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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소리)
아아아악!!
이새끼 이거 똑바로 안 하지?
일곱점이 아니라 아홉점
쳐.
아.홉.
아홉, 아홉점.
(메세지)
이 독고 아저씨 무슨 사고라도 당한거 아냐?
내가 보고싶어서 안달이 나도 벌써 났을텐데
아... 이놈의 금단현상.
맨날 있던 사람이 없으니까 입 간지러워 죽겠네.
야야, 여기 봐봐.
2008년 사건인데
외부 손상없이 내부 장기파열로 사망.
그리고 이거는
2010년.
사망원인. 두개골 골절하고 그 안쪽 출혈로 인한 뇌손상.
요상한게, 외부상처가 전혀 발견되지가 않았어.
결국에는 둘 다 사고사로 처리됐고.
네.
어떠냐?
그, 목뼈 으스러져서 죽은 사건하고 뭔가가...
이새끼는 선배가 얘기를 하는데
걸그룹 사진이나 보고 앉아있고, 씨...
아 뭐... 그러네요.
야, 아무튼간에
이거 너하고 나하고 둘만 알고 가는 거야, 알았지?
네.
야, 강.
멀었어?
네~ 대충 끝나갑니다.
야, 요앞에서 간단히 저녁 먹고 들어가자.
언제 또 뺑이칠지 모르는데
한가할 때 푹~ 쉬어둬야지.
그, 저...
두분이 오늘은 먼저 들어가십쇼.
저희 둘은 오늘 할일이 좀 남아가지고요.
할일은 무슨 씨...
왜? 윤처용이 대신에 사고 한번 쳐보시게?
네!
아주 뭐, 크고 아름다운 놈으로다가 한번 엮어볼랍니다.
아서라~
너는 그 스타일 아니다~
넌 임마 그냥 얇고 길게 가야되는 스타일이야
얇고 길게는 무슨
남자는 한방!
이게 내 인생 신조구만, 참.
아, 내가 이거 하지 말랬잖아~!
어디서 사건도 꼭 지같은 것만 구해와서
안하던 짓 하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
아무튼 마음에 안 들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안 들어.
야, 하형사
네.
윤처용 오늘도 안 나왔지?
하아...
얘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는 거야?
꺄악!
선배.
선배 안에 있어요?
(노크)
윤선배! 윤선배!
아저씨 집엔 가봤어?
만났어?
뭐하느라 출근도 안한대?
내가 가볼까?
혹시 여자한테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거 아니야!?
아주 걸리기만 해!
콱!
야, 봐봐.
완전히 꺾여서.
네, 진짜.
어, 왔어?
야동이라도 보셨습니까?
뭐, 잠깐 봤지 뭐.
아하하하하! 야동이라니! 하하하...
그, 저, 사건자료...
(폰 전화벨)
아, 선생님이 어쩐 일로 이렇게 전화를 다...
아 예 알겠습니다
지금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네 네.
수고해.
무슨 사건 조사중이야?
아무것도 아니예요.
언니 지금 뭐하는 거야?
우리 이러지 말자~
이건 우리가 건드리면 안되는 사건이란 말이야...
뭔데 진짜.
나 왕따시키는 거야 지금?
에이, 왕따는 무슨.
그나저나 윤선배님은 아직이에요?
뭐, 진짜 큰건이라도 물었나?
좋은말로 할때 불지.
아... 불게 있어야 불죠.
사, 살려줘...
그때 난... 그냥 시키는대로...
살고싶다고?
그건 네 의지에 달렸어.
살려줘...!
으으...! 으아아...!
으아아아! 으아악!!
무슨 일로 절 이렇게 보자고.
수사에 진전이 있나 해서요.
아...
뭐, 주요 용의자 특정해 놨고
이제 잡기만 하면 되는 그런 아름다운 단계랄까?
에이
이거 범인이 누군지 궁금한게 아니라 살해 수법이 궁금한거네
그죠?
밝혀졌어요?
아니, 밝혀지진 않았는데
그것도 이제 금방.
예전에도 비슷한 패턴의 사건들이 있었더라구요
모두 사고사로 처리됐고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요.
특별한 외상이 없다는 거 말고도 공통점이 하나 있긴 했어요.
보시면 피하조직의 일부가 마치 화상처럼 녹아내려 있어요
즉, 몸 안쪽에서 강한 열이 발생돼서 단백질 변성이 일어났단 거죠.
그러니까
이 안쪽에서 강한 열이 발생해서 손상을 일으켰다?
네
뭐, 기치료나 심령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이런 현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
과학적인 증명이나 근거가 부족한 주장이라...
음...
뭐, 어쨌든 든든하네요 네?
저희 둘이 사고 한번 쳐봅시다.
제가 범인 잡으면요 제일 먼저 연락 드릴게요.
네.
아 참.
어제 특이한 사건이 발생했더라구요
관심있어할 것 같아서.
네.
아 저, 저기요.
그 저, 석식 아직 안 하셨으면 가서 백반이라도...
나중에, 사건 해결하면 하죠.
이왕이면 소주로.
소주로 바로 건너가자는 거는
이제 귀찮은 중간단계는 생략하고
먹고 취하는...
하, 참.
볼수록 내 스타일이야 정말.
아~
그래, 이 사건에 내 모든걸 한번 불태워보겠어.
(처용) 장태성!
꽉 잡고 있어! 절대 놓치면 안돼, 알았지!?
말해줄까?
내가 왜 이 사건에 널 끌어들였는지?
꽉 잡아 이새끼야
나랑 계속 놀고싶으면
꽉 잡으라고!!
또 보자 친구.
안돼-!!
형-!!!
(태성) 윤선배, 아 형.
형?
아, 이름 알고 나이 알고 형동생 하는 거죠, 뭐~
누구 마음대로?
내가 이렇게 귀티나게 생겼어도 사실은 고아출신이에요.
항상 윤선배같은 형이 있었으면 했거든요.
든든하고 외롭지 않게.
형~
이게, 어디서 약을 팔고 있어.
아, 진짜라니까.
앞으로 내 형이다?
어어어!
양수혁?
[(무전) 3호차 현장에 접근중.]
양수혁!
생각보다 빠른데?
에~이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겠단 표정을 짓고 있으면 재미없지.
그 사람 내려놔.
할 수 있으면 해보시던가.
안돼!!
으윽!
양수혁!
거기서! 양수혁!
꼼짝마!
전 경찰입니다
지금 용의자가...
닥치고 무릎 꿇어!
무릎 꿇어!
양상국 사건과 패턴이 똑같아요.
거봐, 내 말이 맞지?
이거, 단순한 수사로는
절대 못 잡아.
잠깐만 기다려.
무슨 일이십니까?
어...
아니 그냥 좀 수상해가지고.
들어가.
아저씨 진짜 무슨 일 생긴건가?
기다리는 사람은 생각도 안 하고.
알겠어, 그냥 봐줄게.
아무 말도 안 할테니까 빨리 돌아오기라도 해라.
후우...
연쇄살인이라니?
너 그말... 책임질 수 있어?
그러니까 일단 제 말을 좀 들어보시라니까요.
자,
양상국 38세
한달 전 주차장 근처에서 살해됐습니다.
목뼈가 완전히 으스러졌는데 다른 외상이나 멍자국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최명한
머리뼈가 완전히 다 손상돼서 사망했습니다.
역시 두부쪽 외상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자, 이 타이밍에서 제가 드린 자료 좀 보시죠.
보시면 부위는 조금씩 다른데 전부 비슷한 패턴입니다.
모두 사고사로 처리됐지만.
그럼, 김병기는?
저는 동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흔적 없이
목뼈만 부러트려서 죽일 수 있는 방법은 뭐야?
그건 뭐
범인을 잡으면 밝혀지겠죠.
국과수에 다시 외뢰해 놓은 상탭니다.
용의자는?
파악중에 있습니다.
주차장 CCTV에 하나 찍혔는데
이놈입니다.
저거 너무 흐릿해가지고 저걸로는 파악하기 글렀고.
하아...
피해자간의 연관성은 체크해 봤어?
현재로선 거주지, 직업, 활동지역, 출신
어느 하나 공통점이 없는 상태입니다.
좀 더 과거에 대해서 깊은 조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 사이코 새끼가 그냥 아무나 막 죽이고 다니는 거 아니야, 이거?
이게 진짜 연쇄면
쉽게 판단해서 나설 문제가 아니야.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네?
아주 크고 아름다운 놈으로 엮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아... 이 판국에 이거 윤처용이 이자식은 어디서 짱박혀 있는 거야!
아, 파트너가 어디 있는지 파악도 안돼?
죄송합니다.
야, 네가 죄송할게 뭐가 있어?
아니, 무슨 사건만 터졌다 하면 윤처용이, 윤처용이
사람들이 우리한테 뭐라 그러는지 아십니까?
광역수사대가 아니라요
윤처용이 수사대래요, 윤처용 수사대~!
쪽팔리게.
아니, 막말로
윤선배 없을 때는 우리가 뭐 사건해결 못 했습니까?
우리끼리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우리끼리!
자신 없으면 다 빠지십시오!
제가 이 사건 혼자서 다 해결할테니까!
이 새끼 이거...
안 어울리게 세게 나오네.
너 뭐 믿는 구석이라도 있나보지?
그럼요 있죠.
연말출세수(?)
이거 제가 잡습니다, 네?
제가 잡아요.
혹시 보신 적 있으세요?
(형사) 아, 뭘 자꾸 물어요 쪽팔리게.
용의자 하나 못 당해서 놓쳤다고
아주 줄초상 치르는 분위기구만.
비슷한 것 같은데.
용의자 몽타주 나온 겁니까?
용의자같은 소리하고 있네!
우리가 먼저 수사하고 있던 연쇄살인사건이었다고!
윤형사는 그놈을 쫓고 있었던 거고!
[뭐? 감쌀 걸 감싸야지~]
[그럼, 뭐가 찔려서 도망갔는데?]
[애를 왜 또 그 지경으로 만들고!]
야, 야, 야!
박성식이!
그거는 씨!
야, 형사질 하루이틀 해?
어?
용의자 쫓다보면은 별별 일 다 생기는 거 몰라?
아무튼 엄한데 신경쓰다가! 삽질하다가 쪽팔리지 말고!
혐의 풀어라!
알았어!?
어, 어쩐데요?
어쩌긴 뭘 어째!
피해자 몸에서 지문 나왔다고!
빼도박도 못 하는 거지.
(나영) 이러면 안되는데...
아저씨까지 이러면 진짜 안되는데...
윤선배가 먼저 이번 사건 조사하고 있던 거 아니예요?
그거 사실 처음에 윤선배가 미제사건 파일 요청했던 건데
윤선배가 먼저 그때...
야야야, 너
아, 근데 도망가긴 왜 도망을 가~ 어?
이거 좀 이상한 거 아냐?
나도 아직 용의자를 특정 못 했는데 거길 어떻게 알고 쫓아가?
지금 윤선배님 의심하시는 거예요? 네?
언니까지 의심하는 거야?
아니지?
언니가 어떻게 좀 해봐
안 그런 것 같아도 아저씨가 언니 말은 듣잖아
어?
당장 이 또라이 새끼 찾아서 끌고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관할서 애들보다 우리가 먼저 찾아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피박에 광박 쓴다
알았어?
네.
[어젯밤 11시경 서울 일대의 한 공사현장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목이 껶여 숨진채 발견된 살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공사장 인근을 순찰중이던 경찰관이 사건현장으로 향했지만]
[피해자는 이미 숨진 뒤였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곧바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피해자의 몸에서 나온 지문감식결과 등을 기반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범인을 검거할 것을 밝혔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현직 경찰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그 사실 여부에 대한 수사 또한 진행 중이며]
[살인사건 및 용의자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자]
[경찰당국은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양수혁!
생각보다 빠른데?
에이~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겠단 표정을 짓고 있으면 재미없지.
이유가 뭐야.
도대체 뭘 어쩌라는 거냐고.
[어젯밤 서울 은평구 공사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직 경찰인 윤모씨가 지목된 가운데]
[경찰은 오늘 오전 브리핑]
오늘도 안 올 것 같은데 철수하자.
그래요
먼저 가서 야식이나 먹어요.
고맙다
내 목숨 살려줘서.
일찍도 얘기하네.
그럼
이젠 저를 파트너로 인정하시는 겁니까?
뭐...
뭐, 하는거 봐서.
제가 왜 경찰이 된 줄 아십니까?
그때...
너야말로 과거에 얽매여서 피곤하게 살지 말고
나처럼 편하게 살아.
왜... 혼자서 그러는 겁니까.
대체 언제까지 이럴 생각입니까.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선배
아니
윤처용씨
왜 말 안해주신 겁니까?
양수혁...
살아 있는 겁니까?
정말 알면서 숨긴 겁니까?
왜 당신 혼자...!
왜 나한테 숨긴 겁니까?
왜?
양수혁 46세
7년전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잡니다.
저거
7년전에 윤처용이가 수사하던...
어?
맞아, 기억난다.
그때 그 일 때문에 파트너까지 죽고.
네?
파트너가 죽다뇨?
그때도 말 많았지.
식구들 따돌리고 단독으로 수사하다 파트너 잡아먹었다고.
그리고나서 광수대 떠났던 거고.
그런데 그놈 죽었지 않아요?
분명히 윤형사 파트너하고 다리에서 떨어져가지고 죽은 줄 알고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실종입니다.
시신을 발견하지 못 했으니까요.
그럼 그놈이 계속 살아서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다?
하아...
양수혁
도대체 뭐하던 놈이야?
아니 그런 괴물이 갑자기
갑자기 나타날리가 없잖아.
8년전 살인을 시작하기 이전엔
아들 하나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고
직업은 측량기사였습니다
전과는 없었구요.
근데, 그동안 잠잠했다가 다시 나타난 이유가 뭘까요?
잠잠했던게 아니야~
그동안 계속 살인을 저질러왔는데 아무도 몰랐던 거지.
7년동안 살인을 했으면
흐엑~
이, 이게 다 몇명이에요?
그당시엔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해서
전부 사고사로 처리됐지만은
다 그놈 짓이었던 거지.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조사중인데
현재까지는 특별한 공통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윤처용이 또라이 이거...
아니, 이런 놈을 물었으면은 같이 수사를 했어야지
그렇게 혼자...
어휴...
또라이 진짜 씨
뭘 어쩌겠다고 이러고 다니는 거야~
거, 잘난 에이스잖아요~
우리하고 같이 해봐야 도움될 거 하나도 없다는 거죠 뭐.
당장 양수혁 몽타주 새로 작성해서 수배 때리고
그리고 그놈 주변 철저히 조사해.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민재) 근데 7년 전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사람이
멀쩡히 살아서 살인을 하는데
왜 목격자나 제보자가 없었을까요?
뭔가 좀 이상하지 않아요?
뭐, 잡히지 않으려고 분장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성형수술 했을 수도 있는 거지.
그럼... 못 알아볼 수도 있는 거네요?
(선우)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니...
절대 못 잊습니다.
그게 무슨...?
7년 전
여고생 살인사건 현장에
저도 같이 있었습니다.
뭐?
한나영
제 친구입니다.
7년 전
양수혁이... 범행하는 것을 목격했고
살해당했습니다.
아...
아저씨 왜 안 오는 거야.
나 이상해
머리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고
너무 아파
아저씨
그토록 오랜 날이 지나가고
지루한 나의 시간은 흘러
또 문득 돌아본 세월, 빛나던 날들
난 슬픈 꿈을 꾼 것만 같아
아무 것도 맘대로 되지 않고
아무 것도 맘대로 되지 않고 내가, 나갈게
뭐 하나 내 맘 같지 않았던
뭐 하나 내 맘 같지 않았던 그대로 있어
뭐 하나 내 맘 같지 않았던 괜찮아
뭐 하나 내 맘 같지 않았던
하지만 너의 이름을 처음 갖게 된 날
그때 난 세상을 가진 것 같아
그때 난 세상을 가진 것 같아 나영아
아름다운 것들의 기억
아름다운 것들의 기억 미안해
아름다운 것들의 기억
어느새 잃어버린 너를 나 그동안 잊고 있었나봐
어느새 잃어버린 너를
어느새 잃어버린 너를 아니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잊고 싶었었나봐.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내가
그 때 난 어쩔 수 없었다고 내가
그 때 난 어쩔 수 없었다고 꼭 잡을게
그 때 난 어쩔 수 없었다고 꼭.
그 때 난 어쩔 수 없었다고 지켜봐 줘
♪♪
저기요
잠시만 저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네?
모르겠어요
8년 전에 일 나간다고 나가서는 사라져버렸으니까.
그리고 1년 후 쯤에 한형사가 찾아와서 그 인간에 대해서 묻습디다.
그때 뭔일이 생겼구나 싶었죠.
아, 죄송해요. 바쁜 시간대라.
아니요, 괜찮습니다.
혹시 그 뒤로 연락이 오거나 집에 찾아온 적은 없습니까?
아니요
어디서 콱 뒈져버린건지...
혹시라도 무슨 연락오면 꼭 좀 부탁드립니다.
네.
그 후로도 몇번 더 찾아왔는데.
근데 뭔일이 또 생겼나요?
혹시 그 인간 아직도 살아있어요?
아직 확실한 건 아니고...
이런 빌어쳐먹을 인간
처자식 이 꼬라지로 만들어놓고
자기는 무슨 낯짝으로 숨을 쉬면서 살아있대 살아있기를.
혹시 양수혁씨가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아시는 거라도...
아니요.
잘 생각해 보세요.
멀쩡한 사람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그렇게 될리가 없지않습니까.
분명 그즈음 무슨 일이 있었을 겁니다.
형사 아가씨 아직 결혼 안 했죠?
네.
그런 기미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서로 살 부대고 사는 입장에서 모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줌마! 뭐해?
바빠 죽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대, 왜 그렇게 됐는지.
나중에 딱 그 생각밖에 안 납디다.
네?
귀신에 씌인거라고.
8년 전 일을 어떻게 기억합니까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건 모르죠.
혹시 예전에 같이 일하던 사람 중에
지금 근무하는 분은 없나요?
그건 확인해봐야...
근데 뭔 일인데 또...
누가... 혹시 다녀갔습니까?
네, 키 크고 덩치 좋은 형사양반
과거 근무자료까지 싹 다 가져갔는데.
뭐 좀 나온거 없어?
나온거 없냐고~!
에...
곧 나올 것 같기도 하구요, 네.
나 너 이럴 줄 알았다.
지 혼자 잡겠다고 큰소리 뻥뻥 칠 땐 언제고
야
뭔가 방법이 있으니까 현장마다 윤처용이가 나타나는 거 아냐~!
언제까지 양수혁! 윤처용이 뒷꽁무니만 쫓아다닐 건데!
(폰 전화벨)
어.
뭐 좀 나온 거 있어?
어, 36 노에 6442
어?
찾았어?
주소 불러봐.
알았어, 어.
어후...
이 바보똥개야!
어디서 뭐하다 이제와!
왜그래?
무슨 일 있었어?
아저씨가 조사하고 있는 그 사건
선우언니도 팀원들도 이미 다 알고있단 말이야.
양수혁이란 놈
인간 아니지?
아저씨도 못 이길 정도로 무서운 놈인 거지? 그치?
그러게 왜 해결도 못할 일을 벌여서
여러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어!
나 말곤 해결할 사람 아무도 없어
그러니까 신경쓰지 마.
내 눈 똑바로 보고 대답해.
지금 이 사건
내 죽음하고 연관되어 있는 거지?
피하지마
맞지? 그런거.
이럴 시간 없어
나 간다.
안돼!
그래
말하기 싫음 하지마
근데
이렇게 그냥은 못 보내
아저씨 진짜 이대로 그냥 가버리면
나 확 그냥 죽어버릴 거야!
레파토리 하고는.
그냥 여기 있으면 안돼?
나 죽은 이유 그딴거 더이상 안 물어볼테니까
그런걸로 귀찮게 안할테니까
아저씨도 다 잊고
그냥 이렇게 살면 안돼?
나 아저씨 좋아한단 말이야.
아저씨 잘못되는거 싫단 말이야.
다신 못 볼까봐 걱정돼 미치겠단 말이야.
걱정말고 기다려
심심해도 좀 참고.
그럼 약속해
무사히 돌아온다고.
약속하라고!
야!
윤처용!
아저씨!
한뜻공동체?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그 시기에
도로보수 공사를 했다?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지도]
[수일이 지난 현재]
[경찰은 1차 용의자로 지목했던]
[윤모형사의 거취 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윤모형사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피해자들과의 연관성 또한 밝히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범행수법이 숙련되고]
[주저하거나 당황한 흔적이 없으며 잔인한 살해방식에서]
[최근 일련의 사건들과 공통된 점들이 발견됐으며]
[이로써 연쇄살인의 가능성도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시나?
오늘도 그 모자 쓰셨네.
왜, 왜이래!
나, 나 아무것도 몰라.
어어~
근데 왜 이렇게 달달 떠실까?
놔! 놔 이거!
내가 가겠다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이거 놔!
이대로 있으면
나도 죽어.
나도!
아까는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말해
너를 죽이려는 그놈 누군지
말해!
(발자국 소리)
으악!
으악! 으악!
연말출세수(?)
드디어 만났네.
원한다면 죽여주지.
1계급 특제.
고맙네
으헉! 켁!
뭐, 뭐야? 저새끼!
꼼짝마!
그자리에 엎드려!
죽기 싫으면 그 자리에 엎드리라고 이새끼야!
뭐야?
진급하고 싶지 않은 거야?
닥쳐!
으아아악!
네가 죽으면
윤처용이가 슬퍼하려나?
까는 소리하고 있네
으아아아악!!
(총) 탕!
이제야 기억이 나신건가?
대체 원하는게 뭐야?
서두를거 없어
진짜 재밌는 건 지금부터니까.
이야앗!!
이야아앗!!
하아 하아 하아!
장태성!
꽉 잡고 있어
절대 놓치면 안돼, 알았지!?
안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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