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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만한 대물?
참...
피래미 하나 안 올라온다.
좀만 기다려 봐라.
입질이 그냥 폭풍처럼 몰려올 거야.
거기다
귀신까지 보면 더 좋고.
그걸 믿냐? 어?
세상에 어떤 할일없는 귀신이 대물을 물어다 주냐고~
야, 내가 아는 사람이
여기서 귀신보고 난 다음에 어?
향어, 향어 이만한, 이만한 거! 이만한 거 1미터 짜리 낚았다니까~!
낚시꾼들이 아니라 구라꾼들이다 구라꾼들.
아- 얘가 불신하니까 또 똥이 마렵네.
아- 나 진짜.
야, 여기 잘 보고 있어 1미터짜리 나오니까.
깊숙히 가.
어우~
오싹하구만.
에휴, 그래~
귀신이든 뭐든 좀 제발 좀 물어라 물어.
앗 차가 이씨.
으아아악!
그래, 왔다~!
야!
(이름)야-!!
야 임마!!
으아악!
악 소리 나지?
아악!
야야, 뭐하고 있어? 빨리 도와달라니까.
으아악!!
아- 자식이...
야 임마...
으아아아악!!
아악! 아악! 아악!
아아악!!
에잇!
뭐가 보여야 해먹지!
이러니까 귀신들이 머리 풀어헤치고 추하게 다니는거 아냐~!
맨날 똑같은 색...
피부관리도 못하고...
못보던 옷이네?
샀어?
에이...
신이 내린 옷걸이라도 이건 아니지.
아무리 형사라도 형사로서의 정체성은 지켜야된다고 본다 난.
하선우.
아, 안녕하십니까.
아저씨 나 어때?
뭐 달라진 거 없어?
자.
저한테 온겁니까?
좀 섹시해진 것같지 않아?
뭔가 상큼하면서도 성숙한 느낌이랄까?
없어.
그런 인간 이하의 눈썰미로 무슨 범인을 잡냐!?
형사고 뭐고 다 때려쳐!
에헤-이!
참~ 정신 사납게.
죄송합니다.
우와~ 뭔 무슨
손가락만한 후레쉬 하나가 20만원이 넘어?
너 눈탱이 치는거지? 이거.
아,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마음이 중요한 거지.
우와~ 하하하.
하선배님, 그런 취향 있었습니까?
대-박.
명품인가 보네 이거.
취향 참 독특하시네.
하... 생일 지난지가 언젠데
선물을 택배로 받고도 좋댄다.
하다못해 화장품 하나를 사더라도 샘플이 딸려오게 돼 있는게 세상 이친데.
으흠.
(텔레폰)
네, 광역수사대입니다.
네?
네.
네, 알겠습니다.
저, 팀장님.
양주 효명저수지에서 시체가 한구 나왔다는데요.
효명저수지?
네.
어!?
거기가 요즘에 저수지 귀신 얘기로 아주 핫한덴데?
그...
참~ 꿋꿋한 새끼.
선우야.
네.
윤처용 찾아서 같이가.
네.
네들은 가서 부검결과 확인하고.
네.
유류품도 없이 신원확인은 어떻게 한거래?
국과수에서 지문으로 확인했죠.
근데, 그게 참 희한한 일입니다.
어떻게 시체가 하나도 안 썩고 멀쩡하대?
누구야?
저 멀대는.
아아~
그 친구구만요.
광수대 에이스.
에이스는 얼어죽을.
광수대에서 나왔습니다.
뭔 냄새를 맡고 여기까지 나타나셨대.
좀 둘러보겠습니다.
저, 시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누굽니까?
아아.
저기 저 두사람이요.
이런 케이스는 법의학계에서 보고된 적 없는 특이한 케이스라
일단 외부조직의 부패상태는 거인양외관도 나타나지 않는
신선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내부 장기는 이미 혐기성 박테리아에 의한 분개기(?)가 끝나가고 있는 상태였죠.
그러니까
겉은 멀쩡한데 속은 엉망이었다, 뭐 이런 말씀이신거죠?
한이 맺혀서 그래 한이.
어, 아닙니다.
사망 시점은요?
물속의 공기중보다 부패가 두배정도 느리다는 점
대부분의 혈액이 빠져나간 것과 수많은 창상이 존재한다는 점.
의복 상태나 체중, 수온 등의 환경변수를 고려했을 때는
최소 60일에서 최대 70일 전으로 추정 가능합니다.
물속에 유기된 사체가 떠오르는 주된 이유는
부패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팽창 때문이죠.
이 칼자국들은 사인이 아니라
가스가 빠져나가도록 만들어 둔 배출구 개념인 것 같습니다.
아~ 그래서 이렇게 몸에...
아, 그니까 사인이 뭐냐구요.
경추골절입니다.
(민재) 남궁인석 33세.
중랑구 면목동 거주.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구요 미혼입니다.
그리고 이미 실종신고가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3개월 전인 9월 5일 퇴근 이후에 실종됐고
사망추정 시각이 비슷한 걸로 봐서 실종 직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견한 핸드폰 피해자거라더니 뭐 좀 나온거 있어?
부식이 심해서 복구가 불가능하답니다.
그리고 통신사에 협조 요청해 놨구요
오늘중으로 통화내역하고 문자내역 보내준답니다.
고문을 하고 죽인 다음에
시체에 칼로 바람주머니를 냈다?
원한이네 원한.
특이사항은?
이게 시체발견 당시 사진입니다.
보시면, 일반적인 매듭과는 다르게 좀 특이한 형탭니다.
(민재) 그러게요.
뭐 이렇게 요상하게 꼬아놨대?
이와 관련한 특종단체나 직업들을 상대로 조사중에 있습니다.
일단, 주변 인물부터 탐문해 봐.
뭐가 나오나 한번 보자고.
자, 뭐 좀 먹고 하자 배고프다.
아, 예.
어?
아저씨.
이거 고장...
저... 평소에 사이가 안좋은 사람이 있었다거나
사채라든지 빚에 시달리진 않았나요?
당하면 당했지
원한을 살만큼 모질지가 못해요.
지 아빠 죽을 때 남은 빚도 지가 다 갚고.
밤낮으로 죽어라 일만하다가...
이제 좀 풀리나싶었는데...
우리 인석이 불쌍해서...
아드님 방 좀 둘러보겠습니다.
사람들 상대하는 일은 주로 제가 했고
인석이는 설계만 담당했습니다.
집 아니면 회사였어요.
그럴만큼... 인간관계가 넓지 못했죠.
혹시, 그 즈음에 평소하고 다른 점은 없었습니까?
무슨... 고민이 있어 보인다던가.
뭐 별로...
아, 그러고보니까
네.
계속 동미한테 질질 끌려다니고 있는 것 같았어요.
동미...
동미... 동미가 누구지?
이동미라고 인석이랑 사귀던 대학 후뱁니다.
툭하면 전화하고 만나자고 하고
유부녀가 어장관리 하는 것도 아니고 참...
어장관리요?
인석씨하고는 예전에 친한 사이셨다구요?
네.
대학 다닐 때 과 선배였어요.
실례지만 남편분도 두 사람의 관계 알고계셨습니까?
네?
결혼전에... 모임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적은...
결혼 후에도 인석씨하고 자주 통화하고 만나셨다던데
맞아요?
아니요.
최근에 거의...
오셨어요?
누구신데 이 시간에.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저는 광역수사대 하선우입니다.
저희 쪽 사건과 관련해서 몇가지 좀 여쭤볼게 있어서요.
무슨 일입니까?
남궁인석씨라고 아시죠?
어제...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그 일이 우리랑 무슨 상관입니까?
나가세요 당장.
그만 가죠.
그럼 다음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네.
그럴 필요 없어.
다신 이 사람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나만 묻죠.
할말 없다지 않습니까.
아니요
남편분한테요.
혹시...
9월 5일날 어디서 뭐하고 계셨습니까?
뭐 나온거 있어?
네.
최용준은 중국 출장으로 7월 초에 나가서 10월 초에 귀국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래?
그럼 권혁잰가?
아무튼 동업은?
9월 초부터 보름동안 강원도 현장에서 쭉 있었다는데요
뭐, 주위 인부들이나 관계자들한테 좀 더 알아봐야될 것 같습니다.
아 씨, 팍팍 좀 쪼여봐~
시체 형태가 딱 봐도 치정이나 원한이야.
분명히 뭔가 나올테니까 사소한 것까지 놓치지 말고.
오케이?
네, 알겠습니다.
네.
에휴...
광수대 핵심전략 빼놓고 수사할려니 그게 되나.
자꾸 피하시네.
그런 식으로 쌩까지겠다?
치, 나중에 후회하지 마!
윤형사
최용준 출입국 증명서 나왔네?
아, 그래요?
하하하하하하하!
다 끝났어.
게임 오바!
귀한 손님을 모실 운이니 준비를 철저히 해라.
캬~
딱이네! 딱이야!
뭐가 나왔습니까?
어, 빡! 너 얼른 준비해라.
손님 좀 모셔와야 되겠다.
아하하하!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아 뭐, 대단한 건 아니구요
최근에 인석씨 지분을 거의 넘겨받으셨더라구요?
그런데요.
상을 받은 이후로 회사 가치가 치솟는 마당에 때마침 동업자가 실종됐다.
지분은 헐값에 매각되고 회사는 온전히 권혁재씨의 몫이 됐다.
캬아~
요거 타이밍이 너무 공교롭다는 생각 안드십니까?
그럼
내가 인석이를 죽이기라도 했다는 말입니까?
죽이셨어요?
강원도에 있던 사람이 무슨 수로 서울에 있는 사람을 죽입니까?
음...
그런데 알아보니까
몸이 안 좋아서 현장에 하루 나오지 않았다고 하던데
근데 왜 그게 하필 9월 6일일까?
그땐...
진짜 몸이 안좋아서...
아아, 몸이...
그 알리바이 설명해줄 사람이 있으세요?
그게...
약 먹고 하루종일 잠만 잤는데 누가 알리바이를 설명해줍니까!?
하하하하하하.
뭐, 이런 상투적인 멘트는 이제 패스하시고.
그 아까 말씀하신 지분 문제는
인석이가 자기는 경영에 안 맞으니까
아예 설계쪽 파트를 맡겠다고 해서
실종전에 이미 결정된 겁니다.
저는 인석이 둘도 없는 친구였어요.
진짜 저한테 왜 이러십니까~!
회의가 있습니다.
용건만 간단히 하시죠.
그러죠.
9월 5일 밤에 어디서 뭘 하셨습니까?
그것 때문에 바쁜 사람 불러낸 겁니까?
이미 중국 출장중이었다고 얘기했잖습니까.
아니요.
이것 때문에 불러냈습니다.
이건...
그러니까...
9월 2일에 들어오셨다가
6일에 다시 나가셨더군요.
회사에 물어보니까 휴가를 냈었다던데
그동안... 뭐하신 겁니까?
실종 전까지 전화를 자주 주고받으셨더라구요.
그랬나요.
인석씨가 실종하기 전날 9월 4일 저녁에 만나셨구요.
아니요.
안 만났어요.
만나기로 했는데... 안 나갔어요.
이동미씨
그렇게 잡아땐다고 해결될 일 아닙니다.
만났으면요?
제가 오빠를 죽이기라도 했다는 거에요?
아니요.
그러니까 얘기를 해보시죠.
왜 만났는지 무슨 얘기를 했는지.
사실
잠시 두 사람 사이 의심했었습니다.
친구가 우연히... 두 사람이 만나는 걸 봤다고 해서.
네가 알고는 있어야 될 것 같아서.
내가 괜한 얘기를 했나 싶은데.
그날은 놀랐지?
미안해.
괜히 나 때문에 오빠까지.
너... 혹시
집에서 무슨...
아니야.
용준씨는...
그이는 나한테 잘해줘.
정말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거든.
오빠.
우리...
이제 그만 보자.
우리 사이 그냥 오빠 동생이지만
남들 눈엔 그렇게 안 보일 거야.
동미야.
이제 서로... 연락하지 말자.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결국
멍청한 오해였죠.
그 이후엔 뭐하셨죠?
그 뒤론 계속 호텔방 안에 있었습니다.
다시는 연락하지도 만나지도 않기로 했어요.
혹시...
말 못할 사연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무슨...
그런거 없어요.
어머니.
이제 우리 애 그만 괴롭히시죠.
그쪽이 무리하게 일방적으로 전화해댄 거에요.
집앞까지 찾아와 서성인 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아니요
혜수씨 말로는 수정씨가 동미씨랑 제일 친했다고...
잠시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을까요?
네 감사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권혁재, 최영준 알리바이 확인됐어?
네.
현장 근처 병원에서 진료기록 나왔구요
그리고 최영준은 4일 밤 이후로 호텔방 안에 있다가 출국된 거 확인했습니다.
하아...
권혁재도 아니고 최영준도 아니고
그럼, 뭐 이동미야?
그게...
그 매듭인가 뭔가 어떻게 됐어?
계속 조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하아...
다들 삽질 그만하고 지금부터 수사방향 턴해.
내가 뭐라 그랬냐?
그 매듭하며, 깔끔한 칼침까지
딱 봐도 프로라고 했어, 안 했어?
네?
아니, 고문한 흔적으로 볼 때
원한과 치정이 의심된다고 팍팍 파보라면서요.
이 자식이 확! 씨.
야.
판데 계속 삽질한다고 기름이라도 나와?
이제부터
단순 강도에서 연쇄 살인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그들이 아직 혐의를 벗은건 아닙니다.
뭐.
뭐~! 어?
이거 보면 몰라?
뭐겠어!?
뚜렷한 살해동기
확실한 알리바이
프로처럼 확실한 솜씨
누군가가 살인을 의뢰했다면
말이 되죠.
청부살인?
하하하하하하...
무슨 킬러가 다나오고 아...
영화를 너무 많이 보셨네.
왜요?
딱 들어맞는구만.
뭔가 잡으신 거죠?
어?
혹시...
흥신소?
선배는 진짜 범인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넌?
모르겟습니다.
근데 저는 자꾸 이동미씨가 신경쓰입니다.
저한테 뭔가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못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마.
그 여자는 유력한 용의자야.
그래도...
기본원칙 몰라?
완전히 혐의를 벗을 때까진
네.
의심하겠습니다.
됐습니까?
인정 안하겠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그랬습니까?
아, 우선
매듭부터 좀 캐야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걸로 봐선
특정 직업군이 사용하는 방식 같기도 하고
뭐 짚이시는 거라도...?
왜 그러십니까?
많이 컸어 하선우.
놀리시는 겁니까?
치.
눈꼴셔서 못 봐주겠네 진짜~
으이그.
(나영) 나 물어볼 거 있어.
어떻게 생겼어... 나?
아까 그 말은 뭐야?
흥신소라니.
대답부터 해~!
다리도 이정도면 괜찮고
전체적으로 선우언니한텐 안 밀리잖아.
아~ 근데 얼굴이 안 보이니까
느낌상으론 완전 이쁜데.
아니야?
못생겼어?
너랑 놀아줄 시간이 없다.
못생겼구나!
그래서 차별하는 거지 지금!
그래.
너 완전...
아니다.
이것도 모르는게 약이지.
야 그리고
너 자꾸 언니언니 하는데
네가 나이가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생각 안해봤어?
진짜, 말 안해줄 거면서...
범인 안 잡을 거야!?
뭐!?
그걸 왜 지금까지 얘기 안 하고 있었어!
하!
그동안 쌩깐게 누군데.
아유~ 이걸 진짜...
그래.
차라리 죽여라 죽여.
죽여보라고!
됐다.
네가 무슨 죄냐.
아니...
어차피 뭐 번호판만 기억하면 되는거 아닌가?
에휴~ 씨.
이 번호 확실해?
맞다니까!
이래봬도 아이큐가 100도 넘거든?
이게 켜졌단 말이지?
지금 스킨쉽 시도중?
아- 이게 진짜...
바쁘다는 말 입에 달고 사시는 분이
어쩐 일이세요?
허허허허
지나가는 길에 겸사겸사.
참.
요즘 청부업자 애들 캐고다니는 것 같던데
진전 좀 있어?
몰라~
어떤 놈들인진 몰라도
용의자랑 연결되는 라인 비슷한 것도 안 보여.
참 나.
이런 사건 잘 해결하는 형사 있다며.
윤처용이던가?
어, 윤형사 아세요?
에으, 씨! 진짜.
줘봐.
하기 힘드네.
그냥 들리는 소문에.
워낙 독고다이 기질이라
아, 솔직히 결과가 좋으니까 그냥 놔두는 거지
우린 윤형사가 어딜 가서 뭐하고 다니는지 정말 몰라.
아휴...
그래?
아니겠지?
한 대충 일주일 정도 따라다니다 보면은 우리는 진단 딱 나옵니다.
근데 이건 뭐 한달을 따라다녀도 낌새가 없는 거라, 낌새가.
그래서 뭐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얘기해줬죠.
뭐, 단순한 오해같다.
그랬더니 뭐, 일을 똑바로 안한다고 막 방방 뛰더라니까요.
우리말고도 많이 왔던데
제일 흥신소 애들도 왔고...
...요.
사진 찍힌건 왜 떼먹어?
그건...
아 나 정말 쪽팔려서 씨...
그러니까
잘가.
연락할게.
그래.
아, 이러다 걸린다니까요.
잠깐만.
같은 과를 나오셨으면 남궁인석씨도 잘 아시겠네요.
네.
칠칠치 못하게.
말이좋아 친동생같은 사이였지
고마워.
사실 누가 봐도 그 이상이었어요.
(차 경적소리)
동미는...
인석 선배가 용기내주길 바랬어요.
오빠...
응?
그사람이...
결혼하재.
어...
잘됐네.
오빠한텐...
내가 그냥 동생일 뿐이야?
그거 아니잖아.
왜 말이 없어?
뭐라고 말을 해봐.
오빠.
오빠 집안 빚 때문에 그래?
그래서 나 못 잡는 거야?
나 괜찮아.
우리가 같이 벌어서 갚으면 되잖아.
오빠 건축사 되고
나 취직해서 같이 벌면 행...
아니.
그거 아니야.
그만하자.
오빠~!
나도 오빠 좋아하는거 알잖아.
나도 힘들어.
힘들다고.
내 앞가림 하기에도 숨이 턱턱 막혀, 그러니까
핑계 대지마!
(무음)... 용기가 없는 거잖아!
내가 오빠를 몰라?
나 너 사랑한다
너 없으면 죽는다
나 빈털털이에 빚까지 있는데
그래도 너 하나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한번이라도 남자답게 이런 말 좀 해보라고~!
어!?
인석선배가...
그땐 상황이 너무 많이 안 좋았을 때라.
그런 사이었으면
최용준씨도 두사람 사이를 오해할 수도 있었겠네요.
아니요.
용준씨는 진심으로 동미를 위했어요.
오히려 문제가 된건...
이러다 걸린다니까요.
잔말말고 바짝 붙여!
확실해?
남편이 아니라... 시어머니였어?
젊은 나이에 사별하고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서 그렇다고
돌려서 말하긴 하는데
아들에 대한 집착이 소름끼칠 정도더라구요.
아들, 잘 갔다와.
네.
들어가세요.
다녀오겠습니다.
어, 그래.
갔다올게.
용준씨가 있을 땐 천사표 시어머니 행새를 하다가
용준씨가 출근하고 나면 악마로 돌변했던 거죠.
네.
과거에 망상장애 등으로 정신과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었구요
현재까지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꾸준히 처방받고 있었습니다.
뚜렷한 살해동기
확실한 알리바이
프로같은 확실한 솜씨.
이거 청부살인에 딱 들어맞는데요?
뭐...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모든 증거를...
뭐 좀 나왔어?
하아...
계좌내역에서 뭐 나온거 없어?
현금으로 지불한 모양입니다.
걸리는게 없던데요.
흥신소야 그렇다치고
그정도 기술자한테 청부할려면은 한두푼 가지고는 어림도 없을텐데.
하아...
아니, 근데
이동미하고 남궁인석이 불륜관계였다고 해도
안길자가 남궁인석을 죽일 필요가 없는데...
이 눈엣가시거리인 이동미만 죽이면은 해결되는 상황 아닌가...?
에-이! 퍼즐 다 맞춰놨는데 선배는 괜히...
아니, 이동미는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살려뒀겠죠.
아니 근데 이 자식이 진짜 많이 컸네 이거!
아, 그렇잖아요!
싸이코들 뭐, 뭔 짓을 못하겠어요.
무조건 증거가 먼저야.
청부업자 먼저 잡아야 뭐가 되든 되는 거라고.
그러니까 무조건 찾아.
작은 경로, 통화내역,
문자, 카톡, SNS, 이메일 싹 다 뒤져.
어이, 강형사.
네.
혹시 비슷한 놈들 레이더에 걸려든 거 없나 확인하고.
네, 알겠습니다.
하아...
제가 찾을려고 하는게 있는데
저희 며느리의 불륜...
현장을 잡고 싶습니다.
죽이긴 누가 죽여!
그런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줄 아시나!
소문엔 조선족 애들 불러다가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
(업자) 그런건 되면 되는 거고
말면 마는 거라
막말로 살인청부 했는데 먹튀당했다고 신고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야 고삐리.
고삐리!
아주 똥줄 타셨구만.
야 따라와, 나랑 어디 좀 가자.
됐거든?
언더커버가 필요한 일이라서 그래.
참.
그동안 좀 놀아줬다고 사람 바보취급 하네?
내가...
농담이 좀 심했던 것 같은데.
같은데?
심했고
겸사겸사 쇼핑이라도 하면 어떨까.
쇼핑!?
그러니까 지금 선우한테 가가지고...
야!
정말 잘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이씨...
어때?
이쁘지?
어, 그래그래그래.
나 이거 살래.
다른거 더 살거 없지?
됐어, 이거면 충분해.
이제 가자.
히히.
근데 우리 지금 어디 가는 거야?
청진기 집.
음~
청진기?
그게 이름이야?
별명.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주워듣고 다니길 좋아해서.
뭐 그덕에 쥐도 새도 모르게 간 거고.
청부살인.
응?
에고.
제대로 좀 닦어라 좀.
쇼를 하는구나 쇼를.
(진기) 아따 이게 누구여?
한동안 안 보여서 먼길 떠난 줄 알았는디.
아직 팔팔하게 살아있구마잉.
나와.
얘기 좀 하자.
누굴 봉다리 핫바지로 아나.
얘 보이지?
어떻게 이렇게 하는건지
알고싶지 않냐?
원하는 정보가 뭐여?
청부살인.
조선족이나 삼류 양아치같은 아마추어 말고
일처리 확실한 프로.
잉~
아이 언더스탠.
거기까지.
그라믄, 나의 정보에 앞서 그쪽이 먼저 성의를 보여줘봐야, 잉?
너 먼저.
에이~
우덜이 그로코롬 신용적인 관계는 아닌걸로 알고 있는디?
싫음 말고.
야, 가자.
저 성질머리 하고는.
에잇!
중고천국이야.
얼굴은 겁나게 잘생겨가지고 성질은 더럽게 급해요.
나도 누군지는 모르고 의뢰하는 방법만 알아.
잘들어잉.
이 중고천국 싸이트에 들어가면 요상한 신발이 있다고들 하는디
우짰든, 고것을 주문하면 된당께.
장난치냐?
뭔 개 풀뜯어 먹는 소리여?
나가 말은 안 허면 안 헜지
뻘소리 하는 사람...!
귀신은 아니잖어.
우짰든, 내 패는 싹- 까발렸응께
이제는 그짝이 어떻게 들어가는지 까야.
야.
아, 이짝이여?
니 시방 뭣허냐?
아... 아니여?
야, 가시내야!
내가 피자 못 먹어서 죽어버렸냐!?
그 몸뚱아리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말을 해보란 말이여~!
이건 선우언니랑만 되고
반지를 만져야 되고
들어가면 내 마음대로 나오지도 못하고
저절로 나가질 때까지 기다려야 돼요!
으아!
뭔 잡소리여?
야! 이 가시내!
너 거기 안 서!?
저...!
(진기) 윤처용이 이 똥 막혀 죽을!
이야, 이제 하다하다 귀신까지 등쳐먹냐?
가다 코나 깨져라 씨.
아... 왜 배부르지?
응?
참...
그말을 믿은 내가 미친 놈이지.
뻥은 아닐걸?
내 섹시파워 앞에서 거짓말 할 수 있는 남자는 없으니까.
지금은 타이밍이 안 좋은데.
백프로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남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우울해했어요.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결국
불륜남을 잊지 못하고
그 저수지에서 자살한 거죠.
계획대로만 처리해 주신다면
한장 더 챙겨드리죠.
아우!!
(폰 전화벨)
네, 감사합니다.
매듭 출처 알아냈습니다.
어디서 나온거래?
UDT에서 20년 전에 쓰던 매듭이랍니다.
그러면은
뭐 대충 40대 이상이겠네?
(팀장) 쟨 어제부터 뭐한대? 쟨.
하여튼...
어?
이거 이상한데?
누가 이런걸 9만9천원 씩이나 주고 직거래를 해?
(폰 전화벨)
네, 윤처용입니다.
그래요?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네.
네 선배.
UDT에 전화해 가봤는데 모르겠다네요.
일단 나이대에 맞게 전역자 명단들은 다 뽑아왔습니다.
네? 저수지요?
네, 알겠습니다.
자, 이거.
파일 좀 적당히 좀 끼워.
애들도 아주 나처럼 뚱띵이가 돼가지고
묶이지가 않아요 도통.
-수고. -네.
강형사님.
어?
이 매듭 누가 이렇게 묶은 거죠?
그거 왜?
서초서 선배.
서초서요?
이상하게 엮이네.
서초서에서 우리쪽 IP 조사했다고 나오던데.
아니, 지들이 감찰반도 아니고 왜 우리쪽 IP를 조사했는지.
[(처용) 서초서 송경감 알지?]
[왜, 그때 피해자 시체 발견됐을 때 봤던.]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고 급히 만나자고 하니까]
[빨리 저수지로 와.]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어때?
오늘은 무슨 냄새가 나시나?
그 상태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거리지 마.
대가리에 기스나고 싶지 않으면.
어딜가나 제 잘난 맛에 독고다이 날뛰는 놈들이 꼭 하나씩은 있어.
항상 독고다이로 뛰는 건 아니거든.
어쩜 타이밍 한번 절묘하네.
별명이 미친 귀신!?
아깝게 됐어.
실력은 귀신급인데 말이야.
아르바이트 치고는 너무 비싼거 아닌가?
하하하!
이쪽이 적성에 맞더라고.
짭짤하기도 하고 말이야.
독고다이가 편하긴한데 이럴 땐 아쉬워!
지금처럼.
총소리 듣고 경찰들이 먼저 인사오겠는데?
걱정하지 마.
사냥시즌이니까.
(총) 탕!
거기 서!
M60은 다섯발 짜린거 알지?
너 다섯발 다 썼어.
꼼짝마!
내가 뭐랬어.
타이밍이 절묘하다니까.
총 버려.
첫발은...
공포탄이잖아!
안돼-!!
아악!
하형사!
하선우.
하선우.
하형사! 하형사!
걱정말고
고생했어.
그토록 오랜 날이 지나가고
지루한 나의 시간은 흘러
또 문득 돌아본 세월, 빛나던 날들
또 문득 돌아본 세월, 빛나던 날들 남궁인석씨 핸드폰입니다.
난 슬픈 꿈을 꾼 것만 같아 남궁인석씨 핸드폰입니다.
난 슬픈 꿈을 꾼 것만 같아
아무 것도 맘대로 되지 않고
아무 것도 맘대로 되지 않고 정말 안 잡아?
뭐 하나 내 맘 같지 않았던 정말 이렇게 나 보낼 거야?
뭐 하나 내 맘 같지 않았던
하지만 너의 이름을 처음 갖게 된 날
그때 난 세상을 가진 것 같아
그때 난 세상을 가진 것 같아 잠깐만! 잠깐만!
아름다운 것들의 기억
어느새 잃어버린 너를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그 때 난 어쩔 수 없었다고
그 때 난 어쩔 수 없었다고 (동미야)
그 때 난 어쩔 수 없었다고 (나... 이런 말 할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 (나 도저히 너 못 보내겠어.)
♪♪
♪♪ (그러고 보니)
♪♪ (한번도 정식으로 사귀자는 말도 못했네.)
얼마나 오랜 잠을 잔 것일까? (한번도 정식으로 사귀자는 말도 못했네.)
얼마나 오랜 잠을 잔 것일까? (그래도...)
얼마나 오랜 잠을 잔 것일까? (나랑...)
얼마나 오랜 잠을 잔 것일까?
그리고 오늘은 며칠인지
가만히 내린 어둠을 더듬어 보다
이제 난 세상에 지친 것 같아 미안해 오빠.
이제 난 세상에 지친 것 같아
이제 난 세상에 지친 것 같아 오빠가 못하면...
이제 난 세상에 지친 것 같아
아름다운 것들의 기억 나라도 용기를 냈어도 되는 거였는데...
아름다운 것들의 기억
아름다운 것들의 기억 이제는...
너의 이름마저 잊어버리고
너의 이름마저 잊어버리고 바보같이 살지 않을게.
너의 이름마저 잊어버리고
♪♪
나의 이름조차 오빠가 걱정하지 않도록
나의 이름조차
나의 이름조차 용감하게 살게.
나의 이름조차
잊은 채
엄마...
대체 왜 그러셨어요?
세상에서...
우리 아들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엄마야.
엄마만큼 널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줄 알아?
없어! 아무도 없어!
우리 아들 배고프겠네~
가자.
엄마가 밥 차려줄게.
아, 자 자 자.
어머, 놔~!
이거 놓으라니까!
[이거 놔~!]
[용준이 밥차려줘야 된다니까!]
-앉으세요! -놔!
놔~!!
이거 놔~!!
-앉아 있어요. -놓으라니까!
앉아!!
용준아-!!
용준아...
[(우는 소리)]
(선우) 무슨 낚시를 미끼도 안 달고 합니까?
낚시하러 온거 아니야.
쉬러 온 거지.
이제 진짜로 괜찮은데.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제가 쓰러졌을 때
혹시 울지 않으셨습니까?
미쳤냐!?
울어줘야 되는거 아닌가?
파트넌데.
거 함부로 죽지마라.
내 손에 한번 더 죽는다.
치...
해야 좋을지 안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얘기는
하는게 맞는 거냐
안 하는게 맞는 거냐?
네?
그런 얘기가 있다면.
너한테 비밀이 있다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서로의 등을 지켜주는 파트너 사이에는
죄송합니다.
말씀 드릴려고 했는데.
저 사실...
그때 옥상 사건 이후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와서 깜빡깜빡...
아니야, 됐어.
안해도 돼.
완치됐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재발을 했는지
중간중간 기억이 없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만약 이 일로 위험을 초래한다거나
수사에 방해가 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 스스로 그만두겠습니다.
나...
귀신 본다.
♪♪
♪♪ 위롭니까?
♪♪
♪♪ 진짜 본다고.
♪♪
♪♪ 드라마 주인공처럼 몇년동안 혼수상태였다가 깨어나 보니까
아무도 모르라고 드라마 주인공처럼 몇년동안 혼수상태였다가 깨어나 보니까
아무도 모르라고 귀신이 보이더라 뭐, 이런 얘깁니까?
아무도 모르라고
우리 두 사람 세상은 모르라고 그냥 어려서부터 보였어.
우리 두 사람 세상은 모르라고 처음엔 그게 귀신인 줄도 몰랐고.
우리 두 사람 세상은 모르라고
바람 부는 오늘 밤
바람 부는 오늘 밤 이런 식으로 약점 잡고 휘두를 생각이라면
바람 부는 오늘 밤 오산입니다.
화려한 입맞춤 영원을 약속하며
정말 본다고.
죽은 나영이가
네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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