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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형사.
요즘...
무슨 일 있나?
아닙니다, 아무 일도.
바로 오늘입니다.
선배는 진짜 잊으신 겁니까?
둘이서 나만 빼고 뭐 합니까?
♪♪
아무도 모르라고 우리 두 사람 진짜 귀엽다~
아무도 모르라고 우리 두 사람
아무도 모르라고 우리 두 사람 또 초코 케익이지?
아무도 모르라고 우리 두 사람 난 생크림이 좋다니까.
아무도 모르라고 우리 두 사람 에헤헤헤.
아무도 모르라고 우리 두 사람 어차피 너 많이 안 먹으니까.
세상은 모르라고 어차피 너 많이 안 먹으니까.
세상은 모르라고 이 먹팅이!
세상은 모르라고 얼른 소원 빌어.
세상은 모르라고 그래.
바람 부는 오늘 밤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바람 부는 오늘 밤 사랑하는 우리 선우~
맑은 별 하나 우리의 증인이 돼줘 생일 축하~...
맑은 별 하나 우리의 증인이 돼줘
맑은 별 하나 우리의 증인이 돼줘 근데 너
맑은 별 하나 우리의 증인이 돼줘 내 소원도 빌었어?
맑은 별 하나 우리의 증인이 돼줘
맑은 별 하나 우리의 증인이 돼줘 어휴, 소원도 소원 나름이지.
♪♪ 왜! 내 소원이 어때서?
가난과 자유 마른 가시 꽃반지로 그 성적에 경찰대학?
가난과 자유 마른 가시 꽃반지로 이게~
가난과 자유 마른 가시 꽃반지로 야, 경찰대학 못 가면 파출소 시험이라도 보면 되지 뭐.
가난과 자유 마른 가시 꽃반지로 어? 어머
♪♪ 너 어떻게 알았어?
이 순간 가장 화려한 입맞춤 나 요 앞 파출소 순경 되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이 순간 가장 화려한 입맞춤 맞았어?
이 순간 가장 화려한 입맞춤
영원을 약속하며 맞았어!
영원을 약속하며 나 신기 있나봐.
영원을 약속하며 대~박.
♪♪ 요 양큼하다 못해 시큼한 년!
우리에게 꿈은 없어도 요 양큼하다 못해 시큼한 년!
우리에게 꿈은 없어도 사실...
우리에게 꿈은 없어도 아니거든요?
우리에게 꿈은 없어도 에이...
우리의 미래에 빛은 없어도 그럼?
우리의 미래에 빛은 없어도
우리의 미래에 빛은 없어도 너랑 영원히 함께 갈라고.
우리의 미래에 빛은 없어도
우리의 내일이 추하게 변하고 어?
우리의 내일이 추하게 변하고
우리의 내일이 추하게 변하고 뭐?
우리의 내일이 추하게 변하고 너랑 나랑 같이 늙어죽자고?
누군가 우리를 비웃는대도 꺄아! 꺄아! 간지러!
누군가 우리를 비웃는대도 처녀 귀신 만들라고!
누군가 우리를 비웃는대도 간지러워!
♪♪ 그만 그만 그만!
♪♪
I believe in you 으휴, 진짜!
I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 짠~!
♪♪
And I believe in you
And I believe in you 에으으~
♪♪ 장난 아니다.
♪♪ 맛있겠다.
(여자 신음 소리)
어떡해.
당체 선생님인가봐.
(신음 소리)
사... 살려 주세요...
과학 선생님...
살려달라...?
내가 오래전에 네들한테 했던 말인 것 같은데.
나 기억하나 모르겠네.
어윽!
난 죽어서도 잊지 못했는데
네들은 날 잊고 살았구나.
내가
나갈게.
여기 그대로 있어.
괜찮아.
아악!
아저씨 경찰이야, 안심해.
다친데 없어?
아저씨!
내 친구가 위험해요!
나 때문에... 어떡해!
어떡해...!
내 친구 좀 찾아주세요!
제발요...
그래, 안심해.
여기 꼼짝말고 있어, 알았지?
언니는 왜 생일 때마다 여기서 이러고 청승이야?
벌써 7년이나 흘렀네.
도대체 7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구.
나영아... 잘 지내고 있지?
나영이?
어제 그 언니도 나영이 얘기 하던데.
에~이
둘이 베픈가 보구나?
알겠어, 까짓거
오늘은 내가 나영이 해줄게.
난 노래도 좀 하거든.
보고싶다 나영아.
정말 보고싶어.
자~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하선우~
생일 축하 합니다~
우우~~
이 씨...!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으아아아악!!
하아~
이거 뭐 말이 통해야지 뭐를 해먹던가 하지
아~
어, 저, CCTV.
피해자가 들어가는 거는 찍혔는데
가해자가 들어가고 나오는 거는 찍히지가 않았다.
이거... 느껴져요?
뭐가?
이 배꼽 아래를 찌르르 울리는 이 음산한 기운이.
으흠!
이 동네가 예전에 화장터였다던데 이거 터가 세서 그런가
아, 음산해 이거, 아...
뻔한 사고를 뭐 한다고 재조사 하겠다고 수선을 떠는건지, 참.
불과 열흘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두명이 죽었습니다.
뻔한 사고로 치부하기엔 정황도 납득되지 않구요.
납득은 얼어죽을.
아니, 이렇게 마냥 손놓고 있다가 회사 망하기라도 하면
댁들이 책임 질 겁니까?
사장님 입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계속될 수도 있는 인명피해를 막는게
더 시급한 일 아니겠습니까?
이해는 얼어죽을.
그 뭐, 조사를 하든 납득을 하든 그저 빨리만 끝냅시다.
네?
미치겠네 정말.
외부 CCTV를 걸리지 않고 드나들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내부엔... CCTV가 없다.
이 사건 확실히 냄새나지 않습니까?
냄새?
두사람은 자발적으로 여기로 온게 아니예요.
CCTV에서도 누군가한테 쫓기는 듯한 모습이었구요.
만약 어딘가에 불법체류자 단속을 대비한 비밀통로 같은게 있다면...
그런게 있었으면 벌써 찾았지.
관할서 형사들은 뭐 눈뜬 장님인 줄 알아?
모르죠.
사고로 단정하고 간과했는지도.
열심히 찾아봐, 길구멍.
어디 가십니까?
탐문.
저 혼자 찾으라는 말입니까?
왜? 혼자서 자신 없냐?
아니요.
됐습니다.
(종현) 그날 통화 내용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부모님같이 잘 챙겨주시던 분이셨어요.
그냥...
맥주나 한잔 하자는 전화였습니다.
집도 가깝고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
그 시간엔 공장에 들어갈 일이 없죠.
아이씨...
누구를 쓰리랑카 친구로 아나...
야, 빡. 저기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에다가 저... 통역 서비스 좀 요청해.
어?
제 핸드폰 어디 갔죠?
화끈하게...
불태워?
거기 누구야?
당신들 뭐야?
비켜.
이쪽으론 못 가.
경찰이야, 비켜.
경찰이건 뭐건 이쪽으론 못 가.
놔!
이거 놔!
공무집행방해로 다 쳐넣는 수가 있어.
안 놔!?
놔!
괜찮아?
괜찮아요?
때리면 맞고
밟으면 밟혀야지.
이 나라에서 우린 사람 아냐.
어쭈.
이것들이 지금 장난치나 어디서 도토리만한 애들을.
뭐야?
아...
선배!
어어, 거기서, 거기서.
콜록 콜록!
윽!
이얏!
이야앗!!
여긴 링이 아니야 임마.
도망친 새끼 누구야.
도망?
누가?
난 아무도 못 봤는데?
근데 이 새끼가...
잘난 나라 와서 벌어먹고 살기가 만만치가 않아.
우리끼리라도 돕고 살아야지.
안그러면 버티고 살 수가 없어.
이새끼가 같잖게 어디서 깍두기 흉내야!
자, 약 바르세요.
닭살 돋으니까 치워라.
그럼 집에 가서 바르세요.
여기 파스도 있으니까 붙이시고.
저기 혹시...
오해할까봐 하는 얘긴데
네?
쫀거 아니다.
민간인들이니까 크게 다칠까봐 참은 거야.
그리고 외국인이잖아.
아아~
그랬구나.
난 또.
난 또 뭐?
아닙니다.
에휴...
매일매일 버라이어티하게 사느라고 애쓴다 애써.
이게 뭡니까?
어제 도망가던 애 맞지?
어, 맞는 것같기도 하고.
CCTV에 도망가는 모습이 찍혔어.
현재로선 유력한 용의자야.
뭐야.
벌써 용의자를 찾은 거야?
이야~ 역시 윤형사라니까, 응?
약해지지 마.
이럴 때일 수록 정신 똑바로 차려야 돼.
어, 미안.
어젠 너무 바빠서 정신 없었거든.
씹은게 아니라
어제 핸드폰을 놓고 갔었다니까?
아, 여자는 무슨.
으흠.
오빠 못 믿니?
알았어.
꺽, 꺼억.
뿌웅.
어억...!
아으윽!
끝장이야.
더렵혀져 버렸어.
어떡해...
어으으으으!
손선우 상무는 7일 밤 전동윈치에 후두부를 맞고 사망.
이근희 과장은 그로부터 열흘 후인 17일 밤
복부에 철근이 관통하며 사망했습니다.
당시 CCTV에는 사망한 두 사람 외에는 찍히지 않았으며
타살의 흔적 또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탐문해 봤는데
뭐,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팀장) 이정도면은 관할서에서 수사한대로 사고로 봐도 무리 없는거 아냐?
(선우) 아직 살인의 가능성을 배재하긴 이릅니다.
그 두사람이 그 시간 공장에 있었어야 할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고
또 사고 자체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손성우한테서는 미약하나마 알콜 성분이 발견됐는데
방금 전에 넘어온 국과수 이과장 부검결과에서는
뭐, 알콜이나 기타 약물성분이 전혀 발견이 안 됐답니다.
거, 이렇게 되면은 심신미약 상태로도 보기는 힘들죠.
(팀장) 그래도 이게 CCTV증거가 확실하니까
귀신의 짓이 아니고서야...
당시 피해자들은 누군가한테 쫓기고 있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누군가 협박해 불러냈거나 쫓고 있었다고 보는게 타당합니다.
피해자들 말고는 찍힌 사람 없잖아.
아직 방법을 발견하진 않았지만
분명 그 CCTV를 피해 드나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확 그냥
같이 죽어버릴까?
흠! 으흠!
으흠!
어, 그래.
윤처용이 생각은 어때?
네?
아 뭐.... 사고는 그냥 사고죠.
문제는...
왜 그런 사고가 일어났냐는 건데...
잠시만요.
뭔 소리야?
야 어디가? 야, 야!
야, 윤처용!
넌 또 어딜 기어나가 임마~!
잠복 나가는데요.
누굴?
익발인가, 이빨인가 하는...
아무튼
윤형사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하니까 분명히 뭔가 있을 겁니다.
저걸 확!!
윤처용이 네 상관이야!?
아후-! 저걸 아주, 씨...!
지 스스로 할 생각은 안하고 그냥 떡고물이나 받아쳐먹을 생각이나 하고!
어이구!
네들 마음대로 해라, 어?
마음대로 해!
어디 간 거야?
사고라도 칠까봐 불안하셨나 보지?
질풍노도의 시기잖아.
불안하면 그냥 없애버리시던가.
왜그러는 건데?
민재 때문이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진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내가 죽인댔냐?
같이 죽는댔지.
너 지금 죽었잖아.
그게 그거지.
나도 알아!
내가 죽었다는 거 나도 안다고!
근데 어떡해!
마음은 아직 이렇게 살아있는 걸 어떡하냐구.
나쁜놈.
수고하십니다.
아- 나...
아...
언니도 조심해.
남자 보는 눈은 나 못지 않잖아.
완전 허당이야.
누가 그러더라고.
남자는 아빠 빼고 다 늑대라고.
맞아.
역시 CCTV 영상을 조작한 거야.
에이...
국과수에서 이미 아니라고 했구만.
하형사!
네?
아, 저
내가 그쪽 회계장부를 조사해봤더니
이상한 입질이 오네.
무슨 입질이요?
그, 외국인 노동자들이 매달 삥을 뜯기고 있더라고.
뭐 있지도 않은 노동자 명의로 지급되고 있는 임금도 있고.
그래가지고 그게 어디로 가나 내가 한번 쫓아가 봤더니
박범규 부장한테로 갔다가
죽은 손상무하고 이과장 계좌로 분배되고 있더라
이말이지!
박부장은 월급의 대부분을 해외로 보내는 기러기 아빤데요
최근에 큰돈이 필요했는지 대출받은 기록도 있더라구요.
박범규?
박범규...
아, 저, 같이 가야지!
윤선배한테 연락할게요.
선배는 그 박부장 핸드폰 위치추적 좀 해주세요.
아니...
아...
아, 거 두 사람 붙어다녀봐야 좋을게 없다니까!
상극이야 상극!
뭐?
확, 분신사바로 저주를 걸어버릴라
아으! 씨...!
아 씨...
돈이고 뭐고 다 필요없어요
그만둘래요.
그만둘거예요.
이번 사건 마무리될 때까지만 버티라니까~!
싫어요
나도 그런 개죽음 당하고 싶지 않아요.
더이상 무서워서 못 견디겠어요.
죽긴 누가 죽는다는 거야, 새끼야!
너...
내 말 잘 들어.
네가 지금 그만두면 의심만 더 산다고.
제발 정신 좀 차리자 박부장~
정말 무서워요...!
이새끼가 진짜!
네 마음대로 해, 임마.
(폰 진동음)
어.
공장은 왜?
야, 잠깐.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
야! 하선우!
하형사!
아- 진짜.
이 시간엔 여기 왠일로...
(우당탕)
야!
그만 내려줘.
인간 일은 인간이 해결하도록 놔둬.
멈ㅊ...
원망하지 마라
네가 자초한 거야.
선배.
뭐하시는 겁니까?
죽은 세사람이 회사 돈을 빼돌리고 있었다는 거 알고 있었죠?
대답 하세요!
손상무는 수완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운영할 때보다 손상무가 운영할 때 회사 이익이 훨씬 컸으니
알고도 모른척 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범규 부장하고는 뭘 하고 있었던 겁니까?
뭐, 그냥 사적인 일.
아 정말 제가 죽인거 아닙니다~!
저는 그때 밖에 있었다니까요!
윤형사님이 증인이에요 증인~!
멀쩡한 사무실을 놔두고 그런 후미진 곳에서 해야했던
사적인 얘기가 도대체 뭐냔 말입니다!
지문 나왔어?
아니요.
깨끗하답니다.
하아...
내보내야지 뭐.
그게 다 원혼의 소행이었구나.
근데 왜?
몰라.
그것도 모르면서 없애겠다는 거야?
누군가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미워졌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라며.
결국 중요한 건 그 이유 아냐?
맹목적으로 원한만 쫓는 악귀야.
이유는 중요하지 않아.
정말...
그렇게 생각해?
생각할 시간도 없어.
최대한 빨리 찾아 없애는게 최선이야.
완전 불공평해.
산사람은 아무리 끔찍한 연쇄살인범이라도
막 쏴죽이진 않아.
재판도 하고, 감옥에서나마 뉘우칠 기회를 주잖아.
근데 왜 영혼한테는 아무런 기회도 주지 않는건데!?
그런 감상에 젖어 후회할 일 만들던 때는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
안돼.
파트너로서 허락 못해
안해!
파트너같은 소리하고 있네.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을걸?
그렇게 힘 좀 있다고 남용하다간 지옥행 특급열차 타게 되는 수가 있다고.
아- 저게 근데...
선배!
누굽니까?
뜬금없이 뭔 소리야?
어젯밤에 현장에서 얘기하던 사람.
누굽니까?
원망하지 마라
네가 자초한 거야.
아니, 도대체 내가 무슨 말을 했다는 거야?
너도 직접 봤잖아, 아무도 없었던 거.
뭐, 내가 죽이기라도 했을까봐?
혹시...
익발이었습니까?
익발이었으면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잔게 언제야?
네?
갑자기 그게 무슨...
거울 좀 봐라
너 지금... 무서워.
의욕적이고 열심인 건 좋은데 좀 쉬면서 해라, 쉬면서.
무식하게 미련을 떠니까 환청같은게 들리지.
김성훈 사장 계좌조사하던 거 어떻게 됐습니까?
어, 그...
대부분 지출은 유흥비고
도박도 좀 하는 모양 같더라고.
사건에 연관될만한 내용은 특별히 없던데.
죽은 세사람 쪽도 마찬가집니다.
뭐, 특별히 그 사람 죽인다고 해가지고 이득보는 사람도 없구요.
재직자 이력서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누구야?
아까 윤선배님이 찾으셔서 보고 가셨는데.
나 윤형사.
혹시 한두달 이내에 공장 인근에서 죽거나 실종된 남자 없었나?
그래?
어.
꽃이 피었습니다.
(다같이) 꽃이 피었습니다.
누구세요?
(노크)
들어와.
또 무슨 일입니까?
최근에 그만둔 사람은 없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거죠?
(처용) 실종됐다는 사람이 진성실업에 다니던 뚜라 맞습니까?
네, 맞아요.
말이 풀을 뜯습니다.
(다같이) 말이 풀을 뜯습니다.
-뚜라씨는 참 성실하고 긍정적인 사람이었어요.
-뚜라씨는 참 성실하고 긍정적인 사람이었어요. -암탉이 알을 낳았습니다.
-(다같이) 암탉이 알을 낳았습니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살면서도 -(다같이) 암탉이 알을 낳았습니다.
가족을 생각하고 꿈을 생각하면서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단 한순간의 사고로...
사고요?
사고로 팔이 절단됐습니다.
그래서 쫓아내셨나요?
뭐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한팔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원한을 갖고도 남을 일 같은데요.
뚜라도 그럴 입장은 못 되죠~
치료도 해줬고 섭섭지 않을 정도로 보상금까지 약속했는데
그 잠깐을 못 참고 회사 금고를 털어서 도망쳤으니까요.
그런 신고가 접수된 기록은 없었는데요?
저도 처음엔 화가나서 신고할까도 했지만
뭐 그렇게 큰돈도 아니고
그리고 뭐...
고향에 가서 작은 가게라도 하고 살려면은 그정도는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보상금이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수습일을 제외하곤 병원비조차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어요.
저도 목사님하고 몇번이나 찾아가봤지만
신고를 하든 고소를 하든 마음대로 하라면서 오히려 큰소리를 치더라구요.
불법체류자도 산재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요?
네, 하지만 그렇게 안하죠.
괜히 단속이라도 나오면 골치아파지니까요.
혹시... 익발이라는 사람도 아십니까?
네.
뚜라씨의 고향친구였어요.
한국에도 같이 들어왔고
회사에서나 밖에서나 늘 붙어다니면 둘도없는 사이었어요.
저, 그럼...
뚜라 집도 아십니까?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겠습니다.
혹시 뚜라씨가 죽은 세사람과 개인적인 원한관계가 있었습니까?
글쎄요.
개인적인 일까지는 저도 잘 모르죠.
(텔레폰)
[우리 둘 중...]
[누가 먼저일까?]
누구냐?
익발?
뚜라가 곧 찾아올 거야.
개소리 하지마 임마!
친구랍시고 대신 복수하고 있다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우리 이러지 말고 이성적으로 해결하자고.
원하는게 뭐야?
돈?
내일까지 약속했던 돈을 준비해라.
[그 돈 내가]
직접 뚜라 가족에게 전달한다.
그래.
결국 돈이었구나.
넌 줄 알았어.
[일단 만나]
만나서 얘기하자.
대충 한 40일 된거같고.
사고를 당했다고 해도 절대 이런 식으로 훌쩍 떠날 사람은 아니예요.
알고 있습니다.
뚜라, 익발
출국 기록이 있나 확인하고 출국금지 요청해.
옛썰!
혹시 모르니까 출입국 관리서 구금자 명단 확인하고.
네.
두 사람 사진 출력해서 지명수배 때려.
알겠습니다.
야, 선우 넌 관할서에 가서 지원요청해.
네.
자 자!
빨리들 움직이자 움직여!
이런 씨...
윤처용 이건 또 어디간 거야 이거.
하여튼 이새끼 이거 빠져가지고 씨.
저는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고향에 있는 자녀들
...하고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와~우 쏘 큐트
슬슬 갈등되지?
조용히 해라.
솔직히 말해봐.
내심 설득해주길 바라고 똥폼잡고 있던거 아냐?
그렇게 자신 없으면 나한테라도 기회를 주던가.
같은 영혼이 하는 말은 들어줄지도 모르잖아.
내가 시간낭비라고 했지?
그런 악귀는 없애버리기 전에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고.
아저씨도 그 사진 봤잖아!
죽은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아저씨는 아무렇지도 않아?
어떻게 산사람이 죽은사람보다 못 하냐!
불쌍하잖아.
그렇게 예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나쁜 사람일리가 없잖아.
그 아저씨가 악귀가 되고싶어서 된 거야?
결국 사람들이 그렇게 만든 거잖아.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고
불법체류자라고
무시하고 함부로 한게 바로 우리잖아!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는 거야.
어쩔 수 없다는건 최선을 다한 후에나 하는 말이고!
말했잖아! 이게 내 최선이라고!
그러니까!
나한테도 최선을 다할 기회를 달라고!
혹시 선우언니가 걱정돼서 그러는 거면 내가 조심할게.
절대 무리하지 않을게, 어?
경고한다.
꿈도 꾸지마.
(폰 전화벨)
어디십니까?
설득해 볼 거지?
공장.
거긴 왜요?
몸은 죽었어도 마음은 살아있는게 영혼이라고!
[잠복.]
도주경로에서 잠복을 해야지 왜 거기서 잠복을 합니까?
능력 있다고 마음대로 심판할 권리까지 있는건 아니잖아!
할만하니까 하는 거야.
끊어.
어머, 뭐야?
언니 미안해.
내가 소중하게 잘 쓰고 돌려줄게.
어?
아저씨!
공장 주소 알지?
어?
됐어, 문자로 보내.
아니...
아... 아저씨라니...
받고 꺼져.
아악!
내가 그 세놈처럼 쉽게 당할 줄 알았어?
남의 나라에 와서 빌붙어 사는 주제에 더러워?
아아!
더러워?
아악!
...주제에 더러워?
아아!
네가 더러운게 뭔지나 알기나 해!?
빨리 빨리 기세요~
그러다가 밟혀죽는 수가 있어요~
아!
주제파악하고 조용히 살것이지~
왜 설치긴 설쳐서 명을 제...!
이, 이... 넌...!
예-잇!
뚜, 뚜라야?
정말 뚜라야...!
이제 그만해 뚜라.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사장님.
아- 이건 또 뭐야...
난 다이.
아이, 사장님 이건 매너가 아니죠~
넌 뭐야?
돈 주셔야죠.
보상금 주시기로 했잖아요.
임마!
네 실수로 다친걸 왜 우리가 책임져?
바쁘니까 나가있어, 어?
다시 가요, 다시 가.
보상금도 때먹고...
월급도 때먹고...
돈 주세요!
보상금 같은거 필요없어요.
고향에 있는 내 가족들 생각해서...
웃기는 놈 아니야~
네 가족을 우리가 왜 생각해 임마.
사장님.
으으! 새끼, 더럽게 어딜 만져.
야, 얘 좀 치워라 좀!
야 일어나.
바빠. 바빠 바빠.
사장님!
사장님! 사장님!
사, 사장님.
신고해봐야 너만 골치 아파져.
죽은 놈은 죽은 놈이고 산놈은 살아야지.
응?
그냥...
입만 다물고 있으면 돼, 알았지?
내가 두둑히 챙겨줄게.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어.
그때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아악! 아악! 아악!
으악! 으아악!
으아아!
사, 살려주세요!
다, 당신 경찰이잖아.
어떻게 좀 해봐!
초, 총을 쏴버려!
그만해.
이런다고 달라지는 거 없다는 거 알잖아.
지금이라도 순리에 따라 인간 일은 인간에게
아악!
아악! 아악! 아악!
으아악! 으아악!
으윽!
살려줘...!
으아아악!!
아악! 아악! 아악!
아악...!
안돼!
넌 또 뭐야? 미쳤어!?
억울하죠?
아직 해주고 싶은게 많아서.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 있어줄 수 없어서
더이상 볼 수 없어서.
아저씨 억울한 마음 누구보다 내가 잘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예요.
가족들이...
원한만 남은 지금 아저씨 모습을 본다면 얼마나 가슴아파할지 생각해 보세요.
이제 그만 내려놓으세요.
원한도 미련도 다 내려놓고나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
보고싶은 사람들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어요.
그렇게 믿어요 우리.
저는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고향에 있는 자녀들
...하고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와~우 쏘 큐트.
오 너무 예쁘다.
으아아아!!
뚜라야
뚜라가 범인이야.
뚜라가 귀신으로 나타나서 사람들 다 죽였다니까.
나까지 죽이려고 그랬다니까.
그만 좀 해라, 그만 씨.
정말이라니까.
감옥에서 대종상 받을라고?
하형사! 하형사!
하형사!
얘! 얘 어디 다친 거예요!?
네!?
그러게 내가 뭐라 그랬어!
상극이라니까 상극!
내가 다친건 안 보이냐?
하형사...
자, 자는 거였구나.
피곤했나보네, 하하.
잠깐만요.
미안.
그럼 애초에 미안한 짓을...!
아, 얼마나 위험한 상황이었는지 너...!
아니다, 됐다.
미안해.
다음부턴 안그럴게.
걱정마.
다음같은건 없을테니까.
됐어.
최선을 다한 거니까 그걸로 된 거야.
그래도 마지막 순간만큼은 인간의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야.
응?
진짜로.
(민재) 못 간다니까.
야, 누가 본다 가라.
진짜 잠깐이면 된다니까.
(민재) 그런 자리 가면 불편해~
나 지금 이렇게 하고 왔잖아~
알았지? 가, 집에 조심히 들어가.
가, 알았지? 가.
사촌동생이래.
그래?
어.
친구들이 소개시켜달라고 하도 성화를 부려서
어떻게든 클럽에 끌고가려고 하는데
클럽같이 시끄러운데도 싫고 여자 만날 시간도 없다고 버텨.
어유~ 저 순딩이.
그럼 이제 안 죽이겠네.
이 아저씨 큰일날 사람이네.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호해도 모자란 사람을
죽이긴 누가 죽인다는 거야.
히히.
민재오빠!
저 꺽다리가 뭐가 좋다고.
딴 놈한테 잡히지 마라.
넌...
내 손으로 잡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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