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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2,002 --> 00:00:05,130
'신념은 산도
옮깁니다'
2
00:00:05,472 --> 00:00:09,306
'그런 신념으로
우리 모두는'
3
00:00:09,609 --> 00:00:13,773
'민족과 조국을 위해
일하고 투쟁해야 합니다'
4
00:00:15,048 --> 00:00:17,949
(괴벨스
1943년 1월 30일)
5
00:00:37,137 --> 00:00:40,121
(에리히 바이네르트
1943년 7월 12일)
6
00:00:40,121 --> 00:00:41,938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
7
00:00:43,843 --> 00:00:47,711
'독일이 결코
붕괴되지 않는다고 하면'
8
00:00:49,315 --> 00:00:53,149
'많은 사람이
걱정하며 의아해한다'
9
00:00:53,453 --> 00:00:56,980
'독일의 땅과 마을은
어떻게 될 것인가?'
10
00:00:57,290 --> 00:01:00,487
'전쟁이 일어났고'
11
00:01:00,827 --> 00:01:04,319
'승리할 가망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12
00:01:05,298 --> 00:01:08,400
'누가 신경 쓰고'
13
00:01:08,400 --> 00:01:10,736
'누가 승산을
궁금해할 것인가?'
14
00:01:11,704 --> 00:01:15,538
'군인들이여, 당신들이
전쟁을 원했는가?'
15
00:01:16,176 --> 00:01:18,736
'독일 군인들이여'
16
00:01:19,045 --> 00:01:24,176
'이제부터 녹음
원본을 들려주겠다'
17
00:01:25,151 --> 00:01:28,985
'이 성명서는'
18
00:01:29,289 --> 00:01:36,000
'자유 독일 국민위원회에서
선포한 것으로'
19
00:01:36,963 --> 00:01:42,731
'에리히 바이네르트
의장이 낭독한다'
20
00:01:43,703 --> 00:01:46,263
'국민위원회는'
21
00:01:46,573 --> 00:01:50,737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22
00:01:51,377 --> 00:01:53,937
'의무감에 따라'
23
00:01:54,247 --> 00:01:56,807
'운명을 좌우하는
이 시대에'
24
00:01:57,450 --> 00:02:01,614
'독일 국민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25
00:02:02,889 --> 00:02:06,757
'히틀러는 독일을
파멸로 내몰고 있다'
26
00:02:08,027 --> 00:02:10,894
'지난 7개월간의
패배는'
27
00:02:11,231 --> 00:02:15,691
'독일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건이었다'
28
00:02:16,669 --> 00:02:18,860
'현재 독일은'
29
00:02:18,860 --> 00:02:22,437
'전쟁을 무대에 올리는
극장으로 전락했다'
30
00:02:23,076 --> 00:02:26,910
'시간이 얼마 없으며
신속한 조치가 절실하다'
31
00:02:27,847 --> 00:02:31,715
'누구든 히틀러를
계속 추종하는 자는'
32
00:02:32,018 --> 00:02:35,852
'두려워서 그랬든
맹목적으로 추종했든'
33
00:02:36,189 --> 00:02:40,023
'독일을 재앙으로
내모는 비겁한 자다'
34
00:02:41,294 --> 00:02:44,195
'우리 국민과
조국을 위하여'
35
00:02:44,497 --> 00:02:47,057
'히틀러와
전쟁에 반대하고'
36
00:02:47,367 --> 00:02:50,268
'즉각 평화를 촉구한다'
37
00:02:50,570 --> 00:02:53,471
'이것이 독일 국민을
구원하고'
38
00:02:53,773 --> 00:02:58,574
'독일의 자유와 독립을
도모하는 길이다'
39
00:02:59,512 --> 00:03:03,039
겨울 동화의 끝
40
00:03:03,300 --> 00:03:07,277
그리고 진보의
마지막 승리
41
00:03:13,293 --> 00:03:15,557
물론 내가 재판장이다
42
00:03:15,862 --> 00:03:19,389
독일제국의
종교 재판장
43
00:03:20,333 --> 00:03:23,234
이미 우리의
악마를 찾았고
44
00:03:23,536 --> 00:03:27,700
이 시대의 마녀와 변절자들
그리고 인류에
45
00:03:28,007 --> 00:03:30,567
대처할 방법을 안다
46
00:03:31,211 --> 00:03:35,375
'다른 나라가 잘 살든
망하든 굶주리든 간에'
47
00:03:35,715 --> 00:03:38,980
'우리 문화의
노예로 필요할 때만'
48
00:03:39,552 --> 00:03:41,144
'외국에 관심을 갖습니다'
49
00:03:41,454 --> 00:03:44,651
'흔히들 이런 말을
쉽게 합니다'
50
00:03:44,991 --> 00:03:48,825
'유대인 말살이
우리 당의 노선'
51
00:03:49,128 --> 00:03:52,655
'유대인 말살쯤은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다고'
52
00:03:52,966 --> 00:03:57,130
'가치 있는 독일인 8천만에게
쓰레기 같은 유대인 중에서'
53
00:03:57,470 --> 00:04:01,930
'그나마 괜찮은 친구가
한 명씩 있을 수 있습니다'
54
00:04:03,543 --> 00:04:08,344
'우리 인종에 대한
도덕적 권리와 의무로'
55
00:04:09,082 --> 00:04:12,176
'우리를 죽이려는 종족을
죽이는 겁니다'
56
00:04:13,119 --> 00:04:17,283
'모피 한 벌, 돈 한 푼
담배와 시계'
57
00:04:17,590 --> 00:04:22,425
'그 무엇으로도 우리를
풍요롭게 할 권리는 없지만'
58
00:04:23,363 --> 00:04:27,197
'세균을 박멸하고
싶지 않아도'
59
00:04:27,533 --> 00:04:29,763
'잡아 죽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60
00:04:30,103 --> 00:04:33,300
(힘러의 포즈난 연설
1943년 10월 4일)
61
00:04:33,601 --> 00:04:37,270
지금부터 이 얘기를
잘 듣되
62
00:04:37,375 --> 00:04:39,000
토를 달지는 말라
63
00:04:40,012 --> 00:04:42,240
우리는 문제에 직면했다
64
00:04:42,348 --> 00:04:44,890
여자와 아이들을
어쩔 것인가?
65
00:04:44,990 --> 00:04:47,870
나도 그 문제에 대해
명확한
66
00:04:47,973 --> 00:04:49,600
답을 얻고자 노력했다
67
00:04:50,189 --> 00:04:53,950
인류를 말살하거나
말살하게 할 권리가
68
00:04:54,052 --> 00:04:56,000
없긴 하되
69
00:04:56,103 --> 00:04:58,950
유대인의 자손이
우리 후손에게
70
00:04:59,057 --> 00:05:02,100
복수하도록
방치할 수도 없다
71
00:05:02,682 --> 00:05:06,200
그래서 힘들지만
결단을 내려야만 하며
72
00:05:06,327 --> 00:05:10,220
그런 족속을 지구에서
사라지게 해야 한다
73
00:05:10,323 --> 00:05:12,740
이를 실행하는
조직에겐
74
00:05:12,840 --> 00:05:16,430
가장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75
00:05:16,531 --> 00:05:18,450
지금껏 수행해 왔고
76
00:05:18,551 --> 00:05:21,200
우리 국민과
총통의 영혼을
77
00:05:21,305 --> 00:05:25,200
해하지 아니하고
수행해 왔다고 믿는다
78
00:05:32,893 --> 00:05:35,000
인류가 존재하는 한
79
00:05:35,095 --> 00:05:37,850
인간과 열등 종족 및
역사 법칙의
80
00:05:37,957 --> 00:05:39,870
투쟁도 공존한다
81
00:05:39,974 --> 00:05:42,600
유대인들이
다른 이들에게 맞선
82
00:05:42,720 --> 00:05:45,130
이런 투쟁은
가장 멀게는
83
00:05:45,237 --> 00:05:47,700
지구 생명체의
발생에 기인한다
84
00:05:48,138 --> 00:05:50,320
결론은 이렇다
85
00:05:50,422 --> 00:05:54,200
생사의 투쟁은
자연의 법칙과 같고
86
00:05:54,300 --> 00:05:57,900
건강한 몸과 세균의
싸움과 비슷하다
87
00:05:58,043 --> 00:06:00,090
밤과 낮이 맞서듯
88
00:06:00,191 --> 00:06:02,550
빛과 그림자가
영원한 적이듯
89
00:06:02,650 --> 00:06:06,250
지구를 정복한 인간의
가장 큰 적은 바로
90
00:06:06,354 --> 00:06:08,060
열등 종족이다
91
00:06:08,162 --> 00:06:12,300
생물학적으로 그 외관은
인간과 유사하다
92
00:06:12,438 --> 00:06:16,020
손발과 나름의 뇌
눈, 입, 귀가 있다
93
00:06:16,122 --> 00:06:19,540
하지만 인간과 전혀
다른 끔찍한 생물로
94
00:06:19,649 --> 00:06:21,950
인간과 무척 가까이 있고
95
00:06:22,051 --> 00:06:23,700
생김새는 인간 같으나
96
00:06:23,818 --> 00:06:27,960
영혼과 정신은
짐승보다 훨씬 열등하다
97
00:06:28,061 --> 00:06:31,350
내면을 잔인한 혼란이
지배하며
98
00:06:31,456 --> 00:06:33,550
제멋대로인 열정
99
00:06:33,656 --> 00:06:35,700
온갖 파괴 충동
100
00:06:35,799 --> 00:06:39,020
원초적 욕구와
비열함이 빤히 보이는
101
00:06:39,122 --> 00:06:41,460
열등 종족일 뿐이다
102
00:06:41,567 --> 00:06:43,800
신이여, 이를
망각한 자를 도우소서
103
00:06:44,459 --> 00:06:48,700
이 세상에서 인간이
추구하고 창조, 발명한
104
00:06:48,812 --> 00:06:52,070
훌륭한 작품과 사상
예술의 목표는
105
00:06:52,170 --> 00:06:54,320
오로지 이런 것이었다
106
00:06:54,427 --> 00:06:56,930
드높이 고양되고자
투쟁하며
107
00:06:57,038 --> 00:06:58,700
미완성작을 다듬고
108
00:06:58,804 --> 00:07:01,630
미개한 것을
발전된 것으로 대체했다
109
00:07:01,738 --> 00:07:03,680
그래서 문화가 성장하고
110
00:07:03,786 --> 00:07:05,870
이를 통해 쟁기와
111
00:07:05,970 --> 00:07:08,130
도구와 집을 만들었다
112
00:07:08,237 --> 00:07:10,200
인간은 사회적이 됐고
113
00:07:10,298 --> 00:07:14,200
가족과 국민, 국가를
창조했다
114
00:07:14,302 --> 00:07:16,970
그렇게 훌륭하고
위대해진 인간은
115
00:07:17,077 --> 00:07:20,920
모든 생물보다 훨씬
고귀한 존재로
116
00:07:21,028 --> 00:07:23,600
신과 가장 가깝게 됐다
117
00:07:24,793 --> 00:07:27,900
하지만
열등 종족도 생존해
118
00:07:28,017 --> 00:07:31,500
다른 종족의 업적을
증오해 격분하며
119
00:07:31,604 --> 00:07:33,600
도둑처럼 은밀하게
120
00:07:33,696 --> 00:07:36,950
대놓고 모욕하고 죽였다
121
00:07:37,054 --> 00:07:39,200
짐승이 짐승을 부르듯
122
00:07:39,311 --> 00:07:42,160
자기들끼리 어울렸다
123
00:07:42,265 --> 00:07:44,362
열등 종족은
평화를 지키지도
124
00:07:44,362 --> 00:07:46,040
회복시키지도 않았다
125
00:07:46,143 --> 00:07:48,070
문화 진보의 빛을 피할
126
00:07:48,171 --> 00:07:52,480
혼란의 반쪽 그늘이
필요했고
127
00:07:52,581 --> 00:07:55,940
자신들을 지킬
늪과 지옥이 필요했지
128
00:07:56,043 --> 00:07:57,800
태양은 필요하지 않다
129
00:08:01,771 --> 00:08:05,730
그 지하세계도
지도자를 찾았다
130
00:08:05,834 --> 00:08:08,320
방랑하는 유대인
131
00:08:08,422 --> 00:08:12,360
그 지도자는
그 자들이 뭘 원하는지
132
00:08:12,468 --> 00:08:15,850
그 가장 비열한 욕망을
알았기에
133
00:08:15,952 --> 00:08:19,000
인류에게 드리울
공포를 만들었다
134
00:08:19,198 --> 00:08:22,395
(1944년 7월 6일
독일 방송)
135
00:08:22,735 --> 00:08:25,602
현재 시각 22시 02분
136
00:08:25,938 --> 00:08:28,168
대서양 전선 상황입니다
137
00:08:28,474 --> 00:08:30,738
오래전부터 호시탐탐
138
00:08:31,043 --> 00:08:33,819
기회를 노리던 적이
간밤에 서유럽 공격에
139
00:08:33,819 --> 00:08:35,844
착수했습니다
140
00:08:36,482 --> 00:08:39,679
얼마 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141
00:08:40,019 --> 00:08:44,422
영국과 미국의 목표는
캉, 카랑탕 지역 및
142
00:08:44,790 --> 00:08:48,658
셰르부르를 지키기 위한 것이
명백하다고 합니다
143
00:08:50,834 --> 00:08:55,860
만약 어떤 사람들의
지도 집단이 학살된다면
144
00:08:55,967 --> 00:08:58,510
그 사람들은
경제적, 문화적
145
00:08:58,618 --> 00:09:02,400
영적, 육체적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146
00:09:03,861 --> 00:09:06,550
노예는 아니더라도
너무나 많은
147
00:09:06,655 --> 00:09:09,700
혼혈로 고유한
가치를 잃게 돼
148
00:09:09,817 --> 00:09:11,140
퇴보하고
149
00:09:11,246 --> 00:09:13,670
향후 몇백 년만
지나면
150
00:09:13,774 --> 00:09:15,340
후세에는 그저
151
00:09:15,449 --> 00:09:19,400
전에 한때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만 기억될 것이다
152
00:09:26,719 --> 00:09:31,520
우리 행동이
게르만답지 못하다고
153
00:09:31,857 --> 00:09:35,691
나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는 걸 안다
154
00:09:35,700 --> 00:09:41,260
'게르만'의 의미가 그저
유쾌하고 명랑한 줄 여기고
155
00:09:41,360 --> 00:09:44,240
그리하여 독일인은
체면을 잃을 때까지
156
00:09:44,340 --> 00:09:47,270
스스로를 기만했으나
이는 게르만답지 못하다
157
00:09:47,370 --> 00:09:53,340
유감스럽게도
내 생각이 옳다고 믿는다
158
00:09:53,440 --> 00:09:57,870
먼저 우리는 주적을
제거했어야 했다
159
00:09:57,970 --> 00:10:01,920
다시 말해 우리를
해치려는 자들을
160
00:10:02,020 --> 00:10:08,740
폴란드 지식인들을
없애야 했고
161
00:10:08,740 --> 00:10:10,700
다른 대안은 없었다
162
00:10:10,800 --> 00:10:14,470
이미 현명한 연설과
조언을 통해
163
00:10:14,570 --> 00:10:16,230
우리 군의 피해가
164
00:10:16,230 --> 00:10:20,550
엄청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165
00:10:20,650 --> 00:10:24,300
그런 조언을 해 준
신사 중
166
00:10:24,400 --> 00:10:27,260
처형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167
00:10:27,360 --> 00:10:30,640
물론 독일인으로서
그런 장면을 보는 건
168
00:10:30,640 --> 00:10:33,370
참으로 끔찍하다
169
00:10:33,470 --> 00:10:37,990
실상이 그렇지만
끔찍하지 않을 경우
170
00:10:38,090 --> 00:10:42,650
우리는 더 이상
독일인이라 할 수 없다
171
00:10:42,750 --> 00:10:47,340
그러니 끔찍해야 하고
앞으로 우리가 접하게 될
172
00:10:47,440 --> 00:10:49,939
수많은 사건도
끔찍하게 처리될 것이다
173
00:10:51,070 --> 00:10:53,109
이에 직면할
배짱이 없다면
174
00:10:53,452 --> 00:10:57,770
그런 소심한 성격이
자손에게
175
00:10:57,770 --> 00:10:59,990
대대로 전해지게 되며
176
00:11:00,090 --> 00:11:02,840
지난 천 년간의
정치적 광기를
177
00:11:02,840 --> 00:11:06,770
향후 백 년간 또다시
반복하게 될 텐데
178
00:11:06,870 --> 00:11:09,900
그럴 권리는 없다
179
00:11:10,880 --> 00:11:13,300
우리가
이 시대를 살고
180
00:11:13,400 --> 00:11:15,800
아돌프 히틀러에게
교육받으며
181
00:11:15,900 --> 00:11:19,950
아돌프 히틀러의
국가에서 그 지도로
182
00:11:20,050 --> 00:11:23,130
독일을 위해
일해야 하기에
183
00:11:23,230 --> 00:11:25,580
약해져서는 안 된다
184
00:11:25,680 --> 00:11:27,700
그런 처형이 국민에게
185
00:11:27,800 --> 00:11:30,520
늘 가장 어려운 일로
남아야 한다
186
00:11:30,620 --> 00:11:32,650
결코 누그러져선
안 되고
187
00:11:32,750 --> 00:11:35,540
이를 악문 채
실행에 옮겨야 하며
188
00:11:35,640 --> 00:11:38,200
무엇보다
그런 정신이 필요하다
189
00:11:51,269 --> 00:11:54,130
기차가 도착한 뒤
지켜보니
190
00:11:54,239 --> 00:11:56,520
우크라이나인
2백 명이 문을 열고
191
00:11:56,623 --> 00:12:00,200
내리는 사람들을
가죽 채찍으로 내리쳤다
192
00:12:01,834 --> 00:12:05,130
스피커에서
요란한 지령이 들렸다
193
00:12:05,232 --> 00:12:08,290
옷과 의족
의수와 안경 등등
194
00:12:08,393 --> 00:12:11,400
걸친 건
다 벗으라고 했다
195
00:12:12,831 --> 00:12:15,900
그런 뒤 여자들을
이발소로 보냈는데
196
00:12:16,009 --> 00:12:19,780
이발사는 두어 번
가위질로 머리채를 잘라
197
00:12:19,888 --> 00:12:21,800
감자 자루에 담았다
198
00:12:22,182 --> 00:12:25,080
다음에 행진이 시작됐다
199
00:12:25,185 --> 00:12:27,850
앞에 선 소녀는
그림처럼 예뻤다
200
00:12:27,950 --> 00:12:30,690
모두 알몸으로 행진했다
201
00:12:30,791 --> 00:12:32,920
남녀노소 할 것 없이
202
00:12:33,026 --> 00:12:35,800
안경이며
의수족도 벗은 채
203
00:12:35,910 --> 00:12:38,040
방에 다가가며
망설였지만
204
00:12:38,145 --> 00:12:40,100
결국 사형실로 들어갔다
205
00:12:40,214 --> 00:12:42,690
대부분
아무 말이 없었다
206
00:12:42,795 --> 00:12:45,850
40대 유대인 여자가
충혈된 눈으로
207
00:12:45,955 --> 00:12:50,040
학살자들은 피의 복수를
받으리라고 외쳤다
208
00:12:50,147 --> 00:12:54,180
여자는 얼굴을
대여섯 번 가격당했고
209
00:12:54,285 --> 00:12:57,200
또한 가스실로 사라졌다
210
00:12:57,276 --> 00:13:00,513
(1944년 7월 6일
연합국 공습, CBS 기자)
211
00:13:00,513 --> 00:13:02,230
경보와 함께
폭격기들이 출격했고
212
00:13:02,330 --> 00:13:05,270
이제 대공포들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213
00:13:08,740 --> 00:13:10,600
굉장한 밤이
될 것 같습니다
214
00:13:10,723 --> 00:13:13,283
디젤기관이 삐걱댄다
215
00:13:14,260 --> 00:13:17,752
가스실 안의 사람들은
허탈하게 기다린다
216
00:13:19,031 --> 00:13:21,932
흐느끼며 우는
소리가 들린다
217
00:13:22,902 --> 00:13:27,362
디젤기관 시동 작업의
보조인 우크라이나인이
218
00:13:29,175 --> 00:13:32,472
뺨을 열 대쯤 맞았다
219
00:13:35,620 --> 00:13:40,809
2시간 49분이 지나서야
시동이 걸렸다
220
00:13:42,721 --> 00:13:45,918
25분이 지났다
221
00:13:46,559 --> 00:13:50,393
그렇다
이제 많은 수가 죽었다
222
00:13:52,331 --> 00:13:55,528
작은 창문을 통해서
223
00:13:55,835 --> 00:13:59,032
가스실 안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다
224
00:14:00,973 --> 00:14:05,137
28분이 지났는데
아직 몇 명이 살아 있다
225
00:14:06,078 --> 00:14:11,600
32분이 지난 뒤
마침내 모두 숨이 끊겼다
226
00:14:13,118 --> 00:14:17,885
노역 부대가 가스실의
나무 문을 열었다
227
00:14:18,524 --> 00:14:23,655
방 안의 시신들은 기둥처럼
선 채 서로 눌려 있었다
228
00:14:24,597 --> 00:14:27,744
바닥에 쓰러지거나
몸을 수그릴
229
00:14:27,744 --> 00:14:31,000
공간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230
00:14:41,400 --> 00:14:44,911
처형에 가담한
우리 부하들이
231
00:14:45,251 --> 00:14:47,392
희생자보다 더 많은 걸
감수했다고 하면
232
00:14:47,392 --> 00:14:49,415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233
00:14:52,291 --> 00:14:55,488
심리적으로 볼 때
234
00:14:55,794 --> 00:14:58,354
지옥을 경험했다
235
00:14:58,998 --> 00:15:03,162
백, 5백, 천 구의
시신을 마주하면
236
00:15:03,469 --> 00:15:07,633
어떨지 짐작이
갈 것이다
237
00:15:08,274 --> 00:15:13,405
인간적 약점이 있더라도
그런 상황을 견디며
238
00:15:13,712 --> 00:15:16,272
품위를 잃지 않는
과정에서
239
00:15:17,249 --> 00:15:20,116
약점을 딛고 강해진다
240
00:15:20,500 --> 00:15:24,190
그것은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241
00:15:24,290 --> 00:15:27,782
영광스런 독일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242
00:15:31,330 --> 00:15:35,790
독일인으로서
그런 광경을 지켜보라고
243
00:15:36,135 --> 00:15:39,627
강요당하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244
00:15:42,207 --> 00:15:45,699
하지만 그렇게
끔찍하지 않았다면
245
00:15:46,345 --> 00:15:50,839
우리가 더 이상
독일인이라 할 수 없다
246
00:15:52,451 --> 00:15:55,648
두렵지만
필요한 일이었고
247
00:15:55,955 --> 00:15:58,515
앞으로도 필요한 일이며
248
00:15:58,824 --> 00:16:02,988
향후 많은 사례를
그렇게 처리해야 한다
249
00:16:04,100 --> 00:16:08,430
어떤 사안을 개인의
좁은 견해로 보지 말고
250
00:16:08,530 --> 00:16:12,595
독일인 전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251
00:16:12,905 --> 00:16:14,839
자신을
희생해야만 한다
252
00:16:23,421 --> 00:16:25,110
내 앞의 구덩이에
253
00:16:25,215 --> 00:16:27,850
총살된 남녀노소
유대인의
254
00:16:27,957 --> 00:16:30,480
시신이
수도 없이 많았다
255
00:16:30,589 --> 00:16:33,000
지나가던 군인과
민간인들이
256
00:16:33,113 --> 00:16:36,200
구덩이 앞에 서서
신기한 듯 쳐다봤다
257
00:16:37,418 --> 00:16:40,120
시신 무더기 중
흰 수염을 기른
258
00:16:40,220 --> 00:16:41,770
어떤 남자의 왼손에
259
00:16:41,875 --> 00:16:45,300
지팡이가
여전히 들려 있었다
260
00:16:46,203 --> 00:16:50,980
숨을 헐떡이는 걸 보니
아직 살아 있는 듯해서
261
00:16:51,080 --> 00:16:54,100
경찰에게
당장 죽이라고 했다
262
00:16:55,557 --> 00:16:58,200
경찰이 웃으며 말했다
263
00:16:58,360 --> 00:17:01,700
'배에 이미
7방이나 쐈으니'
264
00:17:01,803 --> 00:17:04,500
'그냥 둬도
곧 죽을 거요'
265
00:17:05,165 --> 00:17:07,260
러시아 마을
유대인들은
266
00:17:07,367 --> 00:17:10,560
학살조 접근 소식을
듣고 이미 대피했다
267
00:17:11,143 --> 00:17:13,200
학살조가 도착해 보니
268
00:17:13,291 --> 00:17:16,900
아기를 안은 여자 외엔
아무도 없었다
269
00:17:17,330 --> 00:17:21,140
여인이 유대인 은신처를
알려 주지 않자
270
00:17:21,241 --> 00:17:24,170
친위대 병사가
아기를 빼앗아서
271
00:17:24,278 --> 00:17:28,500
다리를 잡고 아기 머리를
문에 세게 내리쳤다
272
00:17:28,613 --> 00:17:31,360
타이어 터지는
소리가 났다
273
00:17:31,464 --> 00:17:34,500
그 소리를 평생
못 잊을 것이다
274
00:17:34,859 --> 00:17:38,030
충격받은 여인은
은신처를 알려줬다
275
00:17:38,135 --> 00:17:39,335
리가에서는
276
00:17:39,423 --> 00:17:42,900
짐을 옮기는
두 유대인을 본 친위병이
277
00:17:43,012 --> 00:17:47,280
침착하게 한 명을
쏘고 말했다
278
00:17:47,381 --> 00:17:50,400
'그 정도 일은
한 명이면 돼'
279
00:17:50,918 --> 00:17:52,118
비슷한 예로
280
00:17:52,155 --> 00:17:56,160
친위대 지도자가
라트비아 게토에서
281
00:17:56,263 --> 00:17:59,140
유대인 환자
이송 광경을 보고
282
00:17:59,248 --> 00:18:02,130
여기저기
들것에 누워 있는
283
00:18:02,232 --> 00:18:06,400
유대인을 차례로
한 명씩 권총으로 쐈다
284
00:18:06,503 --> 00:18:10,100
학살조는 러시아계
유대인을 말살했다
285
00:18:11,708 --> 00:18:15,360
1941년에서
1942년 겨울까지
286
00:18:15,462 --> 00:18:17,820
A 특공대 보고에
따르면
287
00:18:17,926 --> 00:18:21,890
학살한 유대인은
24만 9천 4백 20명
288
00:18:21,993 --> 00:18:24,000
B 특공대는
289
00:18:24,104 --> 00:18:27,920
2만 5천 4백 67명을
학살했고
290
00:18:28,024 --> 00:18:29,224
C 특공대는
291
00:18:29,315 --> 00:18:31,900
9만 5천 명을
죽였으며
292
00:18:31,997 --> 00:18:33,197
D 특공대는
293
00:18:33,308 --> 00:18:35,700
9만 2천 명을
죽였다고 한다
294
00:18:35,848 --> 00:18:39,375
오늘 오후 각 방송국을
통해서 발표된
295
00:18:39,718 --> 00:18:42,846
중대 발표를
반복하겠습니다
296
00:18:42,940 --> 00:18:45,619
총통 시해 시도가
있었으나
297
00:18:45,619 --> 00:18:47,988
총통께선 무사하십니다
298
00:18:48,327 --> 00:18:51,524
(독일 방송
1944년 7월 21일)
299
00:18:51,830 --> 00:18:55,698
우리가 점령한 국가 내의
유대인 문제는
300
00:18:56,001 --> 00:18:58,868
연말쯤
마무리 지을 것이다
301
00:18:59,505 --> 00:19:04,306
남은 유대인 개개인이
곳곳에 숨어 있을 순 있다
302
00:19:04,643 --> 00:19:08,170
비유대인과 혼인한
유대인과 그 자손은
303
00:19:08,814 --> 00:19:13,274
합리적인 조사를 시행해
해결할 것이다
304
00:19:15,521 --> 00:19:19,685
구역 내에서
유대인이 사라지면
305
00:19:19,992 --> 00:19:22,893
다들 흡족할 것이다
306
00:19:23,529 --> 00:19:27,021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독일인은
307
00:19:27,366 --> 00:19:31,500
폭격이 그치지 않고
308
00:19:31,837 --> 00:19:35,671
5, 6년째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309
00:19:36,008 --> 00:19:38,875
골칫거리 유대인이
310
00:19:39,211 --> 00:19:43,045
마을에 존재한다면
참을 수 없을 것이다
311
00:19:45,951 --> 00:19:49,819
마땅히 모든 유대인을
말살해야 하며
312
00:19:50,455 --> 00:19:55,552
결론은 이처럼 간단하다
313
00:19:57,100 --> 00:19:59,650
말은 쉽지만
실행자의 처지에서는
314
00:19:59,650 --> 00:20:02,593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과업이다
315
00:20:03,800 --> 00:20:08,367
유대인은 적이고
그저 유대인일 뿐이다
316
00:20:09,600 --> 00:20:14,143
하지만 많은 사람이
심지어 당원들마저
317
00:20:14,446 --> 00:20:18,906
나나 다른 사람에게
탄원서를 보내
318
00:20:19,251 --> 00:20:22,778
모든 유대인이
비열하지만
319
00:20:23,088 --> 00:20:26,922
자기 지인은 예외니
해치지 말라고 호소한다
320
00:20:28,527 --> 00:20:33,328
그런 탄원서의 건수로
판단해 보자면
321
00:20:33,966 --> 00:20:38,426
독일 내 유대인의 합보다
더 많은 수의 유대인이
322
00:20:39,071 --> 00:20:41,631
좋은 사람이란
궤변이 된다
323
00:20:42,274 --> 00:20:45,471
독일 내의 수많은 사람이
324
00:20:45,811 --> 00:20:49,008
다들 좋은 유대인 친구가
있다는 격이며
325
00:20:50,282 --> 00:20:54,446
소위 좋은 유대인 수가
유대인 인구를 능가한다
326
00:20:55,420 --> 00:20:59,880
귀찮은 범죄 분자들을
가차 없이 말살하는 중입니다
327
00:21:00,900 --> 00:21:05,793
국가 사회주의자인
우리가 나서 해결합니다
328
00:21:07,366 --> 00:21:10,332
아돌프 히틀러는
아리안-게르만의
329
00:21:10,332 --> 00:21:13,464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
330
00:21:13,772 --> 00:21:18,573
저녁 해처럼 저물지 않고
새롭게 피어나는 시대다
331
00:21:19,845 --> 00:21:23,372
지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332
00:21:23,482 --> 00:21:27,209
대재앙이
곧 닥칠 것 같진 않으니
333
00:21:27,552 --> 00:21:29,851
아틀란티스의 후예로
창조적인 노르딕 인종이
334
00:21:29,851 --> 00:21:32,012
나설 시점이다
335
00:21:32,658 --> 00:21:36,492
히틀러는 게르만의
구세주며 신과 같고
336
00:21:36,828 --> 00:21:40,025
우주적 사상투쟁의
빛줄기다
337
00:21:40,332 --> 00:21:43,495
독일인의 정신으로
세상을 구해야 한다
338
00:21:44,770 --> 00:21:47,034
사상투쟁이란
339
00:21:47,339 --> 00:21:50,536
대량이주기의
훈족과의 싸움이나
340
00:21:50,876 --> 00:21:53,743
중세 모슬렘과의
싸움과 비슷한데
341
00:21:54,079 --> 00:21:57,276
후자는 종교전쟁이
아닌 인종 전쟁이다
342
00:21:57,582 --> 00:22:00,779
우리는 신인류를
육성해야 한다
343
00:22:01,119 --> 00:22:04,316
프롤레타리아
볼셰비키 및 열등 종족이
344
00:22:04,623 --> 00:22:07,524
아리아 혈통의 성배를
더럽히고 있다
345
00:22:07,826 --> 00:22:11,660
우리의 건강한 자궁으로
황폐화를 막아야 한다
346
00:22:12,931 --> 00:22:15,400
신과 창조주 덕분에
347
00:22:15,534 --> 00:22:19,664
여태껏 국민을 위해
고민하고 일해 왔습니다
348
00:22:20,305 --> 00:22:24,765
우리는 우리 국민을
해치려는 자들을
349
00:22:25,410 --> 00:22:29,574
멸할 권리와
도덕적 의무가 있다
350
00:22:30,549 --> 00:22:33,109
한편 우리에겐
351
00:22:33,752 --> 00:22:38,849
모피코트나 시계
돈, 담배 따위로
352
00:22:39,491 --> 00:22:43,018
우리를 풍요롭게 할
권리는 없다
353
00:22:43,662 --> 00:22:46,112
나는 종기를
참지 않으며
354
00:22:46,112 --> 00:22:49,100
커지는 걸
방치하지도 않겠고
355
00:22:49,735 --> 00:22:54,536
그게 커지려 한다면
힘을 모아 불살라야 한다
356
00:22:55,841 --> 00:22:59,675
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의 특성과 영혼
357
00:23:00,312 --> 00:23:05,750
실체에서
어떤 해도 입지 않았다
358
00:23:07,352 --> 00:23:15,190
충성, 순종, 임무 수행
신념이
359
00:23:15,290 --> 00:23:18,227
우리 혈통의
전위부대와도 같다
360
00:23:24,636 --> 00:23:28,470
최근 무척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어
361
00:23:28,774 --> 00:23:31,334
불교의 승려들은
저녁에
362
00:23:31,676 --> 00:23:35,840
숲으로 산책을 나설 때
작은 종을 들고 다니며
363
00:23:36,148 --> 00:23:39,675
접근하는 동물에게
경고해서
364
00:23:39,985 --> 00:23:44,786
해가 없도록 미리
피하게 한다고 했어
365
00:23:46,057 --> 00:23:48,958
그런데 우리는
달팽이며 벌레가
366
00:23:49,261 --> 00:23:53,755
나타나는 족족 짓밟고
참새를 죽이면 상을 주며
367
00:23:54,065 --> 00:23:58,525
아이들은 괜한 욕심에
무해한 짐승을 죽이잖아
368
00:23:59,171 --> 00:24:03,039
물론 전쟁 중엔 내가
오해받을지 몰라서
369
00:24:03,341 --> 00:24:05,275
조처하진 않겠지만
370
00:24:05,577 --> 00:24:10,708
전쟁이 끝난 후엔 엄격한
동물보호 규칙을 만들어
371
00:24:12,617 --> 00:24:17,111
동물을 사랑하게끔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372
00:24:18,390 --> 00:24:24,158
동물보호 단체들에게
사법 경찰력을 부여하겠어
373
00:24:27,666 --> 00:24:31,830
오래전에 집을 떠나
타지에서 머물다가
374
00:24:33,104 --> 00:24:36,938
집에 돌아온 사람이
아내와 아이들
375
00:24:37,275 --> 00:24:40,472
친구들로부터 환영받듯
376
00:24:40,779 --> 00:24:44,943
어느 날 누군가가
생을 마감하고
377
00:24:45,584 --> 00:24:48,144
다음 생의
문지방에 설 때
378
00:24:49,754 --> 00:24:54,555
벗을 맞이하듯 생전의
행적과 마주하게 되지
379
00:24:54,860 --> 00:24:57,090
그럼 나쁜 행적은요?
380
00:24:57,429 --> 00:25:01,263
잘못을 다 합쳐 놓으면
어마어마할 텐데요
381
00:25:01,600 --> 00:25:04,197
잘못을 일깨우기보다는
신의 자비가
382
00:25:04,197 --> 00:25:07,038
나을 것 같습니다
383
00:25:07,672 --> 00:25:11,164
생전에도
모든 대가를 치르는데
384
00:25:11,510 --> 00:25:15,037
사후에 못 치를
이유가 없지
385
00:25:15,347 --> 00:25:17,300
해결할 수 있어
386
00:25:17,300 --> 00:25:21,115
사후의 또 다른
삶에서 해결되더라도
387
00:25:21,753 --> 00:25:24,700
그래도 친위대
제국지도자님
388
00:25:24,956 --> 00:25:27,910
행적을 되돌아보면
어느 날 어떻게 될지
389
00:25:27,910 --> 00:25:31,020
종종 두렵지
않으신가요?
390
00:25:35,200 --> 00:25:40,001
개인의 좁은 식견으로
사안을 바라보지 말고
391
00:25:40,639 --> 00:25:45,440
독일인 전체의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해
392
00:25:46,077 --> 00:25:50,514
힘들더라도
자신을 희생해야 하고
393
00:25:51,182 --> 00:25:53,116
자기만 생각해선 안 돼
394
00:25:53,752 --> 00:25:56,949
물론 화단을
가꾸는 편이
395
00:25:57,255 --> 00:26:01,123
국가의 쓰레기더미를
치우는 일보다야 낫겠지
396
00:26:01,426 --> 00:26:06,557
하지만 꽃을 피우려면
쓰레기를 치워야 해
397
00:26:07,832 --> 00:26:12,633
그와 별개로 나는
스스로 균형을 잡기 위해
398
00:26:12,938 --> 00:26:16,135
기회가 될 때마다
억압받는 자를 돕고
399
00:26:16,775 --> 00:26:21,269
불공평을 없애는
좋은 일을 하는 거야
400
00:26:21,580 --> 00:26:25,107
내 마음이 온통
국가의 명분을 위한 일로
401
00:26:25,417 --> 00:26:28,944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나?
402
00:26:30,555 --> 00:26:34,013
나도 루스트처럼
문화부 장관이 돼서
403
00:26:34,359 --> 00:26:38,420
긍정적인 일에
전념하고 싶어
404
00:26:42,367 --> 00:26:46,827
전쟁이 끝난 후
친위대 제국지도자 직무를
405
00:26:47,806 --> 00:26:50,255
경찰국장 직무와
분리하자는
406
00:26:50,255 --> 00:26:52,903
건의할까
고심 중이야
407
00:26:54,179 --> 00:26:57,906
총통의 생각은
이거였어
408
00:26:58,016 --> 00:27:02,510
친위대 제국지도자는
강제 농장과
409
00:27:04,122 --> 00:27:06,989
동쪽의 식민지를
통제하게 하려고 임명했어
410
00:27:08,259 --> 00:27:11,463
친위대 제국지도자와
문화부 장관을
411
00:27:11,463 --> 00:27:14,027
겸직하게 할 수도 있지
412
00:27:15,634 --> 00:27:19,161
그것도 괜찮은 해법이야
413
00:27:19,471 --> 00:27:22,643
그렇게 되면 나도
긍정적인 일에만
414
00:27:22,643 --> 00:27:24,909
전념할 수 있으니까
415
00:27:25,877 --> 00:27:29,404
하지만 지금은
국내외의 상황 때문에
416
00:27:29,714 --> 00:27:33,548
친위대 제국지도자가
경찰국장 직무까지
417
00:27:33,885 --> 00:27:37,082
함께 수행할 수밖에
없어서 문제야
418
00:27:38,023 --> 00:27:41,220
그것 또한 업보지
419
00:27:41,559 --> 00:27:47,327
받아들여야 하고
결국 나한테 이로울 거야
420
00:27:47,966 --> 00:27:51,163
(힘러의 포즈난 연설
1943년 10월 4일)
421
00:27:51,469 --> 00:27:55,303
시신이 1백 구, 5백 구
1천 구나 쌓인 것이
422
00:27:57,542 --> 00:28:00,443
어떤 의미인지
대부분 알 테고
423
00:28:00,745 --> 00:28:05,239
또 그 상황을
감수해야 합니다
424
00:28:07,485 --> 00:28:12,582
인간이기에
몇 가지 약점이 있음에도
425
00:28:14,526 --> 00:28:17,393
훌륭한 특성을 지키며
426
00:28:18,363 --> 00:28:21,230
우리는 강해졌고
427
00:28:22,200 --> 00:28:26,364
이는 언급된 바 없고
언급되지 않을 영예입니다
428
00:28:29,874 --> 00:28:32,741
힘러의 솔직한
의견에 놀랐습니다
429
00:28:33,078 --> 00:28:36,570
자신의 종교관과 운명이
밀접히 연관돼 있었습니다
430
00:28:37,200 --> 00:28:41,076
더 물어보려는데
힘러는 내 말을 끊고
431
00:28:41,720 --> 00:28:45,554
'잠깐, 전혀 다른 얘기를
들려주지' 하고는
432
00:28:46,191 --> 00:28:49,388
본인이 무척 좋아하던
<바가바드기타>의
433
00:28:49,694 --> 00:28:54,825
구절을 읽어 줬는데
그걸 여기 적어뒀습니다
434
00:28:58,036 --> 00:29:02,496
'옳은 것과 진실에 대한
인류의 분별이 사라져'
435
00:29:02,841 --> 00:29:05,562
'부정이 세상을 다스리면
내가 다시 태어나리라'
436
00:29:05,562 --> 00:29:08,609
'그것이 법도다'
437
00:29:09,547 --> 00:29:12,448
'나는 얻으려는
욕망이 없다'
438
00:29:13,384 --> 00:29:17,218
'바로 우리 총통 얘기지'
힘러가 말했습니다
439
00:29:28,140 --> 00:29:31,480
'그분은 독일 국민이
끝없이 곤두박질치던'
440
00:29:31,580 --> 00:29:35,300
'가장 큰 위기에
등장하셨다'
441
00:29:35,400 --> 00:29:40,800
'그분은 게르만 세계를 비추는
빛줄기와 같은 신호로'
442
00:29:40,900 --> 00:29:43,512
'절망의 구덩이에 빠진'
443
00:29:43,512 --> 00:29:47,400
'육신과 정신
영혼을 구한다'
444
00:29:47,540 --> 00:29:51,700
'정신 영역에선 괴테가
바로 그런 신호였고'
445
00:29:51,800 --> 00:29:55,100
'정치계에서는
비스마르크가 그러했다'
446
00:29:55,200 --> 00:29:58,900
'하지만 총통께선
정치, 문화, 군사 등'
447
00:29:59,000 --> 00:30:02,600
'모든 영역을 다스린다'
448
00:30:03,180 --> 00:30:07,540
'게르만 세계의 카르마로
운명이 정해진 분으로'
449
00:30:07,640 --> 00:30:10,200
'동방에 맞서
전쟁을 벌이며'
450
00:30:10,300 --> 00:30:13,540
'세상에서 게르만 인종을
보존하신다'
451
00:30:13,640 --> 00:30:20,100
'위대한 신호의
하나와도 같은 분이시다'
452
00:30:27,592 --> 00:30:32,086
힘러는 엄숙하고 진지하게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453
00:30:32,730 --> 00:30:35,690
이제야 힘러가
히틀러를
454
00:30:35,690 --> 00:30:37,090
왜 그렇게 묘사했는지
깨달았습니다
455
00:30:37,190 --> 00:30:43,907
재림할 그리스도처럼
숭배될 인물이며
456
00:30:44,330 --> 00:30:49,374
종교적 후광까지
적절히 가미돼
457
00:30:49,681 --> 00:30:53,515
교회와 맞서 싸울
인물로 봤습니다
458
00:30:53,852 --> 00:30:57,049
또한 다른 세계에서 와
459
00:30:57,355 --> 00:31:02,660
고난의 시기에
도움을 베푸는
460
00:31:02,760 --> 00:31:07,040
성배의 기사와 파르시팔을
연상케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461
00:31:07,140 --> 00:31:09,570
힘러에게
그런 환상이 있었다면
462
00:31:09,670 --> 00:31:12,700
자신도 어떤 위대한
463
00:31:12,700 --> 00:31:15,880
독일 위인의 화신이라
믿었을 겁니다
464
00:31:15,980 --> 00:31:20,300
그 점을 물었더니
방어적으로 대답했습니다
465
00:31:20,400 --> 00:31:23,700
'자신에 대한 그런 토론을
즐기는 자는 없다'
466
00:31:24,830 --> 00:31:29,760
'많이 생각해 봤지만
아무런 결론을 맺지 못했다'
467
00:31:29,860 --> 00:31:33,800
마지막 말을 두고
브란트와 토론을 했는데
468
00:31:33,900 --> 00:31:37,430
힘러가 자신을
사자공 하인리히의
469
00:31:37,530 --> 00:31:41,270
화신으로 믿는다고
단언했습니다
470
00:31:41,370 --> 00:31:44,760
그 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471
00:31:44,860 --> 00:31:50,400
동부 영토 개척을
위업으로 여겼습니다
472
00:31:50,560 --> 00:31:53,851
힘러는 추종자들이
자신을
473
00:31:53,851 --> 00:31:57,480
하인리히 왕이나
흑군주라 칭하는 걸 알고
474
00:31:57,580 --> 00:31:59,600
흡족해하는 듯했습니다
475
00:32:00,200 --> 00:32:03,660
하인리히 왕을 기리는
브런주윅의 축전에서
476
00:32:03,760 --> 00:32:07,660
힘러는 매우 인상적인 연설로
왕을 찬양했습니다
477
00:32:07,760 --> 00:32:13,980
브란트는 힘러의 행동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고
478
00:32:14,080 --> 00:32:17,360
그렇게 스스로를
우상과 동일시 하는 것이
479
00:32:17,460 --> 00:32:19,000
더 낫다고 여겼습니다
480
00:32:22,740 --> 00:32:26,642
유대인들의 고통이
심한 것만은 분명하지만
481
00:32:27,912 --> 00:32:30,472
과거에 미국인들은
어떻게 했지?
482
00:32:31,749 --> 00:32:36,880
자기들 땅에서 계속 살려고
했을 뿐인 인디언들을
483
00:32:37,522 --> 00:32:40,389
가공하게 말살시켰어
484
00:32:41,359 --> 00:32:44,886
새로운 삶의 창조는
485
00:32:45,196 --> 00:32:49,656
시신을 밟고 지나야 하는
엄청난 저주와 같아
486
00:32:52,236 --> 00:32:54,796
우리도
새 삶을 창조하고
487
00:32:55,440 --> 00:32:59,274
번영하고자 한다면
토양을 정화해야 해
488
00:33:00,878 --> 00:33:03,745
그래서 내가
질 짐이 무거워
489
00:33:04,382 --> 00:33:08,876
세계사를 꿰뚫는 복수의
그림자를 피할 수는 없어
490
00:33:11,756 --> 00:33:14,953
역사적인 사실로
491
00:33:15,593 --> 00:33:19,427
유대인 제국이
죽인 사람들 수가
492
00:33:20,398 --> 00:33:24,858
전 세계 유대인 수보다
수백만 명은 더 많아
493
00:33:26,170 --> 00:33:28,730
망자들은
복수를 외치지
494
00:33:29,340 --> 00:33:33,300
유대인들조차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495
00:33:33,300 --> 00:33:34,801
복수를 이야기해
496
00:33:37,348 --> 00:33:39,612
원래는 생각이 달랐지만
497
00:33:40,000 --> 00:33:42,681
복수와 자기방어가
498
00:33:42,681 --> 00:33:45,689
절실히 필요해
생각을 바꿨네
499
00:33:46,958 --> 00:33:50,792
취향과 의무 사이의
뿌리 깊은 갈등과 같아
500
00:33:51,763 --> 00:33:55,927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실감하는 중일세
501
00:33:56,868 --> 00:33:59,769
이제 그만 나가 있게
502
00:33:59,869 --> 00:34:03,268
처형이 너무 무리합니다
제국지도자님
503
00:34:03,608 --> 00:34:06,805
네덜란드인
사형수 42명과
504
00:34:07,111 --> 00:34:09,280
에스토니아인 3명
라트비아인 4명
505
00:34:09,280 --> 00:34:10,945
벨기에인 1명
506
00:34:11,282 --> 00:34:13,398
스웨덴인 2명과
프랑스인 3명
507
00:34:13,398 --> 00:34:14,809
그리고 러시아인들을
꺼내주십시오
508
00:34:16,387 --> 00:34:19,914
영혼 불멸을
믿으실 겁니다
509
00:34:20,224 --> 00:34:22,225
하인리히 왕처럼
510
00:34:22,225 --> 00:34:24,388
루돌프 황태자는
511
00:34:24,729 --> 00:34:28,790
칼리굴라 황제가 지은
온갖 죄를 물려받아
512
00:34:29,200 --> 00:34:31,760
감정의 고통으로
속죄했습니다
513
00:34:32,070 --> 00:34:34,504
지도자님, 잔인한 행동을
지금 후회하지 않으면
514
00:34:34,504 --> 00:34:36,871
언제 하겠습니까?
515
00:34:37,842 --> 00:34:40,709
그러니 흔쾌히
수락해 주십시오
516
00:34:49,687 --> 00:34:53,851
아냐, 내 부하들은
희생자의 비명에 무심해
517
00:34:54,492 --> 00:34:57,359
그게 문제의
근원이 아냐
518
00:34:57,662 --> 00:35:01,826
부하들은 스스로의
미덕과 엄격함
519
00:35:02,800 --> 00:35:05,030
국가에 대한 신념
520
00:35:05,670 --> 00:35:08,867
동지애와 프로이센인이란
존재로 괴로워하면서도
521
00:35:08,960 --> 00:35:11,441
그걸 잘 몰라
522
00:35:12,076 --> 00:35:15,273
하지만 굳건히 버티며
523
00:35:15,913 --> 00:35:18,814
독일에 충성을 다해
524
00:35:19,117 --> 00:35:22,314
독일이 히틀러고
히틀러가 세계야
525
00:35:25,223 --> 00:35:28,386
'친위대 법정은
동성애자들을 모두'
526
00:35:29,026 --> 00:35:30,926
'법정에 세우고'
527
00:35:31,562 --> 00:35:35,089
'수용소에 보낸 후
탈출을 시도하면 사살해'
528
00:35:36,367 --> 00:35:39,894
'유대인을 포함해
6만 명을'
529
00:35:40,872 --> 00:35:45,002
'1935년 한 해 동안
친위대가 제거했다'
530
00:35:49,380 --> 00:35:52,076
(알베르 카뮈
1944년 8월 24일)
531
00:35:52,383 --> 00:35:56,100
'파리 시민들
특히 레지스탕스의'
532
00:35:56,100 --> 00:35:57,184
'표정이 활기찼다'
533
00:35:57,700 --> 00:36:00,570
별이 길운을
부르게 해 줘
534
00:36:00,570 --> 00:36:02,000
할 수 없는 일입니다
535
00:36:02,293 --> 00:36:04,420
수천 명을
구할 수 있어
536
00:36:05,196 --> 00:36:08,063
모든 수용소를 없애고
537
00:36:08,399 --> 00:36:13,400
전쟁을 곧 끝내겠노라고
힘러가 선언하면 돼
538
00:36:14,138 --> 00:36:17,039
세계사가
자네 손안에 있어
539
00:36:17,540 --> 00:36:20,300
세계사는
별이 결정하는데
540
00:36:20,400 --> 00:36:24,709
별과 역사와
인류애까지 놓고
541
00:36:25,016 --> 00:36:27,280
거래를 원하시는군요
542
00:36:27,919 --> 00:36:30,149
지금 이 시대에선
543
00:36:30,454 --> 00:36:33,912
부패한 한 명이 천 명을
구한다는 생각보다는
544
00:36:34,292 --> 00:36:38,200
사업적 거래라는 게
그나마 인간적이야
545
00:36:38,796 --> 00:36:40,696
기회를 잡아야 해
546
00:36:41,332 --> 00:36:44,408
차후엔 어떤 나라고
547
00:36:44,408 --> 00:36:47,100
여권과 항공기 비용이
얼마나 될지
548
00:36:47,738 --> 00:36:51,265
곳곳에 친구들이 있지만
포로부터 풀어 줘야 해
549
00:36:52,210 --> 00:36:56,442
힘러에게 내 미래관을
별의 예언으로 전해 줘
550
00:36:57,982 --> 00:37:01,179
별이 우리
협상을 막진 않아
551
00:37:01,519 --> 00:37:04,386
인간은 별과
흥정할 수 없습니다
552
00:37:05,990 --> 00:37:09,482
별들은 인간의 부패에
가담하지 않아요
553
00:37:09,827 --> 00:37:13,661
나는 진실과
거래하지 않고
554
00:37:13,998 --> 00:37:16,523
천상의 법칙과도
안 합니다
555
00:37:17,501 --> 00:37:22,097
그걸 깨달을 만큼
강해져야 합니다
556
00:37:22,940 --> 00:37:25,500
우리의 한계와
557
00:37:26,277 --> 00:37:31,544
별들의 법칙을
이해하려는 평정심
558
00:37:34,151 --> 00:37:36,381
별들은
우리 위에 있고
559
00:37:38,289 --> 00:37:42,300
도덕률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560
00:37:47,598 --> 00:37:51,159
(알베르 카뮈
1944년 8월 24일)
561
00:37:51,736 --> 00:37:54,277
'지배계급은
임무 수행에 실패하고'
562
00:37:54,277 --> 00:37:57,174
'지성과 감성이 없었다'
563
00:37:57,508 --> 00:38:01,672
'노동자 대중민주주의를
즉각 실현하여야 한다'
564
00:38:01,979 --> 00:38:04,168
'이 동맹에서
민주주의는'
565
00:38:04,168 --> 00:38:06,678
'자유의 원칙을
제공하고'
566
00:38:07,518 --> 00:38:09,316
'인민에게
신념과 용기를 준다'
567
00:38:09,316 --> 00:38:11,249
'그것 없이 자유는...'
568
00:38:11,889 --> 00:38:14,790
오늘 식단은
채식입니다
569
00:38:15,760 --> 00:38:19,594
동물이 고통받는 모습을
차마 못 보겠어
570
00:38:20,865 --> 00:38:24,392
비웃을지 몰라도
피 냄새를 못 견뎌
571
00:38:27,905 --> 00:38:30,271
<정사론> 책 고맙네
572
00:38:30,775 --> 00:38:36,213
잔혹과 허위에 관한
교과서더군
573
00:38:37,515 --> 00:38:39,745
뭐, 인도인의
574
00:38:43,254 --> 00:38:47,122
정치가에게 필요한
모든 지혜가 담겼습니다
575
00:38:47,758 --> 00:38:50,955
4계급의 카스트
삶의 4영역
576
00:38:51,896 --> 00:38:54,195
행성계와 유사한 위계
577
00:38:54,195 --> 00:38:56,697
그런 게 없으면
모든 게 붕괴합니다
578
00:39:06,744 --> 00:39:09,941
나는 불교도야
다른 교도 믿고
579
00:39:11,215 --> 00:39:14,742
점성술은
왕실의 기술이지
580
00:39:16,020 --> 00:39:20,480
나는 달의 위상 변화에 따라
중요한 행동을 취해
581
00:39:21,792 --> 00:39:24,022
옛 농사 방식도 그랬지
582
00:39:24,662 --> 00:39:27,859
선하고 악한 영의
존재를 믿어
583
00:39:29,133 --> 00:39:31,621
전에 수감했던 건
유감이네만
584
00:39:31,621 --> 00:39:32,967
금지해야 했어
585
00:39:34,450 --> 00:39:37,755
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점성술사를 가두는
586
00:39:37,755 --> 00:39:39,706
수용소를 유지해야 해
587
00:39:43,547 --> 00:39:46,107
프리드리히 대왕의
명령처럼
588
00:39:46,417 --> 00:39:49,017
모든 설교는
전쟁을 신성하고 정당한
589
00:39:49,017 --> 00:39:51,855
명분으로 찬양해야 해
590
00:39:55,059 --> 00:39:57,926
스탈린과 아이젠하워는
어떻게 하지?
591
00:39:58,562 --> 00:40:02,089
자유를 위한 성전
그래
592
00:40:03,701 --> 00:40:09,139
처칠은 늘 그렇듯
빈정대고
593
00:40:11,375 --> 00:40:14,902
그래도 그
'피와 눈물'은 좋았어
594
00:40:16,180 --> 00:40:19,377
항상 효과적이고
진실된 것이지
595
00:40:21,619 --> 00:40:24,816
그래서 전쟁에 이긴 자는
회고록을 써
596
00:40:28,325 --> 00:40:32,819
(슈체친 독일어 방송
1945년 2월 28일)
597
00:40:33,764 --> 00:40:37,928
적의 포탄이 강을 건너
도시로 날아들어
598
00:40:38,269 --> 00:40:42,433
건물 옥상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599
00:40:43,040 --> 00:40:47,875
무너져 내린 석재와 파편이
보도에 깔렸습니다
600
00:40:48,179 --> 00:40:50,739
아군도 우레 같은
발포로 답했고
601
00:40:51,048 --> 00:40:53,949
도시의 거리 곳곳에는
602
00:40:54,251 --> 00:40:58,085
짐을 챙겨 들고나온
피난민이 모여 있는데
603
00:40:58,422 --> 00:41:00,652
배낭 하나만 든
사람도 있습니다
604
00:41:00,991 --> 00:41:02,964
헌병은 차량을 세우고
605
00:41:02,964 --> 00:41:05,121
정원이 다 찼는지
확인합니다
606
00:41:05,463 --> 00:41:08,660
트럭과 운반차엔
적의 진격을 피하고자
607
00:41:08,966 --> 00:41:12,265
탈출하는 국민의 마지막
재산이 가득 실렸습니다
608
00:41:15,606 --> 00:41:18,507
(BBC 독일어 방송
1944년 10월 21일)
609
00:41:18,843 --> 00:41:22,006
아헨시는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610
00:41:22,613 --> 00:41:26,515
이것이 전쟁을 연장한
대가입니다
611
00:41:30,988 --> 00:41:33,745
(독일 방송)
친위대 제국지도자께서
612
00:41:33,745 --> 00:41:36,426
국민군을 지휘하십니다
613
00:41:37,394 --> 00:41:42,491
자, 총애받는 인물들의
생년월일을 검토하세
614
00:41:43,000 --> 00:41:50,000
베를린 제1 대공 사단
전투 사령부입니다
615
00:41:50,174 --> 00:41:53,346
이 분은 모든 걸
배신하고 도망치겠지만
616
00:41:53,346 --> 00:41:55,612
결국 잡힐 겁니다
617
00:41:56,580 --> 00:42:01,381
친위대 상급대장
페겔라인이야, 조심하게
618
00:42:01,719 --> 00:42:05,211
12월 9일에
사고를 당하셨죠?
619
00:42:06,190 --> 00:42:11,470
그래
직접 차를 몰았는데
620
00:42:11,470 --> 00:42:12,400
어두웠어
621
00:42:13,230 --> 00:42:15,360
길을 잃고
622
00:42:15,360 --> 00:42:18,031
40m 미끄러져
철로에 박았어
623
00:42:18,335 --> 00:42:23,671
기차가 다가오는데
피하시지도 않으셨군요
624
00:42:24,742 --> 00:42:30,544
무솔리니가 잡혀 있는
장소를 알아냈습니다
625
00:42:31,815 --> 00:42:33,749
이것도 봐주게
626
00:42:37,588 --> 00:42:40,455
살인자의 손에
죽진 않지만
627
00:42:40,791 --> 00:42:42,500
어떤 여자가 관여해
628
00:42:42,500 --> 00:42:45,700
1945년 4월
최후를 맞습니다
629
00:42:45,800 --> 00:42:46,790
히틀러군요
630
00:42:49,433 --> 00:42:52,630
히틀러를 체포하는 건
간단해
631
00:42:52,937 --> 00:42:56,771
탱크사단을 보내면
나머지는 쉬워
632
00:42:57,741 --> 00:43:00,938
1945년 4월
여자라고?
633
00:43:04,782 --> 00:43:06,716
잘 모르겠군
634
00:43:09,587 --> 00:43:11,521
다음 장도 봐주게
635
00:43:17,895 --> 00:43:21,092
흥미로운 별자리로군요
636
00:43:22,366 --> 00:43:25,213
화성의 위치로 봐서
637
00:43:25,213 --> 00:43:28,134
군 지휘자로 전쟁을
수행한다는 뜻인데
638
00:43:30,708 --> 00:43:34,542
목성의 길한 상이
달을 향하고
639
00:43:34,878 --> 00:43:37,123
천왕성과 화성은
640
00:43:37,123 --> 00:43:39,679
운이 크게
흥함을 상징하지만
641
00:43:40,951 --> 00:43:44,785
치명적인 결말을
바꿀 길은 없습니다
642
00:43:46,390 --> 00:43:49,257
가장 친한 벗을
배신하며
643
00:43:52,129 --> 00:43:55,414
남의 손에 죽지 않고
644
00:43:55,414 --> 00:43:58,700
영웅적이지도
흉기를 쓴 죽음도...
645
00:43:58,869 --> 00:44:00,803
내 이야기를 하는 거야
646
00:44:07,511 --> 00:44:10,708
1900년 10월 7일
647
00:44:11,015 --> 00:44:13,686
새벽 4시 28분
34초경 출생
648
00:44:13,686 --> 00:44:16,200
물고기자리
649
00:44:17,421 --> 00:44:21,187
왕실의 보호를 받고
부친은 왕실 관련 업무
650
00:44:21,892 --> 00:44:25,419
끊임없이 동요하는
성격이며
651
00:44:25,729 --> 00:44:28,630
직업은 토성의
영향을 받는다
652
00:44:30,534 --> 00:44:34,061
자기 능력으로 얻은
지위가 아니라
653
00:44:34,371 --> 00:44:38,239
행성 집단의 힘이라고
봐야겠습니다
654
00:44:39,176 --> 00:44:42,730
일곱 세대에 걸친
가문의 죄책감을
655
00:44:42,730 --> 00:44:44,307
물려받았습니다
656
00:44:47,217 --> 00:44:50,800
태어나지 못한
형제가 있군요
657
00:44:50,800 --> 00:44:52,200
유산됐어요
658
00:44:53,257 --> 00:44:56,784
중증 호흡기
질환이 있고
659
00:44:57,094 --> 00:45:00,291
심장과 위가 좋지 않아
허약한 체질이며
660
00:45:03,500 --> 00:45:05,730
모친에 대한
애착이 깊고
661
00:45:06,070 --> 00:45:08,212
소년으로 남고 싶어 하는
나약함 때문에
662
00:45:08,212 --> 00:45:09,904
죄책감을 느낍니다
663
00:45:10,874 --> 00:45:12,034
부족한 점은...
664
00:45:13,744 --> 00:45:16,941
네, 의지력과...
665
00:45:18,215 --> 00:45:23,016
복종심, 의존심
용기가 부족하군요
666
00:45:23,987 --> 00:45:27,787
모든 걸
정복하려는 경향
667
00:45:28,459 --> 00:45:31,986
엘리트 지향과
강한 자기애
668
00:45:33,263 --> 00:45:35,823
자위하는 성향
669
00:45:36,133 --> 00:45:39,330
정력적이나 무력함
회개한 탕아 형
670
00:45:43,474 --> 00:45:46,375
우울증에 시달리고
671
00:45:48,612 --> 00:45:52,139
엄격한 아버지가
되기를 갈망
672
00:45:54,051 --> 00:45:57,919
하이드리히가
내 능력이 부족하다고
673
00:45:58,222 --> 00:46:01,419
뒤에서 비난한 거 알아
674
00:46:03,026 --> 00:46:06,860
너무 유약하고
군인답지 못하고
675
00:46:07,498 --> 00:46:10,695
독일에 집착하는
676
00:46:12,636 --> 00:46:14,866
지적 몽상가라고 했지
677
00:46:16,140 --> 00:46:19,974
하이드리히는
엄격하고 무쇠처럼 강해
678
00:46:20,310 --> 00:46:22,830
바이올린 실력도
완벽해서
679
00:46:22,830 --> 00:46:24,770
모차르트를
연주해 주더군
680
00:46:26,383 --> 00:46:29,250
그런데 유대인
혈통인 티가 나
681
00:46:29,586 --> 00:46:33,113
그래서 잔인하고
사악하고 냉혹해졌어
682
00:46:33,757 --> 00:46:35,952
나는 그럴
필요가 없었지
683
00:46:38,228 --> 00:46:40,458
밤이면 망자들이 보여
684
00:46:41,431 --> 00:46:43,730
망자들의 군단
685
00:46:43,730 --> 00:46:45,891
이름 없는 망자들의
긴 행렬이
686
00:46:47,037 --> 00:46:50,700
운터스베르크의
카롤루스 대제
687
00:46:51,008 --> 00:46:54,200
바르바로사의 십자군
688
00:46:54,200 --> 00:46:55,809
하인리히 왕과 나 자신
689
00:46:56,780 --> 00:46:59,010
안 좋은 거지
690
00:46:59,349 --> 00:47:01,260
우리가 뭉쳐야 해
691
00:47:01,260 --> 00:47:04,150
자네와 케어스텐
셸렌베르크와 내가
692
00:47:04,454 --> 00:47:07,981
이제 어쩌지?
히틀러 귀에 들어갈 텐데
693
00:47:08,292 --> 00:47:11,600
별들이 모든 걸 알아
어쩌지?
694
00:47:12,796 --> 00:47:15,321
(힘러의 포즈난 연설
1943년 10월 4일)
695
00:47:15,666 --> 00:47:18,863
'러시아인이든
체코인이든 상관없습니다'
696
00:47:19,169 --> 00:47:23,333
'어떤 민족이든 혈통이
우리처럼 훌륭하다면'
697
00:47:23,674 --> 00:47:27,166
'아이를 납치해서라도
적극 받아들일 것입니다'
698
00:47:28,478 --> 00:47:31,003
'그리하여 만약 우리가'
699
00:47:31,348 --> 00:47:33,406
'국민에 대한 사랑으로'
700
00:47:33,406 --> 00:47:35,512
'가장 어려운
과업을 수행해도'
701
00:47:37,087 --> 00:47:40,955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702
00:47:41,400 --> 00:47:47,289
'우리의 정신과 특성에도
해가 없을 것입니다'
703
00:47:47,900 --> 00:47:52,433
지도자님, 별은
협상을 하지 않지만
704
00:47:53,704 --> 00:47:56,000
제 생각엔
705
00:47:56,100 --> 00:47:57,903
셸렌베르크가
스웨덴과 스위스에 가서
706
00:47:57,903 --> 00:47:59,450
협상해야 합니다
707
00:47:59,550 --> 00:48:04,271
수용소를 폭파하지 말고
포기하십시오
708
00:48:04,900 --> 00:48:06,600
직접 결정하십시오
709
00:48:06,600 --> 00:48:10,646
친위대 제국지도자며
내무장관이시니
710
00:48:13,700 --> 00:48:18,025
선택하실 재량이
있습니다
711
00:48:20,000 --> 00:48:23,230
그래, 아이젠하워와
이야기해봐야지
712
00:48:23,230 --> 00:48:25,057
우리 신문을 읽고
713
00:48:25,500 --> 00:48:28,700
우리를 알고
왜 싸우는지 알아
714
00:48:28,800 --> 00:48:31,480
패튼은 롱기누스의
창을 찾고 있어
715
00:48:31,580 --> 00:48:35,310
성배는 영원히
우리 것이야
716
00:48:36,000 --> 00:48:40,414
민주주의와 성배는
양립 못 해
717
00:48:40,700 --> 00:48:43,130
난 전투에서
죽지 않을 거야
718
00:48:43,230 --> 00:48:46,457
가서 모두에게
이렇게 전해
719
00:48:46,457 --> 00:48:49,392
내가 하인리히 왕이며
720
00:48:50,000 --> 00:48:54,153
예나 지금이나
독일 육군이라고
721
00:48:56,200 --> 00:49:01,500
케어스텐에게 수용소
파괴를 막으라고 했어
722
00:49:01,600 --> 00:49:07,270
유대인 총회와 문서로
직접 협상했어
723
00:49:08,300 --> 00:49:09,952
총통을 배신한 거지
724
00:49:09,952 --> 00:49:12,000
총통은 말했어
725
00:49:12,100 --> 00:49:15,350
'국내와 세계 혁명에
실패한다면'
726
00:49:15,450 --> 00:49:19,260
'최소한 적의 승리는
막아야 한다'
727
00:49:19,260 --> 00:49:20,720
그게 논리적이지
728
00:49:21,700 --> 00:49:25,826
케어스텐은 서명할 때
729
00:49:25,920 --> 00:49:29,990
'인간의 이름으로'라는
표현을 썼어
730
00:49:31,400 --> 00:49:35,624
잠시 주저했어
난 인간이 아닌가?
731
00:49:35,624 --> 00:49:37,340
웃고 말았지
732
00:49:39,700 --> 00:49:42,473
우리는 늘 오해받아
733
00:49:42,900 --> 00:49:47,581
인간관과 인류관이
어쩌다 보니 달라졌는데
734
00:49:47,918 --> 00:49:52,082
인류애나 기독교의
신과는 아무 상관 없고
735
00:49:52,600 --> 00:49:56,224
사회주의와도
아주 달라
736
00:49:56,800 --> 00:49:59,390
우리는 희생해야 한다
737
00:49:59,390 --> 00:50:01,961
그게 바로 비결이야
738
00:50:02,400 --> 00:50:04,360
우리의 주적인 유대인
739
00:50:04,360 --> 00:50:08,360
즉 신성하게 선택받고
반역적인 자들이
740
00:50:08,740 --> 00:50:13,800
또 다른 성스러운 선민인
독일 국민을 통해
741
00:50:13,900 --> 00:50:18,278
사상 최대의 전쟁 의식을
접하는 거야
742
00:50:19,560 --> 00:50:24,677
그리하여
새로운 인간이 생겨나
743
00:50:25,020 --> 00:50:30,423
자랑스럽고 의기양양하고
당당한 농민이
744
00:50:33,400 --> 00:50:35,564
끝났어
745
00:50:36,900 --> 00:50:39,727
끝났다는 말은
어리석지
746
00:50:39,820 --> 00:50:44,204
나도 영혼의 불멸을
믿는 사람인데
747
00:50:45,100 --> 00:50:47,709
여전히 이해가 안 돼
748
00:50:48,979 --> 00:50:53,109
우리가 우주의 저주를
받는 것만은 분명해
749
00:50:54,000 --> 00:50:57,318
신은 조롱으로
앙갚음해
750
00:50:57,420 --> 00:50:59,888
영혼은 확실히...
751
00:51:00,500 --> 00:51:03,000
영혼은 영원히
핏속에 살아남고
752
00:51:04,050 --> 00:51:07,224
우리가 그걸 일깨워
753
00:51:08,198 --> 00:51:12,032
불멸의 업적을
숱하게 남긴 사람이
754
00:51:12,230 --> 00:51:15,866
멸망하고
패배할 수 있겠어?
755
00:51:19,076 --> 00:51:22,534
(괴벨스
1944년 12월 24일)
756
00:51:23,246 --> 00:51:26,000
'무덤을 넘어서
계속 전진하라'
757
00:51:26,116 --> 00:51:28,454
'죽은 자의 군대는'
758
00:51:28,454 --> 00:51:30,576
'우리 육해군보다
강하다'
759
00:51:30,921 --> 00:51:32,960
'우리보다
앞서 행군하며'
760
00:51:32,960 --> 00:51:36,689
'우리를 전쟁의
소음 속에 두고 떠났다'
761
00:51:38,261 --> 00:51:41,489
'승리와 평화의
종이 울리면'
762
00:51:41,489 --> 00:51:44,359
'우리에게 돌아오리라'
763
00:51:45,100 --> 00:51:47,961
'산 자들보다는
망자들에게'
764
00:51:47,961 --> 00:51:50,437
'제국은 큰 빚을 졌다'
765
00:51:50,800 --> 00:51:56,202
'그것이 뒤에 남긴
유일한 요구니'
766
00:51:56,413 --> 00:51:59,073
'우리가 완수해야 한다'
767
00:51:59,382 --> 00:52:04,183
'이제 우리 능력과
마음의 준비를 하자'
768
00:52:04,821 --> 00:52:08,689
'시인이 말했듯
세상은 조만간'
769
00:52:08,992 --> 00:52:13,156
'신생아처럼
거듭날 것이다'
770
00:52:15,600 --> 00:52:19,903
(지도자 가이슬러의 낭송
1944년 11월 8일)
771
00:52:19,903 --> 00:52:22,428
'폭풍우여
종탑을 누비며 종을 울려'
772
00:52:22,772 --> 00:52:25,639
'튀는 불꽃이
소나기가 되게 하라'
773
00:52:25,976 --> 00:52:29,036
'유다가 땅을
정복한 모양이로구나'
774
00:52:29,813 --> 00:52:33,271
'종을 당기는 줄이
피로 물들 때까지'
775
00:52:34,084 --> 00:52:36,518
'폭풍의 종을 울려
땅을 뒤흔들고'
776
00:52:36,853 --> 00:52:38,912
'천둥의 복수가
내리치게 하라'
777
00:52:39,723 --> 00:52:42,920
'슬프도다, 누워서
꿈만 꾸는 자들이여'
778
00:52:43,960 --> 00:52:46,121
'독일이여, 깨어나라'
779
00:53:47,891 --> 00:53:50,451
벽은 근사한 겁니다
780
00:53:51,394 --> 00:53:53,954
이야기를 전해요
781
00:53:55,232 --> 00:53:58,429
상상이 안 갈 겁니다
782
00:54:00,370 --> 00:54:04,830
많은 걸 봤고
할 이야기가 많아요
783
00:54:05,442 --> 00:54:10,607
잘 모를 겁니다
아버지 말씀대로 아직 어려서
784
00:54:11,548 --> 00:54:14,319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지만
785
00:54:14,319 --> 00:54:17,009
마음은 한결같았어요
786
00:54:19,556 --> 00:54:22,753
예전에
우리는 하나였고
787
00:54:23,393 --> 00:54:28,831
뭐랄까
공공 정신이란 게
있었습니다
788
00:54:31,401 --> 00:54:33,335
영화를 예로 들면
789
00:54:33,970 --> 00:54:36,050
국민을 위해
790
00:54:36,050 --> 00:54:38,771
맛깔나고 좋은
이야기를 전했어요
791
00:54:40,677 --> 00:54:42,907
그땐 돈 많이 벌었어요
792
00:54:43,546 --> 00:54:47,414
요즘엔 홀로
자위나 할 뿐이지
793
00:54:50,287 --> 00:54:55,384
보면 알아요
해 줄 이야기들이 있어요
794
00:54:57,961 --> 00:55:00,521
그런데 아직 어려요
795
00:55:01,164 --> 00:55:04,361
<빈의 영웅 광장>
대단한 영화지
796
00:55:05,001 --> 00:55:09,200
1938년
벨라리아 극장에서
797
00:55:09,200 --> 00:55:10,500
내가 그 영화를
틀었어요
798
00:55:10,774 --> 00:55:13,971
아주 거대한
야외 주점 같았어요
799
00:55:14,611 --> 00:55:19,708
그래요
리히텐 골짜기에서 왔어요
800
00:55:20,350 --> 00:55:23,547
한 잔 술을 마셔요
801
00:55:23,887 --> 00:55:26,447
공짜 술이 아니라
돈 내고 마셔요
802
00:55:26,756 --> 00:55:29,657
좋은 와인을 마셔요
803
00:55:29,959 --> 00:55:33,156
이것저것 섞은 술은
사양해요
804
00:55:33,496 --> 00:55:36,693
최고급 와인만 마셔요
805
00:55:37,000 --> 00:55:39,901
심신을 새롭게 하려고
806
00:55:40,203 --> 00:55:46,850
좋은 와인만 마셔요
807
00:55:54,918 --> 00:55:58,115
그 좋은 시절이
다 갔네
808
00:55:58,455 --> 00:56:01,652
나는 희생자인
이상주의자입니다
809
00:56:04,828 --> 00:56:08,992
날 봐요
예전의 내가 아니에요
810
00:56:11,568 --> 00:56:17,200
눈, 머리, 생김새
811
00:56:19,876 --> 00:56:22,767
너무 많은 걸 봤고
이야기해주고 싶어도
812
00:56:22,767 --> 00:56:24,643
아직들 어려요
813
00:56:25,014 --> 00:56:27,574
뭔지 알겠어요?
814
00:57:24,808 --> 00:57:28,403
(히틀러의 뮌헨 연설
1943년 11월 8일)
815
00:57:29,045 --> 00:57:32,139
'종교를 논하는
사람들에게'
816
00:57:32,349 --> 00:57:35,746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817
00:57:36,085 --> 00:57:40,249
'나도 종교가 있고
독실합니다'
818
00:57:40,723 --> 00:57:44,386
'나는 신이
사람의 무게를 재서'
819
00:57:45,028 --> 00:57:50,200
'기준에 미달하거나
미약한 자들은'
820
00:57:50,467 --> 00:57:54,961
'위대한 계획에서
배제한다고 믿습니다'
821
00:57:56,873 --> 00:58:01,367
'그런 시험은 자연의
필수 조건 중 하나입니다'
822
00:58:01,678 --> 00:58:05,739
'선택의 과정을 거친 후
강한 자들만 남는다고'
823
00:58:06,149 --> 00:58:08,413
'차분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824
00:58:08,718 --> 00:58:11,915
'만약 내 국민이
그런 시험에 탈락한다면'
825
00:58:12,222 --> 00:58:14,172
'가치 없는
부류이기에'
826
00:58:14,172 --> 00:58:15,749
'눈물 흘리지
않을 겁니다'
827
00:58:16,059 --> 00:58:20,894
'그것이 합당한
사람의 운명입니다'
828
00:58:22,165 --> 00:58:24,058
'하지만 그렇게
믿지 않는 것은'
829
00:58:24,058 --> 00:58:26,033
'신의 도움으로
독일 국민이'
830
00:58:26,130 --> 00:58:31,767
'정치인이나 기업가
지식인들이 아닌'
831
00:58:32,075 --> 00:58:36,239
'평범한 독일 국민
일반 대중이'
832
00:58:36,546 --> 00:58:40,414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833
00:58:41,050 --> 00:58:45,500
아침이면
히틀러의 별장에
834
00:58:45,500 --> 00:58:46,488
깊은 침묵이
깔렸습니다
835
00:58:49,659 --> 00:58:53,186
오전 중엔 목욕을
하지 말라고 했어요
836
00:58:53,530 --> 00:58:57,022
소음이
콘크리트 벽을 타고
837
00:58:57,367 --> 00:59:01,531
늦게 잠든 총통의
숙면을 방해한다고
838
00:59:04,407 --> 00:59:07,274
묘지처럼
적막한 가운데
839
00:59:08,878 --> 00:59:12,712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가
아침을 먹었어요
840
00:59:21,691 --> 00:59:24,300
드물게 히틀러가
아침 먹으러 내려왔습니다
841
00:59:24,300 --> 00:59:25,821
물론 에바와 함께
842
00:59:26,462 --> 00:59:31,300
히틀러는 우유 두 잔이나
쓴 코코아만 마셨어요
843
00:59:31,901 --> 00:59:35,428
에바는 진한 커피나
버터를 달라고 했어요
844
00:59:42,145 --> 00:59:44,079
정오가 다 될 무렵
845
00:59:46,950 --> 00:59:49,700
해가 켈슈타인 산에
뜬 뒤에야
846
00:59:49,700 --> 00:59:52,718
'그랜드 호텔'은
깨어났습니다
847
00:59:53,022 --> 00:59:58,153
차량들이 브레이크를
삐걱대며 정문까지 오고
848
00:59:58,795 --> 01:00:02,322
대형 메르세데스가
이렇게 들어오면
849
01:00:02,966 --> 01:00:04,957
친위대가
받들어총을 했습니다
850
01:00:05,835 --> 01:00:10,636
가장 중요한 접견객들은
윈저 공
851
01:00:10,940 --> 01:00:14,171
체임벌린 영국 총리
852
01:00:14,477 --> 01:00:17,037
로더미어 경
슈슈니크, 무솔리니
853
01:00:17,347 --> 01:00:20,248
발보와 치아노
등이었고
854
01:00:21,851 --> 01:00:24,376
온갖 명사들이
다 왔습니다
855
01:00:31,761 --> 01:00:33,353
참, 히틀러가
856
01:00:33,663 --> 01:00:36,029
뮌헨의 건축가
857
01:00:36,029 --> 01:00:38,464
로데릭 픽에게
건축을 맡겼는데
858
01:00:38,768 --> 01:00:42,122
반프리트 하우스를
원형 그대로
859
01:00:42,122 --> 01:00:45,300
주변에 지어 주기를
바랐습니다
860
01:00:46,109 --> 01:00:50,910
예배당을 둘러싼
대성당 건물처럼
861
01:00:53,816 --> 01:00:56,546
레닌그라드
다시 호출한다
862
01:00:56,986 --> 01:00:59,853
레닌그라드 전선입니다
863
01:01:00,400 --> 01:01:03,086
채널 해안 응답하라
864
01:01:03,180 --> 01:01:05,657
채널 해군 정찰선입니다
865
01:01:05,962 --> 01:01:09,159
카프카스 전선 응답하라
866
01:01:09,465 --> 01:01:11,399
카프카스 전선입니다
867
01:01:11,800 --> 01:01:14,928
U보트 대원들 응답하라
868
01:01:15,238 --> 01:01:17,798
대서양 U보트
기지입니다
869
01:01:18,107 --> 01:01:20,371
카타니아 전선 응답하라
870
01:01:20,677 --> 01:01:23,578
지중해 및 아프리카
전선입니다
871
01:01:23,880 --> 01:01:26,110
자코파네 지역 응답하라
872
01:01:26,449 --> 01:01:32,217
타트라산의 군 요양소에서
인사드립니다
873
01:01:32,522 --> 01:01:35,082
크레타섬 응답하라
874
01:01:35,658 --> 01:01:37,900
1층에는 방이
여러 개 있었는데
875
01:01:38,024 --> 01:01:40,800
또 다른 주방과 자재실
876
01:01:40,800 --> 01:01:42,700
대기실, 위병소
등이었습니다
877
01:01:43,399 --> 01:01:46,300
총통은 2층에서
지냈습니다
878
01:01:46,602 --> 01:01:47,800
긴 화랑이 있었는데
879
01:01:47,800 --> 01:01:50,620
창문이 없는 벽에
그림이 걸려 있고
880
01:01:50,720 --> 01:01:53,900
화병, 골동품
작은 조형물이
881
01:01:53,900 --> 01:01:56,000
잘 조화가
되지 않았어요
882
01:01:57,146 --> 01:02:01,014
전 세계에서 받은
선물들이라
883
01:02:01,317 --> 01:02:03,830
값은 비싸겠지만
884
01:02:03,830 --> 01:02:06,200
아무튼 서로
어울리지 않았어요
885
01:02:10,460 --> 01:02:14,200
메인홀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886
01:02:14,330 --> 01:02:18,164
그중에서도
벽걸이 융단이 좋았어요
887
01:02:19,435 --> 01:02:22,521
늘 교양 있는 척을
하고 싶어 했던
888
01:02:22,521 --> 01:02:24,236
에바가 말했어요
889
01:02:24,540 --> 01:02:27,771
'진짜 오뷔송 고블랭
직물이에요'
890
01:02:30,947 --> 01:02:32,881
진짜인지
누가 압니까?
891
01:02:33,516 --> 01:02:36,713
참, 내 소개를
안 했군요
892
01:02:37,019 --> 01:02:40,546
친위대 상사
프리츠 엘러캄프
893
01:02:41,524 --> 01:02:44,305
히틀러의 시종이며
894
01:02:44,305 --> 01:02:47,292
영사기사로도
일했습니다
895
01:02:51,600 --> 01:02:55,560
상상해 봐요
내가 영사를 할 때면
896
01:02:55,905 --> 01:03:00,900
그 오뷔송 고블랭 융단이
897
01:03:00,900 --> 01:03:02,600
자동으로 올라갔고
898
01:03:03,579 --> 01:03:06,810
다음에
스크린을 내렸어요
899
01:03:07,100 --> 01:03:09,680
또 스크린 반대편의
900
01:03:09,986 --> 01:03:14,600
패널을 뒤로 밀면
영사를 할 공간이 생기고
901
01:03:14,791 --> 01:03:18,318
그 뒤에 서서
영화를 돌렸어요
902
01:03:21,800 --> 01:03:25,900
메인홀은 고딕풍으로
꾸며졌습니다
903
01:03:26,100 --> 01:03:30,163
정교한 모자이크로
장식된 작은 탁자가
904
01:03:30,473 --> 01:03:33,140
특히 마음에 들었고
905
01:03:33,240 --> 01:03:39,444
벽난로는 에바 말로는
무솔리니의 선물이랬어요
906
01:03:45,600 --> 01:03:49,989
히틀러의 침실엔 누가
신경을 안 썼습니다
907
01:03:50,326 --> 01:03:52,151
아주 소박했어요
908
01:03:52,151 --> 01:03:54,160
바이에른풍의
옷장 한 개
909
01:03:54,797 --> 01:03:58,961
여기저기 놓인 책 몇 권
평범한 침대 하나
910
01:03:59,268 --> 01:04:02,169
발코니 쪽으로 난 문은
911
01:04:02,471 --> 01:04:06,965
에바를 제외하고
아무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912
01:04:07,276 --> 01:04:10,774
히틀러가
밤에 별을 보는 것을
913
01:04:10,774 --> 01:04:13,340
좋아했다고 합니다
914
01:04:15,284 --> 01:04:19,448
나는 숲이 좋아요
915
01:04:20,389 --> 01:04:24,553
마음이 새로이
부풀어 올라요
916
01:04:25,194 --> 01:04:29,654
그곳엔
진홍빛 산장미가
917
01:04:29,999 --> 01:04:33,850
푸른 용담과
함께 자라요
918
01:04:33,954 --> 01:04:39,140
그곳엔
진홍빛 산장미가
919
01:04:39,249 --> 01:04:43,960
푸른 용담과
함께 자라요
920
01:06:21,978 --> 01:06:24,538
175번
921
01:06:25,181 --> 01:06:28,708
늘 같은 음반을
틀었습니다
922
01:06:29,000 --> 01:06:34,483
티파티에 온 손님들도
번호를 다 알 정도였어요
923
01:06:35,300 --> 01:06:38,325
가령 히틀러가
924
01:06:39,500 --> 01:06:42,600
'<아이다>의 종막에서'
925
01:06:42,600 --> 01:06:45,663
'운명의 바위문이
닫히는 장면' 하면
926
01:06:46,060 --> 01:06:49,840
손님 중 하나가 내게
번호를 말해줬습니다
927
01:06:49,840 --> 01:06:52,070
'여기 175번'하고
928
01:06:53,700 --> 01:06:56,990
히틀러가 좋아하던
음악가는
929
01:06:57,090 --> 01:07:01,041
바그너, 브루크너, 베토벤
930
01:07:01,350 --> 01:07:04,251
슈트라우스와
휴고 볼프의 몇 곡
931
01:07:04,553 --> 01:07:08,080
베르디와 오페레타
몇 곡이었어요
932
01:07:08,800 --> 01:07:12,500
휘파람을 불며
곡조를 따라 했고
933
01:07:12,500 --> 01:07:15,123
때론 노래를 따라 했어요
934
01:07:15,600 --> 01:07:20,559
한 번은 에바가
음이 틀렸다고 지적하니
935
01:07:20,900 --> 01:07:23,433
이렇게 말했어요
936
01:07:23,600 --> 01:07:28,870
'내가 틀린 게 아니라
작곡가가 곡을 잘못 썼어'
937
01:07:40,089 --> 01:07:41,681
피
938
01:07:43,100 --> 01:07:48,094
히틀러는 피에 대해
독특한 이론을 세웠습니다
939
01:07:48,400 --> 01:07:53,770
내게 말하기를 전에
고혈압으로 고생했는데
940
01:07:53,870 --> 01:07:57,034
거머리로
치료했다고 했어요
941
01:08:00,000 --> 01:08:04,070
나는 거머리가
참을 수 없고
942
01:08:04,380 --> 01:08:09,181
생김새가 끔찍해
기분 나쁘다고 했더니
943
01:08:09,518 --> 01:08:15,286
'나를 이롭게 한
좋은 동물이야' 답했어요
944
01:08:17,200 --> 01:08:23,260
그 뒤에 모렐 박사한테
피를 많이 뽑게 했는데
945
01:08:23,599 --> 01:08:28,696
거머리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위생적이었어요
946
01:08:32,400 --> 01:08:36,409
한 번은 우리가
고기 먹는 걸 보고
947
01:08:37,600 --> 01:08:42,474
모렐 박사한테
피를 뽑으라고 시키며
948
01:08:44,600 --> 01:08:47,517
'남아도는
내 피를 뽑아서'
949
01:08:47,517 --> 01:08:49,817
'육식을 즐기는
너희한테'
950
01:08:50,800 --> 01:08:53,027
'블랙 푸딩을
만들어 줘야겠다'
했어요
951
01:08:55,598 --> 01:08:58,795
나는 블랙 푸딩을
좋아해요
952
01:09:02,938 --> 01:09:06,169
(레닌그라드 전선 극장)
953
01:09:06,809 --> 01:09:10,006
턱수염 기른
늙다리에게 말했지
954
01:09:10,946 --> 01:09:13,700
그 턱 관리 잘해서
955
01:09:15,100 --> 01:09:17,700
산타클로스 노릇이나 해
956
01:09:18,320 --> 01:09:21,517
왜 자리에서
안절부절못해요?
957
01:09:22,124 --> 01:09:24,354
지루한가 보네
958
01:09:28,400 --> 01:09:32,695
말 안 해도 다 알아요
959
01:09:33,002 --> 01:09:36,199
온갖 책과 전기를
다 읽었어요
960
01:09:36,505 --> 01:09:38,448
비서인 크라우제와
링에가 쓴 전기
961
01:09:38,448 --> 01:09:40,669
나도 다 알아요
962
01:09:42,912 --> 01:09:44,846
히틀러가
963
01:09:45,147 --> 01:09:48,329
사생활을 엄격히
통제했지만
964
01:09:48,329 --> 01:09:51,300
어린 시절 얘기를
해줬어요
965
01:09:53,789 --> 01:09:57,316
'아버지를
좋아했던 적이 없다'
966
01:09:57,800 --> 01:10:00,859
'두려워했고'
967
01:10:00,859 --> 01:10:04,028
'화가 나면
자주 나를 때렸다'
968
01:10:06,602 --> 01:10:09,799
'어머니가 늘 걱정했다'
969
01:10:11,073 --> 01:10:14,941
'그러다 카를 마이의
책을 읽었는데'
970
01:10:15,244 --> 01:10:18,944
'고통이 아니라
용기를 드러내는'
971
01:10:18,944 --> 01:10:21,300
'일종의 신호였다'
972
01:10:24,100 --> 01:10:28,684
'그 후로 절대
울지 않기로 결심했다'
973
01:10:29,400 --> 01:10:31,889
'그러다 또 맞았는데'
974
01:10:32,194 --> 01:10:37,325
'어머니가 문밖에서
조바심을 내고'
975
01:10:38,601 --> 01:10:40,831
'맞을 때마다
일일이 셌던 게'
976
01:10:43,706 --> 01:10:45,640
'기억난다'
977
01:10:51,714 --> 01:10:54,437
'어머니는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978
01:10:54,437 --> 01:10:57,482
'활짝 웃으며 이랬다'
979
01:10:58,120 --> 01:11:01,954
'아빠가 오늘은
32대를 때려 주셨어요'
980
01:11:02,925 --> 01:11:04,517
'웃기는 짓이었다'
981
01:11:05,160 --> 01:11:09,324
'그 실험을 되풀이할
필요가 없었다'
982
01:11:09,632 --> 01:11:13,500
'아버지가 다시는
건드리지 않았다'
983
01:11:17,973 --> 01:11:20,533
히틀러의 얘기를 듣고
984
01:11:22,111 --> 01:11:25,308
이튿날, 카를 마이의
책을 샀습니다
985
01:11:32,354 --> 01:11:36,848
나중에 어렵던 시기에
986
01:11:37,493 --> 01:11:42,294
히틀러는 아버지를
매우 존경하게 됐어요
987
01:11:42,898 --> 01:11:45,499
자수성가한 인물로
988
01:11:45,499 --> 01:11:48,100
고아 소년이
세관원이 됐어요
989
01:11:52,808 --> 01:11:55,038
근검하고
990
01:11:56,011 --> 01:11:59,845
일을 열심히 해
나중엔
991
01:12:01,116 --> 01:12:03,676
작은 농지까지 샀어요
992
01:12:04,000 --> 01:12:05,670
그게 승전의
비결입니다
993
01:12:05,670 --> 01:12:08,500
카를 마이와
엄한 아버지와의 전쟁
994
01:12:08,527 --> 01:12:10,100
아닐까요?
995
01:12:21,000 --> 01:12:23,203
이제 배부르네
996
01:12:25,800 --> 01:12:28,968
껍질은 개 줘야지
997
01:12:30,479 --> 01:12:31,779
블론디
998
01:12:47,900 --> 01:12:51,694
히틀러가 집권 초반에
999
01:12:52,334 --> 01:12:54,564
강아지를
선물 받았습니다
1000
01:12:56,472 --> 01:13:00,966
스코틀랜드테리어 종으로
부얼리라고 불렀죠
1001
01:13:04,600 --> 01:13:10,246
개와 노는 걸
좋아했지만
1002
01:13:11,520 --> 01:13:14,080
옆에 누가
못 있게 했어요
1003
01:13:14,423 --> 01:13:16,837
강아지가
서류를 찢거나
1004
01:13:16,837 --> 01:13:19,520
의자 위에서
뛰노는 모습을
1005
01:13:19,862 --> 01:13:23,059
남이 못 보게 했어요
1006
01:13:24,967 --> 01:13:27,723
내가 방을 나오자마자
1007
01:13:27,723 --> 01:13:30,098
태도가 바뀌어
개를 불렀어요
1008
01:13:31,373 --> 01:13:33,933
개 이름이
부얼리였어요
1009
01:13:41,917 --> 01:13:43,509
그러다
1010
01:13:46,088 --> 01:13:48,027
전속 사진사 호프만이
1011
01:13:48,027 --> 01:13:50,252
사진을 찍으려 했습니다
1012
01:13:50,559 --> 01:13:52,493
'총통과 부얼리'
1013
01:13:53,762 --> 01:13:55,696
안 된다면서 말했죠
1014
01:13:55,998 --> 01:13:59,355
'안 돼, 총통 위신에
어울리지 않아'
1015
01:13:59,355 --> 01:14:01,766
'알자스 개를 구해 와'
1016
01:14:03,372 --> 01:14:07,536
자, 껍질은 네 거다
1017
01:14:20,656 --> 01:14:24,148
이리 와, 블론디
먹어
1018
01:14:24,493 --> 01:14:28,657
착하지, 총통의 애견
1019
01:14:41,143 --> 01:14:43,668
하지만 부얼리와 달라
1020
01:14:50,719 --> 01:14:55,213
멋지군요
크리스마스답게
1021
01:14:59,695 --> 01:15:02,892
크리스마스 때면
히틀러는 가슴이 아팠고
1022
01:15:04,800 --> 01:15:07,360
트리를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1023
01:15:07,703 --> 01:15:10,700
사람들이 왜
성탄 파티에 가지도 않고
1024
01:15:10,700 --> 01:15:12,504
열지도 않는지 물었더니
1025
01:15:13,442 --> 01:15:15,376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1026
01:15:16,645 --> 01:15:23,460
'안 돼, 크리스마스이브
트리 불빛 아래서'
1027
01:15:23,560 --> 01:15:26,248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1028
01:15:28,272 --> 01:15:33,080
독일, 독일
가장 뛰어난 독일
1029
01:15:33,181 --> 01:15:38,200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독일
1030
01:15:38,349 --> 01:15:43,000
방어와 공격의 정신으로
1031
01:15:43,173 --> 01:15:47,600
형제처럼
서로 함께 단결하면
1032
01:15:47,790 --> 01:15:52,490
마스강에서 메멜강까지
1033
01:15:52,595 --> 01:15:57,390
아디제강에서
릴레벨트 해협까지
1034
01:15:57,493 --> 01:16:02,200
독일, 독일
가장 뛰어난 독일
1035
01:16:02,381 --> 01:16:07,100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독일
1036
01:16:07,309 --> 01:16:12,300
독일, 독일
가장 뛰어난 독일
1037
01:16:12,434 --> 01:16:17,000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독일
1038
01:16:37,593 --> 01:16:39,130
지긋지긋해
1039
01:16:39,130 --> 01:16:42,087
자다가 땀에 흠뻑
젖게 만드는
1040
01:16:42,397 --> 01:16:45,298
악몽 같은 존재로
날 취급하는군
1041
01:16:46,234 --> 01:16:49,761
사업이야
다 쇼라고
1042
01:16:50,072 --> 01:16:53,642
모두 예술과 영화를
위한 거야
1043
01:16:53,642 --> 01:16:56,202
나를 알겠지만
그건 위험한 게임이야
1044
01:16:57,179 --> 01:17:01,400
옛날이야기지
악마가 나타나
1045
01:17:01,400 --> 01:17:02,700
재미있는 대화와 함께
1046
01:17:03,552 --> 01:17:06,783
진실도 좀 이야기하지
1047
01:17:07,089 --> 01:17:11,549
공포, 퇴마의식
심문
1048
01:17:12,194 --> 01:17:15,391
다른 자들은 감히
진실을 논하지 못해
1049
01:17:15,731 --> 01:17:18,928
그걸 견딜 수 있다면
놀랄 일이지
1050
01:17:19,234 --> 01:17:20,861
게임이라며?
1051
01:17:21,169 --> 01:17:22,761
버틸 수만 있다면
1052
01:17:23,071 --> 01:17:26,133
히틀러가 타오르는
1053
01:17:26,133 --> 01:17:28,500
만석의 극장에서
악마 역이다
1054
01:17:30,112 --> 01:17:34,300
늘 그랬듯
도덕주의자인 악마
1055
01:17:34,616 --> 01:17:40,300
악마며 도덕주의자인
히틀러가 예전처럼 경고한다
1056
01:17:40,622 --> 01:17:42,613
상상해봐
1057
01:17:44,860 --> 01:17:50,300
내가 서글픈
독일계 유대인이라고
1058
01:17:52,534 --> 01:17:56,368
있어선 안 되고
초대받지 못해
1059
01:17:57,005 --> 01:17:58,939
흐느껴 울지
1060
01:18:02,778 --> 01:18:07,238
아무리 늘
진정한 민족주의자로
1061
01:18:08,216 --> 01:18:11,413
무자비하게
온갖 술수를 쓰고
1062
01:18:12,054 --> 01:18:13,988
조국을 사랑한다 해도
1063
01:18:14,289 --> 01:18:16,849
하이드리히는
정말 유용했잖아
1064
01:18:18,760 --> 01:18:22,287
독일계
유대 이민자들은
1065
01:18:22,931 --> 01:18:27,400
누가 뭐래도
뼛속 깊이 독일인이야
1066
01:18:33,475 --> 01:18:37,300
그걸 깨닫지 못하다니
정말 어리석어
1067
01:18:38,613 --> 01:18:41,810
어리석게도 그 점을
이용하지 못했어
1068
01:18:43,085 --> 01:18:46,919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는데
1069
01:18:48,190 --> 01:18:52,058
사실 독일에서도
신뢰를 잃었어
1070
01:18:53,328 --> 01:18:55,888
조국을 위해 뭘 했어?
1071
01:18:56,531 --> 01:18:59,091
영화제작소
UFA를 망쳐
1072
01:19:01,636 --> 01:19:05,504
20년 후에야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게 됐지
1073
01:19:08,677 --> 01:19:12,800
모든 걸 잘못했어
모든 걸
1074
01:19:19,888 --> 01:19:22,840
알만해
1075
01:19:22,840 --> 01:19:26,200
무르나우, 루비치
스테른베르크, 프리츠 랑
1076
01:19:26,300 --> 01:19:29,780
빈 아카데미
시험에 통과해
1077
01:19:29,780 --> 01:19:31,100
받아들여진 자들은
1078
01:19:32,033 --> 01:19:35,230
건축이나 영화로
예술세계를 구축했지만
1079
01:19:35,570 --> 01:19:38,600
나는 스스로
정치 경력을 쌓았어
1080
01:19:38,774 --> 01:19:41,971
더러운 정치판의
제물이 되지 않고
1081
01:19:42,277 --> 01:19:46,680
꿋꿋하게 우리
재능과 전통에 따라
1082
01:19:46,782 --> 01:19:50,912
최선을 다해
과업을 완수했어
1083
01:19:52,220 --> 01:19:55,087
벗들이여
이제 금기를 찬미하라
1084
01:19:55,724 --> 01:19:58,814
아돌프 히틀러 이후
세상의 진보를 위해
1085
01:19:58,814 --> 01:20:02,180
저 너머에서 찬미하라
1086
01:20:02,280 --> 01:20:04,482
사후의
영원한 승리에 비해
1087
01:20:04,482 --> 01:20:06,800
이승의
짧은 삶이 뭐라고
1088
01:20:06,935 --> 01:20:09,802
불멸이면
만족스러운 거잖아?
1089
01:20:10,138 --> 01:20:12,167
예를 들어
내가 없었으면
1090
01:20:12,167 --> 01:20:13,540
유럽 지도가
어찌 됐을까?
1091
01:20:13,642 --> 01:20:15,872
구대륙을 나처럼
철저히 바꾼 자는 없어
1092
01:20:16,211 --> 01:20:20,200
러시아인들을 엘베로 보내
유대인 나라를 세웠고
1093
01:20:20,382 --> 01:20:23,027
미국을 위해
새 식민지를 세웠어
1094
01:20:23,027 --> 01:20:25,820
할리우드의
해외 시장을 봐
1095
01:20:26,121 --> 01:20:28,657
대중에게
무슨 말을 하고
1096
01:20:28,657 --> 01:20:30,615
어떻게 하면 통할지
그 술수를 잘 알아
1097
01:20:30,926 --> 01:20:33,827
나는 성공한
민주주의의 교사야
1098
01:20:34,129 --> 01:20:38,293
주위를 봐
모두 자기네 방식으로
1099
01:20:38,600 --> 01:20:40,192
우리의 유산을
이어받았어
1100
01:20:44,372 --> 01:20:48,832
소련 노동자 정부의
희생자가 1억 명이야
1101
01:20:49,177 --> 01:20:53,637
러시아의 스탈린은
유대인 혁명에 대해
1102
01:20:54,282 --> 01:20:57,479
비유대인에게
복수한 건가?
1103
01:20:58,119 --> 01:21:01,020
숙청은 프라하에까지
확대됐어
1104
01:21:01,323 --> 01:21:06,454
적을 정신병원에 가두는 건
천재적인 발상이지
1105
01:21:06,761 --> 01:21:11,000
동독과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위성국가에서
1106
01:21:11,000 --> 01:21:12,199
잘도 써먹었어
1107
01:21:12,834 --> 01:21:17,328
변방에선
국경을 논해선 안 돼
1108
01:21:17,639 --> 01:21:19,556
그건 사상과 진보
현대정치
1109
01:21:19,556 --> 01:21:21,473
세상의 미래에
관한 것이고
1110
01:21:21,810 --> 01:21:24,340
강자의 권력
1111
01:21:24,340 --> 01:21:26,941
오늘날의 돈과 젊음
다수에 관한 것이야
1112
01:21:28,216 --> 01:21:31,100
독일인뿐 아니라
나처럼 세상을
1113
01:21:31,100 --> 01:21:33,017
바꾸려는 사람에
관한 일이고
1114
01:21:33,321 --> 01:21:37,155
독일 제3제국은
극의 서막에 불과했어
1115
01:21:37,492 --> 01:21:40,052
세계 각국이 그 후예야
1116
01:21:40,558 --> 01:21:44,800
인간의 마음속에
도사린 악을
1117
01:21:44,943 --> 01:21:46,800
그림자는 알지
1118
01:21:51,239 --> 01:21:54,042
1975년 11월 19일
1119
01:21:54,042 --> 01:21:57,300
UN 총회에서
3분의 2의 결의로
1120
01:21:57,979 --> 01:22:00,689
시온주의를
인종주의적인
1121
01:22:00,689 --> 01:22:02,780
인종차별로 규정했어
1122
01:22:03,418 --> 01:22:07,252
인종과 지역을 초월해
다수가 단결했어
1123
01:22:07,889 --> 01:22:09,869
나를 숭배하는
이디 아민을
1124
01:22:09,869 --> 01:22:12,200
교황이 만나 준 건
별거 아닌가?
1125
01:22:12,360 --> 01:22:18,400
아라파트가 총을 차고
UN에 나타난 건?
1126
01:22:19,734 --> 01:22:22,381
UN의 159개국 중
110개국에선
1127
01:22:22,381 --> 01:22:25,172
인권을 완전히 무시하고
1128
01:22:25,807 --> 01:22:29,004
고문과 암살이 횡행하니
1129
01:22:29,311 --> 01:22:31,436
매번 반인류주의에
다수가
1130
01:22:31,436 --> 01:22:34,442
민주적으로
표를 던지는 격이지
1131
01:22:37,018 --> 01:22:39,578
미국도 찬양해볼까?
1132
01:22:39,888 --> 01:22:43,415
사형 지지자가
점점 세를 얻고
1133
01:22:43,725 --> 01:22:48,526
아메리카 인디언을 말살해
발전할 수 있었지
1134
01:22:48,830 --> 01:22:53,324
러시아 귀족과
중간계급을 말살해야
1135
01:22:53,635 --> 01:22:56,832
프롤레타리아의
승리가 보장됐고
1136
01:22:58,400 --> 01:23:01,800
다들 싸우고
재교육을 받고 죽이며
1137
01:23:01,800 --> 01:23:03,971
동반자들을 거들지
1138
01:23:04,500 --> 01:23:08,440
행복과 웃음이 넘치는
미지의 중국을 찬양하라
1139
01:23:08,750 --> 01:23:12,277
우리에게서 배우는
아프리카를 찬양하라
1140
01:23:12,620 --> 01:23:15,300
누가 공산화 이후
캄보디아와
1141
01:23:15,300 --> 01:23:17,500
베트남과 쿠바의
희생자 수를 세겠어?
1142
01:23:17,600 --> 01:23:19,860
우익의 승리
이후 칠레는?
1143
01:23:19,961 --> 01:23:22,862
생각해봐, 브라질의
고문 살인 특공대와
1144
01:23:23,164 --> 01:23:26,691
아르헨티나의 상황과
이탈리아, 남아공의 납치를
1145
01:23:27,002 --> 01:23:28,936
상황이 점점 좋아져
1146
01:23:32,440 --> 01:23:35,140
아랍인들이
독일 혁명주의자들에게
1147
01:23:35,240 --> 01:23:40,437
테러 전술과 무기 사용법
특공훈련을 가르쳐
1148
01:23:40,782 --> 01:23:44,912
사막의 여우 정예부대와
이스라엘의 용자들은
1149
01:23:45,253 --> 01:23:47,801
우리의 지옥 불로 정화돼
1150
01:23:47,801 --> 01:23:50,350
업적을 과시하기에
이르렀어
1151
01:23:51,900 --> 01:23:54,193
그럼 미국에선?
1152
01:23:54,529 --> 01:23:56,326
아우슈비츠 가스실에
관한 걸
1153
01:23:56,326 --> 01:23:58,363
미국 TV에선
방송하지 않아
1154
01:23:58,700 --> 01:24:02,830
석유 사업 및 관련된
모든 분야에 해롭기 때문이지
1155
01:24:03,171 --> 01:24:07,005
그래서 우리는 미국에서
묘한 방법으로 승리했어
1156
01:24:11,479 --> 01:24:15,200
동독의 찬양도
아낄 수 없지
1157
01:24:15,300 --> 01:24:21,081
부르주아 진보의 깃발을
피로 붉게 물들인
1158
01:24:21,723 --> 01:24:26,217
정치적으로 한 세대를
앞서가는 미래의 국가야
1159
01:24:26,861 --> 01:24:29,386
당신들 스스로 말했어
1160
01:24:36,438 --> 01:24:40,932
독일식 진보
진정한 독일 방식
1161
01:24:41,242 --> 01:24:45,406
독일 방식이 세상과
낡은 전통을 치유할 거야
1162
01:24:45,713 --> 01:24:50,514
예술 안에서 현실을
사랑하게 가르치고
1163
01:24:50,852 --> 01:24:54,820
예술로 반체제의
타락을 규탄해
1164
01:24:54,920 --> 01:24:56,620
찬양하라, 찬양하라
1165
01:24:58,400 --> 01:25:00,000
아주 간단해
1166
01:25:00,000 --> 01:25:04,298
모든 걸 철조망에 가두고
감시탑에서 통제하며
1167
01:25:04,390 --> 01:25:08,425
거대한 게토로 통합하면
수용소는 필요 없어
1168
01:25:08,520 --> 01:25:12,934
민족, 국민, 군대를
자청하는 사람들에 싸여
1169
01:25:13,241 --> 01:25:15,773
국가가 만든 행복을
원치 않는다면
1170
01:25:15,773 --> 01:25:18,372
누구든지
사살하면 돼
1171
01:25:20,615 --> 01:25:24,779
국가의 적을 팔면
5천만 마르크의 연금을 주고
1172
01:25:25,086 --> 01:25:26,908
나의 별인
프로이센 학생들한테서
1173
01:25:26,908 --> 01:25:28,613
지금도
배울 게 있지만
1174
01:25:28,923 --> 01:25:31,824
내 뒤에는
국민 대중이 있었어
1175
01:25:32,127 --> 01:25:35,961
나만이 민주적인
절차로 선출됐고
1176
01:25:36,598 --> 01:25:40,466
다수의 지지를 받아
국민의 뜻에 따랐어
1177
01:25:42,370 --> 01:25:45,567
분단된 독일의
서쪽은 어떻지?
1178
01:25:45,874 --> 01:25:48,239
테러리스트와
아나키스트들은
1179
01:25:48,239 --> 01:25:50,675
작게나마
우리가 시초였고
1180
01:25:51,646 --> 01:25:53,580
우리의
새 지지 세력이야
1181
01:25:53,882 --> 01:25:57,079
여성해방과 새로운
인종주의도 환영하지만
1182
01:25:57,418 --> 01:26:00,910
우리 방식이
가장 급진적이야
1183
01:26:01,250 --> 01:26:04,840
모성애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1184
01:26:04,840 --> 01:26:06,357
관건은 승리야
1185
01:26:07,629 --> 01:26:09,893
무자비하고
냉혹한 승리
1186
01:26:10,198 --> 01:26:14,900
독일 재상과
노동조합
1187
01:26:15,240 --> 01:26:16,260
모두가 뭐랬지?
1188
01:26:16,360 --> 01:26:18,845
실업이 우리의
가장 큰 문제며
1189
01:26:18,845 --> 01:26:21,400
어떤 희생을 치르든
근절하자
1190
01:26:23,311 --> 01:26:26,800
방법을 알려 주지
1191
01:26:26,800 --> 01:26:28,772
교수형 집행인도
자리를 지킬 수 있어
1192
01:26:29,717 --> 01:26:32,518
희생 없이는 불가능해
1193
01:26:32,518 --> 01:26:35,155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1194
01:26:35,490 --> 01:26:37,822
예전 방식으로
되돌아가서
1195
01:26:37,822 --> 01:26:39,950
바꾸지 말고 끝까지 가
1196
01:26:40,595 --> 01:26:42,859
하지만 당선을 위해서
1197
01:26:43,164 --> 01:26:47,624
성장률의 허황된
파멸의 망상에 이끌리겠지
1198
01:26:49,237 --> 01:26:52,434
폴크스바겐 비틀
생산 중단은 어리석었어
1199
01:26:53,741 --> 01:26:56,000
우리 미덕의 상징이었어
1200
01:26:56,000 --> 01:26:59,179
장담컨대 후회할 거야
1201
01:27:03,017 --> 01:27:06,670
그래도 오버잘츠베르크
별장은 잘 돌아가
1202
01:27:06,770 --> 01:27:12,284
루트비히의 성처럼
껍데기만 남긴 했지만
1203
01:27:12,594 --> 01:27:14,809
내가 출연한
옛 보도 영상은
1204
01:27:14,809 --> 01:27:17,088
가장 비싼 값에 팔려
1205
01:27:17,732 --> 01:27:20,840
러시아인들은
공관의 벽돌로
1206
01:27:20,840 --> 01:27:22,533
트렙토프 기념비를 지어
1207
01:27:22,630 --> 01:27:26,940
내 정신과
희생자의 저주
1208
01:27:26,940 --> 01:27:29,235
지지자의 환호를
거둬갔어
1209
01:27:29,330 --> 01:27:32,120
미국인들은
페네문데의 로켓을 빼앗아
1210
01:27:32,120 --> 01:27:34,674
원자탄을 먼저 개발했지
1211
01:27:35,016 --> 01:27:36,965
아우슈비츠 만세
1212
01:27:36,965 --> 01:27:39,180
세상은 오물 구덩이야
1213
01:27:40,455 --> 01:27:44,915
유럽 독수리는 죽어 가나
아프리카에는 살아 있어
1214
01:27:47,795 --> 01:27:50,597
토르 헤이어달이
56일의 탐험 여정에서
1215
01:27:50,597 --> 01:27:53,256
43일을
씻지 않았다고 해서
1216
01:27:53,568 --> 01:27:57,095
내가 만든 세계에
대적할 수 있다고 믿어?
1217
01:27:58,039 --> 01:28:01,000
히틀러는 독일
부르주아의 기적일 뿐
1218
01:28:01,000 --> 01:28:02,203
딴 게 아니라고?
1219
01:28:11,019 --> 01:28:15,880
석유 백만장자의 뇌물
록히드사의 정계 헌납
1220
01:28:15,880 --> 01:28:17,100
잘하는 짓이다
1221
01:28:18,693 --> 01:28:22,527
하지만
위대한 건축가가 구상한
1222
01:28:22,864 --> 01:28:27,028
의미 있는 작품 같은
위대한 발상도 있지
1223
01:28:27,335 --> 01:28:30,236
부패한 공무원과
장사꾼의
1224
01:28:30,538 --> 01:28:34,372
복잡한 술수를
이야기하는 게 아냐
1225
01:28:34,709 --> 01:28:37,576
대중에게 영향을 주며
1226
01:28:37,912 --> 01:28:41,404
사람들이 두려워
떨게 만드는
1227
01:28:41,749 --> 01:28:45,241
금세기의 정치 논리
이야기고
1228
01:28:45,586 --> 01:28:47,816
시위와 행진으로
1229
01:28:48,122 --> 01:28:52,500
대중에게 호소하는
사회주의와 진보의 이야기야
1230
01:28:52,600 --> 01:28:54,906
우리에게는
걸작을 만드는
1231
01:28:54,906 --> 01:28:56,794
현대적 정치
예술가가 필요해
1232
01:28:57,098 --> 01:29:00,017
바그너의 음악이
연주되는 한
1233
01:29:00,017 --> 01:29:03,100
나는 절대로
잊혀지지 않아
1234
01:29:03,805 --> 01:29:07,673
바그너 음악의 역사 속에
영원히 불타올라
1235
01:29:11,179 --> 01:29:14,280
그게 나와 우리의
힘의 원천이고
1236
01:29:14,280 --> 01:29:15,880
모든 게 계획에 따라
진행돼
1237
01:29:15,980 --> 01:29:19,150
결국 어디서든
좀 미묘한 방식으로
1238
01:29:19,150 --> 01:29:20,000
우리가 정복했어
1239
01:29:20,154 --> 01:29:24,284
새로운 단어 몇 개로
포장만 살짝 바꿨어
1240
01:29:24,625 --> 01:29:26,642
조국 대신 사회
1241
01:29:26,642 --> 01:29:28,789
철학이 아닌
국민의 사상
1242
01:29:29,097 --> 01:29:31,998
인간 대신 직원
양심 대신 열정
1243
01:29:32,300 --> 01:29:36,760
질 대신 편의
공정 대신 정치적
1244
01:29:38,072 --> 01:29:41,564
문화 대신
교육 정치와 여가
1245
01:29:41,909 --> 01:29:44,139
행복 대신 욕구 충족
1246
01:29:45,113 --> 01:29:48,310
독일은 일본과 함께
동서에서
1247
01:29:48,616 --> 01:29:51,517
세계 경제의 교사야
1248
01:29:51,819 --> 01:29:55,346
여가 관광으로
우리는 곳곳을 쏘다녀
1249
01:29:55,656 --> 01:30:00,340
내 방식보다 좀 더 유연하게
세상을 지배하는
1250
01:30:00,340 --> 01:30:02,300
쓰라린 깨달음이지
1251
01:30:10,071 --> 01:30:12,800
총력전을 치르며
1252
01:30:12,940 --> 01:30:14,380
나만 요괴가 됐는데
1253
01:30:14,380 --> 01:30:16,774
우리 생각이 살아남는다면
그걸 받아들여
1254
01:30:17,111 --> 01:30:19,970
모두 가책을 느끼겠지만
1255
01:30:19,970 --> 01:30:23,600
그게 신에 다가가려는
묘책이라면?
1256
01:30:23,818 --> 01:30:26,322
하지만 신이 없는
시대라면?
1257
01:30:26,322 --> 01:30:28,619
우린 이미
신을 몰아냈어
1258
01:30:37,565 --> 01:30:39,829
그렇게 악마는 말했다
1259
01:30:42,069 --> 01:30:45,266
결국 냉소적인
도덕주의자였을까?
1260
01:30:47,175 --> 01:30:50,372
아니면 반대로
제법 인간적이었을까?
1261
01:30:51,012 --> 01:30:55,800
우리 시대에 살아 있는
일종의 종교재판관
1262
01:30:56,150 --> 01:30:59,347
모든 측면에서
크게 찬미 받고
1263
01:31:01,255 --> 01:31:05,370
오래전부터 그 유산이
1264
01:31:05,370 --> 01:31:06,693
다양하게 시작됐다
1265
01:31:08,400 --> 01:31:13,490
하지만 너무 진부해
신의 세계는 물론
1266
01:31:13,490 --> 01:31:15,800
악의 세계에서도
자리가 없다
1267
01:31:16,350 --> 01:31:22,100
보통 사람들의 평범함과
자유와 평등 만세
1268
01:31:29,417 --> 01:31:35,260
삼류 인생들은 수익 증대나
월급 인상에만 관심 있고
1269
01:31:35,360 --> 01:31:38,600
가차 없이 잔인하게
스스로를 말살하며
1270
01:31:38,600 --> 01:31:41,700
최후에 다가가니
참으로 놀랍구나
1271
01:31:42,000 --> 01:31:43,189
내가 없어도
1272
01:31:43,498 --> 01:31:47,332
만세, 단지 서서히
스스로를 학살할 뿐이다
1273
01:31:47,900 --> 01:31:52,300
그 냉소적인 말은
언제나 옳다
1274
01:32:15,700 --> 01:32:20,495
3부 끝
겨울 동화의 끝
1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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