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Secret Playlist (2023) ep 4 kor

랄랄랄라 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라

너와 난 Oh you and I

저 끝없는 매일을 향해 달려가 볼까

눈 없는 이 지나도 Stay with me alright

너는 나만의

Paradise

자막 by 아티스트예도

아하

몇 동 몇 호라고

어?

몇 동 몇 호냐고

우리 집이다

백.. 백이동

저기

천 백

삼홍가

라비님?

으흠

어

당신

아이씨

저?

오랜만이네

오랜만은 개뿔

얼마전에 내가 회사에서 당

오랜만이네

송한주

잘 지냈어?

그냥

학교 다니고 취준하고 그랬지

난들처럼

라비랑은 어떻게 하는 사이야?

과 동기야

지금은 내가 인턴하고 있는 프로그램 출연자고

아깐 일 때문에 잠깐 만났는데

보다시피 걔가 너무 취해서

방송국 들어갔나?

너는 걔랑 어떻게 하는 사이야?

우리 회사 아티스트

그럼

응

테이크온 엔터 ENR팀으로 들어갔어

지금은 플레이리스트 담당 중이고

많이 놀랐어?

아무래도 너무 뜻밖이라

아..

아..

아무래도 너무 뜻밖이라

여기서 지내는 거야?

응

난 우리가 꼭 다시 만날 거라 생각했는데

야

야

미친놈아

그래서 이제 어떡할 건데

어?

네

네

네

라비가 워낙 어릴 때부터 활동했잖아요

그 성장 과정을 쭉 보여주면서

이렇게 잘 자란 라비가

우리 플레이리스트에 출연한다

피자 띄우는 거죠

분량은 20초 내에 쇼폼 형식으로

분량은 20초 내에 쇼폼 형식으로

근데 제가 그런 걸 해도 괜찮을까요?

아니 피자라

대단한 퀄리티가 필요한 건 아니라서

어렵지 않을 거예요

에이

한주 씨 잘하잖아요

모든 맡은 일은 잘 해내는 사람이니까

파이팅

이렇게 쇼폼 형식으로 성장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주려고 하는데

그래서 옛날 사진이랑 영상이 좀 필요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옛날 사진이랑 영상이 좀 필요할 것 같거든요

오늘 좀 받아갈 수 있을까요

그래서 잠시만요

미안하다고 해야 되나?

근데 뭐라고?

저한테 최근 사진밖에 없어서

아, 아, 아, 아

저한테 최근 사진밖에 없어서

아무래도 도국이 형한테 받아야 될 것 같은데요

형, 폰에 옛날 사진 있어요?

어제 그 일은

도국이 형

어제 그 일은

형!

어제 그 일은 미안

그 얘기를 지금 여기서 한다고?

망했다

알겠어요

못하는 줄 알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받아들일게요 사과

겁쟁이, 찐따, 쫄보

왜 말을 못해 유유?

자는 사람한테 다짜고짜 이게 무슨

그래

미안하다 너

받아줘서 고맙다

형

근데 입술에 뭔일 있어요?

어?

아까부터 쫑을 딱 쫑을 딱 가만두지 못하길래

어, 그

입술이

그러니까 입술이 어려워

텄나, 뭐죠

그래서 이제 신경쓰이는 거고 그, 그, 그죠?

어, 어, 맞아

그, 입술이 좀 터지고

그렇다고 내가 뭐

어제 뭘 했다는 건 아니고

아, 아, 아

뭘 했다는 건 아니고

좀 따가워서 그 입술이

그럴 수 있지

그럼 영상은 메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아니, 다음 건 났는데 왜 지가 더 난리야?

차량 왔어?

아니, 미팅

이제 가려

조심히 가

신스파보로 편곡 방향을 잡은 만큼

이 베이스와 신디의 신경을 썼고요

무대 디자인은 전에 말씀해주신 대로

아날로그한 느낌을 살려서

저

좀 사적인 질문이긴 한데

한주 친구였죠?

네

어떻게 친해진 사이에요?

동네 친구 그런건가?

같은 고등학교 나왔어요

네

아, 아, 아

아, 아, 아

같은 고등학교 나왔어요?

아, 친했나?

아님

적당히 아는 사이?

저희한테 궁금한 게 많으신가 봐요?

저희?

아니

보통 사회에서 친구를 다시 만나면 반가워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런 아닌 것 같아서

별로 안 친한가 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적인 영역이야

그래 도국이랑 일해보니까 어때?

대중한테 알려진 이미지랑 꽤 다르시던데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셀까 봐 엄청 틀어맞고 다녔다

아무튼 그래서

별 이상한 점은 없고?

네

아직까진 그렇습니다

그래

뭐 나도 도국이 그 자식 믿지만

요 맘때가 한창 유혹도 많고

뭐 잡생각도 많아서 허찌거리 하기 딱 좋을 때라

혹시 모르니까

잘 지켜봐

네

이막춤

봤구나

애들한테도 한 거 들어왔던 얘긴 들었는데

근처 살아?

응 넌?

나도

나 여기 홍인대 다니거든

한주랑 같은 학교구나?

둘이 같이 지내?

뭐 비슷해

걔 우리 집에 얹혀 살아

혼주한테 소식 전해줄까?

너 한국 들어왔다고?

아냐

전혀 얼굴 봤어

아

벌써 만났구나? 되게 빠르네

갈게 다음에 또 봐

응 만나서 반가웠어

너네 송한주

아

나

너

나

너

나

너

너

너

너

너

너

너

너

내 뱅은 어떻게 하는 사이야?

과 동기야.

지금은 내가 인턴하고 있는 프로그램 출연자고.

내가 지금 기깔나는 아티스트랑 작업을 계획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촬영 왔어?

아니, 미팅.

에이.

아무튼 송한주 정신머리.

그만둔 지가 언젠데요?

이제 찾으러 와.

응?

그러게, 일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네.

그런데 이거 누가 안 보여줬지?

처음 정리할 때 말고는 꺼낸 적 없는데?

왜?

혹시 이 도구...

응?

아니야, 아무것도.

신희야.

응?

나 물어볼 게 하나 있는데.

뭔데?

내 친구가 나한테 고민 상담을 했는데 내가 어떻게 조언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서.

뭐야?

너 언제 나 말고 또 친구 사겠어?

회사 친구.

옆팀 인턴이야, 이번에 새로 사기.

그런데 벌써 고민 상담까지 해?

왜?

걔는 뭐가 고민인데?

그 친구가 얼마 전에 고백 비슷한 걸 받았는데.

잠깐.

고백이면 고백이고 아니면 아닌 거지?

고백 비슷한 것도 뭐야?

그러니까 사기자 제안을 받은 건 아니고 그냥 말만 들었대.

무슨 말?

동경한다고.

그게 무슨 리안나 판소리하는 소리야.

그걸 어떻게 고백이라 해.

나, 너 좋아한다.

이런 게 고백이지.

그런데 그래서 더 좋지 않아?

좋아한다는 말은 술 좋아한다, 노래 좋아한다.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동경한다는 말은 진짜 그 사람이 멋있어 보일 때만 할 수 있는 말이잖아.

그 친구가 말했어.

그 친구도 그 사람이랑 같은 맘이래?

사장님, 거기서 뭐 하세요?

나 창고 정리.

그런데 이제 안 하려고.

빼병 되겠다.

그러니까 인간 관계에 가장 중요한 쟁점은?

네, 이 마음과 애 마음이 관리하는 거잖아.

그 친구도 그 사람이랑 같은 마음이냐고.

동경이 왜 자꾸 안 내놓은 거야?

야, 이걸 쓴다고?

어, 보내준 것 중에 이게 더 괜찮던데 쓰라고 준 거 아니야?

그건 일단 다 달라고 그래서.

아무튼 이거 절대 안 돼.

왜?

이게 나가면 내 이미지가 뭐가 되겠어?

내 별명 세자자한 거 몰라?

그거야말로 허위 광고 대국민 사기지.

그게 진짜 네 모습이잖아.

몰라, 몰라.

절대 안 돼.

그거 내 노트북이야.

이거 내 영상이야.

이채하게 굴지 말고 좋은 말로 할 때 얼른 돌려놔.

그럼 이거 안 쓴다고 약속하시든가.

내놔.

싫어.

내놔.

싫어.

내놔.

내놔.

싫어.

내놔.

내놔.

하...

아니, 그 막 사람을 막 얼굴을 당기면 손잡이도 아니고.

아무튼 난 이거 쓸 거니까 정 싫으면 고소를 하든지 알아서 해.

그런데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응, 네가 아무리 물어봐도 난 이 영상 쓸 거니까.

그 신입이랑은 무슨 사이야?

그건 왜 물어?

아니,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였다길래 많이 친한가 해서.

별게 나.

그걸 네가 왜 궁금해?

왜?

무슨 사이였길래 대답을 못해?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지.

대답할 의무가 없는데.

무슨 사이였는데?

나보다 친했어?

아직도 친해?

초딩도 아니고 뭘 자꾸 그런 거야.

아니, 속 시원하게 대답하면 되잖아.

왜, 무슨 사이였는데?

나보다 친했어?

얼마나 친했는데?

어?

무슨 사이였냐고.

첫사랑이었다.

걔가 내 첫사랑이라고.

있었어요, 첫사랑.

고등학생 때였는데 되게 멋진 애였어요, 밴드보다.

오랜만이네, 송안주.

첫사랑이었다고.

걔가 내 첫사랑이라고

첫사랑이라고

첫사랑이라고

첫사랑이라고

첫사랑이라고

걔가 내 첫사랑이라고.

나의 첫사랑이라고.

위도국이 선곡 편곡 다 좋은데?

이대로만 가면 되겠다.

막춘이 고생했다. 처음 맡은 업무라 준비하기 벅찼을 텐데.

고생은 내가 했지.

근데 형. 아까부터 왜 이렇게 화가 나 있어요?

나? 나 화 안 났는데?

아닌데. 엄청 화나 있는데.

아까 그 신입 보던 눈빛이 어 막 사람 뚫어버릴 기세던데.

준비하면서 무슨 문제라도 있었어요?

아니 없었어.

내일 무대니까 애매했나 보지.

그런가? 아무튼 여기다 두고 갈게요.

그래.

나 화났나?

나 화 안 났는데.

뭐 조금 났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 근데 내가 왜 화났지?

개뿔. 속이나 안 속이면 다행이지.

그나마 귀여우니까 다행이지.

그것도 아니었으면.

네.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노래를 좀 바꾸고 싶어서요.

자 이제 마지막 곡 촬영 들어갈게요.

준비해주세요.

오케이. 자.

All stand by. 카메라.

조명. Stand by.

In.

벌써 마지막 곡이네요.

이번 플레이리스트 주제가 무모한 당신을 위한 응원이잖아요.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상에서 가장 무모한 건 어쩌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아닐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을 몰라도 그냥 마음이 가서 그 사람이라서 좋아하게 되는 엄청나게 무모한 행동.

이 노래는 그런 무모한 분들을 대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원래 노래 이거 아니잖아.

밤에 급하게 바뀌었대.

갑자기? 왜?

몰라.

래비 쪽에서 몇천 원 거라더라?

내가 부담되나요?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

내가 서두른다고 생각하지 말아줘

너 아님 안 될 것 같은데

이 무모함조차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걸

그래서 좋아 널 생각할 때면

그냥 좋아 바라보고 있으면

아직 너의 마음도 아직 너의 대답도

그 친구도 그 사람이랑 같은 마음이래?

라이브 다시 인.

감성 쩐다.

이거 완전 경혼남 같은데.

누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있나?

그럼 사랑 노래 부르면 연애하는 거고 이별 노래 부르면 헤어진 거냐?

단보림 넣어.

로머 6보집 PDF 따서 회사에 보내겠습니다.

래비 이렇게 노래할 줄도 아는구나.

다시 보이네.

인정.

래비의 재발견.

래비 멋있다.

난 래비가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인지 몰랐잖아.

원래 멋있는 것보다 귀여운 게 더 치명적인데.

야, 좀 깨라.

어?

이러는 댓글도 있네요?

영상에서 래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피디님, 어제 말씀하셨던 자료 방금 메일을 보내놨어요.

벌써 보냈어요?

그거 천천히 해도 되는 거...

아, 한주 씨 오늘 반차를 했지?

왜요, 한주 씨?

무슨 일 있어요?

학교에 잠시 가봐야 돼서요.

수고하셨습니다.

이거 인턴 재직 증명서입니다.

재채 가재물들은 잘 받았어요.

회사 때문에 바빴을 텐데 그래도 꼼꼼히 신경 썼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이제 수업부터 다시 수업 나오는 거죠?

네, 인턴이 이번 달까지라서요.

빠진 수업 내용은 이 클래스에 자료 확인하고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수업 듣는 학우들한테 물어보도록 해요.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송한주 학생은 앞으로 뭘 할 생각이에요?

현실로 돌아오려고요.

고생했다.

결국 증명해냈네.

형도 알잖아.

내가 한 번 한다면 해내는 놈인 거.

기왕 해낸 거 다음 것도 잘해봐야지.

이제 앨범 준비 들어가자.

그럼 이번 앨범은...

그래, 인마.

이번엔 너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해봐.

쿨해, 멋있어, 잘생겼어.

형은 진짜 최고의 사장이야.

우리 회사 조만간 3대 기획사 들어간다.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하여간 인만 살아가지고.

이번 앨범 작업 들어가면서 재계약 도장도 찍었으면 하는데 어때?

그럼 형, 나 재계약하는 조건으로 부탁 하나 만들어주라.

무슨 부탁이길래 이렇게 심각해?

너 말도 안 되는 계약금 부를 거면 나 돈 없다.

회사로 데려오고 싶은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회사 가수로 데려오는 게 내 재계약 조건이야.

플리를 회사랑 계약시킨다고요?

어.

갑자기 그게 뭔 소리예요?

원래 콜라보만 하려던 거 아니었어요?

플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게만 되면 나랑 작업은 아니어도 상관없어.

아니, 암만 형이 플리 팬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과한 것 같은데.

아직 회사에 있을 시간 아니야?

오늘 반찬 했어.

그런데 시간이 너무 남더라.

신이도 과제하느라 바쁘고.

알잖아, 나 신이 말고 같이 놀 사람 없는 거.

그리고 너 방송 잘 마친 거 축하해 주고 싶기도 하고.

그럼 안으로 들어가서.

아, 잠깐만.

오늘은 여기 말고 딴 데 가서 놀자.

너 뭐 이렇게 얼굴 가릴 것 좀 없어?

저번에 선글라스도 가지고 다니고 그러더만.

아니, 그건 네가 너무 이상하다고 해서.

이 키랑 얼굴을 어떻게 가리지?

무릎을 확 반 접어버릴 수도 없고.

저기, 우리 그냥 다시 가게로 가서.

아무리 그래도 여기는 너무 개방적인 거 아니야?

이러면 누가 알아보면 어떡해.

너 방금 오토바이 탄 사람 얼굴 보여?

아니, 너무 빨라서 못 봤는데.

그래, 헬멧 쓰고 자전거 타고 빨리 달리는데 어떻게 보여.

그러니까 들키기 싫으면 그냥 계속 밟아.

더 빨리 달린다.

알겠어.

하...

말을 해야 되는데.

저기 있잖아.

내가 쏘는 거야.

많이 먹어.

저기, 나 이제 이거 좀 벗을까?

날씨도 그렇고 계속 쓰고 있으려니까 좀 답답한데.

그러다 사람들이 알아보면 어쩌려고.

우리도 이제 가야 되는 거 아니야?

잠깐만 기다려봐.

이거 좀.

이거 좀 들어달라고.

나 팔에 담걸리겠어.

어.

너 이런 것도 들고 다녀?

안 그러면 편의점 가서 또 사야 되잖아.

그거 되게 비싸.

이제 반납하자.

가자.

이제 비 그쳤네.

그러게.

언제 그쳤지?

저기.

너 나한테 동경한다고 했었지?

누가 나한테 그러더라.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네 마음과 내 마음이 같은지라고.

그런데 미안하지만 나는 너랑 생각이 좀 달라.

나는 너가 편해.

너랑 있으면 자꾸 솔직해지고 또 솔직하고 싶어줘.

그런데 내 마음속에 있는 뭔가가 자꾸 꼼틀거려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막 까발리게 돼.

그래서 딱 여기까지 했으면 좋겠어.

우리 사이가 더 이상 특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런데 그는요, 학교 동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관계로.

왜?

알잖아.

너랑 나는 많이 다르다는 거.

이제 인턴도 끝이니까.

아이고.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해야겠지.

아이고.

아이고.

안녕하세요.

그동안 부족한 노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린 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응?

예사로.

안녕하세요, 도라이 님.

그냥 좀 신기하게 지냈어요.

도라이 님은요?

이제 노래가 싫어지신 건가요?

아니요.

그냥 제가 싫어서요.

노래가 좋으면서 좋다고 말 못하는 제가 싫어서.

그래서 도망치는 거예요.

그걸 꼭 말해야 하나요?

플린 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느껴져요.

플린 님이 얼마나 노래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플리라는 이름이 아니어도 되니까 언젠가 마음이 괜찮아지면 꼭 다시 노래해 주세요.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저한테 말씀해 주시는 거예요?

그야 전 플린 님 팬이니까요.

플린 님이 언제 어디서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늘 응원합니다.

제가 뭐라고.

뭐하냐, 키보드 워리어도 아니고.

뭐하냐, 키보드 워리어도 아니야.

너 딱 말해.

그 여자랑 무슨 사이야?

지금 그 유튜버 데려오겠다는 게 곡 때문이야, 사람 때문이야.

당연히 곡 때문이지.

그러니까 그 노래가 너무 좋은 곡인데.

그만큼 곡이 좋으니까 형도 들어보면 알 거야, 풀리 그 사람이 얼마나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지.

형 나중에 나한테 고마워하게 될걸?

어, 세아.

어쩐 일이야?

지나가는데 소리가 들려서요.

뭐 듣고 계세요?

데모곡?

뭐 비슷한데.

좋다.

사운드가 투박하긴 하지만 그건 돈 쓰면 되는 거니까.

대표님, 이거 저 주시면 안 돼요?

어?

안 그래도 이번 앨범 손공개곡 아직 못 정했는데.

그게 말이야.

왜요?

벌써 누구 주기로 했어요?

이거 도국이가 부탁해서 듣고 있는 거다.

도국이요?

도국이가 이 곡 주인을 회사로 데려오고 싶어 하네.

둘이 사귄대요?

야, 너는 어떻게 항상 각도가 그쪽으로 가니.

알마나 사람끼리 왜 그래요.

애인 따라 회사 옮기는 거 그거 흔한 일이잖아요.

정황상 그럴 만한 건 아닌 것 같고 그 친구 음악 스타일이 마음에 드나 봐.

뭐 같이 작업이나 하고 싶은 거겠지.

그런데 굳이 회사까지 데려온다?

아무튼 그럼 또 잘됐네요.

뭐가?

동료한테 곡 주는 거.

어려운 일 아니잖아요.

나도 진짜 이 업계에서 일하고 있지만 진짜 이미지 메이킹 쩐다.

걔 노답 철부지를 귀요미로 만들어줬네.

왜?

너도 맨날 뒤에서 랩이 욕하면서.

앞에서는.

아, 진짜요?

너무 멋있으세요.

이러잖아.

야.

왜?

아니요.

막춘아, 사람 좀 데려와야겠다.

계약 관련 상황이라면 저보다는 팀장님께서.

일단 밖으로 새나가지 않았으면 하고.

너 혹시 플리라고 이튜버 아니?

네.

어느 정도는요?

그 사람 컨택해서 회사로 좀 데려와.

얼굴을 봐야 계약을 할지 말지 각이라도 볼 테니까.

그런데 플리라면 한 번도 외부에 신상을 노출한 적이 없는 걸로 하는데요.

그건 도구기 통하면 돼.

이 판 도구기가 걸린 거다.

쟤들끼리 만나면 되지.

꼭 내가 있어야 된다고.

내가 있어야 분위기가 살긴 볼 사람.

누구 기다려?

내가 기다려.

내가 기다려.

내가 기다려.

내가 기다려.

내가 기다려.

내가 기다려.

내가 기다려.

내가 기다려.

내가 기다려.

누구 기다려?

네, 약속 있어서요.

약속?

오, 나 먼저 갈게.

아, 희인이 이따 올 거야.

들어가세요.

나 지금 가.

어?

어?

너 내가 플린 거 알고 있었어?

이 отдел에 비해

자기가 직접 나타나야지

이용하려 한 적 없어요

뭔가 오해하고 있는 거 같은데

너 까였지?

까여

둘이 다시 만나?

응

안 물어봐?

내가 왜 한국에 돌아왔는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네가 나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지

그때 나한테 그 얘기 전해준 거 너야

그래서 풀리 우리 회사로 데려오려고 한 거죠

그럼 전 여친이랑 현 쏨녀가 한 회사

그렇게라도 해야 내 얘기를 들어줄 거 같아서

근데 어쩌지?

딱히 나한테 기획을 갈 거 같진 않은데

지금 이 자리 온 건

우리 회사 직원으로서 온 거예요?

아니면 남자로서 온 거예요?

뭐 내가 막춘이랑 다시 만날까 봐?

영영 못 보게 될까 봐

그래서 망설였어

근데 너 이름이 뭐야?

음...

음...

막추

미안

야 웃지마

나 어른 되면 이름부터 바꿀 거니까

아니야

바꾸지 마

왜 이름부터 좋은데

이

이 막춘

이

좋은 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