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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거대한

시멘트 구조의 아파트 숲속에

하나의 작은 점으로 서서

문득 외로움 같은 것을 느낍니다

분명히 아파트는 편리하고

건강한

생활의 보금자리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모든 것을

이

아파트에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집이 없어서

집을 구하기 위해서

아파트로 갔던 것이

점점 편리하다는

소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아파트가 창조한 거는

바로

우리 생활 개선을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공간으로서 네

빨간 부분이 내내고

파란 부분이 전부

계속 넓은 통수로 옮겨서

계속

아파트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경찰 이다

부장님 문을 부수면 안 되나요

그걸 우리가 어떻게 합니까

그걸 하시면 어떡해

저도 지진은 처음이에요

여기가 나요

밖에 얼어죽은 상처인지

아요

얼어죽는 이 깔려주는 게 낫지

비상정기 뭐 이런 거 없어요

진정 좀 하시고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요

생수는 총 22 병

스물 두 병

이 정도면 우리 얼마나 버틸라나

아빠가 보내 준 떡은

아직 상하진 않은 거 같고

글쎄

한

일주일 아

제가 주말에 홈플 다녀오자 할 때

갔었어야 되는데

아 진짜 뭔 일이야 진짜

아무래도

아빠한테 갔다 와야 될 것 같아

너무 위험하다니까

좀만 기다리자

곧 구조대도 올 거고

괜찮아질 거야 괜찮아질 거야

우주

왜 그러시냐고 아이 으 살려요

저 애가 너무 추워해서 그런데

정말 죄송한데

애기만이라도 좀 저

어쩔 수 없을 거예요

부탁 좀 드릴게요

문 열어 준 집도 이 집밖에 없어요

어떡하죠 네

아 저희도 참 아 잠만

이거 엄청 비싼 거거든요

이거 받으시고

아 이게 아니라도 좀

도와주세요

에 아

무슨 일이야 저저

저 여기 앞에 드림 팰리스

사람이거든요

살려주세요

아 여기 세 개의 주의

위해를 보내시고요

이거 돌리면 빛이 더 커지거든 요

못 팔아요

이것도 받아요

아 저 웰본

새끼들 싹 다 내쫓아야 된다니까

그래 아이

씨

안녕하세요

아아

신호라도 잡히나 5bar

구조신호는 없다

지지직 소리밖에 안 난다

호박

호박

왔어

춥지

네

짠

어 뭐야 이런 걸 어디서

빨리 먹어봐

아이 그

같이 먹자

아 이 번 봐 이 번 봐 이 번 봐

이 번 머리끼리 먹자

나 이거

진짜 어렵게 구할 거란 말이야

밖에

사람들도 싸움 났더라 왜 부인하고

사람들이 진짜

이쪽 이쪽 이렇게 평화

지향적으로 지낼 수 없나

걱정마

내가 무슨 1 있어도 지켜줄 테니까

하 멋있네 우리 남편

누나 어 어

어 왜요 떡 떡 떡 네

무슨 무슨 떡이요

떡 좀 구울까 해서 점심시간이라

아

네 어머 저기 뭐 드시고 계셨구나

ᄒᄒ

잘 먹겠습니다 해야지

천히 먹어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어 얹혀

사는 주제에

아

우리가 치사했지 먹는 거 가지고

오빠도 예전에

새들한테 사러 온 적 많았다며

그때랑 지금이랑 같나

지금 완전 비상 상황이잖아

아 재워 주는 것만 해도 어딘데

가만 보면 완전 자기네 집이야

아주

할머니 일단 2분 좀 눕힐게요

어 왜

의사예요 간호사요 간호사예요

누구 깨끗한

저희랑 수건 좀 가져다주세요

어 지금 왜이래

괜찮아

뭐에다 이러신 거예요

어 이걸 어떻게 알았지

조용히 보여주고

웃음 당겨주세요

뭐 계속 따가워

괜찮아

5

여기 2분 아 이분이세요 아이고

이분이 그분이구나

아휴 세상에 새까매지셨네

저는 여기 부녀회장이에요 아 예

아이고

큰일 날 뻔했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셨어요

아 아파트 무너지면 안 되잖아

이거 하나 남았는데

1 층에 탄다고 아파트 무너지고

그러지 않아요

지금 어떠시더라

구충선을 짜네요

나도 구층선

저번에 엘리베이터

같이 내렸잖아요 왜

아 예예

902 호에요

아 거기 할머니 1분 계시고

거기 아드님이시구나

오늘 2분 안 계셨으면은

싹 다 다 타 주고

8 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 저보다 그 젊은 아

저 젊은 친구랑

주희 분들이 진짜 욕 봤죠

아까 칼 마른 사람이 집주인인데

이 추운 날

밖에서 헤매다가

집에 딱 들어온 거야

근데 자기 집 거실에 웬

모르는 사람들이

또아를 들고 앉아 있으니까

빡이 안 돌아

아 그놈들이야

솔직히 밖에서 뭐 얼어 주고

나 여기서 칼 맞아 주거나

마찬가지니까

이런 사달을 내는 거야

그냥 칼로 다가 퍽

저기 이거 하나씩 나눠 드릴게요

하나씩이에요

예 하나씩 나눠 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지금 이거 두 개까지 한 번

씩 주세요

다 회수할 거예요

그러면은

저기

저기

저기

외부인들

거치문제에 대한 회의를

시작할까요

네 네 네

근데

여기 뭐

주민들만 모인 건 맞습니까

여기 계신 분들

신원은

나 김구매가 보증을 합니다

오실 때 이거 주민 대장

제가 다 일일이 확인했어요 예 예

예 말씀하세요 예

그 삼영

삼영빌라에서 3 20년 동안 살다가

어 3 주 전에 이사 온 사람인데요

삼영빌라가 어디야

아 이거

요 밑에서 이제 육교 있잖아요

그거 이렇게 건너가면은

거기 초원 교회라고 있는데

거기 뒷쪽

아 뒷쪽 살 사람은 산다고

3 서명 벌었네

1000 원이야 1000원 감사합니다

예 어

사실 어 저는

싹 다 내보냈으면 좋겠어요

자그만치 23 년 걸렸습니다

이 아파트 들어올 때까지

그 육교 하나 건너는데 진짜

이 사람하고 저하고 얼마나

개고생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근데

말이 내보낸다는 거지

그냥 나가 죽으란 얘기

잖아요 이 날씨에

사람들이 어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해요

뭐 누구

뭐 이거 좋아서 이래요 지금 아

예 그러면은 우리가

구조대가 올 때까지

만이라도

같이 지내보는 거는 어떨까요

저기는

뭐 헬기 하나 지나가는 거 봤어요

참새만 찍찍거리지 참

아니 그니까

물이나 식량

뭐 이런 거 금방 다 떨어질 텐데

이거 이거 이거

어 그걸 어떻게 감당합니까

아저씨는

너무 좀 극단적이야

어 이럴 때일수록

신중하게 생각을 하셔야지

이성적으로다가 으이그 참

내가 니 성적으로 돼지 진덕강

나는 극단적으로 살아남을

라지 까는

야 너 지금 뭐라 그랬냐

야 돼지라 그랬냐

이 돼지 새끼야

야 야 너 몇 살이야

아우 나 아홉살이다

왜 뭔 개소리야 이 개새끼야

아우

이 새끼 이 양반 추천 나 딱 났어

아 개나 소나 너 너 또 살아

이 개새끼야

1004 1004 이 개새끼야

그만 좀 하세요

좀 그만 좀 하세요 좀

저기 선생님

그러실 거면은 나가세요

싸움 일으키실 거면 합시다

내 거라 하십시오

본론으로 좀 돌아갑시다

솔직히 지금 여기

들어와 있는 외부인들

태반이 드림 팰리스

인간들이잖아요

예 거기가

평소에 우리 얼마나 무시했어요

자기들

단지에 아주 발도 못 붙이게

하고 학원 섞인다고

지랄들을 하고

아주 막말로 입장 바뀌었으면은

그 사람들

우리 그

단지에 발도 못 붙이게 했을걸요

안 그래요 너 시험 결심했지

아니 저기

그래도 다 같이 살

방법을 먼저

찾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 보면

아 다 같이 살자는 거예요

다 같이 죽자는 거지

입장 바꿔서

우리가 다 칼마다

더 했으면 좋겠어요

아니 살아서 인심이 난다고요

우리가 지금 가진 게 빠네요

말은 쉽죠

나나리 사건 사고 해

오늘 아침에 보셨잖아요

우리 가만

히 있는다고

그쪽도 계속 그렇게 나올란

법이 있어요

왜 되도 않는 말을 하시나

부녀회장님은 내 보내자는 쪽

내 생각을 해 보자는 거죠

거기 602 호 남편분은

무슨 생각 없으세요

여기 공무원이시거든요 공무원들

이런 비상 상황에

어떤 매뉴얼 같은 거 있지 않아요

어

네 뭐

일단은 비상상황이니만큼 급한 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조직을 구성해서

위기를 헤쳐나갈 힘을

모아야겠죠

그 힘을 어떻게 모아

저런 말은 나둬야겠다

저런 아 그니까

이렇게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뻗쳐나가는 게

결정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 같거든요

그러니까

여기도 구심점이 될 만한

사람이 있어야죠

맞아

그치 그럴 땐 대표가 있어야지

주민이

그럼 누가 하는 게 좋을까요

여기 제1 오래 살고

연륜과 경험이 있는 분이 하시면

좀 어떨까요

가장 오래 사시는 분

이게 선생님께서

아유 이 어리신 아이

아유 이 진짜 아 울지 말고

그 부녀 회장님이 하셔

그 남자가 해야지

무슨 아니

원래 위기 상황에서는

여자가 더 강하대요

강한 거보다 더 중요한 게 있죠

여러분

바로

희생정신

지금 어디 가서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우리

이충렬 전 대표님

아파트 재개발 심사 때

기억나시죠

나죠 쌍심지

아주 우리 주민과

아파트를 위해서라면은

내 목숨이라도 걸고 눈

부릅뜨고

불구덩이라도 뛰어둘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야

우리 황궁 아파

트에 안전과

우리의 목숨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지 않겠어요

에

그럼 책임감과 결단력이 있는 분

만장일치

투표 결과 902 호 김영탁 씨가

우리 임시 주민 대표를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자 여러분 박수 한번 주세요

뭐 뭐 하는 사람이라고 그 음

저는 이 아파트가

선택받았다 뭐 그런 느낌

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끝까지 다들

그 모두가 잘 살아 남아서

그 다음에

돌 두개 드시고

그러니까 다시 한번 설명 드릴께요

내보낸다 흰돌

반대는 검은돌

반드시 1만 넣으셔야 해요

두개 넣으시면 안되요

네

넣으실게요

그리고 나오신다

나머지를

메신다 그리고 나가시는 거예요

아이 대표님은 들어오셔야죠

예

시작할까요

예

이거 하나 더 드세요

들어오세요

네

이름이 민성 씨

고급 인력들

압도적이네

하얀색이 뭐였지 내보낸다

투표 결과 주민 과반수 찬성으로

외부인 퇴출이

결정되었습니다 맞죠

맞죠

대표님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하겠지 뭐

그러니까 어떡해

그리고 내보내면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

아휴 그만 그만 생각하고 자자

어디 또 갈 데가 있겠지

여기도 안 무너지고 있었잖아

안 그래

오빠

아까 투표할 때 무슨 생각났어

그런 거

아무리 보호사여도 공유하는 거

아니랬는데

아줌마 5bar

무슨 일인가 5bar

아줌마 아니고 누나라니까

똥머리야

네 똥머리 가자 이거 주고

자 여기 여기 여기 좀 가자 여기

민석 씨가

방범대

반장을 좀 맡아 주셔야 되겠어요

네 아

저는 아 내가 뭐

이런 걸 해 봤어야죠

민석 씨 젊은 사람이고

근데 제대한지도 얼마 안 됐잖아요

민석 씨 같은 사람이 도와줘야죠

잘 좀 부탁합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136 세대

생존 자가 219 명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분들이

각조 조장 분들이시고요

군필자 중심으로 다 했어요

네 아 저는 여기

아래에서 행복

부동산 하던 사람인데요

네네 이게

아파트의 안전이라는

아주 민감한

안건에 관한 부분이니까

그 조장은 아무래도

어 이 자가인 사람

들이 해야 되지 않을까요

하

뭐 잘 보세요

대출을 많이 받았어도

저희 집이에요

잘 모르시면서 그러시면 안 되죠

아니 뭐 여 확인차

지금 은행 다

무너졌는데

무슨 대출이 중요하다고 그러세요

집에 그거 있죠 집문서 그럼요

왜 그럼 자기 집이지

바깥 지금 혓바닥

다 뒤집혀 가지고 남은 거라고는

이 아파트

건물 이거 하나예요

솔직히

살인범이나 목사님이나 지금

똑같아 인제는

위아래 없어요

다 평등해진 거라고

리셋된 거지 리셋 안 그래요

너

하여튼 암튼

이 조장님들은 좋은 분들 만나서

상황 전달 잘 해 주시고요

내일 뭐

동틀 때쯤 모이면 될 거 같은데

그 무기 같은 거라도 뭐

들고 나와야 되나

어떻게 아니 뭐

몽둥이 같은 거라도 뭐

들고 나오라는

얘기예요

그거 당연한 거 아니에요

그 사람들 호락호락 나가겠냐고

지금 허

그게 근데 무슨 뭐

누굴 죽이자 살리자 뭐 이런

그런 거 전혀 아니니까요

만일을 대비해서 아 저 저 저기요

죄송한데 저는 몸이 좀 안 좋아서

죄송합니다 예 그래서 뭐

뭐 빠지겠다는 거예요 예

죄송합니다

예 그런 식으로 하면은

하나둘씩 빠지면 다 빠지지

아니요 선생님 제가

진짜로 좀 몸이 안 좋습니다

뭐가 뭐가 안 좋길래

저 사람은 칼 맞고도 나왔어 그래

아 마이크

아 예 알겠습니다

오면 먹어 아 놓으세요 어

지나가겠습니다

아 사람 되게 이기적이네

아니 아니

아니

군필자들 위주로 뽑았다면서요

책은 면잡니다

사구체신염 때문에

예 그럼 아 그 부녀회장님

편은 빼주시는 걸로 알고

예 그렇게 알겠습니다

고생하세요

아 사고 퇴치념

뭐 완치가 안 되나 보지

잠만 참아요 다 끝났으니까

아

다 끝났어 다 끝났

어

아이고 딸기 냄새

더 나갔다 올게요

고맙습니다 가자

좋은 집 다 나가겠다 나중에 봐요

이게 뭐야 저

거 뭐야 저거

봉사가 다망하신 중에

보여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죄송스러운 말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황금 아파트

주민이 아닌 분들은

단지 밖으로

나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뭐

주민이 아닌 외부인 분들은

이 약까지 먹을 수가 없습니다

신속한 이주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어 그게 무슨 얘기세요

빈 집 나눠준다고 해서 해도 한

빈집이 니네 거야

집주인들이 니들한테 양도했어

어디서 주는 개야

아 당신들이 뭔데 나가라 말아요

예 당신들이 뭔데 나가라 말아요

미친년 우리

지금 나 얼어 죽으라는 거예요

야 박수 쳐

부대장 나 여기서 1 한 20 년이야

부녀회장님 얘기 좀 해주세요

아 아

아 아이 사람 진짜 이러지 마시죠

예

여기 계신 분 누구신지 모르세요

이 지역구 유두현 의원이십니다 예

아 우리 이러지 말고

저희 말로 해결하시죠

예 무기 내려 놓으시고요 예

여러분

침착하셔야 됩니다 침착

그리고 우리가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고 있지만

다 같이 힘을 합해서

이걸 이겨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맞죠 네 맞습니다 맞습니

다

어이 어 잠깐 의원님

이 주를 부탁드립니다

뭐야 당신

아니 당신이 뭔데 나가라 마라야

저요 저 이 아파트 주민대표입니다

뭐 어쩌라고

나 유주민이냐 유재민

방송 안 봤어 시끄럽고

이 주를 좀 부탁드립니다

시끄럽게 하는 의원님한테

이 새끼야

어이

여러분들

들어갑시다 개새끼들 씨발놈아

자 뚫고 들어갑시다 갑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개새끼는 들어 갑시

다

대표님 안 오셨습니다

대표님 자시겠다 ᄒᄒ 잘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 요

아 아파트 만세

아 돈 좀 안 내 아파트 만세

네 아파트 만세입니다

아파트 주민회관 아파트

주민회관

아파트 주민회관 아파트 회원

아파트 아파트 주민회관 주민

아파트 아파트 주

아아 안녕하세요

다들 아파트

정비 사업 주관에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려고 하는 건

바로 주민 수칙이에요

우와 우와 우와 우와

우와 우와 우와

단체 안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오직 주민뿐이에요

아니야 아니 아니

이쪽으로 유성 씨

취한 유지를 위해

맘대로 안팎을 들여드는 거

금지합니다

배급은 아파트에 기여한 만큼

받아가요

억울한 사람 없게

일하는 사람 따로

놀고 먹는 사람 따로 안 되겠죠

민석씨

네

방범대는

정기적인 순찰 활동과 치안 활동

체 활성을 담당합니다

16 세부터

60 세 이하

남성은 모두 참여 가능하며

저한테 오셔서 자율적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충성

배급제는

아파트 내

제한된

자원의 분배를 조절하기 위해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주기적으로 공급합니다

정비되는 주거환경 개선과

정기 난방 등

시설 재정비의 앞장서입니다

의료대는 층마다 찾아가는

의료 지원 활동과 보건

의료복지업무를

포괄적으로 담당합니다

야

저번처럼 술로 막 바꿔주시고

그러면 안 돼요

어머머 아후 씨발

가장 중요한 건 오늘 또 걸리죠

인간의 탈바가지를 쓰고

아무 데나 버리고 싸는

그런 행위는

앞으로 더는 없어야겠습니다

자원은 아나바다

안경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그리고 뭐야 불조 씨

춥다고 아무렇게나 불 피우면은

싹 다 통구이 되겠죠 ᄒᄒ 또

전염병 생기면 안 되니까

개인 위생 최대한 신경 쓰시고

우리 함께

다 같이 잘 살아 봅시다

중요한 건 두려워하지 않는 겁니다

바깥이 어떻게 바뀌었건

뭐 누가 있건

겁만 안 먹으면 우리가 이깁니다

우리 식구들 굶어 죽지 않게 하

려면 우리 방범대가

용기를 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예 맞습니다

자 고어 한번 외칠까요 네 4자

하나 둘 셋

우의 차차 원곡 의자

차차 원곡 가자

화이팅 우

조심해요 이쪽 편

아

어

놀라지 마요

어

저 사람 저거

그때 그 국회의원 아니야

어휴 저 아저씨 그렇게 깝치더니

결국 뒤졌네

아파트 밖으로 나가면

다 뒤지는 거야

뭐야 저거 보여

오빠

괜찮아

고생들 하셨어요 하시는데

쓸모 있는 건 없지만

애썼어 애썼어

곰팡이 난 걸 누구

뭐라고 가져왔을까

아 건물이 멀쩡해서 들어갔는데

아니 문을 열어보니까

시체가 드글드글

근데 그게 다 어

사람들이 한 짓이라고 하더라고

아이고 털면 수심이구먼

이거 먹을 수 있는 건

괜찮을 거 같긴 한데

하 이제 진짜 며칠 못 버틸 텐데

가만 가만 있어

자

하나 둘 3자 힘들쯤 됩시다

하나 둘 셋

으라차짜 공공 으라차차 공공

차렷 발사

발사

어이

와이프 어떻게 만났어요

아

대학 때

소개팅으로

어

무슨 과

행정학과요

원래 꿈이 공무원 이었구나 행정권

네

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그 꿈

그런 건 없었고

안정적인 가정 꾸리는 게

꿈이었거든요

그래서 결혼도 빨리 했고

아파트도

무리해서 사고

수신제국 취국

전화태평이라

왜 가정만 잘 지키고 있어도

그게 애국이다 그런 말 있잖아요

수신 제가 지극 병천하에 응 내가

지금 말했잖아

나도 가족이 있었어요

서로 따로 살고 있기는 했죠

그럼 가죽부터

하여튼 민성 씨는

자녀교육은 없어요

우리 둘 다

딱히 잘못한 건 없는데

뭔가 잘못한 것 같고

영화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래도 다 보상받을 거예요

우리 지금 여기 이렇게 고생하고

그런 것도 다

다 보상받을 거예요

아줌마

어

아줌마 아줌마

어

무전기 무전기 야 이놈의 자식이

주모가 어떻게 된 거야

주몽아

오버 해야죠

아 와와와

5bar

아저씨 여기 몇 도예요

야 임마 니 또 그

하지 말라니까

진짜 엄마한테 가있어 빨리 가

저기 잠깐만요 저기요

그 저희 집에 잠깐 있던 아인데요

혹시 엄마랑 같이 있나요

제가

도울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래요 네

저기요 저기요

어 밖에 왔네 진짜 있네 여기

아이고 아들

이걸 잡아 뜯는다고 열리나

여기 옆에

자물쇠 쪽으로 좀 들어야지

뒤쪽도 한번 보겠습니다

총총각 뭐

이 씨발놈들

내 가게 손가락 하나라도 대봐

이빨 대가리 구멍을 대줄 테니까

알았어요 알았어요

자 우리 그냥 갈테니까

총 내려놔

더 이상은 안 당해 씨발놈아

진정하시고

우리 진짜로 그냥 갈 테니까

애는 좀 놔줘요

사람이 우스워 살려주세요 갈게요

갑시다

몰라 씨발 야 움직이지 마

응 갑시다 갑시다 갑시다

나이 처먹고

애를 인질로 잡아

부끄러운 줄 알

아

자 파티다 파티

야 너한테 카메라 네

진수성찬이네 아주 그냥

야 야 그거 내 거다 어

아우님 덕분에 지혁이가 살았어

잘했어 잘했어 자

가자 가자

니들 그 얘기 들었어

뭐 아파트

야 이 병신 새끼야 그걸 믿냐 어

여기 아파트가 어디 있냐

이 난리가 나니까

벌써 두 달 째인데

아파트 문 열어 주고 이씨

저도 들었어요

옛날이랑 똑같대 천국이래요 천국

자 가 생각 내가 지는 건 좀 달라

사람 잡아먹는 데라고 했어

천국이다보다

그런

소문을 쫙 퍼트린 다음에 짜장면

사람들을

식량으로 쓴다는 거야

모란시장 개새끼들

그냥 그냥 쫙 매달아 놓고

한 명씩 발목 뚝뚝 따가지고

피를 쫙 빼가지고

아이씨 바퀴벌레 같네 하하

와 지금부터

황봉잔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수 한 번 주세요

박수 한 번 쳐줘

아 헷갈리면 안 돼

몸을 빼고 가면 어떡해

이 정도 밥과 합성으로

이 잔치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원호섭 주세요

아이 아 자 요번 할미님 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 되시겠습니다 하나 둘 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수

야

이거 야 이게 얼마 만의 곡이냐

이거 남의 살이 이렇게 맛있어

남의 살이

야 이 철수씨

아우님이 고정

고소해서 구해온 거예요

다 먹으면 우리 찌든가

아 형 뭐 먹을거야

우와 맛있다니까 ᄒᄒ

민석 씨 대표님이 차는데

일로 와 괜찮아요

우리 민석 씨 좀 빌려갈게요

형이 꼰대 같다

생각하지 말고 일단 들어 봐 봐

어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는 거 이거

이거 다

이거 군대 갔 일찍 왔다 생각하고

어 어차피

사회 나가면

이런 거 다 스펙이 되는 거라니까

그렇지

너 학교에서 공부는 잘 하냐

어

저기 뭐가 오는데요

아이 놀리지 말고 이 자식아 어

뭐긴 뭐가 와 진짜 오는 거 같은데

없으면 죽는다

어 저기 뭐가 오는 것처럼 보이지

이게 한 군데만

계속 쳐다보면 이렇게 된다고 근데

봐 봐 와 저거 뭐야

저거 뭐야 저거 뭐야

저거 저거 뭐야

너무 힘들고 외로워

독한 애야 독한 애

지 아빠랑

천시포 여자랑 바람이 났는데

그걸 또 어떻게 알아 가지고

대자보를

막 그냥

그 여자

이 아파트에서 저렇게 도망치듯이

윗 살 나갔다니까 아주

으휴

지

엄마 어디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주 혼자서 기어코 살아서 왔네

예

예

어 여기 와서 인사해

옆집 아저씨 알지

몰라 아

요즘 이렇다니까

맛있게 드시고들 계시죠 네

지금 우리 아파트는

명시공이

대한민국에서 제1

살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ᄒᄒ

한국에서 제1 비싼 아파트

ᄒᄒ 제1 좋은 아파트 그죠 네 에

에

아파트 정비사업

이후 처음으로 우리

지원이 생겼습니다

4자 인사

인구 증가 부담되죠

근데 어떤 집단이든 간에 잘되려면

원칙이 제1 중요한 법입니다

우리 아파트 제1 원칙이 뭡니까

아빠 아버지 아니 아니 누구세요

뭐라고 아 아버지

그렇죠 자

자 다시 한 번만 반갑게 우리 새

주민

2자 세 식구를

박수로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자 904 호 문혜원 양입니다 박수

너 마이크 잡은 김에 노래해라

아유 무슨

아이고 아이고

빼지 마시고 시원하게 한 번

한 번 하세요

ᄒᄒ

539 번

539 번

자 우리 지민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공부는 갈 때 숲을 지나

둘 셋 야 언제나 나를 아

언제나 나를 아

또

이상좋은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날씨는 연일

올 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

영하 26 도로 예상됩니다

추위 속의 옷차림

따뜻하게 해 주시고요

네 한국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늘 밤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밤하늘을 수놓겠다고 합니다

하늘을 가르는 별똥들을 보면서

다들 소원 하나 빌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문도 안 잠그고 불 다 꺼 놨지

엄마

뭐 하셨어

밥 먹었어

김영탁이

누구야 여기 어떻게 들어왔어

이사 왔다 여기 살라고

당신 주거침입자로 고소할 거야

내 돈 내놔

하

나도 위임장에 이름만 박은 거지

뭐 아는 거 없어요

나도 피해자야

너희들 다 한 통

속인 거 다 알아보고 왔는데

어디서 이빨 지려

돈 내놔

없으면 집이라도 내놔

나는요 계약서 받은 것도 없어

내가 뭔 돈을 받아 내가

그런 선수들 못 당해요

세상 뒤집어지지 않으면 모를까

다 당할 놈들만

골라서 공사 치는 거라니까

당할 놈들

어 당할 놈들 놔

딴 새끼들은 다

경찰들이 다 사정하고

약 먹고 돼지 혼자 부르지만

난 그딴 호구 새끼들하고

뭐 종자가 달라

니들 잘못 걸렸어

문석준 그 부동산 하던 새끼

왜 거기로 도망가고

니 친구새끼

이름으로 돈 받아 먹은 거

이 새끼야

돈 만개

아 내가 다 알아냈어

이 개 씨발 사기꾼 새끼들아

아유 씨발

하

그러니까

집 좀 싸게 나왔다고

눈깔이 휙 돌아가 가지고

이 끔한 새끼가 병신이지 씨

아 속상하게 되면 어떡하겠어

법이 해결해야지

모세병 씨

죄송합니다

예 그러니까 내 집에서 나가 아

내 집에서 나가

여보세요

어디냐고 몰라요 아빠 어디야

아빠 어디야

집이 있어 어디 좀 빌리지 마

야 너 어디야

가게 같은 빚쟁이들 오게 만들고

생지옥에 처

자식 빌어 놓은 거만

내 빼면 다야 아

니가 사람이야 니가 사람이야

건들지 마요 그거

늘

지금 그거

해결하려고 그러더니 해결

네가 뭘 해결했는데

네가 평생

뭐 하나라도 해결해 줄게

아줌마 누구랑 통화하는 거야 지금

등신새끼

나가 죽어

아무도 없는 아무도

하

야 야 야

이거 봐라 이거 금이빨 씨 뭐야

예 예 예 이 새끼야 이 씨

야야 알았어 알았어

야 야 저 저 가서 놀아

가서 가서 놀아

이 새끼야 감사합니다

야

나도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

니 밥 먹는데

610 봉

배급은 일주일에 한 번이고

그리고 매주 월요일 저녁에는 주민

에이가 있으니까

알아두면 돼 수요일은 나오세요

수고해 주세요

네 맛있겠다

수고하십니다 박 사장님

박 사장님

네 물 세워 주세요 네

여기요 지금 저녁에 짜잔

아니 아니 저기 박 소장님

아 맞다 갈게

여기요

예 맛있게 드세요 어서오세요

네 아 차 차 차 차

아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걸로 일주일 어떻게 살아요

우한이 뭐야 뭐 이 닮다 말았어

지금 물 탱크 조금 남은 거

그거 싹 다 긁어 온 건데

왜 그래요

우리 다 힘들어서

받아 좀 빨리 빨리 아니 거

가만히 앉아서 받기만 하면서

이 의심 좀 버립시다

빨리 나와 기다려

아니 방범대

저 사람들만 다 챙겨주고

그러면 나머지는

뭐 굶어 죽으라는 겁니까 뭡니까

차등분배 하는 거잖아

일한 만큼 받는 거

바깥 상황

모르면 좀 조용히 좀 하세요

조용히 예

조용히 해 씨

내가

응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데

어 진짜 아

내가 시발 어쩌다 이렇게 됐는데

너희들

나가서 식빵 하나 가져오려고

사람 죽이는 건

내가 모를 줄 알아

너희들은 애새끼들 낳아

어른들이한테 살인마들이야

씨발 나 좀 닥쳐

닥쳐

뭐 살인마

그럼 그 바퀴벌레놈 대신에

내 아들이

내 아들이

내 아들이 죽었어야 돼요

아니 내 아들이 어

내 아들이 죽었어야 돼

불만이 많아요

나가요 나가서 혼자 사세요 그냥

야 이거 봐라 뻔데기 이거

이거 몇 명 못 받은 거야

오빠

응

밖에서 사람 죽였어

왜 그래

그

사고가 있긴 있었는데

안 죽었을 거야

안 죽었어

아 왜 그런 눈으로 봐

지옥이가 죽을 뻔 했다니까

지옥이 알잖아

앞으로 수색인지 뭔지

그거 안 나왔으면 좋겠어

아니 다 나가는데 어떻게 그래

이기적이라고 욕하든 말든

상관없어

내가 만든 배급량보다 충분해

아 영아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알잖아

김민성도 그렇게

남 해치고도 맘 편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못돼 망가진다고

아이고

배급 받아 오는 길인가 봐요

너 집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

팔시려서

그럴 줄 알고

아이고

외부인 놈들이 아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갔구만

그래도 이 시국에

집이 있다는게 어디야 그지

어떻게 여기

이쯤에 두면 되겠지

이거 켜두고서

오래 집중하면 안 돼

이거

지금 작동 중일 때

그때 기억나면 안 되고

아유 하루

옆집에 이렇게 살고 있는데

막내가 너무 없었어

그지

아 여기 어금니 때문에

진짜 시끄러웠을 텐데

이제서야 이렇게 찾아보게 되네

900 여 할머니 안 와

네

아는구나

환기 시켜야 돼

거기 저기 다용도실

창문 좀 열어 줄래

추워도 좀 창고

근데

어제는 왜

아저씨 기억 안 난다고 그랬어

기억나 안 나

따는 것 같아요

그래

이웃끼리

얼굴도 모르고 지내면 쓰나

아저씨 갈게

수염제는 먹었죠

네

손톱 이쁘네

본인이 직접 했어요

음 완전 금손이다

나는 이런 거 한 번도 못 해봤는데

간호사는 안 되거든

다행히 여분이 좀 생겨가지고

밥같은 좀 어때요

아 아니 그냥

혹시 희망이랄게 있나해서

지옥

서울역 쪽

어디에 사람들

모여 산다는 얘기 들었어요

그게 희망인지까진 잘 모르겠지만

얘

얘

너 엄마는 찾아봤니

뭘 그런 걸요

살아있으면 돌아오겠죠

딸내미가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해

엄마가 알면 서운하시겠다

밖에 나가 본 적 없어요 응

다들 이상하게

희망적이신 거 같아서요

바로 이 암만 해도 얼어 죽은 사람

천지던데

여기는 존나 딴 세상이네요

말을 좀 희한하게 한다

그러니까

아무나 받아주고

그러면 안된다니까

어머 어머 표정 봐봐 표정 봐봐

어머 어머

너무 웃기다 어머 얘

우리가 여기를 다시 깨끗하게 어

정비하는데 정말 개고생을 했어

근데 너는

오늘 갑자기 들어와가지고

저 주민이에요

그리고

이거 받아먹고 저거 받아먹고

그리고 한 일이 뭐예요

똥밖에 더 쌌어

그러면 말이라도 예쁘게 해야지 얘

우리는 모두 컨택 받은 사람들이다

응

솔직히 밖에서 어떻게 굴러 먹다

하는지 모르는데

우린 받아 줬잖니

그럼 감사합니다

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는 거예요 응

아 저 그만하세요

아 아 아우 너무 귀여워

받아주긴 뭘 받아 줘

내가 내 집 들어왔는데

어휴 하

너희 엄마는 착했었는데

취하부를 닮았나

딸래미가 0 싹둑머리 없어

아 씨발 왜

나한테 지랄이야 진짜

어 씨발 어 내 지랄이니 야

지랄이야 놔

거기 칼 똑바로 놔

저기 태원 씨

여기다 씨발 미친 거 같아

개고생해서 집에 왔는데

저 아줌마들도 그렇고

그 대표란 사람은 또 뭔데

남의 집에 막

들어와서 지랄하냐고

저기

원래 옆집에 미친놈 살았거든요

그 아저씨 옆집 사람 아니에요

아 그런 새낀

가만히 두면서

왜 나한테 지랄들이야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응 태원 씨

밖에 나가지 말라면 그렇게 말해

막 나가긴 왜 나가 아이

저 형은 왜 금이빨을 모은다 치고

밖에 나가 가지고

바퀴벌레들이 요

바로 앞까지 온다는 거잖아

씨발 복수를 이런 식으로 하나

씨발 새끼들 진짜 씨

이 10간 이후로

아파트 출입 철저히 단속하고

보초에는 숫자도 늘리세요 예

다들 정신 똑바로 차려요 예

아 계시는구나

리도 잠깐 열어주세요

아 대표님이셨구나

무슨 일로 이 시간에

드시고 계셨구나

아이고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어 뭔 일이네

몇 명 못 받았을텐데

아 이거

고춧가루랑 같이 먹으면 맛있는데

제가 군인대를 치고 나서

정말 안 해본 일이 없거든요

사업도 몇 개 말아 먹어보고

택배에 노가다까지 뛰고 하

고생 많으셨겠네요

고생 더럽게 많이 했죠

그때 세상이 씨바

뭐 나한테 많이 지랄하라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다 자산이더라고 자산

사람 가만히 보면은

느낌이 쫙 와요

이 새끼가 날 속이는지

안 속이는지

그냥 몸이 반응을 해

이게 지금 무슨

이 밤중에 남의 집에서예요

나가주시죠

남미 가고 있고

그러면 기부나 좀 하고 그러세요

예

할까요 모자라서

아 그럼 뭐

어제 한번 사람들이 불러다가

여기는 가구들 쫙

빼기 전에

그 안에 있는 것들부터 싹 춰야 돼

레벨이 얘기 좀 합시다 레벨이

이게 살인이었다는 게 뭔데

이 개새

끼

야

대표님 이게 무슨

명화 씨가 잘 알 거예요

너 미쳤어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한 줄 알아

그래

사람 하나라도 더

살리는 게 네 직업이고

네 마음이고

너 말을 아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게

있는 거잖아

지금

이 그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어쩔 수 없다는 게 뭐야

어쩔 수 없으면 이래도 돼

사람이 어떻게 그래

오빠 지금 이상해지고 있어

그 대평가 뭔가 하면 그 사람처럼

아

그 사람 가짜라는 말도 들었어

가짜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누가 그래

김영탁이

원래 그 집 사람이 아니래

그러니까 누가 그러냐고

903 호

새로 들어온 애

걔 말을 믿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어린 놈을

어떻게 믿어

옆집인데

얼굴이라도 봤을 거 아니야

가만히 좀 있어

제발

제발

내 말 좀 들어 이재경아

우리

여기서 쫓겨나면 다 끝이야

죽는다고

나올때까지

아무도 문 열어 주지 말고

아무 짓도 하지 말았지

팔백번호

예 제가 중위대장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일층에서 대기하고 있고요

대표님

저 잠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건 제가 혼자서 이러쿵저러쿵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

내일 주민에 대해 얘기하시죠

제가 더 열심히 할게요 대표님

다음부터

이런 1 절대 없도록 할 테니까

이번만 예 대표님

대표님

시키는 거 뭐든 다 할테니까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발요

아 한성씨 맘 사주셨겠지

일어나세요 한 번만 봐주십시오

아

민성 씨

민성 씨가

앞으로 아파트를 위해서 더

힘 써주세요

감사합

니다 우리가 뭘 하든

죄책감 가질 것도 없고

자부심 가질 것도 없어요

우리 지금 당연한

거 하고 있습니까

가상의 가족 지키는 거

자 일어납시다

뭐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어젯밤에 우리 아파트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주민 한 분이

바퀴벌레

무리를 숨겨 주고 있었습니다

삼백칠호

용익씨의 용기 있는 고발로

바퀴벌레 우리를 색출

할 수 있었습니다

자 박선 붙이시죠

어제 일을 계기로

아직도 우리 아파트 여기저기에

외부인들이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우리 아버지들과

아들들이

목숨을 걸고 구해온 것들이

외부인 놈들한테 넘어가는 건

망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 사람들은 가족이 아니에요

바퀴벌레가

밥상머리 기어 다니면

식구 됩니까

어떤 가족이 불 지르고

칼로 쑤시고

사람 죽이고 그럽니까

여러분들 4리 분별 좀 하세요 정말

우리 아파트를 지키려면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야 돼요

얼른 가세요

괜히 나서지 마시고

여러 아파트 주민

여러분들이 협조로

아파트 내부의 방역이

완료됐습니다

오늘 이후로

진짜 아파트 사람만 남은 겁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주민 대표로 뽑아주셨을 때

전 다짐했습니다

10bar 다 됐고

우리 주민들

내 가족들은 절대로 지키자

따뜻한 밥 먹이고

다리 뻗고 자게 하자

아파트란 이름 알아야

우리가 똘똘 뭉치면

다 이길 수 있습니다

뭉쳐도 못 찾아 판국에

눈을 어기고

죄 없는 사람들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이런 사람들을 믿고

어떻게 같이 살겠습니까

그러나

잘못을 했어도 주민 아닙니까

으 가족을 어떻게 버립니까

대신

한 100 번

에 그 한

300 번은 해야 되지 않을까요 자

200 번으로 저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호가 적어 다니면

나가라고 싹둑 싹싹 집어서는

아이고

잘못 됐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 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제 손을 못 인사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아이 재수 없겠지

저 새끼 사고 쳤어

갈치구이 냄새 난다

저 왜 태운지 알아요 800 구씨 책

전에

쓰레기장에 버린 시체들도 싹

다 없었잖아요

그거 왜 없어 죽겠어요

바퀴벌레

새끼들이 몰래 들어와 가지고

시체 가져다가 어휴

야 이 시발 끔찍한 새끼들 진짜

아 그걸 못 믿는 거야 예 진짜

와

진짜 먹는다고 미친놈들이라니까

전에 택배 잘못 와서

그 집 간 적 있는데

그때 그 재수 없는 얼굴

김영탁 씨 맞아요

확실히 기억나거든요 맞는데

옆집에

이런 이쁜 아가씨가 사는지 몰랐네

고마워요

그럼

진짜 김영탁은 어디 있는 거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집까지 찾아와서

저랑 협박한 거 보면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거 같아

너무 퍼졌어

어떻게 할 거예요

물만 먹고 살 수도 없고

다들 혓바닥 두꺼워져서 이제

보급품 줄인다

그러면은 난리들 7 텐데

아니 뭐 이 이상

우리들은 뭐 어쩌라고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자기들이 알아서 해야지

그게 자기들 역할이잖아

대표님

대표님

대표님

아 어떻게 해야죠

그러니까 어떻게 하실 건데요

어떻게 해결하실 거예요 해결을

주둥이만 나불대서 해결될 일이면

쉽게요

아

아 걱정하지 말아요

아 다 생각있으니까

아

나갑시다

갑시다 갑시다

와 한강이 싹 다 말라버렸군

오늘따라 대표님

상대가 좀 너덜너덜하

지 않아요

눈깔이 신발 감게

잠도 못 잔 거 같고

아 씨발 어디까지 가는 거야 씨

돌아가는 것도 하

참 걸리겠다

저 보여

아 어 어

아 깜짝이야

어 푸드코트

야 들어가 봐

아 저기 어떻게 들어가

들어가 봐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이 방법밖에 없어요

일단 들어가서 뭐라도 찾아봐야지

사진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요

다 치웠나 봐요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잠깐 일어나 보세요 예

할머니 아들 어디 있어요 아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사람

할머니 아들 아니죠

예

제가 도와드릴게요 할머니 할머니

내가

내가 할머니 아들 찾아 드릴게

배고파요 으 배고파요 엄마 엄마

민성 씨

괜찮은 겁니까

네

괜찮습니다

나갈게요

뭐야

뭐야

뭐야

잘 봐

아 심심해

왜요 왜

왜 뛰어가 어 뛰어가 ᄒ 뛰어가

뛰어가 어 뛰어가 이게 어떡해

이게 왜 떨어져

어

숨을 안 쉬는데 숨을 안 쉬는데 어

아이고 저기요 왜

왜 왜

재혁아 재혁아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어머 어머 어머 아

빨리 준비합시다

뭐 하는 거야 안돼서

어디 가세요

금방 와

네 뭐 합니까

움직여

옳지 엄마

야 빨리와 빨리와 빨리와 빨리와

니네 다 해결한다며

니 생각이 있다매

니 생각이

내 새끼 싹 들고 놀았어

요것만 참 죽여야겠

니 생각은 싫어

야 이 시발놈의 새끼야

시발 이 바보

야

니 아들이 목숨 걸고 나가서

가져온 거

잘도 받아

처먹더니

이제 와서 어디서 지랄이야

정신들 차립시다

그만하세요

나가서 사람들 죽이면

죽은 가족들이 돌아오기라도 해요

이게 다 아파트를 위해서야

우리 아파트가

아파트를 위하는 게 뭔데

눈이 있으면

이 상황을 더 똑바로 봐요

그럼 어쩌자는 거야

바깥에 저새끼 데리고

웃으면서 화해라도 하자는 거야

뭐야

맞아요 다 죽기 전에

너 지금 어디 살고 있어

곱게 곱게

아파트 안에만 있었으면서

뭘 안다고 지껄여 다 죽으면

아파트고 뭐고 아니고

박히고 박히고

그게 대체 무슨 소용인데 쌤

대표님한테 그렇게 대들면 쓰나 하

대표

주민 수칙 첫번째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고

오로지 주민만이 살 수 있다

그랬죠 분명히

어 이 새끼 누구야

일로 와 시접하게 해봐

야 이거

900 줘야 돼 맞지

구별 기억은 안 났지

불편해 야 가자

야 이 개새끼야

야 잠깐만 잠깐만

대표님 이게

시체는

누가 넣어놨을 수도 있는 거니까

대표님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설명을 좀 해주시죠 무슨 설명

조용히 해

뭔 말이라도 좀 해 봐요

무슨 말이라도 좀 해 보라고

내가 해명을 탁이야

내가 여기

목숨을 바쳤어 이 아파트에

당신들 다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핏물이고 오므리고

내가 다 대신

내가 대신 뒤집어 썼다고

집도

여기로 등기만 안 돼 있을 뿐이지

내 집이나 왔다 그랬잖아

집값도 다 냈는데

이 개 씨발 사기꾼 새끼가 나한테

사기를 친 거라고

내가

900일 호

김용탁이야

하

잠깐

에이 바퀴벌레가 저 벌레 벌레

바퀴벌레 같은 새끼야

너 내 남편 살려내

애

초에 외부인들 내쫓는 게 아니었어

근데 너 갑자기 나서가지고

외부에 쫓아다녀

뭐 손도 난 거 아니야

그냥 미친놈이었던 거라고

집으로 다시 돌아온거지

그건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라

좀 밖에 놈들이랑 싸울 준비

싸울 놈들이야 싸울 때 뭘 싸우냐

이 새끼 잡아서 당장 죽을테지

하나 때문에 일이다

저녁만 없었어도 우린 아무 1

맘대로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더니

이 자식

이

잠깐 민성 씨 잠깐

당신 뭐야

당신 뭐냐고 왜

으아 씨

오지마

오지마 씨

병신 같은 새끼 재수 없어

미친 새끼 저거

땡큐

우라차차 황보이다

좆까 씨발것들아 문 좀 봐

야 후문 들어가야 돼 후문

야 야 저 새끼 좋아한다

야 이 개새끼야

오빠 저기 저기 숨어 있자 어

오빠

조용해지면 그때 피하면 되잖아 어

뭐야 이 새끼

아

들어갈 수 있어

빨리 와봐

뭐 있어

뭐야

아이 알았으니까 좀 기다려봐

아 시간이 없는거 같은데

나중에 더 좋은 걸로 써줄게

뭐가

내가 잘못한 게 뭔지

그래도

확실히 잘했다고 생각하는 거

하나 있어

오빠

일어나봐

되게 예뻐

김민성

어디 갈 땐 있어요

아니 우리랑 같이 가든가

하

여기 턱 조심하세요 네

하

친구 돈 없고 좋죠

좀 불편해도

바깥보단 여기가 나을 거에요

우선 이거 좀 먹어요

좋아

그냥 살아도

되는거에요

그걸 왜 우리한테 물어봐요

살아있으면 그냥 사는거지

아

아이 근데

거기 아파트 사람들 있잖아요

거기 그

성훈이 그 사람 막 잡아 먹고

그런다 그러던데

맞아요 아이 뭔 소리야

아니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이거 따뜻할 때 얼른 먹어요

식기전에

다리를 건너

있을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