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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가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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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삐쩍 마른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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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놈은 누군데 내 물건을 함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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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질질 흘리고 다니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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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당신 물건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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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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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라도 먹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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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무계한 시비를 걸다니 어이가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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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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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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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마법사였나? 살려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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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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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게 당신 물건이라는 건 무소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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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내 가게에서 만들었으니 내 물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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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뜻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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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단기는 다이크 사의 제품 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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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개조한 제품이면 내 물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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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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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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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겨누지 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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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크사의 레이저 절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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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개조되어 무기로 사용하는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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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말했던 불법 개조업자가 이 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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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우연이라면 우연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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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돈을 받고 팔았으면 손님 물건이지 이게 왜 당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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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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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장인 정신을 모르는 놈들이랑은 대화가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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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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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걸 갖고 있는 걸 보니 내 손님인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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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뭐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가게로 찾아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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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은 미안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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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도 안 듣고 가버리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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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그의 이름도, 가게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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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제니에게 물어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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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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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로부터 딥웹을 통해 의뢰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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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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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뢰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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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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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처음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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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처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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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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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는 놈들 중에서 그럴싸한 마법사를 보는 건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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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짭도 아니고 제대로 된 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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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쪽은 신기하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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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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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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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날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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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놈놈 거리는지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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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맡기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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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굳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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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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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잠깐...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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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리를 똑바로 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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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신경을 건드리면서 각을 잴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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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류야 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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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크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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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자신보다 강한지 약한지 간을 본 후에 우위가 정해지면 그 태도를 끝까지 가져갈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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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강하게 찍어눌러서 반발조차 나오지 않게 만들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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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알아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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켁,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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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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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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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내가 사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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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성깔 있는 친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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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까칠하다는 얘긴 못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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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까지 목이 졸려놓고도 웃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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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뭉스러운 놈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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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의뢰를 발주하러 온 입장에서 이런 태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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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아군의 경계가 희미하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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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겉으로 봐서는 인간보다 야수에 가까워 보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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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절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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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영감탱이 한테 개조 받은 물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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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뒈진 출 알았는데, 아직도 살아서 그짓거리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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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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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안부나 줘 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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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보안 실장이 아주 제대로 벼르고 있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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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상황은 이렇게 됐지만 자기소개는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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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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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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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nical ass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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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절단기를 제작한 회사에서 지원팀 소속으로 일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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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에서 널 직접 고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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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크에서 날 찾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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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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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을 들어볼 생각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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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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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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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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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에게 들은 정보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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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다이크'는 원래 공업용 도구를 제작하던 공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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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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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를 키운 지금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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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사업에도 뛰어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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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기존 무기 제작사인 '아킬레우스' 사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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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은'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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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이라도 알고 있으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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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잘 되면 지원팀 소속으로 임시 고용이 돼서 일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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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뭘 하게 될지 한마디도 못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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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지금부터 들어보려고 이렇게 마법사님을 모셔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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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아! 데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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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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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착 전에 반드시 미리 연락하라고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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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반 마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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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앉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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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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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크 사의 기획팀장, 파노아 벨루치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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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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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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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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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팀장이라면 사내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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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왜 궁금 하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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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의 주최가 누구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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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늑대인간에게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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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이 웨어울프라는 걸 알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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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해주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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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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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느낌이 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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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죽여 보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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