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Haru ハル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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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ubtitles

번 역김 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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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미 노보루

하루(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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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별)

일극: 세번째 사랑은 괜찮았어

빙고: 벌써 봤어?

태풍: 다들 재밌다던데

일극: 오랜만에 가슴이 맑아지는 것같았어

호시: 순애보죠?

일극: 그렇긴 해도 만드는 방법이 새로우니까

빙고: 격렬하지 않으면 난 좀 ( O )

태풍: 더는 타오르질 못한단 소리? 빙고

하루: 안녕하세요

일극: 안녕하세요 /하루

태풍: 오 안녕하세요 /하루

호시: 안녕하세요 /하루

하루: 저 처음이라서, 잘 부탁합니다.

일극: 하루는 어떤 영화 좋아해?

영화 동호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태풍: 어떤 여배우가 좋은 거야? /하루

하루: 잘 모르겠어요

일극: 이름을 모르는 거지? /하루

호시: 일본 여배우 중엔 누가 좋아?

빙고: 뭐하고 있어? /하루

하루: 은행 광고에 나오는 사람

빙고: 설마 그 사람 이름도 모른다는 건 아니겠지

하루: 죄송해요, 주인공 모델이 아니거든요

호시: 뒤에 있는 진짜 사원같은 사람? /하루

하루: 네

빙고: 최근들어 본 영화에서 아무거나 느낀 점은? /하루(?_?)

하루: 외화를 볼 때 자막을 읽는 신기함

태풍: 오호, 자막 없이 외화를 이해해? /하루

하루: 설마! 문자란게 전부 똑같은 거에요?

일극: 난 뭔소린지 모르겠다, 영화 얘기 하자

호시: 지금 영화 얘기하는 거 아니었나?

일극: 해변의 심포니는 정말 재미없었어

1. (호시)제목: 첫번째 메일

메일로는 처음 뵙겠습니다영화 동호회의 (호시)입니다.

자막 얘기 같은 독특한 의견, 재미있었어요아직 PC 통신 시작한지 얼마 안되나보군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일도 많고,모두들 자기 하고싶은 얘기만 하니까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참으면 재미있어요

여러 사람의 생각이 나한테는 좋은 공부가 된답니다생김새나 모습을 알 수 없으니 마음이 편하지요

요즘 한창 유명한,

해변의,

해변의,

해변의 심포니?

그래, 봤어?

시사회에서 보긴 했지만,

혹시 나하고 같이 보고 싶었어?

응 보고 싶었어

해변의 심포니 같은 걸 어떻게 알아?

그냥, 요즘 영화보는 게 재미있어졌거든

아이디를 입력하세요

하루

1. (하루)제목: 이해할 수 없는 것

메일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궁금했던 겁니다만,

사람들 얘기 중간에 가끔씩 튀어나오는얼굴 마크 같은 게 대체 뭡니까

일극: 잃어버린 물건은 대사가 재밌었어

태풍: 더는 웃지 말아야지, 해도 안되더군

하루: 저도 (^-^)(^-^)(^-^)였습니다.

호시: 나도 (^-^)였어요

빙고: 그 정도였어?(^^;)

일극: 마지막에 좀 더 다운시켰으면 좋았을텐데

빙고: 그래, 막스 브러더스가 울고 가겠더라,

일극: 막스 브러더스가 나와?

하루: (^-^)(^-^)(^-^)

일극: 알고 웃는 거야?>하루

호시: (^-^)

태풍: 호시하고 하루 수상해

목록: 비프 스튜, 미역 샐러드, 밥, 조개 된장국

유우키 트레이딩의 하야미라고 합니다.

히라바야시입니다.

잠깐 뒷쪽으로,

잘부탁드립니다.

1. (하루)제목: 영화 이야기 덕분에

요즘 영화 얘기를 자주 했더니 여자 친구가 기분나빠합니다

누구한테서 정보를 얻고 있는 건지 궁금한가 봅니다

야채 잘 먹고 있지?

음, 토마토 쥬스 마시니까

토마토 쥬스만 마시면 안돼

미국산 비타민도 있고

시금치나,

아 시금치,

힘 좀 내

내가 어때서

우리 아빠 다니는데서침 맞아보는 건 어때?

진짜 중국 사람이 하는 거래

침?

뭐든지 다 해봐

미식 축구 때문이잖아

1. (호시)제목: 내 경우에는

나한테는, 하루처럼 예쁜 여자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영화라도 보면서 사랑을 체험하는 수밖에 없어

내가 생각해도 좀 한심하다

회사에서도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이고,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아니니, 힘만 빠지지

이렇게 하루에게 내 마음대로 메일을 보낼 때가제일 마음이 편합니다

1. (하루)제목: 자신을 가져야지

그러면 안돼 호시, 더 자신을 가져야지

누구에게든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한명은 있게 마련인데.

주위를 한번 잘 둘러봐너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테니

자신이 선택한 환경인 만큼분명 어떤 인연을 만들어줄 꺼야

실례합니다

네

토베씨

왜 연락을 하지 않았던 거야?

이런데서 그런 얘기를,

그럼 오늘 저녁에 다시 얘기하지

그러지마세요, 여기 직장이에요

여기서 기다리지

몇시간이든 기다리겠어

(오른쪽부터)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댄스댄스댄스, 노르웨이의 숲

1. (하루)제목: 스포츠는?

우리 친척 중에 한사람이,VAN이라는 회사에서 미식 축구를 했었어

내가 미식 축구를 시작했던 건 그 영향 때문인지도 몰라

호시는 스포츠 같은 거 뭐 안하나?

생각해보면 나는 미식 축구 덕분에대학에도 추천 입학할 수 있었고, 회사도 그랬지

여자 친구도 시합 끝나고 뒷풀이하다가 알게 됐었고

하지만 지금 나는 더이상 미식 축구를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어이렇게 되고보니 왠지 마음 둘 곳이 없어지더군

미식 축구를 하던 때에는,우리가 회사를 홍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는데

동기놈이 나보다 출세했네 어쩌네하면,이젠 미식 축구도 할 수 없는데, 하고 생각하게 돼.

몸이란 게, 자기 마음이 너무 정직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무서운 것같아

1. (호시)제목: 가르쳐 줘

요즘 하루 기운이 없어보여

이렇게 씩씩한 녀석이요즘같은 세상에도 있었다니,

싶을 정도였는데,솔직히 말하면 조금 안심이 되기도 해

나는 요즘 백화점에서 일하고 있어

여자애들이 많아서 꽤 신경이 많이 쓰여

어떻게 하면 모든 여자애들이 나를 좋아할 수 있는 건지가르쳐주지 않겠어?

적을 만들고 싶진 않거든

수고하셨습니다

네?

괜찮아요?

괜찮냐구요?

건강하시냐구요

아 네

1. (호시)제목: 그만뒀어요

백화점 그만뒀어

예전에는 평생 한가지 일을 해야겠다고생각했었지만,요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가능한 한 젊었을 때여러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

영화 속에서 여러가지 배역을 연기하는 것처럼

일도 그저 연기를 할 뿐이라고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같아

1. (하루)제목: 술이라도 한잔 하자

어중간하게 잘 하는 스포츠, 아예 못하느니만 못한 거같아

잘나가는 프로 선수처럼 실력이 좋아서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를 떠나 무언가를해보겠다는 용기도 재능도 없어

토모야무군을, 토모야무짱으로는 못바꾸나?

이렇게 메일을 서로 주고받고있다고는 해도,나는 영화 얘기를 잘하지도 못하는데,

정말로 재미있게 읽고 있는 거야?

하긴 무슨 상관이야,아무거나 적으면 타자 연습이라도 되겠지

언제 한번 만나서술이라도 한잔 하지, 어때?

어서오세요

미쯔에 아냐, 여기서 뭐하는 거야?

안녕하셨어요, 저 여기서 일해요

그래?

지로 이 가게 빵 좋아했었는데

그랬죠

언제부터 일한 거야?

얼마 안됐어요

1. (호시)제목: '터치다운' 봤습니다

하루한테서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싶긴 하지만,직접 만난다면 두번 다시 나한테 메일 같은 거 보내지 않을 꺼야

직접 만난다면 두번 다시 나한테메일 같은 거 보내지 않을 꺼야

언제까지나 여자 친구가생기지 않을 남자, 호시

체육계열의 하드 타입 하루는컴퓨터계열 소프트 타입의 호시를 가만두지 못하는 걸까

그건 그렇고 가끔은 영화 이야기'터치다운', 긴자의 골드 씨어터에서 겨우 봤어

'롱거스트 야드' 이후 처음 본 미식 축구 영화였지 하루도 봤을테지만.

나는 골드 씨어터의 갈색 소파에 앉아서,밀크 셰이크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

나는 골드 씨어터의 갈색 소파에 앉아서,밀크 셰이크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

오래 기다렸지?

왜그래?

아니야

아까 라스트 씬말이야,

마무리가 좀 엉성했지?

제법이네 그런 얘기도 할 줄 알고

뭐 어때서

나는 그냥 그거대로 괜찮았는데

그래?

1. (하루)제목: 이상해

뭔가 좀 이상해골드 씨어터에는 갈색 소파도 없고, 밀크 셰이크도 없어

설마하니, 적당하게 메일 주고받으면서 장난하는 건가?

실은 영화도 안본 거 아냐?뭐 그래도 별 상관은 없지만...

어차피 서로 (하루)네 (호시)네 하는데,진심으로 대해봐야 별 다를 거 없겠지

앞으로도 잘 부탁해

1. (호시)제목: 저는...

아주 기분 나쁜 일이었을 것같습니다.죄송해요

실은 눈치 채신 것처럼영화관에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도쿄는 3년전에 가봤을 뿐이에요

그때 골드 씨어터에는 갔었습니다지금은 많이 변했나보군요

나는 모리오카에서도 멀리 떨어진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고싶은 영화도좀처럼 볼 수가 없어요

영화 잡지나 CNN 같은 데서 정보를 보고,마치 도쿄에 살고 있는 영화광인 양,

대화실에서 채팅을 하곤 했습니다

하루는 지금까지 통신에서 만난 친구들과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는 김에 밝히자면 '저는 여자입니다'(;―;) (기분이 좀 이상하네)

다른 사람들에게는 '호시가 여자더라'하는 얘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하루와의 비밀로 해주세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메일이 쇄도해서 골치아플테니까

(여자인 것이 알려지면 장난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앞으로도 정말 잘 부탁합니다

남자가 여자로 바뀐 일 정도로,하루가 마음 변하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남자가 여자로 바뀐 일 정도로,하루가 마음 변하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도착한 편지가 한통 있습니다.

1. (하루)제목: 나도?

'저는 여자입니다'에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실은 '저도 여자에요'

놀랐죠? 그때 어떤 여성의 얼굴을 상상하셨나요?저도 여러가지 상상을 했었습니다

저는 분명한 남자입니다여자 친구가 없다더니, 그도 그럴 만했군요

남자 친구는 어때요혹시 있다면 서로의 애인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거나,

아니면 흉이라도 써보기로 합시다

여자들의 속마음 같은 거,제가 잘 모르는 것이 있거든 가르쳐주세요

어쨌거나 저는 남자건여자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호시 말고는 메일을주고받는 사람도 없으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어서오세,

- 왜 자꾸..- 만나주지 않으려고 하니까 그렇지

나는 탐정처럼 너를 찾아다니기만 하고있어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부탁이니까 차근차근 얘기 좀 하자

부탁이야

1. (호시)제목: 빵가게입니다

하루, 안녕하세요여자로 다시 등장한 호시입니다

저는 지금 남자 친구가 없어요상대방에 대해 생각한다는 게 귀찮거든요

나와 같이 있지 않을 땐 뭘 하고 있을까?나에 대해 생각하고 있긴 한걸까?

그런 것들은 제가 멋대로 상상해야하잖아요

상상력이란 게, 너무 거대해지기 때문에 무서운 것같아요

지금 저는 빵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손님이 '어떤 빵을 사면 좋을까?'하며 망설일 때,

그 의문에 곧바로 답해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몇개나 살까?' '어떤 식으로 주문을 할까?'대답이 곧바로 나오기 때문에 좋습니다

선배님 괜찮으세요?

괜찮아 괜찮아

이거야 원, 계속 하지

1. (하루)제목: 내일은 마에바시

호시, 안녕. 남자 친구는있는 편이 위로가 될텐데

여러가지 일들을상상할 수 있으니까 즐거운 거잖아

직장 일만 해도, 일이 잘 풀린다면,그만큼 여자 친구를 훨씬 자신 있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긴 인기가 없으면 어쩔 수 없겠지(실은 무지하게 인기 있는 거 아냐?)

세상에는 여러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까,솔직하게 물어보곤 합니다만

내일은 마에바시쪽의 수퍼에 가서,'토무야무군' 통조림을 팔고 오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감사드립니다

옛날 일은 잊고,

미래를 향해 살아가야하지 않겠어?

그러고 있어요

내가 보긴엔,

그렇지 않은 것같아

이것 봐,

이렇게 언제나,

쓸쓸한 표정이잖아

일극: '한밤의 속삭임' 아주 오랜만에 봤던 섹시 서스펜스였어

빙고: '원초적 본능' 수준이었나?

일극: 그것보다 얘기가 훨씬 나아. 쌍둥이를 잘 이용했지

태풍: 그렇게 예쁜 쌍둥이 괜찮겠어, 피곤하기도 하겠지만

빙고: 뭐가 피곤해? ('_')

하루: 안녕하세요

일극: 이야 어쩐 일이야>하루

하루: 이번 일요일에 '한밤의 속삭임' 보러가거든요

빙고: 사람 많을텐데(^_^;)

하루: 지정석 예매해놨어요

로즈: 나도 데려가줘요>하루

하루: 처음 뵙겠습니다>로즈

로즈: 나 오늘, 보라색 속옷을 입었더니 매춘부가 된 기분이야

하루: 뭐에요 이사람?

1. (하루)제목: 오래간만의 대화실

여자 친구와 함께 보기로 했던 영화 '한밤의 속삭임'에 대해서좀 알아보려고 오랜만에 대화실에 참여했었어

일극나 태풍, 빙고 다들 여전했는데,

계속 혼자서 야한 소리만 하는이상한 여자(분명 남자겠지)도 등장했더군

자 드디어 일요일, 여자 친구를 마음껏 안아줘야지

다들 바쁘실텐데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끝났습니다

정말 와줘서 고마워요

가게 바빠요?

도쿄에서 영화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 지도 몰라

뭐?

마지막 기념 사진

아빠 일 때문에 호주에 가게 됐어

거기 계속 있는 거야?

꽤 오래

왜 그냥 있지 않고

분위기가 그래

분위기?

나 영어도 좋아하니까

내가 '결혼하자'고했어도 그녀는 떠나버렸을까?

떠났을 것이다

저장하겠습니까? (1. 예, 2. 아니오)

2. 아니오

1. (호시)제목: 무슨일 있어?

하루, 메일도 통 안보내고,무슨 일 있어요?

진한 연애담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싸우기라도 했어요?

힘이 없을 때야말로 저한테아무 얘기나 해보세요

혹시 어디 아픈건가?

아무튼 상황이 좋지 못하면좋지 못한대로 연락주세요

제 응원은 다른 사람의 그것보다 훨씬 강력합니다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1. (하루)제목: 기운 없어요

연락 못해서 미안합니다재수가 없달까, 안좋은 일들이 겹치는 바람에...

죽는 소리하긴 싫지만, 편지에 힘을 얻어요즘 겪었던 좋지 못한 일들을 적어보겠습니다

6. 아버지 부탁으로 카가와현 모임에나갔다가, 형 얘기만 들었다

5. 편의점에 내가 좋아하는 우유가 없었다

4. 선배가 갖고 있던 주식이 폭락해 내가 분풀이를 당했다

3. 미팅에 관한 안내장을 스팸 메일인 줄 알고 지워버렸다

2. 내꺼보다 좋은 컴퓨터가 싸게 팔리고 있었다

1. 매일 매일 터지는 좋지 못한 뉴스들에 비해,

나한테 벌어지는 일들이나 고민이, 너무 보잘 것 없다는 생각에 고민한다

도착한 편지가 한통 있습니다

1. (로즈)제목: 저에 대해서 알려드리죠

나 올해로 스무살이 되버렸어요B83 / W57 / H84, 164cm 48kg.

얼굴은 꽤 요염하다고들 해요난 말이죠, 몸 좋은 남자가 아니면 안돼요

미식 축구 했었다니 몸에는 자신 있겠죠?

(하루)라는 건 어떻게 붙인 아이디?설마 몸은 좋은데 남자 좋아하는 사람인건 아니겠지

어쨌든 우선 메일 주세요

적극적이지만 위험한 여자는 아니에요거짓말 같으면 당장 만나도 좋아

1. (로즈)제목: 표시는?

표시로 영자 신문을 들고 있는 게 어때?곧바로 만나준다니 기쁘네요

하루는 여자를 즐겁게 할 때,

우선 어디부터 시작해?

왜 이런데서 그런 걸 묻는거야

콘돔은 꼭 갖고 다녀?

우린 이제 막 만난 사이잖아

술집에서라면 이상할 것도 없잖아

여기가 술집이냐

돈 얼마 갖고왔어?

3만엔 정도

그런 건 왜 물어

웬 돈을 그렇게 많이 갖고 있어, 부잔가봐

어디다 쓰려고?

어디다 쓰냐니...

나는 6천엔

3천엔씩 내서 쇼핑 게임 할까?

쇼핑 게임?

190엔

100엔

100엔

160엔

160엔

1. (로즈)제목: 가슴이 부어올랐어

나 오늘 가슴이 많이 부풀었어.내일부턴가 모레부턴가?

하루는 이런 일 없으니 좋겠다

시작하고서 이틀 정도가 절정이니까,그럴 때 메일이나 자동 응답기 녹음해주면 기분 좋을텐데

나 컴퓨터용 전화선 하고 일반 전화, 두개 갖고 있어대단하지? 다들 그런가

통신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전화를 받을 수 있단 얘기지안심이 되거든

하루도 그러는 게 어때? 그렇게 해야한 메시지 맨날 녹음해줄테니까, 응응응응응?

친구하고 노래방 가니까 늦을꺼에요

도착한 편지가 한통 있습니다

1. (토베)제목: 놀라지 말아주세요

토베입니다. 너무 놀래켰나

너에 대한 일이라면뭐든지 알고 싶으니까.

그래서 네가 PC 통신을 하고있는 것도 알고 있는 거야

지난번 절에서는왜 나를 모른척했던 거야

인사 정도 해주는 건 괜찮았을텐데

그 녀석이 없어지고나서는,내가 너를 정신적으로 도와준 셈이잖아

그런데 어째서나를 피하는 거야.

그 녀석 몫까지 너를사랑하고 싶다는 게 내 진심이다

그 녀석과 셋이서 놀러다녔던 적도 있잖아

우선 우정으로라도되돌아가자

다행이 이런 커뮤니케이션방법도 있으니

컴퓨터 같은 거 해본적도 없어 난

이렇게까지 너와 얘기하고싶어하는 내 심정도

이해해주기 바란다

1. (하루)제목: 헤어지고나서

이제야 겨우 기운을 차렸습니다여성은 디지털이라고 새삼 되묻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때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남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도착한 편지가 한통 있습니다

1. (호시)제목: 아이디 바꿨습니다

하루, 사정이 있어서아이디를 바꿨습니다

또 하나, 부탁이 있습니다만,언제 시간을 맞춰 대화실에서 만날 수 없을까요?

아직 안먹고들 있었나?

얼른 들지

호시: 그런 저런 이유로 도쿄에서의 실패는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 웃지 말아요

하루: 웃을래

호시: 나, 스크램블 건널목에서맨날 부딪혔어요

하루: 러시 아워는?

호시: 물론 경험 없음

하루: 대단하네,내가 여자였으면 시간 조정해서 출퇴근 했을텐데

호시: 역시 안돼, 도쿄는

하루: 계속 안돼, 안돼하는 사람하고 같이도쿄를 걸어봤으면

호시: 알았어 일단 생각은 해볼께

하루: 안된다는 사람만큼이나 위험한걸

호시: 하루, 방 창문 열면 뭐가 보여?

하루: 음 잠깐만 기다려봐

여보세요 나 로즌데,

집에 있으면서 안받는 거 아냐?

PC통신하고 전화방하고헤깔리면 못써

호시: 뭐해?

하루: 맨션이네...

호시: 그저 맨션?

하루: 응, 지금 5층한가운데 방에 불이 켜졌다

호시: 어떤 생활인지 대충 알겠다.

하루: 아 지금, 화려한 커튼이걸린 방에서 여자 하나가,

호시: 응?

하루: 알몸으로 베란다에 나왔어

호시: ☆☆☆

하루: 농담이야 농담...이런저런 소리는 들려도 별 볼꺼리는 없어

호시: 히치콕 영화'이창' 같은 거 좋아

하루: 에, 그게 어디가

호시: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의생활을 멀리서 바라보고 싶어

하루: 그래서 호시(별)로군

호시: ☆과 星이 될 수없는 (호시)겠지

1. (호시)제목: 컴패니언 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직업을 바꿔, 지금은 컴패니언을 하고 있습니다.

로터리 클럽이나상공 회의소 사람들,

지역 유지들의 얼굴을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남자들은 어째서 파티 때,모두 똑같은 얼굴을 하는 걸까요

일에 자신을 갖고있는 사람들인 만큼

훨씬 멋진 사람들이리라생각했었는데

이런데 자주 와?

처음이야.

처음?

그럼 왜 나를 이런데 데리고 온거야?

처음일 때는 처음인 사람과같이 하고 싶으니까

이제 여자 친구도 없는데,어떻게 하고 있어?

어떻게 하고 있냐니까

이런데서 할 만한 질문이 아닐텐데.

아웃도어 섹스 해본 적 있어?

안녕하세요.

1. (로즈)제목: 흥분!

지난번엔 정말 흥분했었습니다.

절정을 지나면서 하늘의구름을 볼 수도 있었고,

땅이 내 구두의 움직임에 맞춰흔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었고

끝난 다음 하루가 바지를입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내 속옷에 산의 냄새가 배어있던 것도

또 밖에서 해보자다음에는 바다가 좋을 것같아, 데려가 줘요

1. (하루)제목: 있지도 않았던 일을

있지도 않았던 일을 적다니,로즈의 기분이 풀린다면야 뭐 어쩔 수 없겠지만

다른 쪽으로 상상할 줄아는 건 도무지 없는 거야?

그게 즐겁다면야 할 수 없겠지

야한 얘길하거나편지에 적거나 하면서,

빠져나가려드는 아가씨였군, 로즈는

알았어 알았어.좋을대로 적어봐, 대단한 걸로

춤추실까요?

춥시다.

괜찮아 괜찮아,

추자고.

나가자.

1. (하루)제목: 기분 최고!

오늘은 치바 쪽의 수퍼에서거래가 잘 끝났어, 기분 최고!

'해냈다'하는 생각이 드는 일은 좀처럼 없는데,오늘은 그쪽하고 마음이 통한 것같은 기분이야. 기쁘다

1. (호시)제목: 냉면

다행이네요 하루, 기분 좋아보여서나도 기운을 차려야할텐데

오늘은 오랜만에 티비를 아무 생각 없이보고 말았습니다 그저 멍하니

이쪽에는 티비에 냉면집하고파칭코 선전이 많아요

신나는 게 보고싶어서 리모콘으로 이리저리돌려보다보니, 새삼 참 많구나 싶더군요

모리오카의 냉면을 먹어본 적이 있나요?면이 쫄깃쫄깃해서 맛있습니다

도쿄에서 온 사람들이모두들 놀라더군요, 정말로

나도 도쿄에서 냉면을먹은 적이 있지만... 실망.

그런 음식이라면 흉을봐도 벌받지 않겠지요

이 집 냉면 어때?

도쿄 냉면은 좀

모리오카 냉면이 맛있는데

정말 맛있어, 어떻게 잘 아네

모리오카에 가본 적 있어?

가본 적이 있냐니,모리오카 출신인데

1. (하루)제목: 냉면?

호시, 왜그래, 무슨 일 있어?어째서 고민이 있는데도 얘기해주질 않는 거야. 서운하네

물론 나야 그저 하루일 뿐이지만,얼굴도 모습도 알 수 없는(피차 일반)

그래서 오히려 별 거리낌 없이이런 저런 얘기할 수 있는 거잖아.

서로 얘기하고 싶은 것을 같이 얘기해보자

냉면이 맛있다는얘기도 물론 좋겠지만

나를 피하느라 계속직업을 바꾸는 거야?

여러 일을 해보고싶을 뿐이에요

한가지 일을 계속하는 것도 중요해

실은 나

홋카이도로 쫓겨나게 됐어, 아사히가와로

하코다테 정도만 되도 괜찮을텐데

물론 가고싶진 않지만,

한가지 일을 끝까지 해내고 싶거든

열심히 하세요

뭘 열심히 하라는 거야

맨날 네 생각만 하니까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서 이렇게 된 건데

저도

죽은 사람 생각이 자꾸 나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요

그래서 내가 걱정하는 거잖아

그 녀석 친구로서

하지만

그 사람을 잊어버릴 수 있을만한 멋진 남자를 만났어요

정말...

입니까?

정말입니다

거짓말이 무엇보다효과적인 무기가 되기도 한다

신제품 토무야무군 스프입니다

매콤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신제품 토무야무군 스프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한번 들어보세요

신제품 토무야무군 스프입니다

매콤하고 톡 쏘는 게 아주 맛있습니다

겨우 둘이서만 있게 되었군

여기서 괜찮으세요?

괜찮습니다

다른 분들은?

나중에 오겠죠

걱정말아요

나는 규칙을 어기는사람이 아닙니다

저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모리오카 프로젝트의야마가미입니다

저는 독신입니다

결혼을 하려던 사람이 있었지만,사고로 죽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연애도하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그 사람을사랑했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추억을 소중하게간직하고 있습니다

추억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결혼을 하지않으면 안되요

아버지는 결혼을 하지 않으면사업을 물려주시지 않겠다더군요

중매건 연애건, 저한테는이미 불가능합니다

내 추억과 똑같은 추억을 갖고있는 사람과 함께

서로 얽혀들지 않으면서

평생 살아가고 싶다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결혼입니다

당신과 저는, 잘 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주십시요

1. (호시)제목: 프로포즈를 받았습니다

1. (하루)제목: 사랑이 없는 관계

뭐야 그 남자는

결혼해서 육체 관계가 없어도 괜찮다

애정이 없어도 괜찮다

각자 직업을 가져도 좋다

속박하지 않겠다

집안 일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 자리에서 당장 거절했겠지?호시를 사랑하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

호시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애인을 사귀지 않았던 호시가경솔한 짓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해

과연 미식 축구를 했다더니, 몸이 아주 좋군요

하지만 남자는 몸만 좋다고 다가 아니에요

네

이런 식으로 공휴일을 보내기로 하죠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결혼에 대한 건, 우선 잊어주세요

아직 생각해본 적 없으니까

권투나 낚시는 재미 붙여도 상관 없잖아요

싫어하는 사람과도 함께 할 수 있을테니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야마가미씨를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냐

예전 남자 친구가 듣고있어요

1. (호시)제목: 남자와 여자의 풍경

하루가 걱정해주긴 하지만,프로포즈했던 사람과 아직 만나고 있습니다

낚시를 간다든지,권투나 수영을 함께 한다든지 합니다

남자의 내음이랄까, 그런게 없는 사람입니다(내가 보기에는)그래서 그게 편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꿈같은 밤 사랑의 시작

♬ 잊지는 않겠어

♬ 사랑의 도시 삿뽀로

자네도 오게와서 춤춰

♬ 처음으로 사랑을한 나는

♬ 상냥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죠

1. (하루)제목: 여자 친구려나?

나도 여자 친구라고까지 말하긴 어려워도,사귀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실은 PC 통신을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에,얘기 꺼내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 아가씨는 도쿄 사람이라 잘 통했고,처음 만난 그날 호텔에 가버렸습니다

이름은 로즈

우리 둘은 스포츠처럼 섹스를 즐겼습니다여보세요 하루, 안녕

사랑이나 결혼 같은 거 별로 신경 쓰지 않고오늘 있잖아, 진짜 하이레그 수영복이 있길래 입어봤는데

3000미터를 둘이서 함께 달린 것처럼 상쾌했습니다너무 잘 어울려

그럴 때는 헤어진 여자 친구를 완전히 잊게되지만보고싶지? 안보여줄꺼야

집에 돌아오면 역시...여보세요 하루

지금까지 얘기하지 않았던 건 미안합니다

처음에는 육체 관계일 뿐이라고 생각했었지만여자 친구 없다고 이상한 비디오만 보면 안되요

취미나 직장, 미래의 일에 대해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여보세요 하루, 내 친구들 모두 체격 좋지만, 머리도 좋아

몸으로부터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군요.여보세요 하루, 있잖아 실은,

몸으로부터 시작하는것도 나쁘지는 않군요.

어째서 로즈는,매일 야한 얘기만 하는 주제에,

나하고는 관계를갖지 않으려고 하지?

그러고 싶어?

그러고 싶어

이야기만으로 어디까지 알몸이될 수 있을까가 승부의 관건이니까

누가 언제 그런 승부내자고 했나?

어쨌든 하루는 안돼

육체 관계를 갖게되면너무 심각해질테니까

지금이 딱 좋아

오빠와 여동생 처럼

여동생 팬티 몇번이나 보지만,아무 것도 할 수 없는게 오빠잖아

오빠가 있었으면 했어,언니 뿐이었으니까

나도 여동생이 있었으면 했어.

그렇지?

이제야 오빠가 될 생각이 들었나보군

그럼 어떤 결혼이 하고싶은 거지?

미리 잘 결정해두지 않으면,

젊음과 미모만으로는생각같이 잘 안될 꺼야

아무거나 음식점을했으면 좋겠어

맛만 있으면 좀 작아도손님이 올테고

좋은 파트너 없으려나

1. (호시)제목: 너무해

하루, 너무하잖아요여자 친구와 헤어졌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하지만 그렇게 화를 내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나도 남자인 척하고 그랬으니까

로즈라는 이름도 좋네요단 예쁜 장미에는 가시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신중하게 사랑을키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1. (하루)제목: 호시답게

가슴 두근거리게 하지않는 남자는시간이 지나더라도 어쩔 수가 없을텐데

호시답게, 좀 더 냉정하게판단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호시)답게라니, 하루는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추억을 간직한 두사람이

같은 입장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잘못된 게 아닐까 싶어요

왜?

우리 둘의 거리감은 적절했었는데

저는

제 기억을 지워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요

기억을 지운다고?

난 그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없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 만나기로 하죠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겼나요?

계속 사귀게 되면 좋아하는 사람도 생길 수 없겠죠

아쉽군

다시, 추억이 생겨버렸어

일, 열심히 하세요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아쉬워

이거 오늘 안에 반품해둬

네 알겠습니다

점장님

어째서 토모야무군이 코코넛 밀크로

자네 탓이 아닐세

이런 저런 사정이 있었어

실망하지 말게

점장님, 전화 왔습니다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어 수고했어

내일의 날씨, 도쿄 비, 삿포로 흐림

1. (호시)제목: 케이오선

신쥬쿠 사사즈카다이타바시 메이지대 입구

시모타카이도 사쿠라죠오스이치토세카라스야마

츠츠지가오카 쵸오후케이오타마가와

하루는 케이오선을타고 출퇴근 하지요

내가 알고 있는 역 이름이 네개 있습니다대단하네요, 오늘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찾아본 거에요

그리고 또 직업을 바꿨습니다이번에는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목록: 시푸드 카레, 미역 샐러드,무 된장국, 멍게 곁들인 어묵

한번 더 따라해보세요

무엇을 좀 해주세요하는, 영어의 플리즈에 해당합니다

자 저를 따라서 큰소리로 발음해보세요

비프 카레 주세요

있잖아요

사장님 좀 불러주시겠어요

1. (하루)제목: 역이름, 나도

또 직업을 바꾼 거야?솔직히 부럽다

도서관 일은 좀 심심할 것같은데,호시한텐 어울리려나

남자 친구하고는잘 되가고 있는 거야?

얘기 안한 걸 보면아주 잘 되가고 있는 건가

괜히 쓰이네.이제 그만 적어야지

케이오선에 대한 편지는 고마워.

나도 지지않으려고 그쪽의역이름을 조사해봤지

신칸센만 적으면 재미 없으니까키타카미부터는 동북 본선도 적어봤습니다.

쿠리코마코오켄 이치노세키미즈사와에사시 키타가미

무라자키노 하나마키하나마키 공항 이시토리야

히지메 후루타테 야하바 이와테이이오카 센보쿠쵸 모리오카

이렇게 역 이름을 적는 것만으로도그쪽에 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니 신기하네

오랜만이네

왜 흰옷을 좋아하는 거야?

더럽히고 싶어서?

검은 팬티를 입었을 때 비치니까?

이봐 하루, 혼자서 뭐하는 거야?

그런 얘기 안하고선 인사가 안된다디

부끄러운척 인사하는거야 도회적인거지

남자 친구가 생겼군

어떻게 알아?

알지, 부끄럽단 얘기 나오는게 벌써 핑곈데 뭘

이제 그만 일어나지

네

죄송합니다

1. (호시)제목: 또 다른 나

직업이란 게,신기한 것같아요

컴패니언을 할 때는이와테현의 유명한 사람들이나

실력있는 사람들이언제나 주위에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사람들과거의 아무 얘기도 하지 않지만

책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해주는 것같은 기분이 들지요

여러가지 직업을가져볼 수 있다면

정말 많은 종류의직업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남자도

가능한 한 자주 바꾸려드는바람둥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직업에 관해서는 바람둥이인 게 분명하군요)

남자와의 연애라는 건,또 다른 나를 찾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이러한 내가 되고싶다거나,저러한 내가 되고싶다거나

하면서 변해가는 거죠

스스로를 사랑하는 나르시스트는자신과 닮은 사람을 찾으려하겠지요.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결혼관은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그사람을 제 자신으로 생각할 수는 없었던 거에요

어떻게 알게 된 거야?

PC 통신

음식 맛도 좋고

주인을 불러서 칭찬해준 다음에

이런저런 얘기하느라 가게 문 닫고나서 다시 만나고

치과도 소개해줬는데

거기 갔더니 또 내가 있었던 거지

난 요만큼의 시간 낭비도 하지 않아

그래서, 갈 데까지 간 거야?

거기까지는 아직

그렇군

왜 안심하는거야

반드시 할꺼야, 결혼할테니까

나야 어차피 오빤데 뭘

그사람을 자기로 생각한 거로군

무슨 소리야, 나로 생각하다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드세요 맛있습니다

1. (하루)제목: 헤어졌습니다

실은 저도 로즈와 헤어졌습니다

그녀가 결혼을 하게되었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전혀 의식하지않았던 교제였지만

그래도 역시 쓸쓸한 마음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혼 상대와 인사를 하고나서는왠지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이런 사람과 결혼을해서 행복하게 되겠지' 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고보니 이전의 여자 친구애인도 꼭 보고싶어졌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다시는뒤돌아보지 않을텐데

사람이란 게, 별 볼일 없는이미지나 상상력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것같아요

혼자만의 생각이 잘못되었을지도모르는 일일텐데...

도쿄에는 덴엔 쵸오후라는굴지의 고급 주택지가 있어요

가끔씩 산책을 하러 가곤하는데

행복한 표정으로 길을 걷고있는사람들만 가득한 것은 아닙니다

미식 축구를 하던 시절이 제일 즐거웠다

하고 푸념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엽감는 새 연대기, 세계의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댄스 댄스 댄스, 노르웨이의 숲,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먼 북소리, 1973년의 핀볼,The scrap, 해뜨는 공장, 빵가게 재습격

최종 연습시합은 런닝을 중심으로 하자

네

그리고, 우리팀은 지금 요시오까가 잘 달리니까

요시오까에게 패스를 많이 돌리는쪽으로

요전에는 그걸로 4번이나 터치다운 했으니까

- 안녕 수고하셨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아버지

오셨어요?

어서와라

다녀왔습니다

그 사람도 같이 있다

그 사람도?

안되겠니?

이봐, 나와봐

안녕하세요, '그 사람'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마리하나 유우코입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미츠에예요

미츠에

오늘 얘기할 게 좀 있다만

1. (호시)제목: 부모님에 대해서

지금은 한밤중입니다

이런 시간에 하루에게 메일을보낼 수 있다는 게 기쁩니다

좀처럼 잠이 오질 않아서

지금까지 부모님에 대한애기를 한 적은 없었지요

우리 어머니는, 내가 고등 학생일 때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정원石을다루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일만 알던 아버지였지만

어머니도 안계시고딸 둘은 말도 듣지도 않고 하니

쓸쓸하셨을 꺼에요만나는 분이 생기셨습니다

요즘에는 이치노세키에사는 그 친구분의 집에서

곧바로 직장으로나가시는 날이 많았었는데

그쪽에 무슨 사정이 생겼는지

잠시 동안 저희 집에서함께 살 수 없겠냐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경멸할 수도 없고그렇다고 상냥하게 굴 수도 없습니다

제가 집을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것도 역시 하나의 흐름이겠지요'자취를 해보고 싶다'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자 내일부터는 일을하면서 집도 구해야합니다

갑자기 부모님의 얘기를 적었습니다만함께 걱정해달라는 뜻은 아닙니다

읽어줘서 고마워요마음이 좀 가라앉았습니다

1. (하루)제목: 집을 구할 때의 조건

집을 구하는 일은잘 되가고 있습니까

나는 대학 다닐 때처음으로 자취 생활을 해봤습니다만

내 경우에 조건은 단 한가지

강이 가까운 곳에 있을 것마음이 편해지거든요

처음 살았던 곳은토오부선의 호리키리

하지만 시코쿠에 있는 고향 집이너무 멀어서 좋지 않았습니다

북쪽에서부터 도쿄로 온 사람은우에노, 이케부쿠로 방면

남쪽에서부터 도쿄로 온 사람은시부야, 시나가와 방면을 고르게 되지요

저도 그런 이유로 지금 살고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ps. 아버지께서는 분명히호시에게 고마워하실 꺼에요

같이 무엇을 한다는 뜻입니다

밥을 먹으러 가다

그리고 끝으로 어떠세요하는 뜻의

사주실 건가요?

그럼요

기대하겠습니다

1. (로즈)제목: 혼자서 하지 말아요

하루, 잘 지내는 거야?혼자서 해결하는 건 아니겠지, 몸도 좋은 남자가

오늘 보내는 메일은 보통 때와는달리 평범하게 시작하지만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건?

카데용

이건 카다몽.

또 이건?

이게 뭐더라 (코레와 난다)

이게 뭐더라가 아니라, 코리안다

그 사람 충치 치료도 끝났고해서핑계김에 나도 치과를 그만뒀습니다

선생님께 '제멋대로군'하는 얘길들었지만 어쩔 수 없죠 뭐

평생 함께 살 사람은선생님이 아니라 그 사람이니까

1. (호시)제목: 옆집의 소리

창을 열면 옆집에서음악 소리가 들립니다. 기뻐요

내일의 날씨:

맑은 후 가끔 흐림

1. (하루)제목: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호시, 실은 이번에 아오모리로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오모리는 모리오카와가깝잖아요

그래서 가까운 곳까지가게될 것같으니 잘 부탁해요

아직까진 비행기로가게될 예정이지만

혹시 신칸센을 타고 간다면어딘가에서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잠시만이라도 보고싶은 것이(만난다는 것보다 본다는 표현이 좋겠죠)

솔직한 심정입니다

1. (호시)제목: 손수건을 흔들겠습니다

하루, 정말 가슴 두근거립니다.하지만 약간은 무섭기도...

도망가려는 것은 아니지만,그날은 모리오카에 있질 않아요

집에 꼭 가봐야할 일이 있어서...

하지만 신칸센을 타게 된다면손수건 정도는 흔들어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인간이라는 것또 여자라는 것 정도는 알아주시길 바라니까요

1. (하루)제목: 손수건을 흔들겠습니다

왠지 이렇게 처음 만나는 게가슴 두근거리는군요

저도 8미리 비디오를 갖고 가겠습니다

12호차의 문에서, 저도 파인더를 들여다보며손수건을 흔들겠습니다

1. (호시)제목: 빨간 옷을 입은 여인

내일은 드디어 두사람이처음으로 만나는 날입니다

마치 칠월칠석같아요

저는 빨간색 원피스를입고 가겠습니다

하얀 자동차 옆에 선 빨간 옷의여인이니 잘 부탁드려요

1. (호시)제목: 하루가 보였습니다

제가 촬영한 비디오에하루가 찍혔습니다

회색 양복을 입고 있었죠.키가 큰 것같았어요

얼굴은 거의 알아볼 수 없었지만...

왠지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제시간에 하루가신칸센에 타고 있었던 것 때문에...

나에게 많은 메일을보내주었던 하루가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을 200킬로미터의스피드로 지나갔습니다

이 비디오는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괴로울 때, 쓸쓸할 때

빠른 스피드의 하루를음미하도록 하겠습니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해서참 좋아요(화내지는 말아주세요)

1. (하루)제목: 호시의 모습

이런 방법으로 호시의 모습을보게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지금까지 메일로 여러 얘기를나누던 사람이 이 사람이리라고는...

빨간색 옷이 아주 어울리던데(잘 보이진 않았지만)

아무튼 참 신기했어

초등 학교 동창생을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어렴풋이 서로를기억하는 느낌이라니

어렴풋하긴 커녕처음 만난 사이인데

나도 이 비디오를소중하게 간직할 작정이야

1. (호시)제목: 본명

남자에게 내 모습을보여주는 것이

이렇게 기쁘리라고는생각 못했습니다. 고마워요

내 이름은 후지마 미츠에입니다1972년 9월 5일생(처녀자리) O형

왠지 갑자기 얘기하고 싶어졌습니다크게 신경쓰진 마세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호시)로 잘 부탁합니다

맛있다

맛있어요

1. (하루)제목: 나의 본명

내 이름은 하야미 노보루1969년 1월 15일생(양자리) B형

(하루)로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유카, 좋아보이네

언니도 하나도 안변했네

그래?

이게 얼마야?

4만 8천엔

싸다

도쿄면 두배일텐데

아버지한테 안가봐도 되겠어?

그 아줌마도 같이 있을 꺼아냐

내일이라도 들러야겠지

내장형 모뎀이야? 좋은 거네

유카, 컴퓨터 할 줄 알아?

도착한 편지가 한통 있습니다

지금 남자 친구하고도PC 통신에서 알게됐어

빠르네

왜 컴퓨터 하는 거 얘기 안했어?

언니가 하는 걸 봐뒀다가

언니보다 더 잘 할 수있을 때까지 비밀로 해둔다

전부 그랬잖아 지금까지

1. (하루)제목: 카라오케에 갔었습니다

카라오케에 갔었습니다

오늘 거래처 사람들에게이끌려 카라오케엘 다녀왔습니다

안돼, 멋대로 읽지마

하루라면, 같은 사람인가

알아? 영화 동호회 사람인데

응, 영화 동호회 사람

유카, 아이디가 뭐야?

나는 로즈

하루가 왜 여기 있는 거지?

1. (하루)제목: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된 겁니까 호시

지금까지 매일 날아오던 호시의편지가 오지않다니 정말 이상해요

물론 의무 사항은 아니니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만

그저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하여조금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아파요?

혹시 그런 거라면 '아파'한마디라도 좋으니 메일 주세요

아니면 혹시, 내가자주 써먹던 방법 '갑자기 남자 친구가

생겨서 메일 따위 보낼 여유 없어!'하고 선언하는 건가요?

저한테도 다른 사람의행복한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귀 정도는 있으니걱정마세요

몸도 마음도 어지간히건강해졌으니까

애타게 메일을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착한 편지가 없습니다

내일의 일기

0016 074114 호시 스포츠는?0017 074114 호시 자극이 중요

0018 074114 호시 친구관계0019 074114 호시 제쪽은

0020 074114 호시 계기0021 074114 호시 가르쳐 줘요

0022 074114 호시 사봤음0023 074114 호시 그만뒀어요

0024 074114 호시 맛있는0025 074114 호시 [터치다운]

0026 074114 호시 운좋은 날0027 074114 호시 저는...

0028 074114 호시 혹시0029 074114 호시 빵집이에요

0030 074114 호시 마음의 문제0031 074114 호시 결혼?

0032 074114 호시 걱정거리0033 074114 호시 무슨일 있어요?

0034 074114 호시 화이팅!0035 074114 호시 ID바꼈어요

0036 074114 호시 차가운 비0037 074114 호시 컨파니언?

0038 074114 호시 파란 하늘 0039 074114 호시 냉면

0040 074114 호시 강의 흐름0041 074114 호시 바로 복싱

0042 074114 호시 우정

0043 074114 호시 프로포즈

0044 074114 호시 그 드라마

0045 074114 호시 남자와 여자의 광경

0046 074114 호시 맞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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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편지가 없습니다여보세요, 안계세요?

지금 막 결혼 전밀월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남자 친구하고 여행 떠나기 전에집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어

우리 언니가 하루하고메일 주고받고 있었어

여보세요, 뭐라고?

있었어?

언니가 뭐라고?

왜 나하고

했네 어쩌네 적은 거야

그런 거 있잖아 메일에는

너야말로 아무 짓도 안했으면서 이상한 거 적고 그러잖아

하지만, 우리 언니잖아

생각할수록 이상해

그거야 내가 몰랐지

알 수 있을 리도 없고

알았으면 그런 거 안적었어

무슨 얘길 썼는데?

그냥 일상적인 얘기나

고민 같은 거, 그런 거야

그럼 아무 문제 없잖아

1. (하루)제목: 변명

정말 신기한 일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로즈가 호시의 동생이었다니...

변명처럼 들리겠지만나와 로즈는 육체 관계 같은 거 없었습니다

메일에 적었던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때는 호시도 사귀고 있던사람이 있었고 해서...

아마 자극적인 무언가를적고싶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렇게 하면호시의 진심을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생각이 들었던 거에요

이런 얘기 적어봐야또 거짓말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선 연락을 주세요

건조주의보 발령

나는 왜 하루에게 메일을보내지 않는 걸까

동생과 사귀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에게메일을 보내는 것이 괴로운 것일까

나는 지금 동생을 어떻게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몇번이나 메일을 주고받았던, 하루

그런 하루가 어떤 사람인지조금씩 알아가고있던 때에

동생은 똑같은 방법으로하루의 모든 것을 순식간에 알아버렸다는 것

우리의 메일 교환이마치 시간 낭비였다는 듯이...

애인도 아닌 하루가

동생과 어떤 사이이든내 알 바가 아닐텐데...

어째서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어째서 고집스럽게하루에게 메일을 보내지 않는 걸까?

저장하겠습니까? (1. 예, 2. 아니오)

2. 아니오

맛있어

이 맛을 기억한다면,이젠 도망갈 수 없겠어

도망가지 않아요

1. (로즈)제목: 나였어서 미안해

언니, 안녕. (로즈)인 동생 유카입니다

남자 친구와 자바섬엘다녀오느라 연락이 늦어졌어 미안해

지난번에는 덕분에이것저것 맛있게 잘 먹었어

나중에 일자리 때문에걱정을 하게된다면

우리 가게에서 일하게 했으면좋겠다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

그건 그렇고, 하루 얘긴데나하고 하루는 진짜 그런 사이 아니야

키스를 해본 적도 없어하루는 정말 오빠같이 만나던 사람이니까

하루한테는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언니 얘길 했어

그랬더니 정말 놀라면서'난리났다'하는 표정을 짓더군

로즈하고 같이 잤네 어쩌네하는얘기를 적었던 것 때문에

하지만 좀 이상해 언니

설령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언니 행동은 지금 좀 유치해

언니하고 하루가연인 사이인 것도 아닌데

언니는 E메일로 거짓말 해본 적 없어?

1. (하루)제목: 생각해봤습니다

호시의 모습은 그때 신칸센에서찍어놓은 영상으로밖에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몇십번이나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나는호시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나름대로 여러가지 상상을 하여나만의 (호시)를 만들어왔습니다

어떤 때는 거짓의, 또어떤 때는 정직한 메일이었지요

하지만 나는 바로 그 때,그 순간이 즐거웠어요

그게 거짓이었건 진심이었건

그저 호시의 메일이라는사실만으로 즐거웠던 거에요

메일의 존재, 호시의 존재가내게는 하루 하루의 큰 힘이었습니다

서로의 애인에 대한 얘기도메일에 적곤 했었죠

그런 거리를 유지하며지금까지 지내왔는데

동생과 내가 아는 사이라는이유만으로 안된다는 건가요

나도 당분간 메일을보내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하면 호시도

지금의 내 기분을이해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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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 085542 하루 알수없는일0012 085542 하루 안녕하세요

0013 085542 하루 영화 이야기 덕분에0014 085542 하루 자신을 가지지 않으면

0015 085542 하루 스포츠는?0016 085542 하루 취미에 대해서

0017 085542 하루 술한잔 해요0018 085542 하루 비가 내려

0019 085542 하루 이상해요0020 085542 하루 나도?

0011 085542 하루 이상한 일0011 085542 하루 내일은 마에바시

0011 085542 하루 타이 요리는?0011 085542 하루 오랜만에 RT

0011 085542 하루 정체되서0011 085542 하루 어떤 의견

0011 085542 하루 피곤해0011 085542 하루 실의에 빠졌어요

0011 085542 하루 어떻해서든0011 085542 하루 헤어진뒤

0011 085542 하루 잘못해서0011 085542 하루 최고!

0011 085542 하루 분실물0011 085542 하루 냉면

0011 085542 하루 술안주0011 085542 하루 상품에 마음을

0011 085542 하루 힘낼게요0011 085542 하루 사랑이 없는 만남

0011 085542 하루 시간을 만듬0011 085542 하루 애인일까?

0011 085542 하루 신기하게0011 085542 하루 호시답게

0011 085542 하루 빨래감이0011 085542 하루 역이름, 나도

0011 085542 하루 여행의 기분0011 085542 하루 헤어졌어요

0011 085542 하루 좋아하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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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제목: 나 혼자만이라도

실은 메일을 보내지 않던 동안제게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뒀어요

섭섭하기도 했지만,그만큼 희망도 생겼습니다

중국과 거래가 있는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공부하고 있던 중국어도 일에 활용할 수 있고 모든 것이 신선합니다

중국 아이들에게미식 축구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웃는 얼굴을보고 있으면

미식 축구를 했던 게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지금까지의 내 모습도

소중히 생각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메일을 보내는 것도 아주 상쾌하군요홀가분한 기분이 되는 것같습니다

앞으로도 저 혼자 멋대로메일을 보내겠습니다

호시가 먼 곳엘 가버려

더이상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게되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호시에게 메일을보내는 것은 저의 일상입니다

지금까지의 메일을 다시 읽으면서스스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깨달았습니다

호시, 고마워요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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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시)제목: 미안해요

하루, 오랜만이에요

메일을 보내지 않았던 거 사과할께요동생이 로즈였다니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메일을 주고받거나신칸센이 지나칠 때 만난다거나 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그런기억들을 조금씩 쌓아왔었는데...

왠지 지금까지의 일들이갑자기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애초에 메일 교환에는그 이상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일텐데

하루와의 사이에서는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고 있었나봐요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제가 고등 학교 때 사귀던 사람의이름이 하루마 지로였습니다

영화 동호회에서 (하루)라는이름을 처음 봤을 때

'하루마 지로'인 듯한 느낌이들어 너무 반가웠던 겁니다

하루마 지로는교통 사고로 죽었습니다

저는 그를 잊을 수가 없어서

어떻게 살아야 좋을까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와의 추억 만으로 살아가자

이제 누군가를 사랑하지도 않을꺼야,결혼도 안하겠어

혹시 결혼하게 되더라도상대방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관계 없어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인간 관계와 견문은피씨 통신으로 넓히고

직업은 아무 일에나 도전한다는생각으로 살아야지하면서

그와의 일을 극복하기 위해서내 자신을 바꾸려했던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새로운 생활 방식을나름대로 모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도 하루의 메일을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나는 하루에게 메일을 적거나

하루의 메일을 읽거나하는 것으로

조금씩 다시 일어서게되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루, 나야말로 정말 고마워요

나에게 (하루)는더이상 '하루마 지로'와는 전혀 관계 없는 (하루)입니다

내가 매일 매일 무엇을생각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줬으면 하는 것은

하루 뿐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내게는 하루가 필요합니다

1. (호시)제목: 도쿄로 가겠습니다

알고싶어요,하루에 대해 좀 더 알고싶어요

하루의 존재를더 분명하게 한다면

내가 훨씬 크게 변할 수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쿄로 가겠습니다.만나주세요

야마비코 42호. 도쿄역 15:44 도착입니다좌석은 7호차 7-A입니다

저는 플로피 디스크를한손에 들고 있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당신도 플로피 디스크를한손에 들고 있어주세요

여보세요, 나 로즈에요

언니는 분명히 하루가좋아하는 타입이니까

괜히 안절부절하고그러면 안돼

쓸데없는 소리하면금방 싫어할 꺼야

1. (하루)제목: 제일 앞에서

도쿄역에 도착하면신칸센 제일 앞쪽의 홈으로 걸어와주세요

제가 서있겠습니다물론 저도 플로피 디스크를 들고 있겠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

후카츠 에리

우치노 마사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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