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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 대로 소적께서는 용모가 매우
고우십니다.
>> 도련님께서도
꽤 고아 보이십니다.
>> 괴
다시 봐주시오.
모두들 저만은 못 하시다 하여 마음
놓고 왔는데
막상 [음악] 벤이 제법 만만치
않으십니다.
아버님께는
저보다 고은 분과는 혼인할 수 없다고
아려워야겠습니다.
소적께선
이번 혼담이 달갑지 않으신
모량입니다.
도련님께서도
그리 달가 보이진 않으십니다.
아버님들께서는 두 집안의 뜻이 맞았다
하시는데 정작 혼인날 두 사람의 뜻은
묻지도 않으셨으니요.
혼인은 가문끼리 맺는 것이라 하니
우리 두 사람은 그저 옷이나 곱게
차려 입고 앉아 있으면 되는
모양이죠.
저는
혼인하여
누군가의 안 사람으로만 불리며 살
생각이 없습니다.
고집이 제법 있으신 모양이지요.
>> 사내의 고집은 뜻이라 하고 여인의
뜻은 고집이라 하니
그 기하지 않습니까?
도련님,
제 이야기가 좀 길었나 봅니다.
>> 그렇지 않소.
>> 다른 곳에서 눈길를
거두지 못하시기에
도련님.
저는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도련님께서도
그리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겨마.
그리 놀기만 해서야 학문은 언제
익히겠느냐?
>> 조금만 더 놀면 안 되겠습니까?
>> 이제 그만하거라.
이겨.
너는이 집안의 장남이다.
장차이 집안을 이끌 사람이 너희다.
가문의 명성을 드높이려면네
행실부터 바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
사내가 어찌 그리지바이처럼 열리단
말이냐?
고맙소,
소리도
이제는 우리 뜻대로 살아봅시다.
>> 쉽지는 [음악] 않겠지요?
그래도 이번에는 고집 한번 부려
보시지요. Ja.
[콧방귀]
아씨, 대감마님께서 아시면 별당에
가두고서라도 혼래를 치르게 하실
터인데 정 어찌 하시려고 그러십니까?
나도 안다.
>> 아시면서 어찌 그리 태어나십니까?
[한숨]
>> 태어난 건 아니다.
다만
서도련님이 더 마음에 걸리는구나.
>> 도련님이요?
누군가를 바라보시던
그 눈빛이
참으로 애뜻하더구나.
그분께는
나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할 테니.
태그라
도련님 이야기는 잘 나누셨습니까?
잠시 나 좀 따라오느라.
예.
도련님
오셨습니까?
나는 옆에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
허나네
손을 놓고 사는 것은 그보다 더
두려울 것 같아.
이제는
너와 함께 살아보고 싶다.
남의 뜻이 [음악] 아니라
내 뜻으로.
도련님,
그리 말씀하지 마십시오.
어쩌요?
그 말씀을 듣고
기쁘지 않을 리 있겠습니까?
허나 제게는 [음악]
도련님을 지키는 일이 먼저입니다.
제 욕심으로 도련님께 화가 미치는
것만은 견딜 수 없습니다.네
욕심이라니.
널 찾아
여기까지 달려온 것은 나다.
정년 나를 지키고 싶거든
부디이 손은 놓지 말아다오.
>> [콧방귀]
>> 음.
[한숨][헉 소리]
>> [콧방귀]
>> Ah.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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