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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흔들림 방지 고정용 지지대
지지대 정도는 근처에서 살 수 있잖아
일부러 나고야까지 안 나와도
보고 싶으니까 일부러 나온 거지
그래도 타이밍이 좋았어
오늘 불길한 날이야?
응?
일요일인데 아즈사가 점심 먹으러 나올 수 있으니까
그렇긴 한데.. 말투가
그렇네
아야 아야
무거워 보여
무거워
됐다
- 갈까? - 응
받아
- 됐어, 내가 살게 - 안 돼, 더치페이
응
감사합니다 1,960엔입니다
카나미다, 미안
응
- 잔돈으로 드려도 될까요? - 그러면 감사하죠
1,000..
960‥
1,000..
10엔이..
그러게
그냥 만 엔짜리로 드려도 될까요?
예, 상관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응, 응 알았어
그럼 수요일에 봐, 그래
과자는 안 돼! 많이 있잖아!
- 그거 알아? - 응, 알아
무슨 사진이에요?
작품사진
작품?
어떤 작품요? 대단한 작품?
그 관심 가는 아이는 어떤 아이야?
들렸어요?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포레스트 가든 호텔 나고야
- 어떠셨어요? - 정말 최고에요
- 정말이세요? 감사합니다 - 예뻤어요
예뻤지?
숲 속 같아서 멋있었지?
조금만 더 지나면 초록빛이 예쁘게 찍힐 겁니다
어머님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계약하면 아키무라 씨가 담당해 주시는 건가요?
네, 제가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담당하겠습니다
그런가요
저쪽 플래너 분은 결혼하셨네요
저기, 어머니..
괜찮습니다
열받네 그거
결혼 한 사람 쪽이 안심이 되겠지 아무래도
상관없어, 아즈사는 우수하니까 괜찮아
나도 카나미랑 같이 남극 가고 싶다
놀러가는 거 아냐
일이야
나도 알아
그리고 파푸아뉴기니라고 해도 산간지역이라 남국의 느낌은 아니야
그런 거야? 그럼 사양할께
뭐야
코야마는? 잘 있어?
응, 여전히 믿음직스럽진 않지만
얼마 전 찬장에 내진용 지지대를 달아 달라고 했는데
응
그 때 지진이 나서
의자에서 떨어져서 손가락 골절
그건 코야마 잘못이 아니잖아
아니 근데
타이밍이 나쁜 사람이 있잖아
"뭐? 지금?" 이런 느낌
있지 있지
그게 스미토야
사이좋아 보여서 안심이다
응?
역시
결혼에 대한 열망이 없는 웨딩플래너는 글러먹었지?
또 시작이다 아즈사의 부정적 생각
입에 묻었어 또 시작이다 아즈사의 부정적 생각
라라도 묻었어
야, 하지마
이것 봐, 이 멋진 미소
회사 그만두지 않고 브라이덜 과에 간 건
카나미가 등을 떠밀어서야
책임져
어떻게 책임을 지면 좋을까?
같이 남극 가기
그거 좋다 어디 갈까?
마침 얼마 전에 담당했던 분이
여기
- 엄청 바다 깨끗하다 - 맞아 맞아 맞아
휴가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같이 맞추면 되겠다
- 코알라 안아보고 싶어 - 좋아! 완전 좋아
다음 역은 쿠와나입니다
요로철도선과 산기철도 호쿠세이선은 이곳에서 갈아타시기 바랍니다
다음 역은 야토미입니다
한손으로는 화장지도 잘 못 끊겠대
응
어쩔 수 없으니 밥이라도 만들어 주러 갈까 생각 중
카나미는? 오사카 돌아가?
응, 모레 비행기라서 짐 싸야 해
대단해, 난 짐 싸는 건 당일날 하는데
아빠 유전인가 봐
우리 아빤 매일 같은 시간에 집을 나가서
같은 시간에 집에 와 전차도 같은 거 타고
- 설마! - 진짜
그런 충견 하치코 같은 사람이 있다고?
있다구요
- 그러고 보니까 - 응
하치코 동상은 하치코가 살아있을 때 만들어진 거 알고 있었어?
- 진짜? - 응
그래서 마지막 쯤엔 자기 동상 앞에서
주인이 오길 기다렸대
대박! 그럼 하치코도 하치코 동상 앞에서 기다린 거네
- 맞아 맞아 - 그런 거야?
그런거지
쿠와나, 쿠와나입니다
요로철도선과 산기철도 호쿠세이선은 이곳에서 갈아타시기 바랍니다
어서 와
어?
너 돌아간 거 아니었어?
뭐냐?
응? 내기
아빠가 매일 같은 시간에 오는 걸 친구가 안 믿어서
오예~ 이걸로 다음 점심 획득
실없는 짓을 하는구나
하루 더 자고 가니?
아니
아! 오사카 집의 우편물 여기로 전송 신청했으니까
돌아올 때까지 부탁해
오냐
아빠
그리고..
자
응?
발렌타인데이 하루 빠르지만
우와, 고마워
아키무라 아즈사 거기 어때~?
아이미타가이 (동병상련)
실례합니다
저기, 잠깐만요
잠시만 좀
아.. 죄송합니다
그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조금만 붙어주세요
실례합니다
네
해바라기 헬퍼 스테이션에서 왔습니다
이나가키 노리코라고 합니다
어머, 다른 분으로 바뀌었나요?
예, 실례하겠습니다
굉장한 골동품이네
아, 피아노 치십니까?
평소에 사용하시면 이 방도 작업 범위에..
여긴 됐어요
화나게 했나?
조금 깐깐하다고 해야 하나
도도한 분이라는 생각은 했어요
밋 씨랑 마음이 안 맞은 것도 이해가 가네요
이제 오지 말란 소리는 안 했으니 열심히 해 볼게요
예, 이만 끊을게요
고다 카나미 님
카나미 씨 고맙습니다
사쿠라모찌랑 히나아라레 맛있었어요 또 놀러 오세요
토모코, 이거 뭐지?
카나미 앞으로 카드가 왔어
잠시만요
히나아라레?
3월 3일에 먹는 과자
말도 안 되요
하지만 여기 소인도 어제 날짜로
장난이에요?
그만 두세요 카나미 49제날에
야마나시현 오오츠키시 선샤인하우스
사회복지법인 선샤인
문의하기
갑자기 연락드려서..
츠 시립도서관
여보세요
갑자기 전화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선샤인하우스라는 시설에서 소장을 맡고 있는 하보시라고 합니다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카나미 씨가 처음 오신 것은
재작년 가을이었습니다
그때 좀 제가 화를 냈습니다
카나미가 뭔가 실례를?
아닙니다, 카나미 씨는 사진만 찍었을 뿐이고
동행했던 취재하시는 분이 아이들에게 지나친 질문을
그 사과의 의미로 그해 크리스마스에
카나미 씨가 케이크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감사카드를 보냈더니
작년 히나마츠리 무렵
취재했을 때의 사진을 들고 직접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로부터입니다
카나미 씨와 저희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요
5월에는 카시와모찌
8월에는 수박
크리스마스에는 또 케이크를 가져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안 오시겠구나 하던 차에
사쿠라모찌와 히나아나레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카나미가 세상을 뜬 건 2월이에요
그러니 3월에는..
연락을 받고 바로 제과점에 문의했습니다
그랬더니 작년 12월에
케이크와 함께 주문하셨다고 합니다
해외출장으로 정신이 없기 전에 하신다며
대금도 선불로 지불하시고
그럼 틀림없이 딸이 한 일이군요?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이건
오늘 아침 그 가게에서
현지에서는 유명한 노포입니다
감사합니다
실례하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저희 시설에 한번 와주시겠습니까?
저희 화장실은 카나미 씨의 사진 갤러리입니다
화장실이요?
예, 화장실이
말 너무 많지 않아?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정말
어? 또 안쪽 칸 닫혀있네
진짜네
저기요, 사용하고 싶은데 좀 나와 주실래요?
나와 줄래요?
야, 딴 데 비어있잖아
나와! 혼자 써?
어이! 빨리 나와!
내 딸이지만 똑 부러지네
아, 이거
포토라이프 월례 콘테스트
카나미는 이때부터의 꿈을 이루었구나
No.1837 고다 카나미(15) 가작 「친구의 모습」 15살의 생기있는 감성으로 찍어낸 사진
수면에 비친 아름다운 우산의 색감과 실루엣을 멋지게 담아냈다 장래희망은 사진작가라고 한다
아.. 있다
메리크리스마스 케이크 감사합니다 케이크 너무 맛있었어요
휴대폰 해지했어?
아직요
아키무라 아즈사 점심 먹을 가게 찾았어!
아키무라 아즈사
이 아이인가?
아는 애야?
중학교 동창이 아닐까요?
장례식에 왔었나?
아마 안 왔을 거에요
(4/14) 피곤해! 온천 가고 싶어 (4/6) 우왕, 달 크다 (4/1) 큐카공원에 벚꽃축제 시작했어! (3/28) 올해는 꽃놀이 가고 싶네
(3/25) 게다가 사진학과! (3/25) 오늘 신랑분, 카나미랑 같은 대학이야! (3/19) 오늘 너무 바빴어..
(3/18) 오늘 따뜻해! 완연한 봄이야 (3/15) 스미토 붕대 풀었대!
카나미에 대해 알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아니
분명 얘도 다 알고 있어요
(3/10) 카나미가 좋아할만한 잡화점 발견했어! (3/8) 배고프다! 라면 먹고 싶어 (3/6) 오늘은 완전 많이 잤어..
(3/3) 전에 추천해준 비누 어디꺼였지? (2/28) 오늘 여기 너무 추워! (2/23) 기념품은 역시 커피지!
우리하고 똑같이
아직 정리가 안 된 거예요
저기 저기..
문제 발생
카와토 부부는 아키무라 담당이지?
예, 금혼식 하시는
무슨 일 있어요?
카와토 씨가 아니라 이쪽이 문제야
이쪽?
하.. 어떡하지
이전 분은 이렇게까지 해주시지 않았어요
원래는 집주인분이 평소 하시는 정도로만 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아! 물 뿌려주세요
아, 그래요?
자, 됐나요?
오지랖일까요?
자주 상사에게 혼이 나요 오지랖과 헬퍼는 다르다고요
그러면 이거네요
쉿
저는 3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어요
피아노
쉿!
오늘로 6년인가?
그렇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언제든 이모한테 말해
응, 고마워
아, 밤에는 단 거 안 먹고 그래?
그런 거 없어
그럼 언니 잘 먹을게
그럼 가끔씩 만나고 있네?
응,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몇 살 정도였지? 그쪽 할머니
음.. 76? 아니면 75 정도
혼자 살고 계시지?
빠릿빠릿 하셔
뭐 70대는 아직 젊으니까
응
지금 담당하고 있는 할머니는 93살이야
뭔가 타고난
이런 고상한
3살 때부터 피아노 게다가 선생님은 프랑스인
어?
그럼 피아노 경력 90년?
그거 대박이다
대박이지?
그게 아니고 나 지금 피아노 칠 사람 찾고 있거든
그것도 고령인 사람
왜?
이제는 결혼식장이 중장년층도 타깃으로 삼고 있거든
금혼식 같은 걸 기획하고
거기서 연배가 있으신 분이 피아노를 연주해주면 깊은 맛이 있어서 좋아들 하시는데
항상 부탁하는 사람이 입원해서 마침 다른 사람을 찾고 있었어
잠깐.. 잠깐만
그거 지금 코미치 씨를 소개해달라는 뜻이야?
성함이 코미치 씨야?
글쎄다..
이제 겨우 조금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정도라서
한번 물어보기만 하면 안 돼?
아까 어려운 일 있으면 말하라며
윗상사한테 상담..
부탁할게요
안 좋다 싶으면 신호 보낼 테니까 바로 빠져야 돼
응
바로야
응
이 집
응? 여기?
확실히 전 어렸을 적부터
피아노의 기초를 배웠습니다
프랑스인 선생님에게 의지해서
15살이 되면
파리로 유학을 갈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쟁이 시작되면서
선생님은 모국으로 돌아가버리고
저는 어머니의 친정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유감이라고 해야 할지 뭐라 해야 할지..
하루를 사는 것도 벅찬 일이었지요
얼마 후
마침내 전쟁이 격렬해질 무렵
그 고장 사람에게 부탁을 받았습니다
비행학교로 가는 젊은이들을 위해 출정식에서 피아노를 쳐달라고요
그건 제가 열다섯 살
그들도 열대여섯 살
전..
피아노로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보내버렸어요
코미치 씨 이제 됐습니다
가지 말라고, 죽지 말라고
그것만을 빌며 쳤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야 할 음악으로
그들을
전쟁터로 내보내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음악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자격이 없어요
그런 사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부탁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 이야기는 잊어 주세요
괜찮지? 아즈사
전
고미치 씨의 피아노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중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전 어머니와 둘이서 이 동네로 이사를 왔어요
학교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집에도 가고 싶지 않아서
야! 안 들려?
우와! 역시 있었네
완전 민폐야
집에 화장실 없는 거 아냐?
화장실은 있겠지 부모는 하나 없어도
야, 말 안 해? 재수 없게!
이지메 증거사진
- 뭐야 카나미 - 찍지 마!
- 뺏어보던가 - 이리 내!
가자!
빨리!
고.. 고마워
괜찮아
이제 괜찮으니까
가자!
어디 가는 거야?
좋은 곳
빨리! 아직 늦지 않았어!
잠시만 기다려..
같이 가!
어딜 가는 건데?
세이프
들어와도 괜찮아?
쉿!
6시가 되면 들려와
좋은 곳이지?
응
그 후로도 둘이서 몇 번이나 들으러 왔어요
이 뒤편 공터는 저와..
제 친구에게 소중한 장소였어요
저기..
"먼 산에 해는 지고"
6시 방송 소리에 숨기듯 연주하고 있던 건
고미치 씨였죠?
"먼 산에"란 가사가 붙은 건
전쟁이 끝난 이후였지요
전 선생님에게 영어 가사를 배웠습니다
고잉 홈
집으로 돌아가자
그건.. 당시 배웅하셨던..
속죄는 안 되겠지만..
전 굉장히 치유되었어요
열다섯 시절 코미치 씨의 피아노에요
그래서 코미치 씨에게 피아노를 연주할 자격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안합니다 좀 피곤해서
그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미안합니다 - 아닙니다
저희야말로 죄송합니다
미안해, 도움이 되지 못해서
그 피아노의 비밀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난 조금 걷다가 갈게요
방금, 오랜만에 카나미 집 앞을 지나갔어
굉장한 일이 있었어! 6시의 피아노 기억해?
후쿠나가 보석점 쿠와나의 작고 따뜻한 주얼리 숍
죄송한데요
예
지금 가게 취재 때문에 통으로 빌렸거든요
보자..
대략 한 시간 정도면 끝날 것 같은데
- 예, 알겠습니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했습니다
-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 예,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계속 기다리셨죠? 실례했습니다
아뇨
딸에게 가게를 물려준 후로 취재가 많아져서 난감합니다
아..
찾으시는 게 있으십니까?
아직 구입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 가게에서 가장 비싼 반지를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네, 알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예
그쪽은 판매용이 아닙니다
아.. 그렇죠?
손자가 보물을 장식해 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귀엽네요
보시죠 여기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게..
다섯 번째 정도로 비싼 것도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예
예뻐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60살 때
이걸 만들었어요
소녀 시절 땐
언젠가 이런 신발을 신고 무대에서 오르고 싶어했죠
속으로는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고 싶었나 봐요
헬퍼님과 조카분이 이런 좋은 기회를 가져다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그러면..
그렇지, 이 신발에 어울리는 드레스도 만들어야지
큰일이네
늦어서 미안
아냐
오랜만이야
응
잘 지냈어?
아.. 응
갈까?
그래서 구두에 어울리는 드레스도 만들고
다행이다 할머니도 의욕이 생겨서
응, 살았지 뭐야
양상추의 마지막 한 장은
왜 이렇게나 집기 힘든 걸까?
무슨 일 있어?
아, 미안
카나미랑 마지막으로 만난 것도 이 가게였거든
여러 가지 생각이 나서
그렇구나
그 때
카나미가 내게 물었어
자기가 하는 일은 착한 사람 코스프레 아니지? 라고
카나미는 보육원에 사진을 보내고 있었어
소소하지만 사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어서
시설의 화장실에 걸어달라고 했대
왜 화장실에?
화장실에선 혼자 있을 수 있고
무엇에도 신경쓰지 않고
마음을 열고 사진을 봐줄 수 있을 거라면서
그곳에서 느낀 것이 분노와 증오라 할지라도
마음이 움직이면
다른 무언가도 움직일지도 모른다고
아즈사는
좋은 친구를 뒀구나
우리 아이지만
순박하네
하나 둘!
짠!
굉장해!
아즈사가 등을 밀어준 덕분이야
나 혼자서는 응모할 용기도 없었는 걸
하지만 내가 찍힌 건 부끄러워..
아! 뭐야?
신뢰한다는 증거
뭐야 그게 놀래키지 마!
아즈사가 앞으로
망설이거나 고민할 때는 말해줘
응
이번엔 내가 받쳐주고 뒤에서 밀어줄 테니까
고마워
응
카나미가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울어버렸어
돌아와 줘, 부탁이야
카나미가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울어버렸어 돌아와 줘, 부탁이야
읽음
읽음
항상 따뜻하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기서 배운 것을 가정에서도 활용해서
가족들을 뒷바라지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건배!
건배!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코야마, 부러운 눈으로 너무 쳐다본다
스미토 씨, 애인이랑 잘 안 되고 있어요?
잘 되고 있어 굉장히 순조로워
그럼 됐네
장래가 없어요 이 이상은
예?
처음부터 말하더라구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코야마는 미덥지 못하니까
아니에요
여친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그걸로 고생도 하다 보니
결혼이라는 것 자체에
뭐랄까
뭐랄까요..
암튼 뭐 그렇슴다
영화 보자고 하고는 초고속으로 잠들고
베란다에 쓰레기 쌓아놓고
냉장고 문 활짝 열고는 닫는 걸 까먹어서 음식 썩히고
평소엔 나사 빠진 느낌인데
뭔가 굉장히 섬세한 부분이 있어요
전부 자랑으로 밖에 안 들리는데요
뭐 괜찮지 않나?
꼭 결혼 안 해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지금의 그 애를 지탱하려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 같아서요
고맙습니다!
- 축하합니다! - 축하합니다!
준코 씨, 결국 받았어요
너무 예뻐
우와! 반지!
좋겠네요, 정말 예뻐요
일단 예약해뒀어! - - 고마워 그럼, 거기서 기다릴게 - - 알았어
- 미안 조금 늦을 것 같아 괜찮아, 조심해서 와 - - 응, 고마워!
여보세요? 갑자기 미안
아냐
아..
다음 휴무 때는 할머니 댁에 가려고 했는데
응, 수요일
음..
응, 그 전에 보는 거면
고마워
그럼 항상 보던 곳에서, 그래
미안, 빠져나오기 힘들어서
꼭 오늘이 아니라도 괜찮은데
별로 시간도 없어
괜찮아
저기, 저번에 말했던 같이 가고 싶다는 가게
응?
지금?
안 돼?
절대 안 돼
부탁이야!
그거..
어떤 계통의 가게야?
그게..
반지? 같은
아니.. 그게 그런 게 아니라
지금 엄청 핫한 가게라서..
기운 나게 해주고 싶어서
예쁜 거라도 보면 어떨까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야
난 사진도 잘 못 찍고
그 뭐냐..
괜찮아
이제 괜찮으니까
돌아오면 연락할게
응
아즈사 너 있지
응?
나랑..
나랑
출입문이 닫힙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나도 갈게 아즈사 할머니 집
갑작스러워, 일은?
음..
뭐, 어떻게 되겠지
좋은 곳이네
이쪽
오랜만이네
아, 배고프다
오미규 고로케 드셔보세요
오미규 좋은데요
- 곧 저녁시간이야 - 아, 그런가?
- 또 들려주세요 - 예, 담에 올게요
할머니 저녁 5시거든
5시? 일찍 드시네
후지이 양초
후지이?
아버지 쪽 집이니까
저 왔어요
실례합니다
매실주 금귤주 우메보시
아즈사가
설마하니 남자친구 씨를 데리고 올 줄은 몰랐어
남자친구 씨라니 멋대로 따라온 것뿐이에요
예, 멋대로 따라온 겁니다
저도 뭐 좀 도와드릴게요
괜찮아요 편히 있어요
도움보단 방해만 돼
아, 그렇지
역시 한 가지 도움을 받을까
예
이쪽 이쪽
예
괜찮아요?
예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이젠 혼자 하려니 힘들어서
저기부터 쭉 여기까지
그리고 저쪽에서부터 여기까진데
예, 맡겨주세요
아이고 믿음직스럽다
괜찮겠어? 또 뼈 부러지면 안 돼
걱정마셔
좋아
괜찮습니다
정말 괜찮아?
여기 놓을게요 이 위에
됐다
- 그럼 이쪽부터 할게요 - 위험해요 할머니
혼자서 들고 대단하네 역시
착해 보이는 사람이네
뭐 미덥지는 않지만요
미덥지 못한 게 엄한 것보단 나아 가부장적인 건 유행이 지났잖아
뭐 그렇죠
결혼은 안 하니?
우리 엄마랑 아빠 처음에는 사이 좋았잖아요?
응, 그랬지
하지만 마지막은 서로 으르렁거리고 몇 번이나 이혼 조정을 하고
그런 걸 가까이서 지켜보다 보니까
이 집에도 언제까지 올 수 있을까 싶고
무슨 그런 말을
그래도 결혼하면 괜히 더 멀어질 것 같아서
죄송한데요
죄송한데 끈 같은 거 어디 있을까요?
끈은 이쪽
응
- 여기 - 고마워
아이볼트가 있길래 고정시켜두려고
아이볼트?
이거
아이볼트
쓸데없는 건 또 잘 아네
쓸데없다니! 또라니!
뭐? 아이볼트?
응, 아이볼트
아이볼트?
아니 아니
아이볼트
뭐? 한 번 더
아이볼트
왜 몇 번씩이나
들었잖아 아이볼트라고
대박! 맛있을 것 같아요
맛있을 것 같은 게 아니라 맛있어
김가루는 먹기 직전에
눅눅해지니까
아, 그렇구나
와! 맛있어 보여
어?
아, 맛있어 보인다고 해버렸네
- 이리 줘 - 고마워
응
부족하려나
오래 기다렸지
왔다!
자
이렇게 뿌려?
아, 맛있겠네
응, 잘 만들어졌어요
여기 김가루
감사감사
손가락에 묻었어요
자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배고파
아야코 씨!
요시에 씨, 무슨 일이에요?
왜 그래요 왜 그래?
- 불.. 불.. - 예? 불?
우리집 다 타겠어!
- 큰일났어! - 진짜야?
저기 봐, 오른쪽 옆 밖에 양동이 가져가
예! 예!
괜찮으세요?
큰일이다
물 떠와 빨리!
아.. 응!
실례합니다
요시유키 씨
집을 비운 사이에 정말 큰 폐를 끼쳤습니다
무슨 그런 말을
나이도 있고 큰일도 당해서 입원하게 됐습니다
두 사람은 다친 데는?
아..
저희는 괜찮습니다
다행이다
우리 엄니, 동네에서 잔소리꾼으로 유명했는데
이런 작은 불도 못 끄고
그런 말이 어딨어요
요시에 씨는 구급차 부르는 걸 싫어하셨어요
자신의 부주의로 남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면서
이미 그렇게 살아온 만큼
요시에 씨가 가장 견디기 힘들 거에요
이런 건
"아이미타가이"야
김이 눅눅해져 버렸네
정말
맛있다
그래요? 다행이네
처음에
좀비인 줄 알았어 막 젖어가지구..
좀.. 자중해
촛불 가게 아이가 촛불을 끈 거네
아 그러고 보니까
아까 불타는 곳보다 먼저 방석에 물을 뿌린 건 왜였어?
그거?
초등학교 때 불보다 연기가 더 무섭다고 배웠지?
그게 떠오르면서 큰일이다 싶었지
음..
쓸데없는 것만은 아니지?
아, 그리고
"아이미타가이"가 뭐에요?
응, 그거 나도 궁금했어
응
아이미타..구아이?
아이 미토 어 가이? (I meet a guy?)
영어인가? 했는데 그거 아닌 거죠?
아이 미 타가이 (서로 처지 마찬가지)
요즘에는 많이 안 듣게 됐지만
세상은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
피차일반 정도의 의미일까
그럼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저쪽에서 도와주러 오는 식인가요?
그런 빌리고 갚는 것 같은
대가를 바라고 은혜를 베푸는 치사한 말은 아닌 듯 싶구나
하지만 그러면 어수룩한 사람은 남을 돕게만 되지 않을까요?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깨닫지 못할 뿐이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돌고 돌아서 나에게 전해오고 있을 거야 분명
아이미타가이..
처음 들었어요
전에 했던 말 철회. 스미토, 의외로 든든했어
아즈사
응?
아즈사가 이 집을 떠나겠다면 그건 좋아
하지만 이 집에서 아즈사를 떼어내는 일은
없을 거야
언제라도 다시 돌아와도 괜찮아
그러니
앞으로 나아가 보렴
또 오너라
응
저도 또 올게요
아주 뻔뻔해
그래요, 스미토 씨도 또 와요
감사합니다
그럼 갈게요
- 기뻐 보이네 - 응, 또 와도 된대
아침마다 전철에서 만나는 아저씨가 있는데
난 같은 차량의 같은 손잡이를 잡는 게 습관이 됐거든
그 아저씨도 다음 역에서 타서
언제나 내 두 자리 옆의 손잡이를 잡는 거야
근데 가끔 돌아오는 전차도 같이 타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 내려야 할 역에 도착했는데도 계속 잘 때가 있단 말이지
응
하지만 다음이에요 하면서 깨울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이놈은 어떻게 내가 내리는 역을 알고 있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싫고
응
그래서
"일어나! 일어나!" 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도
당연히 안 일어나지
그래서!
다음 역은 쿠와나입니다
요로철도선과 산기철도 호쿠세이선은 이곳에서 갈아타시기 바랍니다
다음 역은 야토미입니다
아, 죄송합니다
정말?
이제 아저씨가 놀래서 내리는 걸 보고
나 파인 플레이잖아 했거든
그 후에
역시 그쪽도 매일 아침 만나는 나를 인식하고 있던 모양이라
이런 식으로 인사를 딱
내 연기가 들통난 거지
부끄럽겠다 그거
다음 날부터 타는 차량을 바궜어
아..
응?
이거
혼인신고서
사귈 때의 약속을 깨는 것 같지만
나 아즈사와 결혼하고 싶어
지금?
지금이 아니었어?
절대 지금은 아니지 너무 갑작스러워
어? 아까 했던 말은..
생각한 것은 바로 전하는 편이 좋다고 이렇게..
프로포즈 분위기를 이렇게..
아니, 몰라 몰라 몰라
어? 그런 거야?
그만 됐으니까 빨리 집어넣어
죄송합니다
그럼 잘 가
응, 잘 가
응
기다려도 될까?
아까의 대답
응
갈게
스미토에게 프로포즈 받았어! 근데 역시 타이밍이 나쁜 인간이야! 왜 역 승강장이냐고!
여러분,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오
매월정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잉꼬부부로
50년의 세월을 쌓아오셨습니다
그런 두 분이 운영해 오신 음식 모형 공장의 귀여운 상품이
답례품 속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무엇이 나올지 기대해도 좋다고 하시네요
노리코 이모
진짜인지 거짓인지 신혼시절의 일은
거의 기억이 안 난다고 두 분 다 그러시네요
오늘은 여러분들의 추억 속 이야기를..
바나나
아! 바나나
이건 몽키바나나라고 하는 거란다
아기 바나나
기사님 재미있는 이름이네요
아, 예
'기사' 씨, 아주 딱이십니다
자주 들으시죠?
동료들은 하는데
손님들은 별로 못 알아보세요
그런가요?
간혹 있습니다
아, 전에도 선샤인하우스의 손님이
이름 때문에 말을 걸어주셨죠
자주 가십니까? 그곳에
손님께서는 오늘은 어떤 일로?
소장님을 만나러요
입소나 그런 관련은 아닙니다
아, 그러세요?
목적지가 거기라고 하면 선뜻 말을 건네기가 어려워서
아..
전에는 젊은 여자였는데
인연이 있었는지 두 번 정도 태워줬죠
오사카에 사는 사진작가라던데
"또 기사 기사님이다" 이러면서
잊고 않고 기억해 주더라고요
오늘도.. 함께 왔어요, 그 아이
그래
여기에 있어
이것 참
인연이군요 정말로 그래요
이런 불편한 곳까지
감사드립니다
저희야말로 실례하겠습니다
들어가시죠
예
안녕하세요
- 그래, 안녕 - 안녕
이쪽입니다
아, 이건 다 같이
같이 드세요
감사합니다 고맙게 받겠습니다
이쪽으로
고으시다
피아노 연주는 오구라 코미치 씨
무려 93세이십니다
실은
이걸 건네드리러 왔습니다
카나미 앞으로 나온 보험금입니다
여기서 유용하게 써주시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하고
상의해서 결정했습니다
아니 이건..
이걸 받을 수는..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하보시 씨 이건
딸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손에 쥐지 못했을 돈입니다
손주라도 있으면 사정은 달라졌겠지만
그 아이의 목숨과 맞바꾼 돈을
저희가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아이가 살아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케이크나 사쿠라모찌 같은 걸
보내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찾아낸 중요한 일에
앞으로도 계속 사용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건 물론입니다만
하지만..
활용 방법은 하보시 씨에게 맡기겠습니다
모두의 진학을 위해 충당해도 좋고
부디 부탁드립니다
마모, 카시와떡 먹어요
- 빨리 먹어요 - 먹어요 카시와떡
그럼 모두 여기로 불러와
- 예, 불러올게요 - 빨리 불러오자
빨리 가자 가자 가자
모르는 게 없네
하보시 씨
아이들의 카드
괜찮으면 앞으로도 보내주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가능하면 주소는 저희 집으로 하고
수신인은 기존과 같이 카나미로
아내에게는 좋은 보약이 될 겁니다
알겠습니다
카나미 씨 기금의 결산보고도..
그건 괜찮습니다
직업상 책을 읽을 일이 많은데
지금까지 착한 사람만 나오는 소설은 거짓말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믿고 싶습니다
카나미 덕분일까요?
이것도
들어오세요
실례하겠습니다
아, 아키무라 씨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세 많이 졌어요
긴 결혼 생활 동안 여러 일이 있었지만
정말로 멋진 하루가 되었습니다
정말 아키무라 씨에게 부탁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맞아
전 완전히 고미치 씨의 팬이 되어 버렸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음!
사랑스럽네요 이거
좋은 걸 받았네요
헬퍼님 오지랖 덕분에
난 내 인생이 다시 돌아온 것 같아요
자기 말인데
다음 달에도 와줄 수 있으려나?
당연하죠
정말로?
약속할게요
약속 약속
실례하겠습니다
코야마 스미토 항상 만나던 곳에서 기다릴게
드디어 끝났네요
가끔은 소식도 있을 거야
여보
어? 패스워드..
콩쿠르의 작품번호
"행운의 숫자야" 라고
기억 안 나죠?
스미토, 기다릴 거래 나, 앞으로 나아가도 괜찮은 걸까
카나미의 아버지 어머니시죠?
아가씨가 아키무라 아즈사 씨?
네
용케 알아보셨네요
아..
이거
아가씨였구나 점심 내기했던 사람이
아깝게 됐네요
그 날은 내릴 역을 지나칠 뻔 했어요
큰 일로 피곤해서 졸고 있었는데
말 한번 한 적 없는 청년이 깨워주지 않았더라면
내기는 아가씨가 이겼을 겁니다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 죄송합니다!
제대로 된 인사도 못한 채 역을 나서다가
뜻밖에 카나미와 만난 거죠
어서 와
그 청년 덕분에
마지막으로 카나미를 만날 수 있었던 겁니다
고마워해야겠네 그 사람에게
그래
당신이 카나미를 만난 덕분에 우리 둘의 대화도 많아졌으니
아빠 그리고..
엄마랑 좀 더 대화를 하는 게 어때?
둘이서 살고 있잖아
뭐야, 너 결혼이라도 하는 거냐?
아니거든
엄마가 조금 외로워 보여서
그런 말을 한들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뭐든 괜찮지 않아요?
그래서 이 사람 돌아오자마자
"하치코도 하치코 앞에서 만나기로 한 거 알아?" 라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그날 카나미가 가르쳐 준 거야
"이야기할 계기야 무엇이든 상관없잖아" 라고
죄송해요
뭔가 여러가지로 확 놀래서요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다음에
우리 집에 놀러와
예
찾아뵐게요
어?
당신 지금
고다 카나미 가보는 거야!
가자!
어디 가는 거야?
좋은 곳
빨리!
아직 늦지 않았어!
아! 아즈사
미안, 소변 보고 왔어
바보
어?
어?
뭐야?
뭐야? 어?
왜 그래?
전에 말했던 가게 데려가 줘
가게?
아! 가게!
어? 괜찮아?
- 어? 괜찮겠어? - 괜찮아
어? 갑자기?
응
고마워
금일 임시휴업
정말 타이밍 나쁘네
나한테 그러지 마
뭐..
다음에 다시 오자
정말? 마음 안 변해?
글쎄
뭐야 정말
무슨 일 있으십니까?
반지를 보고 싶어서요 오늘 중으로요
그것 참 다행이군요
오늘은 신세진 분 모임 때문에 쉬는 날이었는데
손주 녀석이
이걸 가게에 진열해달라고 하도 떼를 써서
아직 어리지만 피아노에 감동받은 걸까요?
문 열겠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아이 미트 어 가이..
응?
아냐
들어오시죠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슬픔을 몇 개인가
뛰어넘어 보았습니다
뒤돌아보는 나의 등에
아직도 비가 빛나고 있습니다
달리는 도중에
때때로 힘들어져서
돌아서서 당신의 모습을
쫓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밤은 이제 곧 밝아올 겁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아침이
유리와 같은 눈부신 아침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슬픔을 몇 개인가
뛰어넘어 왔습니다
뒤돌아보는 나의 뒤에
무지개가 흔들리겠지요
그러니까 이제 저는 괜찮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꿈이
차츰차츰 마음속에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어제는 어제 내일은 내일
지금까지의 일은 잊고
꽃잎 빛깔의 상쾌한 날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슬픔을 몇 개인가
뛰어넘어 왔습니다
뒤돌아보는 나의 저편에
푸른 하늘이 보이겠지요
그러니까 이제 저는 괜찮습니다
지금까지와 다른 꿈이
차츰차츰 마음속에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mangos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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