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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ubtitles

감사합니다.

みんなこうこう。

다음.

다음.

잠깐만요.

이게 무슨 짓이야?

아무도 모른대잖아요.

욕실 옆에 걸려 넘어지기 좋게 마치 딱 걸려 넘어지라고 놔둔 것 같은 이 발판.

아는 사람이 없대잖아요.

겪어봐야지.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 사람이 걸려 넘어지면 머리가 깨져서 죽을 수도 있다는 걸

할 수도 없어요?

정말 귀신이라도 온 거야?

오케이 전부 해고 원

앤 투 앤 앤 제가 그렸어요 봐라 발판에

싸구려 라벤더 향이 잔뜩 묻었더라고.

그게 어제 개조로 정리한다고 밟고 올라갔다가 깜빡하고... 이유를 물어본 게 아니야.

그딴 거 하나도 안 궁금해.

라벤더만 해고.

집사람. 기부? 늘 그렇듯 쓸 새 없고요.

어, 이거 수도세 하고.

아, 광고야. 행운의 편지 같은 거.

우리나라 좋아졌네.

광고를 점자로 받아서 그러고.

판타지아 문화재단 20주년 기념 파티 초대장

이게

왜 벌써 도착했지? 다음 주 아니야?

어차피 참석 안 할 건데 고모님도 참 데뷔 왔다 화요일

5시 내일?

혼자 갈 수 있어.

죄송합니다.

네, 선생님.

결과요?

이현서예요. 저한테 얘기해주세요. 각막 기증받을 사람 나니까.

이번엔 왜 안 되는데요?

또 마지막에 보호자가 안 된대요?

아니면 또 무슨 감염이 발견됐어요?

또 무슨 실수에 또 무슨 사고인데요.

됐고 더 이상 전화하지 마세요.

대기명단에서 뺄 테니까.

아 예 선생님 저 끊지 마세요. 잠시만요.

드세요.

조 비서님 지금 그 꼴을 어디에 가.

바람 쐬고 오면 좀 나아질 거예요.

나 같아도 열 받지.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번번이.

병원부터 가봐야겠어요.

알잖아요, 연서.

넌 저렇게 되고 발레의 발자도 못 꺼내게 했어.

판타지아 쪽으론 고개도 안 돌렸고.

그렇게 3년이에요.

안녕 하늘, 안녕 세상아 내가 없어도

항상 이렇게 아름다워야 돼?

어리석은 자여 과잇의 신인자 동물을 탈출해 생명을 살고 말은 자

똑배로 맴맞은 짓을 한다.

짜증나. 뭐하는 거야.

뭐야.

주식이야.

천사다 이 자식아.

예쁘게 좀 살아.

얼굴보다 못생기게 살면 진짜 큰일 난다.

고객님 준비됐어?

가자

부디

평화를

이제 마지막 임무를 받으러 가볼까나?

마지막 날이니까 근사한 걸로 부탁합니다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어디를 보는 거야?

넘어졌어요?

뭐야? 장님이야?

장님이면 집에 얌전히 들어앉아 있어야지. 빠닥빠닥 기어나와서 뛰고 난리야.

민폐 좀.

정상인들한테 피해줘.

죄송합니다. 미안하죠.

우리랑 같은 남자?

예전에 여기서 뛰는 거 몇 번 봤어 오늘은 왜 늑당이랑 같이 안 왔어? 웃긴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놀자 한잔해 아쉬워

이런 넌 175쯤

그리고 넌 더 작구나 170은 되니?

내 몸은 삼커터너라도 되면 눈이 안 사면 책임 못진다 운동 좀 했어?

이야 이거 어쩐지 탄력이 이 뒷태가 그냥 경고했다 아니 그걸로 펜싱이라도 할게 우리

얼굴도 안 보이는데 그래 장님으로 살아 뭐해 어차피 의미 없는 인생 좋은 일 하고

가셔

조심해. 사고 한 순간이야.

나라고 내 눈이 멀쩡 상상이나 했겠니?

정님 아니고 시각장애인.

따라해봐.

시각장애인?

정님은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원인으로 시각에 이상이 생겨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낯잡아 부르는 말이란다.

무슨 말인지 이해는 가니? 이 구름이 만도 못한 자식들아.

이 새끼야! 자식!

기증자 최종 검사 소견이 좋지 않습니다.

각막 기증 어렵겠습니다.

아이씨 장님이면 집에 얌전히 들어앉아 있어야지 빠닥빠닥 비어나와서 뛰고 난리야. 장님으로 살아 뭐해.

어차피 의미도 없는 인생.

깨끗한 색기네

너 여기서 한 번 죽었었구나?

어떻게 이래 엄마

아빠 나 진짜

하나도 안 보여

발레리나는 두 번 죽는다고 한다.

첫 번째는 춤을 그만둘 때, 두 번째는 숨이 멈출 때.

춤이 사라지자 온통 암흑이었다.

두 번째 죽음을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한꺼번에 두 죽음을 맞이하길 나는 바랬다.

어리석은 자야.

인간은 숨을 안 쉬면 죽어.

누구세요? 누구시냐고요?

사람 있는 벤치에 말도 없이 앉아요?

나 무시해요?

이봐 대답도 안 하잖아.

거기 뻔히 있으면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거 아니거든요?

내가 잃어버린 감각은 쩍 하나라서 후각, 평각, 촉각 쌩쌩하고 앞이 보이질 않으니까 밀어먹을 육감에서

시뻘겋게 살아있거든요. 아니 그게... 들었나?

못 들었겠지.

남자였어?

뭐야? 내 말이 들려? 들려? 아까 말했지. 귀는 멀쩡하다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내가 할 말이야.

어떻게 하루에 두 번씩이나 넌 뭐야 소매치기야 변태야 노리는 게 뭐냐고

훈수하게 비구경이나 하자고 눈먼 여자 옆에 기어들어온 건 아닐 거 아니야 아니 됐고

걸렸으니까 그만 가 짜증나게 목에다가 다치지 말고 아니

싫은데?

뭐라고?

이 의자의 주인은 그대도 아니고 나도 아니오 오직 천지를 창조하신 신뿐이라 했다 틀렸어?

변태도 소매치기도 아니고 또라이 싸이비였어? 어허!

아까부터 말을 몹시 못생기게 하네 가로도 해 누구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도... 안 사요

부처든 예수든 알라든 누구도 안 산다고

신성을 부정하는 자에게 화 있을 진저! 누가 부정한대? 신?

있지. 근데 그 신이 나쁜 자식일 뿐이지.

신성을 모독하는 자에게 화 있을 진저! 안 들었잖아, 아무리 기도해도.

무시하잖아, 딱 한 번 소원이라도.

우리 아빠 딱 하루만 더 살아있게 해달라고.

창국 가기 전에 딱 1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11시간 동안 비행기에서 울면서 기도해도 안 들어줬어.

눈 대신 팔 하나 다리 하나 가져가라고 그럼 춤 계속 출 수 있다고 그렇게 기도라도 모른 척했어

지금 당신이 미쳐있는 신이라는 작자가 비극을 맞이한

인간이 다 그대처럼 삐뚤어지진 않아 다 그대처럼 다리에서 뛰어내리지도 않고

당신 누구야?

너, 너 뭐냐고? 너 누가 보냈어?

오늘 과연...

하루 일찍 오셨네 그동안 잘 지냈어요 조 비서님?

내일 연서 아빠 엄마 기일입니다 알아요 그래서요? 날짜를 꼭 이렇게 대봐야

됩니까? 이 10주년 정확히는 다음 주인데요 연서 온대요?

단장님 3년간 두문불출 재단 행사에 코빼기도 안 비치는 애잖아요 그런 애 대신해서

이 큰 조직 운영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죠?

좀 보라고 불렀어요 네가 내박 쳐둔 재단 얼마나 훌륭히 키워냈는지

아참 눈으로 보진 못하겠구나 불쌍해서 어찌 우리 조카

내일 행사에 어서 참석 안 합니다 정식 초대했어요 도리를 다하는 건 우리 쪽인 거

분명히 합시다 근데 참 이상하죠. 3년이나 됐는데 왜 이렇게 각막해진 자가 안 나타나는지 궁금했거든요.

될 듯, 될 듯.

매번 마지막에 취소되는 것도 이상하고요.

조직이 안 맞나 보지.

어쩌겠어 개운이 거기까지인 걸.

덕분에 단장님께서는 계속 그 자리에 계시고요. 그렇죠?

몇 점이 뭐예요?

누군가의 불행이 누군가에겐 행운이 된다는 게 참 재밌어서요.

이번 기증 취소된 거 수사 의뢰할 생각입니다.

호들갑 떨지 말아요. 그거 다 순서대로... 연원이지요.

누가 고의로 기증을 방해하겠습니까?

만약 그런 사람 있으면 제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뭘 얼마나 하러 간 거예요?

안 돼요. 진료생인데요.

업무과에 기증센터까지 다 털고 왔는데 제가 무슨

수술을... 오리발을... 그래서

정직하게 닭발 냄샀다. 이 말이에요?

오늘은 끝까지 모른 척했습니다. 오늘은?

더는 힘듭니다. 저도 의사입니다. 그 말씀 드리려고 나왔어요.

김 박사 의사인 거 누가 몰라요?

의사니까 내가 이렇게 중된 말 따박따박 써가면서 뒤접해 드리는 거죠.

내가 뭘 알아야죠?

각막이고 이기고 다 의사 선생님이 알아서 하는 거지.

이라도 조사 나오면... 아니,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없어야 돼.

조사요?

이것만 명심해요. 김 박사는 다리를 하나 건넣고 내가 그 다리... 이제

못 돌아가요.

알아들었죠? 네.

비극을 맞이한 인간이 다그다처럼 비뚤어지진 않아.

뭐야 그 인간?

기쁜 나쁜.

그림자도 없고.

보이지도 않잖아.

너야 그거잖아.

고객님 잘 왔어?

고양이 어떡해 미안해 고양아 내가 못 봤어 신고했으니까 잘

슬슬 빼줄거야 그만 울고 차 마셔 울면 호흡 흐트러져 언니 차

돌리자 사람들 오는 동안 또 치이면 어떡해 가서 묻어주자 그래야겠어

금린아, 정신 차려, 뚝.

그냥 사고야.

네가 죽인 거 아니야.

그래도... 그냥 비극적인 일이 일어난 거야.

세상의 비극은 다 그래.

갑자기 다가와서 모든 걸 삼켜버려.

그러기 전에 치워버려야 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중심 잡아.

내일 공연이잖아.

몸도 마음도 흔들려서는 안 돼.

언니...

그러니까 이거 마시고 한숨 주무세요.

우리 오대뜻님.

이 사람보다 헐 난... 너 이놈의 자식. 이거

어쩌려고 이래?

죄송합니다.

근데 예쁘잖아요.

방금 눈에서 막 가득뿅뿅 떨어지던데. 생명에 관여 말랬지. 과부와 고아를 돌보라면요.

선을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게 천사의 본성.

전 그죠.

본능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랬구나. 그래서.

그래서 열일곱 달짜리를 똥통에 빠뜨리고 왕탈다니요. 사람 몸에선 안됩니다.

결국에 또 왕탈기네요.

그것뿐이야? 대트럭 철창문 열어서 쳐서 도로를 대판으로 만들고 개식장에 팔려가는

애들이었어요. 그건 불법의 학대였다고요.

신이시여. 이 철닥돈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뭐 나같은 말단 천사가 그 손가락 까딱한다고 뭐 크신 듯이 어그러질까요? 결국은 어차피

내일이면 좀 있을 건데요 뭐 파견

끝 아웅 아웅 아웅

저희 선배 근데 우리 인간이 못 보는 거 맞죠?

아무리 영감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누구세요?

사람 있는 벤치 말도 없이 앉아요?

아니에요.

낮에 민간하고 입이 못생긴 인간을 하나 만나서. 너 설마?

아무 짓도 안 했어요.

당했으면 당했지.

인간한테까지 손대면 그대로 소멸이다.

한순간에 연기처럼, 먼지처럼.

사라지는 거야.

겨우 24시간 남았어요. 아무 일도 없어요.

24시간이나 남은 거 그게 불안해서 그래. 너라면 천사의 소멸, 그 어려운 일을 해낼 것만 같아서

이놈아. 네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 겁니다.

그렇게 사납고 베베 꼬인 인간 만날까 무서워서요.

밀어먹을 육감은 더 시뻘겋게 달아있거든요.

안 사요.

근데 그 신이 나쁜 자식일 뿐이지.

들리지? 내일 자정이다. 듣지 마라.

예설! 종이 12번 누르기 전까지 꼭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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