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Female War- A Nasty Deal SUB CAPCUT SRT

어허 갑자기 자세를 바꾸면 어떡해

그럼 내가

아트를 메이드하는데

트러블이 생기지

눈빛이 아트하고는

0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자기 몸은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질 않아

묘하게 설렌단 말이야

나도 그래

자기가 나 쳐다보면 막 부끄럽고

민망하고

그래서 그런가

여전히 처녀 같아서 신비감에 막

오랜만에 한 번만 해 주고 뭘

아 그거 안 돼

어 자기야 한 번만 안 돼

해 달라고 막 보여 주면

신비감 떨어져

아 왜 조명 봐봐 조명

분위기 좋잖아

이게 다 하늘의 뜻이야

서방님

제가 출근해야 될 시간이에요

다음에 분위기 잡아서 엄

청 야하고 섹시한 버전으로 꾹꾹

참았다가 폭탄처럼

퍽

아 저놈의 형광제 그냥 확

고쳐야겠다 오늘

자기야 나 학원 차릴까

아니면 레슨 전문 강사를 하거나

대학의 10간 강사로 출강을 하거나

그러면 자기가 지금처럼

고생 안 해도 될 텐데

고생 아니거든

쓸데없는 소리 말고

그림이나 열심히 그리세요

미안하다

아 정말

나 아직 안 힘들어

힘들다 그러면 그때 알았지

고마워

예술가 와이프를 산다는 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자랑스럽고 영광이야

자기 만나서

인간답게 살게 된 것도 그렇고

그리고 내가 모델 돼서

당신한테 도움도 주고

완전 좋아

솔직히 불안해서 그래

팔리지도 않는 그림을

계속 그려야 하나

보이지도 않는 미래에

이렇게 투자를 해야 하나 싶고

자기 잘못 아니거든

세상에 눈이 먼 거지

그리고 자긴 반드시 성공할 거야

그러니까 걱정 마

어머 미소야

오랜만이네

뭐야

이런 데서 일해

가줄래

우리 강남 하류계 에이스

백장미 실장께서

아 요샌 화장품도 아무거나

막 쓰나 봐

3월 참 이상해

어 언니 특기가 그거였지

스트릿 랩 댄스

아 그거 진짜 죽였었는데

그만하지

하나씩 벗으면서 부벼대면

그냥 보석에 명품에

심지어 아파트까지

해바친다던 놈들도

어때

맨날 선한 놈들 공사 쳐서

주머니 털다 직접 당해 보니까

아

언니 벌어놓은 돈 꽤 되지 않았어

어 그새 홀랑 까먹은 거야

참

아니 마누라

벌어다준 돈으로 그 인간

대체 뭐 한대

그 입 다물지

아 참

물감 사서 그림 그리겠구나

참

나 같은 자존심 상해서

죽어도 못 그럴 텐데

무슨 거지도 아니고

완전 쓰레기네 쓰레기

박용애씨

뭐 하는 짓이에요

괜찮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일단 저 따라 오시면 괜찮아요

미친 변태새끼들한테

종종 당하는 일이라

뭐 익숙해요

그러고도 웃어야 되는 게

제 직업이거든요

이렇게

미소야

미안해

그러니까 제발

그러고도

돈 주면 같이 자기도 하고

같은 1 했었어요 이 언니랑

어

같은 남자랑 자기도 했죠

어제는 내가

오늘은 이 언니가

그런 사이에요 우리

언니

갈게 또 봐

인사해 안아림

남자친구야

안녕하세요

진짜 남자친구

아

이쪽은 우리 친언니 같은 백장미

안녕하세요 박은혜라고 합니다

본명 알려주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

웬일이래

안녕하세요

안하림이라고 합니다

초면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박은혜 씨

박은혜 씨

따라와요

할 말이 있을 것 같은데

자 아 좋아요 안 되는 아 아

아 아 아

어떡해요

아

내일부터

출근 안 해도 돼요

계약직 이라고 뭐 함부로 자르고

그런 거 아니라는

건 더 잘 아실테고 죄송합니다

다신 이런 1 없을 거고요

제가 좀 더 열심히 1 할게요

진작에 열심히 했었어야지

아

이런 말 하기 뭐 하지만

가끔 상상했어

박은혜 씨 벗슨 몸

이 여자는

어딜 만져주면 좋아할까

어떤 신음 소리를 낼까

입으로 해 달라면

해 줄까

이런저런 생각하다 보면

내가 은혜씨 상상하면서

혼자 하고 있더라고

계약직 벗어나야지

뭐 방법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고

방법은

천천히 생각해 보는 걸로 하고

오늘 밤에 뭐 해요

가볍게 술 한 잔

하

왜

나가외 출신이라니까

달라면 막 줄 거 같지 어허

동생 나오네

좋아

나 이런 거 아주 좋아해

잘 들어

여기 아니어도 갈 데 많아

그리고 너 같은 인간들이

착각하는 게 하나 있어

나 같은 여자들을 너무 쉽게 봐

실제로는 평범한 여자보다 훨씬

어려운데

돈 댈놈 아니면 쳐다도 안 보거든

이 봐 박은혜 씨 들어 이 새끼야

강남 템프로 에이스

명성은 고스톱 쳐서 딴줄 알아

너 같은 새끼들 을 찜쪄 먹는건

일도 아니야

이게 미쳤나

관두자

니 연봉으로는

내 스타킹 한 짝도 못 벗겨

이 병신 새끼야

넌 니 수준에 맞는 여자나 찾아

이거나

주물럭 거리며 딸딸이나 치셔

전화를 안 받으셔서 문자 남깁니다

선영 병원입니다

남편분께서 사고로 수술 중이오니

빠른 연락 바랍니다

저기요 저기요

아직 마취 중입니다

어떻게 된 거죠 네

잠깐 따라오시죠

앞을 볼 수 없다는 거죠

평생

네 안타깝지만

6리 파편이 공교롭게도

양쪽 눈에 다 박혀서

각막이 많이 손상 됐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나요

현재로선

이식받는 게 유일한 방법인데

그게 그렇게

현실적인 방법이 못 됩니다

신장이나 강 같은 경우는

살아 있는 사람이

기증하는 게 가능하지만

각막의 경우는 뇌사자나

이 삶이 얼마 남지 않는 사람만

가능하니깐요

그럼 기증은 어떻게 받아요

일단 등록을 하시고

기다리셔야 되는데

1 년에 보통

200 에서 300 명 정도가

실제로 기증을 받지만

대기자가 5000 여명에 이릅니다

기다리면

20 년은 걸린단 말씀이시네요

예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찾아낼 거예요

기증해 주겠던 사람

제가 반드시 찾아낼 거예요

그러셨다

미안해

차사

제발 그 소리 좀 그만할래

자기가 뭘 잘못했는데 쓰읍

하

이제 다 끝났어

네가

나보다 더 실망했던 거 알아

하지만 이제 난 다 끝났어

그럼 어떡할까

도망이라도 칠까 차라리 그러든지

내가 자기 꼭 눈 뜨게 할 거야

기준자만 찾으면 눈 뜰 수 있대

쓸데없는 희망 같은 거 갖지 마

내가 꼭 찾아낼 거야

후배야

너한테 짐 되기 싫어

우리 차라리 헤어지자

고작 한단 말이야 헤어지자

어

저기

저요

나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뭐라 그러셨어요

내가 주겠다고 강마

그게 무슨

아 내가 가나 말기야 길어야 한 달

지나가다 우연히 들었어요

남편이 화가라고

내가 양팔 없는 화가 얘긴

많이 들어봤지만

안 못 본 화가 얘긴 처음 듣는군

얼마나 딱 해

앞길 창창한 예술가가

뻔한 고축을 몸이니까

내가 주리다

조건은 없어

그냥 주는 거니까

저 자식은 물론

일가친척도 아무도 없어요

그리고 내가 돈이 좀 많아

수술비 걱정도 안 해도 돼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저 가끔

내 집에 와서

간병이나 좀 해주면 되요

아 그리고 나중에 내 강막 받아서

훌륭한 작품도 많이 남기고 응

아

그럼 나도 거기에 한몫하는 거고

그거면 됐어

해 드려야죠

당연히 해 드려야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뭐

뭐라고 아니 진짜야 어

그럼 진짜지

환영

어떻 어떻게 이런 일이

의사 만나서

가난 말기지만

각막

이식엔 이상 없다는 거 확인했고

이제 퇴원해서 기다리기만 하면 돼

아 그리고 어르신께서

수술비도 대주시겠대

어 아니 왜

가족도 물론이고

일가친척 하나 없으신가 봐

자기 같은 예술가한테 기증하면

당신도 예술작품에 한몫 하시는 거

아니냐

뭐 그럼 영원히 사는 거 아니냐

그러시더라고

아 은혜야

고맙다 고마워

자기가 착해서 복받은 거야

어 턱 조심해 신발 어

조심

조금만 기다리면

이제 그림 다시 그릴 수 있어

기분이 어때

기분

그럼 어르신

감명 잘 해 드려

우린 가진게 없으니까

자기가 최선을 다해서 해드려

고마우신 분이잖아 알았지

별 걱정 다 한다

계세요

안녕하세요

잘 찾아 왔네 하하

집이 참 좋아요

네 일하는 사람은 없어요

말기 판정 받고 다 내보냈어

허허허

사실은 다 정리하고

조용히 병원 들어가서

인생을 마감할까 생각했었는데

아 그러셨구나

잘 왔어 하하

내 이름이

은혜에요 박은혜

딸처럼 생각하시고

편하게 부르세요

딸처럼 생각하면 안 되지

네 하하하

아니 아니야 하하

이거 차가 버섯인데

간에 좋다고 해서 구해 왔어요

다 먹어 봤어

소용없어

근데 참

마음 씀씀이가 아주 착하구만

나 같으면

하루라도 빨리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텐데

아 무슨 그런 말씀을

한번 하자 아

뭐라고요

뭐라 그러셨어요

뭘 해요

피부터 닦아

딱 한 번만 나랑 자주

보는 순간 이 사람이다 싶었어

죽기 전에 딱 한 번만

이 늙은이 마지막 소원이야

농담이시죠

아무리 길어야 두 달

어쩌면

한 달밖에 못 살 몸이야

소원 좀 풀어줘 응

싫다면요

싫으면 돌아가

눈 가리고 뭐고

없던 일로 하자고

한 번만 자 주면 눈

내 눈 이치

그리고 양재동

건물까지 전부 다 유산으로

넘겨 줄게 응

그 말을 믿으라고요

어차피

내 세상 넘겨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자기야

응

일루와

이마가 왜 이래

어

아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뭐

좀 부딪쳤어

어디 봐 봐

아 아팠겠다 아이고 괜찮아 흠

응 자기야

오늘 무슨 1 있었어

왜 마음이 바뀌었대

무슨 소리야

어르신 기력이 쇠하셔서

조금 힘들긴 한데

나보고 딸 같으시대

하 고생했다

고생은 무슨

자긴 눈 뜰 생각만 해

자기 눈 뜨면 내가 제1

먼저 뭘 할 건지 알아

뭔데

자기 사고 나던 날

나한테 해달라고 했던 거

아 스트립 랩 댄스

하하하 아 이거 기대되는데

하하하 자기 눈만 뜨면

내가 매일매일 해줄게

나야 좋지 ᄒᄒ

아 미소야

그날은 내가 미안했어 사과할게

아직 거기 살아

지금 갈게

지금

뭐야

왜 이래

한 대 친 것 같고

이러진 않을 테고

돈 필요해

미소야

나 좀 도와줘 제발

참 하

기가 막혀 진짜

미쳤구나 네가

미소야 알아

미안해

나보고 너 대신 몸을 팔라고

허 왜

남의 남자 뺏어서

결혼 이랍시고 해 놓으니까

이젠 뭐 대갓집 만

화님이라도 된 것 같아

미소야 내 말 좀 들어 봐

그런 거 아니야

시끄러우니까 나가

니 서방 눈깔이야

니가 니 몸 팔아서 뜨게 해

내 말대로만 해 주면

내가 이혼할게

네가 하림씨랑 살아

남의 남자 뺏음 버리라고

생각하고 있어

다시 원래대로 돌리자 그럼 됐지

벌은 내가 다 받을게

제발 부탁이야

눈물 난다 눈물 나

내 말 똑바로 들어

나 그 인간한테

눈곱만큼도 미련 없어

하 내가 미쳤니

그 백수 한 쟁이랑 살게

어차피 이혼하기로 결심했음

아끼지 말고 팔아

너 그거 잘난 몸뚱아리

절대 안 되겠니 어

절대 안 되겠는데

나가

언니 이뻐서 이러는 거 아니야

말했지만 미련도 없고

나 거쳐 간 남자가

컨테이너를 몇 갠 될 거야

뭐 그냥 비즈니스니까

고마워할 필요도 없어

알아

대신 그 영감 털어서 얻은 수익은

다 내 거야

눈 똑뜨리지 마

탕비 개념으로

약간의 수수료는 떼줄게

그래

고마워

그리고 언니 이거 알아도

솔직히 안아림 뺏긴거보다

언니랑 서먹하게 된게

견디기 힘들었다는거

뭐 다 옛날 얘기지만

언니가 더 든든하고 좋았어

남자애 어차피 다 나한텐 짐승이고

털어먹어야 될 먹잇감이잖아

내가

어떻게든

그

영감탱이 혼을 쏙 빼놓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래

결심이 슨 거냐

뭐야 이 물건은

음 이 오빠 진짜

물건이 뭐야 물건이

이렇게 잘 빠진 물건

본 적 있어 오빠

오빠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넌

도대체 뭐 하는 년이야

저 어르신

니 대신이야

너

내 말을 잘 못 이해한 거 같은데

난 너랑 하고 싶다는 거야 알아

이럴 거면

차라리 돈을 주고

기집을 사는 게 낫지

돈만 있으면

가령이 뭘 위원들이

숨차게 널려 있는데

일단 맛이나 보고 결정하시오 오빠

허허허

정 그렇다면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어

아

아

으

아

아

아

아

아

안 되겠다 안 돼

이 몸도 망가진 줄 모르냐

하 너 안 되겠다 아휴

이 오빠 진짜 말 섭하게 하네

아 좀 들어봐 아이

아이 가만히 있어

야 은혜야

은혜야 너 밖에 거기 있지

귀 좀 뚫어봐라 은혜는 왜

하

너 거기서 좀 지켜봐라

그래야 좀 흥분이 될 거 같다

이 오빠 아주 변태네

이 기집애가 정말

뭐야 이게 비아그라

혹시 몰라서 가져왔어

손 키고 누워 으이그 으

빨리 누워

에이 안 돼 소용없어

아빠 소원

한 10간 넘게 이러고 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잖아

야

너도 거기서 봐서 알겠지 안 돼

꼭

놀아야만 돼

결심 있으면 언제든 좋아

미안

네가 뭐가 미안해

언니

내 댄스 한번 보여줘 봐

아 혹시 모르잖아

더 죽을 노인네

언니한테 완전 반한 거 같은데

하 어차피

서지도 않아서

하지도 못하는 영감탱이

아 뭐 맨살이라도 부벼져야지

뭐든 떨어지는 게 있지 않겠어

언니 옛날을 생각해 봐

아무리 역겨운 의미라도 뭐

밀고 당기고

그런

정성 정도는 필요할 거 같은데

아 형부

눈 뜨게 해 줘야 될 거 아니야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

형부 그래 형부

어머 처제까지 따먹은 생마형도

아니지

바람나서

처형

같은 사람이랑 결혼한 혜륜아

미소야 너 먼저 가

뭐야

약속해 주세요

딱 1분 뿐이에요

아 모형이지

네 유언장을 쓸게 변호사 앞에서

그러면 되겠지

네

너 입에 넣어 살라야

지금 빨리 우리 집으로 와줘야겠어

오케이 그래

빨리

다 됐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누구시길래

아 가 봐

아 6 환장 효력은

어르신 사망 즉시 발휘됩니다

알아알아알아알아

나 지금 매우 급하니까

아 자 됐어 어서 가봐 앉아

네 문제를 잘 하십시오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아 이리온 수고

전 2만 가볼게요

아니 오늘 안에

서야지요

내일 해 볼게요

아 늦어서 미안

왜 불도 안 켜고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뭐

저녁 먹어야지

금방 해 줄게 아니야

내가 대충 뒤져서 먹었어

아유 이제 많이 익숙해졌네

앞이 안 보이니까

후각이

발달해서 뚜껑을 안 열어도

무슨 반찬인지

다 알겠더라고

아참 이제 어르신 댁으로

출근하기로 했어

월급도 주신대 아주 많이

자기야 그

좋기는 한데

그 어르신은 얼마 안 있으면 곧

내가 바보냐

자기 핑계 대고 석 달 휴직했어

아 그래

근데

나중에 마음이 바뀌면 어떡하지

각서라도 써 달라거나 좀 야박한가

그래서 유언장 써놨어

변호사 입회하에

그래도 나 좀 불안한데

이 노인들의 변덕은 아침저녁이 다

다르니까

나중에 가서

아니라고 딴소리 하면 너

잘하고 있으니까 걱정마

가만

왜

유언 장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끝나는 거잖아

이거 찾냐

어 어르신

내 이럴 줄 알았어

어 어르신 저 그게 아니라 오얀년

하는 양이 이뻐서 내

진짜

그냥 다 줄까도 생각했었는데

안 되겠다

어르신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네 너

내가 돈은 많은데

왜 주변에 사람이 없는 줄 알아

심술이 많아서야

어떻게 하면 저놈의

약을 올릴 수 있을까

요거 생각하는데 내가 선수거든

그래서 생각해 왔는데

자 봐

어르신

어르신이 하라는 대로

제가 다 할게요

뭐든 다 할 테니깐요

제발요

아 제발요 하라는 대로 다 할게요

제발 하라는대로 다 할게요 정말

어르신 간병 갔다 올게 어

지겨워도 조금만 참아

이제 얼마 안 남았어 하여간

노인네

빨리 죽기 바라는 거 같아서

0 미안하네

그래 어서 다녀와

저

자기 화장을 좀 짙게 했나봐

어

아 어르신 냄새가 좀 나거든

노인 냄새

근데 정

말 후각이 점점 더 예민해지나 봐

다녀올게

어

하하하

왔구나

어떻게

방으로 갈까

소용없어

아무런 느낌도 없어 아무런 느낌도

병원에 가요

병원은 뭐 하러

수술을 하든 시술을 하든

뭐라도 해봐야 될 거 아니에요

늘흉하게 이런 복이 있을 수 있나

응

말년에 이런 꽃 같은 년이

나랑 하고 싶어서 안달을 하다니

좋아

좋아

내가 뭐랬어 소용없댔잖아

완전히 망가져서 안 된다 그러지

이제 다시 오지 마

아 요양원이나 가야겠다

그 입 다무시지요

제가 세운다고요 꼭

이걸 연료라고 해야 되나

화장약이라고 해야 되나

멀쩡하게 속아 있는 년이

다른 사내랑 못 붙어 먹어서

안달이 났구만 아주

나랑 그렇게 하고 싶어

그래 하고 싶다 하고 싶어 죽겠다

이 영감탱이야

ᄒᄒᄒ 이 오이 아멸 짱구

난 이런게 좋아

이래야 자극이 되거든 응

벌써 좀 움직거리는 거 같은데

진짜 진짜요

뻥

헤헤헤

근데 말이야

처음 봤을 때는 새끼가 줄줄

흐르는 게 쓸만한 거 같더니만

완전 허당이야 허당

귀한 약재들이 많아서 시간

이 좀 걸립니다

복용법은 아세요

네

약재들이 전부

남성 기능에 좋은 것들인데

5 모두 다 124 만원입니다

왔어

아 심심했지

아 이게 무슨 냄새야

아

한약재 어르신 좀 다뤄 먹이려고

간암이시라면서

한약재는

오히려

간에 부담을 드릴 수 있을 텐데

그러니까

그러니까

정성은 다 아는 것처럼 보이면서

아 몰라 아무튼

너

무서워졌다

어차피 오래 못 사실 뿐이야

좋은 1

하는 거 좀 더 앞당길 뿐이고

그만 좀 해 지겨워 죽겠어

안 된다고

아 틀렸다니까

왜 자꾸 귀찮게 쓰니 그래

아니 치매 때매

거시기 좋다는 양반 수십 가지를

벌써 스무 날 넘게 먹었지만은

아무런 소용이 없잖아

이제 약

견 온 몸에 퍼질 때 됐으니까

그 수식이 올 거예요

약 다시 내올 테니까 드시고

뜸 뜨고 쉬세요

야

너 이거 제대로 확인을 하는 거냐

어 그럼요

비싼

돈 주고 대가한테 배운 거예요

배꼽 및

한치 반 아래 기예열이란 곳이랑

그

한치 반알의 관원열에 뜸을 뜨면

뭐

100 살해도 아들을 본다고 하니까

기대해 보자고요

게다 가

그 좋은 약재들 계속 드셨으니까

뭐 소식이 있겠지요 에이고

야 너 때문에 이거

귀중한 생각이

한 달 다 까먹어 간다

어차피

병원생활 말고는 하실 일도

없으셨으면서

이 자식이

아 뜨라라

이발 시작

이 잠깐만

그 사가는 약재들이

죄다 그

남자들

거시기 세운다는 약자들 같은데

그걸 어떻게 아세요

아 이 바닥이 반백년인데

그럼 냄새만 맡아도 알지

근데 관상을 보니

뭐 그 정도로 세계 환장을

관상은 아닌데

그 내 비방 하나 말해줄까

그 약들은 뭐

전혀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냥 정력제

그 정력제 그 이상 이하도 아니야

괜히 값만 비싸지

아 네

야관문이라고 들어봤나

야관문이요

아니요 처음 들어보는데요

다리 한번 옮겨봐

술 담궈 먹어도 좋고

좋다는 건 다 해봤어요

그 비싸다는 해굿이네 누에 해봐

아 값도 싼데 밑져야 본전이잖아

처자가 이곳에

한 주에 한 번씩 드나드는 걸 내

지켜봤지

그게 너무 안타까워서

내 처지한테만 일러 주는 거야

근데

그 다닐 때

냄새가 아주 꾸리꾸리해요

그 시골에서 그 뭐 걸음

태울 때 나는 냄새 그런게 나

하기야 뭐

좋은 약은 뭐 이게 쓴 법이니까 응

저 어르신

그럼

그 약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안 먹어

이제 진짜 그 나는 안 먹어 이 c

마지막 희망이에요

저도 이제 더는 못 해요

이거 일주일만 드셔 보시고 효과

없으면

저 다신 안 올게요

일단 드세요

미안해

바빠서 신경도 못 써주고

여전히 예쁘네

보이지도 않으면서

무슨 소리야

이렇게 다 느껴지는데

후각도 촉각도 다 예민해지고

근데

자기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걸음

냄새 같은 거

아

깨끗이 씻는다고 씻었는데

하 그런 약초가 있어

다리면 냄새가 좀 나는

이제 길어야 한 달 남았어

조금만 참아

야 야 은혜야

아 진짜 망할 놈의 늙은이

아주 사람 귀찮게 하는데

선수라니까

네 은혜야

2리 좀 먹어라 빨리 어 이 이

저 저 저

접자 접자 접자 접자 접자 이봐

접자 접자

어 접자 접자

아 하하하하하 흐 졌다

하하하하 흐 하

하

아 진짜 망할 놈의 늙은이

아주 사람 귀찮게 하는데

선실이니까

네

은혜야

2리 좀 먹어라 빨리 허 이 간식

저쪽

점차 점차 점차 점차 점차 점차

이봐 점차 졌다 으 졌다 졌다

아 하하하하하 흐 졌다

하하하하 흐 아

하하

이 이 헤 헤

아유 이게 왜 이래

하이 하이

너 무슨 소문이야 하아

이제 다 끝났어

이 더러운 양반 탱이야

당장 변호사 불러 흐흐 네

인정해 누가 그렇게 급할거야

2리 와

내일 사주 아 싫어 당장 불러

어 경찰 부를까

간병인 강간했다고

어

불러라

불러라

싸이젠 감옥에서 죽어도 좋아

응

내일 와

자기야

자기야 왜 이제 와

목소리 왜 이렇게 안 좋아

무슨 1 있었어

아니

나 여기

밥 차려 놨는데

아씨 안 보이는 사람이

이게 무슨 짓이야

왜 시키지도 않는 짓을 하고 그래

왜

화를 내고 그래

그저 밥상 차려 놨는데

우리 자기

많이 힘들었구나

미안해

괜찮아

분명히

노인네 살냄새였어

그런 냄새가 왜 은혜 몸에서

아 아나리미 이제 미쳐 가는 거야

정신 차려라 아나리엠

간병을 하다 보면 없기도 하고

부축도 하고 그러는 거지

싫어

못 해 아니 안 해

약속이나 지켜 이 새끼야

흐흐흐흐 싫어

그래 그럼 그만둬

광막이고 지랄이고

나 죽은 다음에 눈깔부터 확 뽑아

없애 버리라고

유언장에 쓰든지 해야지

어르신

제가 소원 들어 드렸잖아요

유서 네 제발요

내가 말이다

그 야관문인 줄 뭔지 다려 먹고

이놈의 거시기가 난리도 아니에요

젊었을 때부터 더 팔팔 해

너도 봐서 알겠지만은

실하지 않더냐

그러니 어쩌겠니

네가 책임을 져야지 호리 씨

아 어차피 한 번 튼 건데

아 뭐 어때

따

딱 한 번만 더 하자 응

싫어

싫으면 그만 가

그럼

딱 한 번뿐이에요

그 이상은 절대 안 돼요

약속해 주세요

그럼 그럼

더는 기력 딸려서 가지도 못해

변호사나 불러 아

안 되겠다

마음이 바뀌었어요

나 죽을 때까지

잠자리 수발 들어 주면은

그때 써 줄게

이 미친놈이라니

그러면 유서는 물론이고

각서까지 쏠게

그리고 네가 보관해

약속만 하면은 바로 써 줄게

싫어 모찌

아

싫어 어어

마를 넣어볼까 어

네 마누

라랑 나랑 그렇고 그런 사인데

어떡할래

네 마누라

나한테 한 달 빌려주고 눈을 뜰래

아님

그냥 장님으로 살래

기 더러운 돌멩이 같으니

자기 왔어

덥다 나 샤워 좀 할게

어

아이고 우리 심청이

못난 서방 만나서 고생이 많네

심청이

서방 눈 뜨게 하려고 고생하니까

간병 정도니까

내가 그런가 보다 하지

다른 거 였으면은

나 못 견댔을 거야

다른 거라니

아

더 힘든 거

간병도 힘들거든요

아 참

요물이네 그러면 요물이야

은혜가 만약에

어 누가 너한테 침을 흘리면서

나랑 그렇고 그렇게 얼마간 지내면

당신 남편 눈을 뜨게 해 주겠어

그러면 당신 어떡할 거야

자기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내 의견을 따라야지

뭔데 자기 의견님

난 그냥

장님으로 살거야

내 여자를 남한테 뺏긴다는 거

아 그거 상상하기도 싫어

나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잘 나가던 룸싸롱 에이스

나 그렇게 정숙한 여자 아니었는데

그건 말인데 문제지

자긴 나한테 충분히 진실 됐었고

그때 건 그냥 직업일 뿐이었어

미안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얘길 꺼내서

그것도 자기가 걸어온 길이야

굳이 숨기려고 할 필요도 없고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어

나

그렇게 과거에 연연한 찌질한 놈

아니다

만약 나한테 다른 남자가 생기면

그건 좀 다른 문제 같은데

어 자기가 다른 남자가 생긴 거랑

나를 위해서

다른 남자한테 가는 거랑

그거는 전혀 다른 문제지

아유

아니야 아니야 상상하기도 싫어

아 일로 와 와 왜 자자

어

자기야 이건 뭐야

자기 이 느낌 좋아했잖아

지금도 좋아

아유 보이는 것

아니

야관문 넉넉하게 사다 놓으라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어

아 그게 그렇게 어려워

내가 삶은 얼마나 살겠니

고작 해야 삼주야

그걸 못 참아

아

하하하하

이상해 이상해

몸이 젊을 때처럼

펄펄 날라 하하하하

넌 어떠냐

너도 좋았지 응

에 이 이게 이 집에

땀을 질질 흘면서

허벅지를 껍질 움찔하는 게

안 좋으면

그런 반응이 안 나오는 법이거든

몸은 못 속여요 ᄒᄒ

내가 이번 년엔 선수였거든

너도 좋았지

몸은 거짓말을 못 하는 법이에요

1 끝났어

전업은 안 해

아차

내일 내가 정기검사 받는 날이구나

그래 이제 갈 준비 해야지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기조기록 없게 표현할 방법이

야관문

야관문이야 함도 고쳤어

야관문이요

약처럼 그런 게 있어 아

에이 아닐 겁니다

그 현대 여기선

이런 일이 간혹 일어나긴 하지만

이경우엔 정말

뭐라고 하여튼

암이 사라진 게 중요한 거지

예

따님이 아주 효녀이신가 보네요

너무 기뻐하시네 허허허허

좋겠죠

하나 부탁드릴 게 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마세요

뭣 모르고

민간요법이니 뭐니 하다가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 정말

1억 분의 일의 확률로

뭔가가 어르신하고 딱 들어맞아서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하하 알았어요 하하

하하

앉아

약속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지켜야지 당연히

단 나주고 자빠지면은 하하하

근데 너도 들어서 알겠지만

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구나

아 안 돼

안 돼

아니 이년이 그럼

멀쩡한 아들을

자살이라도 하라는 게냐

임망할 놈 같으니라고

너랑 내가 속

궁합이 워낙 딱 맞아서

네

음기가 내 병을 고친 것 같은데

그렇지 않냐 하여튼

계약은 유효하니까

하던 대로 계속하면 돼

다 끝났는데 내가 왜

다 끝났는데

그럼 다신 오지 마 흥

난 리스나한테 전화나 해야겠다

그 친구랑 결혼해 보고 싶은데

왔어

들어올 때 왔어 말고 다른 건 없어

에유

우리 저기 많이 피곤한가 보네

들어가서 얼른 씻고 쉬어

내가 실팔자야

자기 밥 해 줘야지

자기야 2리 와 봐

피곤해 씻을래

아이 그러지 말고 2리 와 봐

흥

미안해

제발 좀

그

미안하단 소리 좀 그만하면 안 돼

그 소리만 들으면

아주 미쳐버릴 것 같다고

미안할 거면

미안한 짓을 하지 말았어야지

은혜야 너 왜 이래

너 요즘 무슨 1 있니

아 아니야

피곤해서 짜증이 좀 났나 봐 미안

은혜야

앞두 못 보고 돈도 못 버는 놈이

여자는 참

뭐야

허

미쳤어 보이지도 않으면서

이게 무슨 짓이야

아니 미안

아니

자기 씻는 동안에 밥 해 주려다

보니까 그만

누가 자기 전에 이런 거 하래

가만히 좀 있으라고 좀

알았어 가만히 있을게

여보세요

좀 내려와

집 앞이야

뭐 뭐라고요

집 앞이라고

잠깐 내려와봐

뭐 하는 짓이에요

보고 싶어서 왔지

들어가자

어딜 눈 왔지

하 미쳤어요 ᄒᄒ

여여여 귀여운 것 좀 봐 ᄒ

안 못 보는 소견인데

설마 무슨 일이나 있으려고

들어가자

내가 전원 오리야

너네 마누라

보고 싶어서 집 앞에 와 있다고

주택 떨지 않을 테니까

걱정 말고 왔네

어떻게 사나 보고 싶어서 왔어

보고 바로 갈게 응

들어가자

들어오세요

누가 오셨어

어르신 오셨어요

아유 어떻게 몸도 불편하실 텐데

아 아이고

미안합니다

그냥 죽기 전에

몸 성할 때

한번 와 보고 싶었어요

내 눈 봐 줄 사람

얼굴을 한번 봐야지

그러셔야죠

당연히 그러셔야죠

말씀하셨으면

제가 찾아뵈러 갔을텐데

아하하하

아니에요 아

자 형님 이거 받아요

그냥 오기 못해서 이것저것

뭘 이런 걸 다

니가

집에 두고 간 빤스랑 브라자랑

스타킹이랑

그리고 우리가 쓴 물티슈야

아하 아 니 뭐

그게 다 예의고

사람 사는 정의지요

아 어르신 일이 좀

앉으시죠 자기야 뭐 좀 내와 네

아 그러셨어요

그리고

그 현올님은

얼마나 야무진지 말이야

어 ᄒ 내가 십분을 못 버텨

ᄒᄒ 현올님이요

그렇지 현올님

그거 혀놀림이라고 그러지 않나 어

뭐가요

아이 그

죽을 날 받아 놈들

그러니까 심정이 오죽하겠어

그래서 가끔 심통도 부리고

성질부리면은

그저 옆에 와 가지고서는 어르신

어르신 하면서

어깨도 주물러 주고 그러는데

특히 그 말하는 게 아주 이뻐

고맙지

아하 저희 집사람이

애교가 좀 많습니다

하하 하하하

아 그리고 또

그 몸놀림은

얼마나 사근사근하고

야무진지 말이야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아

그저 그냥

위 아래 위 아래 앞 뒤로

그냥 이리저리

은혜야 어 어

어 왜 과일은 없는 거야

달랑 차만 내온 거야

아 됐어요 허허

식이요법 중이라

아무나 막 먹으면 안 돼

하여튼 쓸고 닦고 치우고

내가 말년에 복이 아주 많아

고맙습니다 어르실

아 늦었는데 어르신

저희 집에서 주무시고 계세요

그럴까

우리 집에 방이 좀 좁아서

가야지

약 좀 먹어야 되고

아

아 그러면

자기가 어르신

댁까지 좀 모셔다 드리고 와

아니 아니 아니 아니야

그냥 택시 타는 데까지만

아휴 아닙니다

자기가 꼭

데까지 모셔다 드리고 와

샘나서 그랬다

미안하다

근데

밤새 니가

니 남편

배 위에서 여분 지랄 거 생각하면

좀 샘이 나야지

들어가라

하

나 좋아해

내가 널 왜 좋아해

야 넌 잊어버리셨냐

넌 내 잠자리에 노리개에 불과해

어서 들어가 버려

음

그래서 심통 부린거다

샘이 나서

주책맞은 늙은이 주제를 알아야지

아니 인형이 확

지금 무슨

개벽따위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게

꼴도 뵈기 싫어

어서 들어가 음

으

삶아서 그랬다

어머니 언제부터 그렇게 되셨어

좀 됐어

간이식 받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

용케 기진제 구했네

한국에서 못 구하지

중국에서 구했지

중국

중국 인구가 십삼억이잖아

없는 게 없어 그 나라는

뭐

브로커 수수료에다가

이것저것 엄청나게 들긴 했지만

아

암튼 언니

너무 고마워

내가 꼭 갚을게

형편이 안 돼서

얼마 해 주지도 못하는데

뭐 됐어 안 갚아도 돼

아 근데 언니

어떻게 됐어

뭐가 그 영감 말이야

언니 뭔 1 있구나

그치 얘기 좀 해 봐 어 뭔데 뭔데

하 어머 어머 어머

이 언니 진짜 바보 다 됐네

하 왜 그래

언니 진짜 많이 변했구나

나 어쩌면 좋니

하

아니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언니답게 해

나답게 예전 언니가 하던

식으로 하시라고요

아니 왜 이렇게 늦게 와

남편이 안 보내 줘서 늦었지

밤새 괴롭히고도 뭔

힘이 그렇게 남아도는지

역시 늙은이랑은 격이 달라

하하

2년 봐라

좋아 내 오늘 수준을 보여주지

그렇게 좋았냐고 건들지 마

좋았냐니까 말 시키지 말라고

아 창피 죽겠네 창피하긴

몸은 못 속이는 법이야 아

내가 왜 그랬을까

아니 솔직한 게 뭐가 어때서 그래

어어 2리 와봐 이러지 마

창피해 죽겠다고

아이

ᄒᄒ

2리 와

알았어

뭐든지 익숙해 지기까지가 문제지

그럼

아 처음 해야 서방한테

미안하고

죄스러운 생각도 들겠지만

나아질 거야 응 미안해서 그러지

하 나 어떡하면 좋아

엄청 무서운 건데

먹자

어르신은

어르신 요새 까탈도 잘 안 부리셔

기력이 세하셨는지

미안해

나 어쩔 수 없는 년인가 봐

바보 네가 왜 미안해

나한테 혹시 뭐 죄 지은 거 있어

아니 쟤는 무슨

빨리 오지

오늘 약은 드셨어요 아

참 아줌마 아줌마

아버님 오셨어요

그냥 은예씨라고 불러요

사모님은 무슨 ᄒᄒ

인사해라

오늘부터

집안일 도와주실 아주머니야 ᄒᄒ

아줌마

우리 딸 이쁘죠

그러게요 정말 미인이시네 ᄒᄒ

이제부터 잡 일은 하지 마 응

집안 일은

아줌마가 알아서 다 해줄 거고

넌 그냥 오늘처럼

이맘때쯤 와서

이렇게 나랑 같이 밥 먹고

말벗이나 해주다가 뭔데

음

이번 달

너네 집 재활비하고 카드

카드만 알아서 쓰고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냐

암이란 게

언제 재발할지도 모르는 거고

ᄒᄒ

그러고 보니까

너랑 나랑 잘 섞은 것도

벌써 수십 번이야

그러니까 이거

다 이 년이라 생각하고

그냥 내 곁에 있어 주면 안 되겠니

그럼 내가 네 원하는 거

뭐든지 다 해 줄게

네 서방이 눈 뜬다고 해서 갑자기

위대한 예술가가 될 것 같아

힘들어

너희들

인생이 갑자기 확 변할 것 같아

아니야

뭐라고 말 좀 해봐

하

서방 두린 팔자라더니

갔다 올게

어르신은 좀 어떠셔

어르신이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너무 죽길 바란다는 뜻이

그러지 말자

사람 도리가 아닌 거 같아

아 무슨 소리야

자기는 왜 날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어르신 두 달 전이랑 똑같아

암이 더 자라질 않았대

뭐 간혹 그런 경우 있는데

그래봤자 기로에 서나

다닐 거 같아

이거

이게 뭐예요

어

선물이야 내 시계 하나 샀어

아 됐어요 나 이런 거 필요 없어

아 내 마음이야

하나 4 주고 싶어서 그래

이런 거 살 돈 있으면

기부를 하거나 좋은 됐어요

나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니까

그보다 우리 밥 먹으러 가요

나 맛있는 거 엄청 좋아해 그래

뭐 먹을까

됐어 내가 먹을게

그래 어떠냐

발좌관이 하고 이렇게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지 응

내 맘이 편해 보여요

아니 뭐 꼭 그렇다기보다도 음

다른 사람들이 보면

우릴 부녀사인 줄 알 거야 응

모면 어때

어 왜

뭐 그대로 있어 지금 갈게

아 나 가봐야 될 것 같아요

신랑이 다쳤나봐

미안

삐졌어요

왜 이렇게 늦었어

초밥 4 왔는데 좀 드세요 안 먹어

하

갈수록 사람이 쪼잔해져

툭하면 성질 부리고

이제는 의심까지

내가 뭘 아니 내가 언제

아니 우리 신랑

신랑이 의심해 우리를

에이 우리 사이에 의심하겠어요

그림이 안 나오는데

어서 젊은 놈 하나 깨찾나 해서

고 여 넌 못 하는 소리가 없어

내가 아직도 팔팔한데 엥

좀 힘들긴 하네

눈이라도 멀쩡해

참

친구

엄마가 간이식 수술 받으셨는데

중국에서 구했대요

거긴 그런 게 많은가 봐

하

다 돈으로 하는 거겠지 뭐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생로는 뽑아 줄 사람이 있을까

인구가 십삼억인데

별의별 사람 다 있겠지 뭐 음

한번 찾아보자

근데 너

니 소방금 주문하면

나 버려지는 거 아니냐 응

뭐 하는 거 봐서

근데 우리 신랑보다 잘 하긴 해

어 어

야 이거 되게 신기하네

새끼가 금방 내려가는 거 같은데

비싼 돈 주고 배운 거야

대가한테서

그래 어르신은 좀 어떠셔

하 뭐 처음이랑 비슷하네

다행이네

네 어르신

네 정말요

지금 갈게요

나 좀 나갔다 올게

아 왜 무슨 일이야

자칫 나만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어

지서방 눈 뜨게 해 주면

어쩐다

하는 거 보면 알겠지

왔구나

이거 봐라

조건에 맞는 사람을

세 사람이나 구했어요

나는 사형수 둘은 회사

중국이란 나라가 크긴 큰 모양이다

눈 구한다고 사람 시켜서

알아본 지

한 달도 안 돼서 셋이나 찾아냈어

하하하

일이 잘 되려니까 이렇게 간단하네

헌데

네 남편

수술 잘 돼서 회복하고 나면은

그다음엔

그다음엔 뭐

앞도 잘 보이게 될 테고

난 아무 소용도 없어질 테고

망설여진다

내 피 같은 놈 들여서

남 좋은 1만 시켜 주는 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야

수술 잘 돼서 돌아오면

이혼할 건데

뭐

여기서 살지 모

나라

왜요

싫어요 지금

나보고 그 말을 믿으라는 거냐

부잣집에 지내 보니까 알겠더라고

내가

얼마나 구질구질하게 살았는지

아 이제 지긋지긋해

돈 많고 명 짧은 남자

게다가 밤 일도 잘해

딸 손해 볼 거 없잖아요

왜요

아니 너무 갑작스러워서

아 지금까지

네가 네 소망한테 정성 쏟은 걸

내가 다 알고 있는데

지금

이 말을 나보고 믿으려 하는 거냐

나 원래 남자한테 잘하는 여자예요

그리고 못 믿겠으면

우리 하는 거

비디오로 찍어 놓으면 되잖아

그리고 남편 보여 주면 되겠네

칼자루

자기가 찍을 수라서 뭔 걱정이래

아

나야

그렇게 결정하고 추진하도록 하지

돈은 금방 입금할 테니까

수술비까지 구천이라 그랬나

알았어

응

뭐야

나 하고 싶어

밤에도 자꾸 그 생각만 나

하하

역시 내가 사랑하는

잘 본단 말이야

요요 우물 같으니라고

하하

이렇게 신세 져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다인이 아닌 거지 뭐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되는 거 아니야

부정 탄다고 다녀와서 하라셔

자긴 수술 잘 받고 와

꼭 눈 떠서 오고

아후 그럼 그래야지

하 내가 따라가야 하는데

공항에 안내 줄 가이드 나오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리고

그리고 뭐

아니야 다녀서 말할게

나 나쁜 년이라고 욕하면 안 돼

욕을 하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야

평생을 얻고 다녀도 부족할 판에

무슨 흐

다녀와서 할 말 있으니까

너무 놀라지도 말고

뭐야 불안하게

미안해

자꾸 왜 이래

다녀와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놀라면 안 돼

야 궁금하게 왜 이래 진짜

너 지금 우니

아니

불안해서

잘 다녀와

다녀올게

왔구나

하하하

근데 이건 뭐야

옷가지들

나

오늘부터 여기 들어와서 살 건데

안 되나

안 되긴

잘 왔어

맨몸으로 와도 된다 이 얘기지

ᄒᄒ

손에 익은 것들이라서 그래 그래

우리

내일 아침 백화점 문 열자마자

한 바퀴 쫙 돌자

난 돈 쓸 때가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제대로 한번 써본 적이 없어요

내가 1말 잊었어요

나 그런 거 필요 없다니까

아이고 요 이쁜 갓

욕심도 없어 ᄒᄒ

그러고 보니

우리 오늘 첫날 밤이네

적들이라도 써야 되는 거 아닌가

마님 그런가

음

그럼 내가 족두리 대신

다른 좋은 거 보여 줄 테니까

잠깐만 쉬고 계세요

나 이것 좀 대충 정리해 놓고

그리고 과일 깎아서 들어갈게

그래

어서

이게 뭐야

아

남자가 사정하는 순간에

가슴 전주멸의 한 방

아 아 아

아 아 이게 뭐야 어 어 아 아 아

으 으아

내 가슴

살아봐야 고통일 뿐이야

조용히 뒈져

정수리 100 개월에

한 방 놓으면 즉사하지

이걸로 해서 안 되지며

이걸로 하려고 했는데

피안 봐서 다행이네

하

나 어땠냐고

얘기해줄까

아무 느낌 없었어

그냥 온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거 같았어

어떤 미친년이

당신 같은

냄새나는 늙은이와

사랑에 빠지겠어

그래도

지금 죽으면 여한은 없을 거야

여보세요

여기 사람이 준 거예요

빨리 저어주세요

여 여 여기가

네 이 변호사님

여기 어르신 댁이에요

어르신께서 이상해요

돌아가신 거 같아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네 일일구 불렀어요

어떤 관계시죠

간병인이에요

아유 말 겸 환자였네

부검도 필요 없겠고

아 뭐 그냥 절차상 묻는 건데

이건 뭡니까 현장에 있던데

간병하면서 응급조치로

배운 거예요

숨 넘어갈 때

가슴에 놓으면 숨을 쉰다 그래서

근데 소용 없더라고요

끝났으니까 돌아가 보세요

장난 마무리하셔야죠

이 원장은 바로 집행될 겁니다

맡겨 주시면

상속 문제까지

깨끗하게 해결하겠습니다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전에 쓰던 물건들은

다 버려주시고요

좀 모던하게 바꿔주세요

값나가는 물건도 꽤 있던데

괜찮아요 전부 버려주세요

한 2 주면 되나요

충분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자기야

어떻게 된 거야

자기는 역시

흰색이 제1 잘 어울려

보여 내가 보여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