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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hhisashi@korea.com 코리아닷컴 멀티미디어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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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3,913 --> 00:00:21,142
몸이 녹아드는 이 기적을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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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7,406 --> 00:00:41,911
몸이 녹아드는 이 기적을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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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7,425 --> 00:01:03,226
사이보그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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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9,634 --> 00:01:16,017
약속의 그 땅에서 다시 한 번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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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2,649 --> 00:01:30,254
이루어지는 꿈을 펼치며 달려나가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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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2,090 --> 00:01:47,265
제 35화 바람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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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8,133 --> 00:01:49,590
괜찮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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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53,127 --> 00:01:55,852
반 알렌 경. 바람이 좀 그친 후에 다시 오는 게... 여기까지 와서 무슨 소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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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0,428 --> 00:02:05,443
정말로 저 포터가 황금의 피라미드를 봤다면 바로 여기가 환상의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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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11,603 --> 00:02:14,827
왜 저러나? /녀석들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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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18,428 --> 00:02:21,877
바람이 부는 날 들리는 여자의 목소리는 마녀의 목소리라고. 목소리에 이끌려간 자는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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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3,507 --> 00:02:29,097
바보같이! 라인강의 마녀니 로렐라이 전설과 똑같은 헛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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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31,091 --> 00:02:36,135
바람소리에 지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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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40,397 --> 00:02:41,458
바, 반 알렌 경.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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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43,316 --> 00:02:45,359
황금의...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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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45,475 --> 00:02:46,912
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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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37,647 --> 00:03:41,334
바람이여 불어라! 그대의 뺨을 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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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42,626 --> 00:03:42,668
...라는 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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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47,459 --> 00:03:53,050
정말 느닷없이 불어오네. 황야의 바람같은 느낌이야. 힌밤중의 황야에 부는 폭풍. 인간이 의지할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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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53,424 --> 00:03:59,613
야, 정말 감사한다. 이런 남미 벽지까지 따라와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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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0,575 --> 00:04:03,557
우리가 남이야? 007답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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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9,890 --> 00:04:13,477
그렇지만 몰랐네. 007이 반 알렌 경과 그런 관계였다니. 실업계의 거물과 난 어울리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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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뜻이... 농담이야,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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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16,728 --> 00:04:20,307
런던에서 고생할 때 신세를 많이 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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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20,972 --> 00:04:25,878
실업계에서 이름을 날리기 전부터 우리 극단을 지원해 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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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30,577 --> 00:04:34,777
연극에 탐험이라. 돈 드는 취미뿐이로군. 그런 취미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재산을 모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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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36,830 --> 00:04:37,582
그냥 벼락부자와는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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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40,616 --> 00:04:41,140
그 사람은 타고난 로맨티스트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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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46,755 --> 00:04:47,735
잉카의 엘도라도를 찾는 것도 아주 옛날부터의 꿈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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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51,966 --> 00:04:52,274
기운 내라. 아직 결론이 나온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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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54,148 --> 00:04:56,927
슬슬 자자. 내일 아침 일찍부터 수색 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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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01,645 --> 00:05:04,421
그렇게 명랑한 녀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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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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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대가 연락을 끊은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어떤 조사대도 단서 하나 잡지를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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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소리. /바람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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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27,358 --> 00:05:30,577
폐허란 웬지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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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30,849 --> 00:05:34,593
많은 사람들이 여기 살고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아.
39
00:05:35,246 --> 00:05:39,469
수천 명의 잉카의 백성은 하룻밤만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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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39,717 --> 00:05:44,507
스페인인이 침략해 왔을 때 막대한 황금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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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46,636 --> 00:05:46,707
그런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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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50,041 --> 00:05:55,150
그 사람들은 어디로? /모른다. 이 땅과 같은 도시가 몇 개 있었는데 거기서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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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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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05,258 --> 00:06:06,650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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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12,016 --> 00:06:12,472
조금 힘이... 투시능력이 약해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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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15,709 --> 00:06:51,068
괜찮아. 좀 지쳤나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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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53,238 --> 00:06:53,287
정신차려! 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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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54,707 --> 00:06:56,631
다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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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58,704 --> 00:06:58,853
뭔가? 무슨 말을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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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01,937 --> 00:07:02,425
피, 피라... 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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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09,219 --> 00:07:10,290
황금의... 피라미드에서 여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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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12,973 --> 00:07:16,560
어이. 정신차려,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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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네. 이래선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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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31,945 --> 00:07:38,753
이 바위를 빠져나가는 바람소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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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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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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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04,478 --> 00:08:06,134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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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07,717 --> 00:08:10,197
이슈킥. 이슈...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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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 이슈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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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15,907 --> 00:08:16,855
창조자들은 그렇게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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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18,570 --> 00:08:22,172
당신의 이름은? 나는... 죠. 시마무라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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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22,202 --> 00:08:23,713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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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24,560 --> 00:08:29,468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 기다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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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32,843 --> 00:08:34,660
그대의 영혼이 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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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45,790 --> 00:08:47,271
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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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49,971 --> 00:08:52,695
모두 저 돌더미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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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55,068 --> 00:08:59,480
모두 가 버렸습니다. 저 혼자만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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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02,138 --> 00:09:05,318
모두? /창조자들이죠. 그... 창조자들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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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05,918 --> 00:09:11,567
그건 저도 모릅니다. 다만, 전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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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11,780 --> 00:09:16,447
길고 긴 낮과 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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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20,030 --> 00:09:23,205
바람은 바위를 빠져나가 선율을 연주하죠. 그 소리는 높고 아름다운 울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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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26,647 --> 00:09:30,850
오랜 세월이 지나며 바람은 바위의 구멍을 크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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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34,838 --> 00:09:34,887
이제 들리는 것은 신음하듯 낮은 음색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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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38,356 --> 00:09:43,501
그래도 누구 하나 돌아오지 않았죠. 이런, 이런 외로움은 이제... 정말 견딜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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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44,750 --> 00:09:47,001
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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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49,183 --> 00:09:53,312
저와 함께 와 주세요. 그럴 수 없다면 절 여기서 데려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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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57,285 --> 00:10:04,856
당신의 세계로 같이 데려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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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07,609 --> 00:10:10,167
불타는 듯 작열하는 한여름의 태양을 거친 겨울 폭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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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14,555 --> 00:10:19,226
그대 지금 이 세상의 역할을 끝내고 귀로에 오른다. 고귀한 자도 미천한 자도 모두 함께 먼지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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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22,553 --> 00:10:28,913
시베린의 한 구절이야. 반 알렌 경이 가장 사랑했던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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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37,667 --> 00:10:39,419
009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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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40,101 --> 00:10:43,570
아까부터 부르고 있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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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01,870 --> 00:11:04,577
저 소리는... /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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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07,326 --> 00:11:08,108
카브라칸이 옵니다. /카브라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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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10,038 --> 00:11:10,298
저 바위그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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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13,242 --> 00:11:21,476
아뇨. 이제 늦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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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23,404 --> 00:11:25,448
제가 카브라칸을... 어서 달아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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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26,333 --> 00:11:27,698
이슈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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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38,037 --> 00:11:41,211
피라미드가...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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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48,676 --> 00:11:53,711
황금의 피라미드. 자칭 왕녀라는 여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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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56,184 --> 00:11:59,972
나 자신도 믿을 수가 없어. 환상이었을지도 모르지. 그런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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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00,542 --> 00:12:04,998
환상이라고, 웃고 치워버리면 행복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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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06,345 --> 00:12:10,303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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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14,022 --> 00:12:16,715
그 여자가 탐험대를 죽였을지도 모르겠군. 그럴 리는 없어!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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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17,291 --> 00:12:20,949
그런 끔찍한 짓을 할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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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21,432 --> 00:12:26,398
로렐라이 요정의 아름다운 노래소리에 홀린 뱃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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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26,884 --> 00:12:29,935
그런 거 아니야? 지금의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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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31,749 --> 00:12:35,232
뭐, 뭐야. 뭐, 됐어. 내일이 되면 알 수 있겠지.
99
00:12:36,097 --> 00:12:38,477
무서워. /뭐가?
100
00:12:41,154 --> 00:12:41,344
그 사람과 만나는 게.
101
00:12:42,726 --> 00:12:47,637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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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49,251 --> 00:12:53,601
정말로 여기였나? 확실히. 파라미드는 저 근처에...
103
00:12:55,841 --> 00:12:58,677
뭔가 보이나?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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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3:02,864 --> 00:13:07,092
너도 탐험대 녀석들도 같은 환상을 봤다고 하면
105
00:13:09,183 --> 00:13:13,831
그건 그 나름대로 앞뒤가 맞는데. 맞기는 뭐가! 반 알렌 경이 살해된 것은 현실이다.
106
00:13:13,899 --> 00:13:15,691
어이! 와 봐라.
107
00:13:19,490 --> 00:13:22,491
뭔가 거대한 것이 걸어간 흔적 같은데.
108
00:13:26,053 --> 00:13:29,492
네가 말하던... /거인일지도 몰라.
109
00:13:34,850 --> 00:13:35,917
왜 그러나?
110
00:13:37,417 --> 00:13:37,617
또야.
111
00:13:42,897 --> 00:13:43,959
뭔가가 내 힘을 억눌러서 투시능력을 쓸 수가 없어. 뭐라고?
112
00:13:45,362 --> 00:13:47,253
봐라.
113
00:13:48,969 --> 00:13:50,752
나, 나왔다.
114
00:13:54,744 --> 00:13:57,982
뭔가가... 뭔가가 시각을 일그러뜨리고 있어. 피라미드가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하는 건 그 때문이야.
115
00:14:02,790 --> 00:14:06,043
전에 피라미드를 봤을 때도 바람이 불었다고 했지. 확실히 피라미드는 뭔가로 은폐되어 있어.
116
00:14:09,957 --> 00:14:14,104
그 은폐를 제거하는 열쇠는... /바람... 인가. 그리고 소리다. 바위를 빠져나가는 바람소리.
117
00:14:17,761 --> 00:14:32,667
내 힘도 그 영향을 받아서... /가 보자!
118
00:14:36,095 --> 00:14:40,311
아름다운 노래소리와 함께 등장인가. 꼭 로렐라이 같지만 마음을 뒤흔들 정도는...
119
00:14:40,555 --> 00:14:43,429
009! /이슈킥...
120
00:14:45,744 --> 00:14:47,420
저 사람이...
121
00:14:52,339 --> 00:14:53,419
007!
122
00:14:58,086 --> 00:14:59,294
죠.
123
00:15:04,226 --> 00:15:05,838
당신은...
124
00:15:05,907 --> 00:15:09,833
대답해라!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125
00:15:13,217 --> 00:15:14,406
반 알렌 경에게, 탐험대에게 무슨 짓을 했나? 탐험대?
126
00:15:16,210 --> 00:15:19,684
시치미 떼지 마라! 얼마 전에 여길 방문했던 사람들이 있었을 텐데!
127
00:15:19,713 --> 00:15:21,943
그 사람들이라면...
128
00:15:25,999 --> 00:15:27,738
황금을 훔치러 왔던 침략자들이라면... 모두 죽었습니다.
129
00:15:30,439 --> 00:15:34,692
침략자라고!? 그 사람들은 황금을 훔치려 했어요. 그래서...
130
00:15:36,484 --> 00:15:36,960
이 살인자!
131
00:15:40,427 --> 00:15:41,927
그만둬! 이 사람은 그냥 황금을 지키려고... 비켜, 009.
132
00:15:43,364 --> 00:15:43,596
진정해!
133
00:15:47,438 --> 00:15:49,583
좀 자세히 들려다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나?
134
00:15:54,295 --> 00:15:59,087
그때... 바람이 불지 않았으면 좋았으련만. 바람이 불어와 숨겨진 피라미드가 드러나서...
135
00:16:00,545 --> 00:16:02,812
전 기뻤어요.
136
00:16:07,379 --> 00:16:10,678
정말 오래간만에 만난 사람들이니까. 하지만. 그만둬, 그만둬라. 우린 도굴꾼이 아니야.
137
00:16:12,642 --> 00:16:15,051
돌아 와, 돌아 와라!
138
00:16:16,157 --> 00:16:20,711
그런... 있을 법한 일이야. 황금이 눈 앞에 나타나면.
139
00:16:21,432 --> 00:16:25,570
역시 바람이 불면 피라미드가 나타나도록 장치되어 있나?
140
00:16:27,927 --> 00:16:34,127
창조자는 이 땅을 떠날 때 다시 돌아올 날까지 저와 피라미드를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게 숨기려 했습니다.
141
00:16:38,394 --> 00:16:38,585
하지만 그러면 저는 아무와도 못 만나게 돼요.
142
00:16:42,995 --> 00:16:45,046
그건 너무나 괴로우니까. 너무나 슬프니까. 아주 짧은 시간만이라도 좋다.
143
00:16:48,688 --> 00:16:50,907
다른 사람이 내 존재를 알아차리도록 하고 싶다. 그렇게 부탁했습니다.
144
00:16:51,172 --> 00:16:54,876
그래서, 창조자란 놈이 그런 장치를...
145
00:16:55,185 --> 00:17:01,256
저 바위를 바람이 빠져나가 소리를 울릴 때만 제가 있다는 걸,
146
00:17:03,527 --> 00:17:04,238
여기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어요.
147
00:17:09,361 --> 00:17:12,994
하지만 바람이 부는 날에는 아무도 이런 곳에 오지 않지요. 전 그래서, 계속 홀로...
148
00:17:15,336 --> 00:17:17,177
왜 그러나? /발소리가.
149
00:17:22,835 --> 00:17:24,129
카브라칸.
150
00:17:24,884 --> 00:17:28,128
오지 마, 카브라칸! 이 사람들은 달라!
151
00:17:29,394 --> 00:17:30,073
카브라칸?
152
00:17:33,357 --> 00:17:40,244
피라미드와 황금을 수호하는 자입니다.
153
00:17:43,933 --> 00:17:47,484
탐험대는 저놈에게?! /말렸어요, 하지만... 대체, 뭐냐? 저 괴물은.
154
00:17:48,544 --> 00:17:52,284
저, 저주다. 피라미드의 저주다!
155
00:17:58,527 --> 00:17:59,510
제길!
156
00:18:02,096 --> 00:18:03,359
가속 장치!
157
00:18:32,094 --> 00:18:34,810
가자, 009.
158
00:18:36,261 --> 00:18:40,028
죠. 오세요, 죠. 저와 함께...
159
00:18:40,368 --> 00:18:44,661
오세요. 절 외톨이로 만들지 마세요.
160
00:18:47,421 --> 00:18:48,580
부탁이에요. 구해 줘요!
161
00:18:49,752 --> 00:18:51,071
죠. 안 돼, 죠!
162
00:18:54,587 --> 00:18:56,960
가면 안 돼! 넌 노래소리에 홀려 있는 거야. 그래. 틀림없이 그런 거야!
163
00:19:01,378 --> 00:19:03,171
엎드려, 이슈킥!
164
00:19:10,298 --> 00:19:11,594
가속...
165
00:19:13,551 --> 00:19:14,904
009!
166
00:19:15,510 --> 00:19:18,485
뻥 뚫린 모가지에 쏴 넣어! /알고 있어.
167
00:19:20,906 --> 00:19:23,515
빌어먹을! 저놈 어디로 보는 거지?
168
00:19:29,110 --> 00:19:30,175
위험해!
169
00:19:35,987 --> 00:19:37,416
이슈킥!
170
00:19:39,730 --> 00:19:41,212
넌...
171
00:19:43,833 --> 00:19:47,425
녀석의 눈은 손바닥이다! 이쪽을 향하면 겨냥해 줘!
172
00:19:49,767 --> 00:19:51,392
005, 날 저기로.
173
00:19:53,014 --> 00:20:13,419
지금이다!
174
00:20:16,572 --> 00:20:16,633
이슈킥! /죠...
175
00:20:18,359 --> 00:20:20,714
저를...
176
00:20:22,213 --> 00:20:25,037
저를...
177
00:20:26,918 --> 00:20:26,926
자기수복기능.
178
00:20:29,927 --> 00:20:32,005
혼자... 두지 말아요.
179
00:20:34,012 --> 00:20:44,520
이슈킥...
180
00:20:49,864 --> 00:20:51,075
로봇이었다니... 슬프니 외로우니, 웃긴 소리군. 아냐!
181
00:20:52,687 --> 00:20:55,636
아냐... 그녀를 만든 자들은
182
00:20:59,618 --> 00:21:04,417
장난으로 그녀를 왕녀라 부르고 시간의 노예로 만들었어. 허무에 가득한 세월들이 그녀에게 감정을 부여해 버렸다.
183
00:21:05,093 --> 00:21:09,400
기계에게도 마음이 생긴다. 그렇게 믿으면 이상해?
184
00:21:10,354 --> 00:21:13,518
우리도, 반은 기계잖아!
185
00:21:15,293 --> 00:21:17,864
그녀는 다시 은폐된 세계로.
186
00:21:18,612 --> 00:21:24,916
바위가 부서져 버렸다. 이제 이쪽 세계로 나타날 수는 없겠지.
187
00:21:25,738 --> 00:21:28,696
창조자라는 놈이 돌아올 때까지는.
188
00:21:32,951 --> 00:21:36,208
창조자란 사라진 잉카의 백성이었나. 이 정도의 테크놀러지를 가진 놈들이야.
189
00:21:39,309 --> 00:21:43,383
단순한 고대인이라고 생각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그다지 취미가 좋은 놈들 같진 않군.
190
00:21:45,358 --> 00:21:49,986
그대 지금 이세상의 역할을 끝내고 귀로에 오른다.
191
00:21:54,708 --> 00:21:55,224
고귀한 자도 미천한 자도 모두 함께 먼지로 돌아가라.
192
00:22:01,224 --> 00:22:01,420
자기수복기능이 장치되었던 그녀는 먼지로 사라질 수도 없었어.
193
00:22:07,578 --> 00:22:21,402
시간 속에 버려져 혼자 방황을 계속할 밖에...
194
00:22:28,637 --> 00:22:35,761
자랑스럽게 마음을 비추고 잔향조차 흔적도 없었어
195
00:22:42,956 --> 00:22:50,503
다시 춤추는 호를 그리고 있어 놀라고 있는 아픔의 의미를
196
00:22:51,152 --> 00:22:57,752
밤에 솟아오른 빌딩의 붉은 빛처럼
197
00:22:58,324 --> 00:23:04,883
하트의 점멸 꺼뜨리지 않고 있었어
198
00:23:05,474 --> 00:23:12,682
Now I'm starting from here again
199
00:23:18,335 --> 00:23:26,118
맹세와 함께 잊고싶지 않은 것 지워 없어져 가는 것도
200
00:23:34,380 --> 00:23:37,997
나의 용기 하나의 용기 상냥함의 용기
201
00:23:41,020 --> 00:23:41,193
I can see
202
00:23:43,636 --> 00:23:44,897
dancing you and me
203
00:23:48,176 --> 00:23:50,946
으아~ 큰일났다네! /왜 그러나? 006. 요리에 쓸 버섯을 구할 수가 없소.
204
00:23:54,399 --> 00:23:55,959
그러고 보니 여름인데도 빙하가 넓어지고 있다더구먼 좋아! 당장 조사하자.
205
00:23:58,909 --> 00:24:04,886
엥? 박사가 직접 가시려고? 그만두지 그래요? 무슨 소리를! 이래 봬도 이 아이작 길모어, 젊은 놈에게 아직 지지는... 으악!
206
00:24:05,065 --> 00:24:06,706
아이구, 말 떨어지기 무섭게.
207
00:24:11,999 --> 00:24:14,236
다, 다, 다, 다음 회 사이보그 009. /제 36화 얼어붙은 대지. 박사, 운동부족이구만.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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