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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협력해 준다고? 그래. 그 애랑 내가 배리어의 힘을 가능한 한 오래 저지해 볼게. 22 00:03:14,774 --> 00:03:16,187 그 사이에 레이저 건으로 할 수 있는 만큼 퍼붓는 거야. 알았다. 23 00:03:27,437 --> 00:03:28,777 간다. 24 00:03:42,154 --> 00:03:44,795 009! /가속 장치! 25 00:04:01,280 --> 00:04:02,692 됐다! 26 00:04:04,734 --> 00:04:06,058 파르! 27 00:04:24,047 --> 00:04:26,745 이 녀석도... 힘을 썼나? 28 00:04:28,434 --> 00:04:33,053 거의 안 썼어. 처음에 약간만 썼는데... 역시 무리였어. 29 00:04:33,233 --> 00:04:36,842 그 뒤는 내 힘만으로 어떻게... 30 00:04:41,014 --> 00:04:42,854 001. 31 00:04:47,310 --> 00:04:49,147 힘... 너무... 썼어... 32 00:04:51,165 --> 00:04:53,255 잠들어 버렸군. 33 00:04:54,673 --> 00:04:59,162 정말 갈 거야? 동료 태반이 죽을 거라잖아. 내버려 둘 수도 없지. 34 00:05:03,542 --> 00:05:06,742 우리를 저쪽 세계로 데려가 준다고 하니... 하지만, 다른 세계로 원정까지 가서 싸우다니... 35 00:05:09,292 --> 00:05:09,485 우리가 싸우는 거 아냐. 36 00:05:14,179 --> 00:05:18,209 어차피 우리 마음은 읽고 있을 테니 확실히 말해 두겠는데, 싸우는 건 너희야. 우리는 도와주는 것뿐이다. 37 00:05:23,466 --> 00:05:27,819 감금당한 동료가 있는 것 같아. /놀이 도구를 확보해 뒀다는 건가?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을 구해내는 것. 38 00:05:31,287 --> 00:05:32,608 더불어 애들을 각성시킬 수 있다면... 새벽이 밝아 온다. 39 00:05:36,944 --> 00:05:56,627 가려면 서두르자, 남들 눈에 띄기 전에. 40 00:05:59,084 --> 00:06:02,965 뭐, 뭐야? 저건. 텔레포트시킨 거야. 자신들이 타고 온 배를. 41 00:06:06,992 --> 00:06:17,583 그렇지만... 부서졌잖아. /봐! 42 00:06:22,779 --> 00:06:27,539 형태,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저 형태는... 어딘가에서? /나스카의 지상회화다. 43 00:06:29,890 --> 00:06:44,509 그것과 꼭 닮았군. 44 00:06:45,978 --> 00:06:46,741 바닥이? 45 00:06:48,665 --> 00:06:54,226 그럼 출발을. 46 00:06:55,443 --> 00:06:59,697 무슨 일인가? 또... 적이... 나타났다. 47 00:07:03,105 --> 00:07:05,510 어디인가? 어디에? 48 00:07:06,007 --> 00:07:08,564 저쪽... 바다 위. 49 00:07:09,153 --> 00:07:13,253 아무래도 침략자도 이 세계의 존재를 알아차렸나 보군. 50 00:07:16,912 --> 00:07:20,928 내버려 두면 이쪽도 저쪽과 같은 운명이 되어 버려. 파르! 이 배를 그곳으로 이동시켜 주지 않겠나? 51 00:07:22,902 --> 00:07:24,874 이미, 와 있다. 뭐라고? 52 00:07:34,231 --> 00:07:37,237 어쩌지? 001이 없으면... 53 00:07:40,698 --> 00:07:44,025 저 애들의 힘을 빌릴 수밖에. /그건... 하지만 무리야. /무리라도 하는 거야! 54 00:07:47,355 --> 00:07:48,886 002! 55 00:07:52,495 --> 00:07:55,749 완력을 쓰면 못써, 002. /열올리지 마. 열을 올려? 충분히 냉정해. 56 00:07:58,405 --> 00:08:00,599 이놈들에게는 이렇게라도 안 하면... 57 00:08:03,476 --> 00:08:07,045 해라. 이번에야말로 시키고 말겠어. 적을 죽이면 자기도 죽는다고? 58 00:08:08,787 --> 00:08:09,588 응석부리지 마! 59 00:08:11,246 --> 00:08:14,345 002! 60 00:08:17,156 --> 00:08:22,391 어떡할래? 이제 시간이 없어. 당장 나를 이대로 저 둥그런 배리어 안으로 텔레포트시켜라. 61 00:08:24,531 --> 00:08:28,440 너희라면 할 수 있어. 62 00:08:29,392 --> 00:08:38,930 하라고! 63 00:08:40,422 --> 00:08:59,988 먹어라! 64 00:09:03,907 --> 00:09:16,368 괜찮아. 정신을 잃었을 뿐이다. 65 00:09:19,812 --> 00:09:23,523 봐, 되잖아. 66 00:09:27,856 --> 00:09:28,563 002. 너 일부러 애들을 몰아세워서... 67 00:09:33,988 --> 00:09:36,817 이놈들을 각성시킬 가장 빠른 방법은 공포를 주는 거야. 파르가 입을 연 계기도 그거였지. 68 00:09:37,476 --> 00:09:40,770 무, 무서... 무서워. 69 00:09:42,145 --> 00:09:49,195 아무래도 네가 적역인 것 같다. 이 녀석들을 싸움에 눈뜨게 하는 건. 70 00:09:52,571 --> 00:09:56,201 어이, 파르. 어서 너희 나라로 데려가 줘. 71 00:09:57,512 --> 00:10:00,919 출발, 합니다... 72 00:10:09,643 --> 00:10:14,894 좋~아. 여행을 떠납시다. 아득한 시공을 뛰어넘어서 73 00:10:20,737 --> 00:10:24,157 앞길에 그 어떤 고난이 기다리더라도~! 74 00:10:28,515 --> 00:10:30,707 뭐야? 설마 벌써 다 왔다는 건 아니겠지? 벌써... 왔어. 75 00:10:32,608 --> 00:10:36,670 엥? 뭐라고~!? 여기가 거기라고? /속고 있는 건 아니겠지. 76 00:10:44,103 --> 00:10:45,271 봐. 77 00:10:48,457 --> 00:10:52,987 확실히 온 것 같구먼 이 애들의 세계로. 78 00:10:57,944 --> 00:11:02,284 저게 침략자란 거냐? 저 무식하게 큰 배를 쳐 버리면... 아니. 지금의 우리 힘으로는 간단하게는... 그것보다. 79 00:11:06,407 --> 00:11:13,679 잡혀 있는 놈들의 구출이 선결... 이란 거지. 002. 박사님과 애들을 부탁한다. /맡겨 둬. 반드시 힘을 쓰게 해 보이지. 80 00:11:15,325 --> 00:11:20,535 002가 너무 과격하게 굴지 않도록 해 줘. /아, 알고 있다. 81 00:11:36,563 --> 00:11:39,777 보여. 저 안에 감금되어 있어. 82 00:11:44,274 --> 00:11:46,888 저기서 어정어정대는 괴물이 침략자냐? 83 00:11:50,934 --> 00:11:53,577 아냐. 건 로봇같아. 감시병은 저것뿐이야. 녀석들을 해치우기만 하면 되는군. 84 00:11:57,948 --> 00:12:03,327 공격하려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계산 못했을 테니까. 얼른 처리해 버리자. 그 다음은 002가 잘 해 주면... 85 00:12:06,214 --> 00:12:10,093 어서 힘을 끌어내. 틀림없이 할 수 있어. 86 00:12:12,846 --> 00:12:18,182 너희는 이미 벽을 하나 뛰어넘었다. 또 하나의 벽도... 87 00:12:24,517 --> 00:12:27,720 역시, 꼭 힘으로 해야 되나? 88 00:12:31,183 --> 00:12:36,660 002. 너무 무리한 게... 그만 둬라, 002. 완력으로는 효과 없어.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89 00:12:38,125 --> 00:12:41,824 웃기는 소리 마! 너도 봤잖아? 파르가 두려워했을 때를. 90 00:12:48,584 --> 00:12:49,715 공포로 각성한다면, 여기서 침략자의 공격을 받은 전원이 각성했겠지. 91 00:12:54,926 --> 00:12:55,152 그렇다면, 파르가 입을 연 것은 뭐가 원인이었던 거지? 92 00:12:56,729 --> 00:12:59,938 뭘 해야 돼? 그건... 모르겠지만. 93 00:13:02,546 --> 00:13:07,011 그렇다면 가만 있어. 난 말야. 이놈들에게 싸우는 걸 가르쳐 주고 싶어. 94 00:13:09,621 --> 00:13:24,905 어떻게든 가르쳐 주고 싶다고! 95 00:13:26,632 --> 00:13:40,071 간단하구먼 96 00:13:42,339 --> 00:13:43,600 좋아, 구하러 가자. 기다려. 97 00:13:57,821 --> 00:13:59,153 달아나! 98 00:14:01,525 --> 00:14:04,693 적이... 적이 온다. 99 00:14:06,101 --> 00:14:18,415 뭐야? 100 00:14:19,933 --> 00:14:29,813 앗, 위험. 101 00:14:31,967 --> 00:14:33,007 안 돼! 되튕겨 나온다고. 제길... 102 00:14:34,793 --> 00:14:37,469 모두 무사해? /대강. 103 00:14:45,304 --> 00:14:48,971 꽤나... 위험한 분위기인데. 104 00:14:51,718 --> 00:14:54,279 여기서... 달아난다. 105 00:14:56,273 --> 00:15:00,401 바보. 피하지 마, 파르. 도망쳐도 금방 쫓아올 거야. 싸워야 해, 파르! 106 00:15:08,942 --> 00:15:10,419 위험한걸. 107 00:15:26,866 --> 00:15:28,082 무슨 일이야? 108 00:15:31,080 --> 00:15:35,298 의식을 잃었다. /파르, 무엇을... 모두의 힘으로 빛, 멈췄다. 109 00:15:36,625 --> 00:15:40,686 뭐라고? 파르, 그렇지만 틀림없이 놈들은 또 공격해 올 거다. 110 00:15:45,066 --> 00:15:49,359 다시 한 번, 빛... 멈춘다. 그래서 모두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반복해서 111 00:15:51,959 --> 00:15:53,593 결국 당하기를 기다릴 셈이냐? 112 00:15:59,075 --> 00:16:00,266 넌, 애들에게 자신들과 우리들을 지키라고 명령했지? 113 00:16:03,279 --> 00:16:06,787 그것도 너희에게는 대단한 진보야. 그러나, 거기까지 해냈으면 공격할 수 있어! 114 00:16:08,467 --> 00:16:12,719 하는 거야! 115 00:16:16,958 --> 00:16:19,638 방법이 없나... /001의 힘이 없으면... 그만 둬라, 002. /005! 116 00:16:23,780 --> 00:16:25,693 그만 둬! 공포만으로 사람의 마음은 움직일 수 없어. 117 00:16:27,240 --> 00:16:31,058 그렇다면... 그렇다면, 어쩌면 좋단 말야? 118 00:16:33,310 --> 00:16:37,350 난 말야. 너희 같은 놈들이 질색이야. 119 00:16:40,155 --> 00:16:40,206 왜 싸우려고 하지 않지? 120 00:16:45,944 --> 00:16:51,093 난... 너희 같은 애들을... 난 잔뜩 봐 왔어! 121 00:16:55,837 --> 00:17:00,614 무지하고 가난해서 운명에 순응하는 애들을. 버려져서 위험한 일의 꼬드김을 받아도 거절을 못하는 아이를. 122 00:17:00,926 --> 00:17:04,202 무슨 짓을 당해도 싸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123 00:17:06,765 --> 00:17:13,273 그냥 잠자코 내 눈만 바라보며 구원을 바라는 것밖에 못하는 애들을 난 잔뜩 봐 왔어. 124 00:17:21,951 --> 00:17:27,820 그렇게 살아도... 그렇게 살아도 좋을 리가 없어. 125 00:17:29,904 --> 00:17:38,267 좋을 리가 없다고...! 126 00:17:42,968 --> 00:18:01,542 해. 해 줘.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서. 127 00:18:03,048 --> 00:18:04,642 해냈나? 128 00:18:06,331 --> 00:18:18,536 해냈구나. 129 00:18:23,506 --> 00:18:30,617 이 애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역시 공포심만은 아니었나 보군. 그때, 필사적으로 파르를 구하려고 했던 002의 마음을 그 애는 민감하게 느꼈다. 130 00:18:30,622 --> 00:18:33,666 그것이... 입을 연 계기로. 131 00:18:33,970 --> 00:18:38,724 그들의 주변에는 공포를 주는 존재도 없었겠지만 132 00:18:41,212 --> 00:18:41,598 구해줄 사람도 없었다. 133 00:18:46,422 --> 00:18:50,989 이 애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진심으로 구원의 손을 뻗어 줄 사람. 134 00:18:53,162 --> 00:18:58,999 또, 공격해 와. 135 00:19:00,943 --> 00:19:04,385 공격. 공격. 어떻게 된 거지? /저 애들이 각성한 건가? 136 00:19:07,308 --> 00:19:13,166 공격. 공격. 137 00:19:15,357 --> 00:19:16,641 봐! 침략자의 배가! 138 00:19:18,135 --> 00:19:21,872 공격해 오는 건가? 아냐. 달아나는 거야! 저 애들의 배로부터. 139 00:19:23,285 --> 00:19:25,727 뭐라고? 140 00:19:29,234 --> 00:19:31,633 공격. 공격. 공격. 공격. 어이, 무리하지 마. 파르. 141 00:19:34,990 --> 00:19:36,771 괜찮아요. 금방 해치우겠습니다. 142 00:19:39,756 --> 00:19:58,510 공격. 공격. 공격. 공격. 143 00:20:01,871 --> 00:20:06,063 배를 찌부러뜨렸어! /굉장해... 144 00:20:09,112 --> 00:20:27,242 가자. 이 틈에 모두를 구하러! 145 00:20:30,334 --> 00:20:34,252 정말 돌아온 거지? 바로 갈 거냐? /아직 남아있는 적도 있으니까요. 146 00:20:37,605 --> 00:20:41,740 조심해라. /맡겨 주세요. 반드시 저희의 세계를 원래대로 돌려놓겠습니다. 147 00:20:42,064 --> 00:20:46,535 여러 가지로 감사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148 00:20:48,848 --> 00:20:53,313 잘 가라. /건강해. 149 00:20:57,332 --> 00:21:02,177 자신이 넘치는데, 저놈들. /응. 틀림없이 저 애들, 훌륭하게 자신들의 세계를 복구할 거야. 150 00:21:06,248 --> 00:21:10,268 잘 가~! /건강해라~! 151 00:21:16,989 --> 00:21:18,378 저 형태... 152 00:21:22,480 --> 00:21:28,811 저건... /저 애들이 선택한 형태다. 이제부터 살아나가기 위해서. /싸우는 형태로는 저것밖에 모르니까. 153 00:21:32,772 --> 00:21:35,655 갈...까. 154 00:21:35,830 --> 00:21:37,925 아~ 잘됐다, 잘됐어. 155 00:21:38,407 --> 00:21:42,192 정말로... 이걸로 잘 된 걸까? 156 00:21:45,512 --> 00:21:45,543 싸우는 것을 가르쳐 버린 것은... 157 00:21:49,709 --> 00:21:53,849 슬픔과 미움과 분노를... 우리와 같은 감정에 각성시켜 버린 것은... 158 00:21:54,050 --> 00:21:55,892 저 애들에 있어서. 159 00:21:56,206 --> 00:21:57,900 003. 160 00:21:58,127 --> 00:22:00,300 가자. /응. 161 00:22:21,522 --> 00:22:28,386 자랑스럽게 마음을 비추고 162 00:22:35,564 --> 00:22:42,796 잔향조차 흔적도 없었어 다시 춤추는 호를 그리고 있어 163 00:22:50,322 --> 00:22:51,008 놀라고 있는 아픔의 의미를 164 00:22:57,502 --> 00:22:58,108 밤에 솟아오른 빌딩의 붉은 빛처럼 165 00:23:04,630 --> 00:23:05,269 하트의 점멸 꺼뜨리지 않고 있었어 166 00:23:12,464 --> 00:23:18,124 Now I'm starting from here again 맹세와 함께 167 00:23:25,857 --> 00:23:33,785 잊고싶지 않은 것 지워 없어져 가는 것도 나의 용기 하나의 용기 상냥함의 용기 168 00:23:37,990 --> 00:23:40,150 I can see 169 00:23:40,937 --> 00:23:43,116 dancing you and me 170 00:23:45,226 --> 00:23:48,129 푸른 하늘, 어머니 대지. 171 00:23:51,419 --> 00:23:54,736 모든 생명의 숨결에 귀를 기울여라. 사람은 먼 옛날부터 자연과 함께 살아 왔다. 172 00:23:58,468 --> 00:23:59,873 대지의 고동을 느낄 수 있었던 거다. 그렇지만 세월이 지나고 173 00:24:04,734 --> 00:24:09,468 사람은 자기 욕심대로 대지를, 이 별을 좀먹어 간다. 너는... 그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나타난 거냐? 174 00:24:09,473 --> 00:24:13,983 다음 회 사이보그 009. 제 29화 푸른 짐승. 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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