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language subtitles for Fireworks EP30 360p-SBS

af Afrikaans
sq Albanian
am Amharic
ar Arabic
hy Armenian
az Azerbaijani
eu Basque
be Belarusian
bn Bengali
bs Bosnian
bg Bulgarian
ca Catalan
ceb Cebuano
ny Chichewa
zh-CN Chinese (Simplified) Download
zh-TW Chinese (Traditional)
co Corsican
hr Croatian
cs Czech
da Danish
nl Dutch
en English
eo Esperanto
et Estonian
tl Filipino
fi Finnish
fr French
fy Frisian
gl Galician
ka Georgian
de German
el Greek
gu Gujarati
ht Haitian Creole
ha Hausa
haw Hawaiian
iw Hebrew
hi Hindi
hmn Hmong
hu Hungarian
is Icelandic
ig Igbo
id Indonesian
ga Irish
it Italian
ja Japanese
jw Javanese
kn Kannada
kk Kazakh
km Khmer
ko Korean
ku Kurdish (Kurmanji)
ky Kyrgyz
lo Lao
la Latin
lv Latvian
lt Lithuanian
lb Luxembourgish
mk Macedonian
mg Malagasy
ms Malay
ml Malayalam
mt Maltese
mi Maori
mr Marathi
mn Mongolian
my Myanmar (Burmese)
ne Nepali
no Norwegian
ps Pashto
fa Persian
pl Polish
pt Portuguese
pa Punjabi
ro Romanian
ru Russian
sm Samoan
gd Scots Gaelic
sr Serbian
st Sesotho
sn Shona
sd Sindhi
si Sinhala
sk Slovak
sl Slovenian
so Somali
es Spanish
su Sundanese
sw Swahili
sv Swedish
tg Tajik
ta Tamil
te Telugu
th Thai
tr Turkish
uk Ukrainian
ur Urdu
uz Uzbek
vi Vietnamese
cy Welsh
xh Xhosa
yi Yiddish
yo Yoruba
zu Zulu
or Odia (Oriya)
rw Kinyarwanda
tk Turkmen
tt Tatar
ug Uyghur
Would you like to inspect the original subtitles? These are the user uploaded subtitles that are being translated: 1 00:00:07,480 --> 00:00:09,020 - 뭘 요구해? 2 00:00:11,655 --> 00:00:13,960 너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알고나 하는 거야. 3 00:00:14,554 --> 00:00:17,342 잠꼬대 해? - 아버지. 4 00:00:17,524 --> 00:00:20,620 - 감히 어디서. 뭐 때문에. 5 00:00:22,780 --> 00:00:24,017 - 아이 실패가. 6 00:00:24,074 --> 00:00:26,208 - 아이 실패 때문에 저 몰아세운 사람이 있다든. 7 00:00:26,308 --> 00:00:28,506 니 어머니가 뭐라 그랬다든? - 아닙니다. 8 00:00:28,574 --> 00:00:33,460 - 그러면. - 충격이 컸으나 봅니다. 9 00:00:34,342 --> 00:00:36,785 - 아, 그거야 그럴 테지만. 10 00:00:36,885 --> 00:00:39,380 그래서 이혼을 하겠다는 거야? 11 00:00:39,626 --> 00:00:40,958 - 여러 가지 면에서 자기가. 12 00:00:42,100 --> 00:00:44,400 우리 집하고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3 00:00:46,820 --> 00:00:51,854 자유롭게 살았던 사람이 아마 힘이 몹시 들었던 모양입니다. 14 00:00:51,954 --> 00:00:54,340 글 쓰는 일도 계속 하고 싶고 그래서 15 00:00:55,160 --> 00:00:56,260 그런데다가 16 00:00:57,580 --> 00:00:58,900 아이까지 자꾸 실패해. 17 00:00:59,000 --> 00:01:02,700 면목도 없고. 또 앞으로도 잘 된다는 보장도 확신도 없고. 18 00:01:04,840 --> 00:01:06,800 - 그동안 어떻게 하고 산 거야. 19 00:01:08,879 --> 00:01:12,440 여자가 쓸데없이 잡생각 들게 하는 그 남자 탓이야. 20 00:01:13,480 --> 00:01:14,568 일이고 자유고 21 00:01:14,668 --> 00:01:18,240 그건 결혼과 동시에 완전히 포기했던 거 아니야. 22 00:01:19,314 --> 00:01:22,431 자유, 일. 결혼하고 맞바꾼 거 아니냔 말이야. 23 00:01:23,400 --> 00:01:27,180 이 녀석 무슨 소리야.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나오게 운영해. 24 00:01:27,743 --> 00:01:31,700 - 죄송합니다. - 우리 집안에 이혼 기록이 있어 없어. 25 00:01:35,831 --> 00:01:37,820 - 없습니다. - 그런데. 26 00:01:38,760 --> 00:01:41,840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핑충이 같은 이라고. 27 00:01:42,615 --> 00:01:44,141 애초에 내가 말했지. 28 00:01:45,200 --> 00:01:48,060 머릿속이 복잡한 글쟁이 만나고 닳면 못 쓴다고. 29 00:01:49,365 --> 00:01:53,308 어지간하면 애비 생각 따르는 놈이 기어이 한다고 우기길래 자신 있어 그런 줄 알았는데. 30 00:01:53,408 --> 00:01:55,584 이게 뭐야. 보내야겠습니다. 31 00:01:55,684 --> 00:01:59,520 이혼을 요구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야. 32 00:02:00,996 --> 00:02:03,480 - 잘못했습니다. 아버지. 33 00:02:04,798 --> 00:02:08,740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제가 교만했습니다. 34 00:02:36,000 --> 00:02:39,380 - 우리 집안에 이혼 없다. 없었던 얘기로 해. 35 00:02:39,600 --> 00:02:41,200 -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 36 00:02:43,740 --> 00:02:46,840 이미 합의해줬습니다. 37 00:02:47,740 --> 00:02:50,439 - 네가 뭔데 네 마음대로 네 혼자 합의를 해. 38 00:02:50,539 --> 00:02:53,021 - 없었던 일로 하잔다고 동의할 사람이 아니에요. 39 00:02:53,135 --> 00:02:55,960 - 어떻게든 주저앉혀. -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40 00:02:56,562 --> 00:02:58,590 - 뭐야. - 허락해 주십시오. 41 00:02:58,683 --> 00:03:00,013 - 못해. - 아버지. 42 00:03:00,127 --> 00:03:04,019 - 넌 장손이야. 집안의 기둥이고 표본이 돼야 할 놈이야. 43 00:03:04,084 --> 00:03:04,740 - 그렇지만 44 00:03:05,674 --> 00:03:10,040 저한테서 벗어나고 싶어 한 여자와 결혼 생활 계속하면서 평생을 살 순 없습니다. 45 00:03:11,220 --> 00:03:14,489 그건 저 사람한테도 잔인한 짓이고 저도 못할 일입니다 할 일 못할 일. 46 00:03:14,814 --> 00:03:15,909 - 할 일 못할 일. 47 00:03:16,200 --> 00:03:18,303 우리 집안 기준하고 다른 집안 기준하고 달라. 48 00:03:18,403 --> 00:03:23,100 - 그 다른 기준 때문에 저 사람 희생시킬 생각 없습니다. 49 00:03:24,480 --> 00:03:26,300 희생당할 사람도 아니지만요. 50 00:03:29,380 --> 00:03:30,220 저는 51 00:03:31,367 --> 00:03:33,971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그 기준 속에서 태어나 52 00:03:35,540 --> 00:03:37,300 그곳에 맞게 키워졌습니다. 53 00:03:38,480 --> 00:03:43,900 저 사람은 아닙니다. 저 사람은 이 집을 감옥이라고 생각합니다. 54 00:03:46,460 --> 00:03:47,980 왕실 자식들도 55 00:03:48,260 --> 00:03:51,360 행복하지 못한 결혼 이혼으로 끝내는 시대입니다. 56 00:03:53,380 --> 00:03:56,360 아버지께서 지키시러 하는 흠 없는 집안. 57 00:03:58,040 --> 00:04:02,840 제가 부서트려 죄송합니다만 허락 해주십시오. 58 00:04:07,340 --> 00:04:11,080 제 결혼 끝을 내야겠습니다. 59 00:04:20,781 --> 00:04:22,863 - 엄마. 60 00:04:22,963 --> 00:04:25,361 - 엄마. 61 00:04:25,580 --> 00:04:26,318 - 그려. 62 00:04:29,740 --> 00:04:32,052 정 없는 사람하고 살기는 63 00:04:33,640 --> 00:04:35,820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 64 00:04:38,992 --> 00:04:42,836 그런 거 같으면 애초에 혼인을 하지 말았어야지 이사람아. 65 00:04:43,688 --> 00:04:47,593 바짓가랑이 아니라 뭘 자꾸 늘어져도 안 했어야 할 거 아니여. 66 00:04:49,086 --> 00:04:53,340 - 예. - 용한 것도 병이여. 67 00:04:55,680 --> 00:04:56,603 그러니 68 00:04:56,703 --> 00:04:58,286 그렇게 사느라고 69 00:04:59,061 --> 00:05:02,728 그동안 애미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겨. 70 00:05:04,400 --> 00:05:06,951 공부했다는 것도 다 헛일이여. 71 00:05:08,592 --> 00:05:11,509 박사 두 사람이 그래. 72 00:05:11,609 --> 00:05:13,863 그게 무슨 어리석은 짓들이여. 73 00:05:15,180 --> 00:05:17,991 - 유진이 애미도 저도 노력은 했어요. 74 00:05:18,091 --> 00:05:20,680 엄마. - 그랬겄지. 75 00:05:21,260 --> 00:05:23,220 그 똑 떨어진 애가. 76 00:05:24,425 --> 00:05:25,440 간 빼고 77 00:05:25,540 --> 00:05:26,960 쓸개 빼고 78 00:05:28,260 --> 00:05:29,583 다른 사람한테 79 00:05:30,192 --> 00:05:32,840 넉 빠진 놈하고 혼인을 했을 적이야. 80 00:05:33,722 --> 00:05:37,160 살려고 애를 썼겠지. 왜 안 썩겄어. 81 00:05:38,220 --> 00:05:39,700 쓰다 쓰다 82 00:05:40,340 --> 00:05:43,920 그래도 안 되겠으니께 안 산다고 나왔겄지. 83 00:05:47,568 --> 00:05:50,040 내 생각에는 네가 나쁜 놈이여. 84 00:05:52,325 --> 00:05:53,205 안됐다. 85 00:05:54,020 --> 00:05:56,042 가련하다 생각을 하고 86 00:05:57,320 --> 00:06:00,820 보듬어 안아주고 잘해줬어야지. 87 00:06:02,140 --> 00:06:05,260 안 산다는 얘기는 안 나오게 했어야지. 88 00:06:06,760 --> 00:06:10,420 - 그래요. - 아이고. 89 00:06:11,969 --> 00:06:13,553 자식이나 없어야지. 90 00:06:14,587 --> 00:06:17,543 자식을 놓고 이게 무슨 변괴요 그래. 91 00:06:21,228 --> 00:06:25,396 그래서 유진이는 어떻게 하는 겨. 92 00:06:26,438 --> 00:06:30,540 유진이는 못 준다. - 그 사람도 그건 알아요. 93 00:06:32,300 --> 00:06:35,803 - 유진이를 떼놓고 가겠다는겨. 94 00:06:37,180 --> 00:06:39,627 - 제가 키우래요. 95 00:06:39,727 --> 00:06:41,340 - 독하다. 96 00:06:44,012 --> 00:06:46,760 그렇게 독하면서 혼인은 왜 한겨. 97 00:06:47,281 --> 00:06:49,340 그때 싹둑 잘라버렸으면 98 00:06:49,520 --> 00:06:51,518 좋았을 거 아니여. 99 00:06:53,895 --> 00:06:55,815 - 이렇게 될 줄 몰랐죠. 100 00:07:03,860 --> 00:07:06,046 - 유진이 할머니 와 계셔. 101 00:07:06,146 --> 00:07:08,980 - 알아. - 가서 인사 안 드려? 102 00:07:12,952 --> 00:07:15,125 아직 아무것도 모르시더라. 103 00:07:15,226 --> 00:07:17,920 - 유진 아빠가 말씀드릴 거야. 104 00:07:19,233 --> 00:07:20,660 - 꼭 그래야겠어? 105 00:07:25,800 --> 00:07:27,125 이해할 수가 없어. 106 00:07:28,182 --> 00:07:32,860 어떻게 1년쯤 지내는동안 그렇게 180도 뒤집어질 수 있는 건지 107 00:07:34,760 --> 00:07:37,049 그냥 너 그래라 그러고 살면 되잖아. 108 00:07:37,149 --> 00:07:39,682 결혼하고 있었던 일도 아니고 과거 아니야. 109 00:07:40,534 --> 00:07:43,460 그리고 그 여자도 결혼해서 잘 산다는데 무슨 문제가 돼. 110 00:07:43,540 --> 00:07:45,340 과거가 무슨 의미가 있냔 말이야. 111 00:07:45,600 --> 00:07:48,320 - 문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거야. 112 00:07:50,054 --> 00:07:52,400 - 둘이 호텔 가서 자고 그런 건 아니잖아. 113 00:07:54,248 --> 00:07:57,637 아직 1년밖에 안 됐으니까 어쩌다 통화 한 번쯤 할 수도 있는 거고. 114 00:07:58,686 --> 00:08:00,665 설마 평생 그러고 살기야 하겠어. 115 00:08:01,501 --> 00:08:07,800 모른 척하고 언니 자리 굳건하게 지키고 있으면 세월은 흐를 거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부터는 흘러간 여자 되고 말 걸. 116 00:08:08,258 --> 00:08:13,040 - 너 그러고 한번 살아봐. 네 일 아니라고 쉽게 얘기하는 거 아니야. 117 00:08:14,522 --> 00:08:15,482 - 아니 내 말은. 118 00:08:16,313 --> 00:08:21,047 바보처럼 그렇게 죽자 사자 좋아했으면서 어떻게 1년 만에 헤어질 정도로 마음이 변할 수 있나. 119 00:08:21,620 --> 00:08:25,585 그게 우습다는 거야. - 1년 만에 죽일 수도 있어. 120 00:08:28,941 --> 00:08:31,860 안 죽이고 살려서 보내는 거 나한테 감사해야 해. 121 00:08:34,039 --> 00:08:37,880 - 언니 그럼 사랑이 끝나서가 아니라는 거잖아. 122 00:08:40,020 --> 00:08:42,676 - 사랑이 뭔지도 모르겠다. 123 00:08:42,775 --> 00:08:47,022 나 상처 주고. 나 모욕하는 거 참을 수 없다는 건 결국. 124 00:08:48,416 --> 00:08:51,140 극도의 이기심 극도의 독점력일 거야. 125 00:08:51,760 --> 00:08:53,082 그게 사랑일까. 126 00:08:56,256 --> 00:08:59,142 나 자신보다 상대가 되는 남자를 더 사랑하는 건. 127 00:09:01,044 --> 00:09:03,240 나 같은 여자 거의 불가능한 것 같아. 128 00:09:05,582 --> 00:09:06,480 아니라면 129 00:09:07,220 --> 00:09:11,220 유진 아빠가 어떻든 네 말대로 그 사람 아니면 죽을 것 같은 마음 130 00:09:11,380 --> 00:09:13,380 이렇게 달라질 수 없을 텐데. 131 00:09:16,583 --> 00:09:20,382 참을 수 없다는 건 유진 아빠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한다는 거야 132 00:09:23,089 --> 00:09:25,313 더 이상 모욕 받으며 바지 저고리로 133 00:09:25,620 --> 00:09:27,800 지렁이가 된 기분으로 살기 싫어. 134 00:09:27,900 --> 00:09:29,240 정말 싫어. 135 00:09:35,620 --> 00:09:40,780 내가 받을게. 유진이 장난감이랑 유진이꺼 챙겨다줘. 136 00:09:41,940 --> 00:09:45,111 유진이거 없애. 137 00:09:45,211 --> 00:09:48,256 네. 어 그래. 138 00:09:48,356 --> 00:09:50,542 - 유진이 엄마하고 청주 내려가. 139 00:09:51,780 --> 00:09:53,460 와서 잠깐 보고 출근하는 게 어때. 140 00:10:04,700 --> 00:10:06,648 - 어째 꿀먹은 벙어리야. 141 00:10:09,275 --> 00:10:11,470 - 험악한 소리밖에 나올 게 없어 그래요. 142 00:10:12,906 --> 00:10:17,200 어디서 배워 먹지 못한 게 굴러들어와 내 집안에 먹칠을 하는 거야 도대체가. 143 00:10:19,960 --> 00:10:22,106 - 그렇게 말씀하실 건 아닙니다. 144 00:10:22,206 --> 00:10:24,490 저 사람은 저 사람들로 고생했어요. 145 00:10:25,249 --> 00:10:29,575 - 사람 사는 거 생각하기 나름이지. 고생이다 생각하면 고생 아닌 게 어디 있어. 146 00:10:29,920 --> 00:10:32,760 꽃방석에 앉아서 유리상자에 모실 줄 알았다니. 147 00:10:33,580 --> 00:10:36,777 - 제가 모자란 탓이에요. - 어디가 모자라 왜 모자라. 148 00:10:37,177 --> 00:10:39,727 - 어머니. - 미련이 있어서 이러는 거 천만에 아니야. 149 00:10:40,101 --> 00:10:43,197 손도 이어질지 어쩔지 그것도 모르는 일이고 150 00:10:44,340 --> 00:10:48,070 아니 이혼을 하자고 나서 우리가 먼저 나설 일이 왜 자기가 먼저 나서. 151 00:10:48,485 --> 00:10:51,615 뭐 잘한 게 있다고. 어디서 겁도 없이 입을 벌려. 152 00:10:51,980 --> 00:10:54,414 - 잘한 게 없으니까 스스로 물러난다는 거예요. 153 00:10:54,550 --> 00:10:55,114 저 사람 154 00:10:55,780 --> 00:10:57,226 그런 소리 못할 정도로 155 00:10:57,326 --> 00:10:58,560 우리 집 겁 안내요. 156 00:10:59,565 --> 00:11:02,897 - 왜. 저희 집안이 우리 집안보다 나아서. 157 00:11:03,389 --> 00:11:06,770 - 그런 뜻이 아니에요. - 말대꾸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158 00:11:06,920 --> 00:11:09,877 잘한 게 뭐 있다고 말대꾸야. 159 00:11:09,977 --> 00:11:11,540 - 죄송합니다. 160 00:12:15,979 --> 00:12:18,529 - 유진이꺼야. 161 00:12:18,629 --> 00:12:20,760 어디 계셔? 162 00:12:31,077 --> 00:12:35,680 죄송합니다. 좋은 며느리 못 됐었어요. 163 00:12:37,780 --> 00:12:41,880 이렇게 끝나게 돼서 정말 면목 없습니다. 164 00:12:43,000 --> 00:12:46,080 - 앉자. 앉아서 이야기해. 165 00:12:47,677 --> 00:12:48,424 이리와. 166 00:12:58,583 --> 00:13:03,559 이렇게 예쁘게 살림 차려놓고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겄다. 167 00:13:05,736 --> 00:13:09,900 배운 사람들이 늙은이가 말린다고 들을 것 같지도 않고. 168 00:13:10,580 --> 00:13:12,820 애비한테 얘기 들으니 또 169 00:13:13,120 --> 00:13:18,870 니 결심이 굳세다니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시골 노인네. 170 00:13:19,449 --> 00:13:23,400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을 밖에 도리가 없는 개벼. 171 00:13:26,942 --> 00:13:31,011 듣자니 저 사람이 너한테 못할 짓 하면서 172 00:13:32,062 --> 00:13:33,808 많이 괴롭힌 모양인데. 173 00:13:36,685 --> 00:13:38,794 너 볼 낯이 없고. 174 00:13:38,894 --> 00:13:41,325 미안하기 짝이 없다. 175 00:13:42,594 --> 00:13:46,991 - 저도 잘하지 못했어요. 176 00:13:48,525 --> 00:13:57,180 - 늙은이 생각 끝에서는 니가 참는 김에 좀 더 참아주고 봐주는 김에 좀 더 봐주고 살았으면 좋았을걸. 177 00:13:58,243 --> 00:14:00,432 너희 어머니도 말리신다는데 178 00:14:01,519 --> 00:14:04,045 새끼 두고 이러는거 아니여 아가. 179 00:14:05,412 --> 00:14:08,077 이건 정말 해서는 안 될 짓이오. 180 00:14:08,920 --> 00:14:10,798 저 어린 것 한테 181 00:14:10,898 --> 00:14:12,300 애미가 돼서 182 00:14:12,800 --> 00:14:15,126 어떻게 그런 짓을 한다는 겨. 183 00:14:16,526 --> 00:14:20,981 생각을 고쳐먹었으면 정말 좋겠다 애미야. 184 00:14:23,125 --> 00:14:27,500 - 저 사람도 저하고 살기 싫어요 어머니. 185 00:14:28,320 --> 00:14:30,440 - 니가 살지면 살 사람이여. 186 00:14:30,540 --> 00:14:32,711 그거 뿌리칠 사람이 아니여. 187 00:14:32,811 --> 00:14:33,620 애미야. 188 00:14:36,338 --> 00:14:38,600 - 더 이상 그렇게는 싫어요 어머니. 189 00:14:40,483 --> 00:14:45,002 저한테 마음 없는 사람하고는 더 이상 못 살겠어요. 190 00:14:46,341 --> 00:14:49,322 - 마음이 좋기야 할까. 191 00:14:49,744 --> 00:14:52,451 자식 낳고 살았는데. - 아니에요. 192 00:14:54,532 --> 00:14:56,803 저희 마음 없어요. 193 00:14:56,903 --> 00:14:58,620 제가 알아요. 194 00:15:00,383 --> 00:15:03,353 - 아이고 나는 모르겄다. 195 00:15:05,118 --> 00:15:09,409 새끼가 눈에 밟혀서 어떻게 살려고 이러는지 나는 모르겄다. 196 00:15:26,048 --> 00:15:27,207 - 유진이 이리줘. 197 00:16:09,606 --> 00:16:12,843 너 사랑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하지 마 유진아. 198 00:16:14,391 --> 00:16:14,994 엄마 199 00:16:16,120 --> 00:16:17,828 니 아빠 너무 밉고 200 00:16:18,540 --> 00:16:19,540 괴로워서 201 00:16:22,170 --> 00:16:24,740 정말 너무 괴로워서 살 수가 없어. 202 00:16:28,208 --> 00:16:31,920 할머니 할아버지 잘 키워주실 거야. 203 00:16:33,280 --> 00:16:35,100 엄마 하나도 걱정 안 해. 204 00:16:38,456 --> 00:16:43,348 엄마 집에서 크는 것보다 너 위해서 훨씬 좋을 거야. 205 00:16:45,240 --> 00:16:46,958 그래서 보내는 거야. 206 00:16:48,500 --> 00:16:51,120 너 싫고 귀찮아서 보내는 거 아니야. 207 00:16:51,780 --> 00:16:52,940 알았어? 208 00:17:19,085 --> 00:17:19,866 미안해. 209 00:17:23,180 --> 00:17:24,922 정말 미안해 유진아. 210 00:17:27,165 --> 00:17:29,863 엄마 이러고 싶진 않았어. 211 00:17:29,963 --> 00:17:32,560 정말 이러고 싶지 않아. 212 00:17:52,022 --> 00:17:52,981 출근할게. 213 00:18:05,454 --> 00:18:09,640 어머니 죄송해요. 214 00:18:11,784 --> 00:18:14,985 잘 키워주세요. 215 00:18:35,203 --> 00:18:38,220 언제 나갈래. - 글쎄. 216 00:18:39,691 --> 00:18:41,906 - 점심 먹을 수 있을까. 217 00:18:42,006 --> 00:18:45,413 - 전화할게. - 병원 아니고 밖에서 말이야. 218 00:18:45,513 --> 00:18:46,398 - 전화한다고. 219 00:18:58,423 --> 00:18:59,219 - 갈게. 220 00:19:19,320 --> 00:19:20,400 - 이리 와. 221 00:19:28,080 --> 00:19:29,020 앉아. 222 00:19:37,165 --> 00:19:40,700 지금 당장 이혼은 안 된다 그러신다. 223 00:19:43,369 --> 00:19:45,859 시간이 필요하신 모양이야. 224 00:19:45,959 --> 00:19:48,171 당신 구역질 나겠지만. 225 00:19:49,800 --> 00:19:52,305 우리 집안에서 이혼은 있을 수 없는 사건이야. 226 00:19:53,118 --> 00:19:53,820 더구나 227 00:19:55,840 --> 00:19:58,262 내가 모사하겠다고 해서 하는 이혼도 아니고 228 00:19:58,780 --> 00:20:00,140 여자가 하자는거 229 00:20:00,940 --> 00:20:02,300 어불성설이야. 230 00:20:04,200 --> 00:20:05,844 - 당신이 한다 그러죠. 231 00:20:08,988 --> 00:20:14,380 - 안 그랬어. 당신이 못살겠단다고 하고. 232 00:20:15,280 --> 00:20:17,597 나는 한수 없이 동의 해줬다고 했어. 233 00:20:18,240 --> 00:20:19,560 그게 사실이잖아. 234 00:20:24,499 --> 00:20:25,360 그래서 235 00:20:26,780 --> 00:20:29,200 아마 당신한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게 아니라 236 00:20:30,740 --> 00:20:32,140 우리 집안에서 237 00:20:33,760 --> 00:20:35,754 당신을 정리하는 걸로 하실 거야. 238 00:20:35,926 --> 00:20:40,640 구실은 아이 낳는 데 문제가 있다고. 239 00:20:41,724 --> 00:20:42,640 그럴듯하지. 240 00:20:46,660 --> 00:20:48,374 -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241 00:20:50,239 --> 00:20:51,160 그런데 242 00:20:52,840 --> 00:20:54,120 왜 지금 당장 243 00:20:54,220 --> 00:20:55,080 안 돼요? 244 00:20:58,900 --> 00:21:00,780 -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니까. 245 00:21:02,658 --> 00:21:06,420 집안에서 처음 나온 이혼 케이스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나야. 246 00:21:09,353 --> 00:21:12,240 피치 못해 이혼시킬 수밖에 없는 명분이 됐더라도. 247 00:21:12,760 --> 00:21:14,977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당장 해치우면 248 00:21:15,640 --> 00:21:17,697 바깥에서 너무 비정하게 볼 수도 있고 249 00:21:18,940 --> 00:21:20,860 숙부님들하고 상의해서 250 00:21:22,393 --> 00:21:25,220 명분 있는 이혼 분위기 먼저 만들어야 하니까. 251 00:21:28,600 --> 00:21:30,020 우리 집 대단하지. 252 00:21:32,621 --> 00:21:33,492 그러나 뭐 253 00:21:35,031 --> 00:21:35,820 당신 254 00:21:36,420 --> 00:21:38,060 더 떨어질 정도 없잖아. 255 00:21:41,368 --> 00:21:41,998 - 그럼 256 00:21:44,192 --> 00:21:44,822 나 257 00:21:45,200 --> 00:21:47,140 언제 보내주는 거예요? 258 00:21:52,148 --> 00:21:53,940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요. 259 00:21:58,206 --> 00:22:01,200 - 더 있을 필요 없어. 260 00:22:03,057 --> 00:22:05,960 짐싸. 보내줄게. 261 00:22:10,140 --> 00:22:12,762 당신이 이겼어. 262 00:22:12,862 --> 00:22:17,540 짐 싸. - 지금요? 263 00:22:17,640 --> 00:22:19,120 - 지금. 264 00:22:39,621 --> 00:22:43,567 - 사모님. - 어, 왜. 265 00:22:43,960 --> 00:22:46,920 - 좀 내려오시랍니다. - 그래 알았어. 266 00:22:56,620 --> 00:23:00,100 그냥 듣기만 해. 다른 소리 할 거 없어. 267 00:23:01,880 --> 00:23:03,500 다소곳이 듣기만 하고 268 00:23:05,580 --> 00:23:08,280 하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올라와. 269 00:23:08,740 --> 00:23:13,600 알았어? - 알았어요. 270 00:23:33,160 --> 00:23:34,275 부르셨어요? 271 00:23:49,576 --> 00:23:50,440 - 앉어. 272 00:24:08,160 --> 00:24:10,540 참 맹랑하고 273 00:24:11,735 --> 00:24:13,000 어이가 없구나. 274 00:24:16,777 --> 00:24:17,680 허기사 275 00:24:19,079 --> 00:24:20,500 요즘 세상에 276 00:24:22,162 --> 00:24:23,891 며느리 생산 못 한다고 277 00:24:25,412 --> 00:24:27,400 가라고 그러기도 어려운데 278 00:24:29,129 --> 00:24:31,180 자진해서 물러나준다니 279 00:24:31,820 --> 00:24:35,560 어떻게 생각하면 나한테 절이라도 해야 될 일이겠다만. 280 00:24:38,213 --> 00:24:41,507 너희 부모님은 도대체 너를 어떻게 키웠길래 그렇게 281 00:24:42,961 --> 00:24:44,861 당돌하고 안찬거냐? 282 00:24:48,702 --> 00:24:49,980 급히 일어나고 283 00:24:50,902 --> 00:24:54,564 나도 너 더 이상 보기 싫고 284 00:24:56,217 --> 00:24:58,902 당장 너희 친정으로 옮겨, 알았니? 285 00:25:03,918 --> 00:25:09,002 친정으로 옮기되 우선은 몸이 나빠서 쉬러 간거야. 286 00:25:09,880 --> 00:25:12,140 너희 부모님은 아시겠지만 287 00:25:13,899 --> 00:25:18,500 다른 사람한테는 이혼의 이 응자도 입 밖에 내지 마라 알았니? 288 00:25:19,923 --> 00:25:21,520 - 그렇게 하겠습니다. 289 00:25:22,849 --> 00:25:23,700 - 그리고 290 00:25:24,700 --> 00:25:28,858 이혼장에 도장 찍어 들이밀기 전까지는 이 집의 며느리고. 291 00:25:29,999 --> 00:25:31,890 종혁이 댁인 거 잊지 말고. 292 00:25:32,715 --> 00:25:36,140 행실 반듯하고 단정하게 하고 다니는 거 명심해. 293 00:25:38,665 --> 00:25:39,620 만약에 294 00:25:40,360 --> 00:25:43,420 거북한 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날이면 그때는 295 00:25:43,687 --> 00:25:46,424 일전 한 푼 없이 알발로 내칠 테니까. 296 00:25:46,517 --> 00:25:47,460 그런 줄 알고 297 00:25:51,916 --> 00:25:52,495 왜 298 00:25:52,980 --> 00:25:55,048 무리한 소리를 하고 있다는 거야? 299 00:25:56,800 --> 00:25:59,244 - 그렇지 않습니다. 300 00:25:59,344 --> 00:26:00,800 알겠습니다. 301 00:26:09,063 --> 00:26:09,600 - 참. 302 00:26:10,560 --> 00:26:15,880 무슨 일을 하든 한심한 인연이 다 있는지 모르겠다. 303 00:26:18,100 --> 00:26:18,780 나는 304 00:26:20,263 --> 00:26:22,745 잘난 내 자식 철썩같이 믿었고 305 00:26:24,326 --> 00:26:25,449 너 데려올 때 306 00:26:26,889 --> 00:26:29,520 자태 곱고 단정하고 참해서 307 00:26:31,006 --> 00:26:33,540 내 마음이 얼마나 좋았었는지 몰라. 308 00:26:35,660 --> 00:26:36,600 사람 309 00:26:37,280 --> 00:26:41,080 만복하고 살기 어렵다는데 310 00:26:41,920 --> 00:26:44,800 나한테는 며느리복까지 주셨구나. 311 00:26:46,020 --> 00:26:47,860 너무 기쁘고 좋아서 312 00:26:49,260 --> 00:26:51,913 부처님께 얼마나 감사를 드렸는데. 313 00:26:53,280 --> 00:26:56,840 니가 이렇게 죄를 뿌리는구나. 314 00:27:04,719 --> 00:27:08,577 세상에서 니가 제일 잘난 여자냐, 응? 315 00:27:12,508 --> 00:27:14,115 너 그렇게 잘났어? 316 00:27:17,839 --> 00:27:19,042 괘씸한 것. 317 00:27:21,524 --> 00:27:23,380 내가 내 발등을 찢는다. 318 00:28:03,685 --> 00:28:06,831 - 저 가겠습니다. 319 00:28:29,583 --> 00:28:30,460 아주머니. 320 00:28:35,613 --> 00:28:37,141 신세 많이 졌어요. 321 00:28:38,200 --> 00:28:41,460 그동안 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322 00:28:43,160 --> 00:28:44,760 미스 장도 고마워. 323 00:28:47,760 --> 00:28:52,200 안녕히 계세요. 미스 장도 잘 있어. 324 00:28:52,300 --> 00:28:55,075 - 안녕히 가세요. 325 00:28:55,175 --> 00:28:56,740 - 그럼. 326 00:29:02,661 --> 00:29:04,888 - 어디 가. - 인사하려고요. 327 00:29:06,227 --> 00:29:08,840 - 모른 척해. 가만히 있어. 328 00:29:46,920 --> 00:29:49,747 - 안녕히 계세요. - 편히 잘 쉬러 가세요. 329 00:29:56,852 --> 00:29:57,668 - 타십시오. 330 00:30:10,360 --> 00:30:12,040 - 혼자 가도 돼요. 331 00:30:15,649 --> 00:30:17,821 - 타. - 혼자 갈래요. 332 00:30:18,740 --> 00:30:19,580 - 타라고. 333 00:30:31,200 --> 00:30:34,815 부모님께 인수인계는 해야 할 거 아니야. 334 00:30:38,502 --> 00:30:39,197 벨트 매. 335 00:31:01,840 --> 00:31:06,900 그래서 감옥에서 나온 기분이 어때. 336 00:31:11,177 --> 00:31:12,820 소감 한 말씀 해 봐. 337 00:31:16,680 --> 00:31:21,080 응? - 당신한테 고마워요. 338 00:31:22,385 --> 00:31:24,983 - 원하는 대로 해줘서? 339 00:31:25,083 --> 00:31:27,182 - 약속 지켜줘서. 340 00:31:27,282 --> 00:31:28,562 - 혹시. 341 00:31:30,085 --> 00:31:34,760 처음부터 1년만 살고 말 작정으로 결혼 했던건가. 342 00:31:35,999 --> 00:31:38,164 - 아니 그렇진 않아요. 343 00:31:38,264 --> 00:31:39,829 그건 아니었어요. 344 00:31:43,020 --> 00:31:44,520 - 그냥 한 번 물어본 거야. 345 00:31:51,740 --> 00:31:55,000 - 미안해요. - 그럴 거 없어. 346 00:31:56,160 --> 00:31:58,260 내 오만에 내가 당한 건데 뭐. 347 00:32:01,080 --> 00:32:03,528 내 여자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었어. 348 00:32:04,200 --> 00:32:05,562 자신 있었으니까. 349 00:32:10,640 --> 00:32:12,469 꼴 좋게 나가 떨어진거야. 350 00:32:16,000 --> 00:32:17,296 결혼은 말고 351 00:32:19,998 --> 00:32:21,864 내 정부로 살 생각은 없니. 352 00:32:24,673 --> 00:32:25,887 물론 헛소리야. 353 00:32:26,660 --> 00:32:29,404 그냥 아무 말이나 지껄여야 될 거 같아서 그러는 거야. 354 00:32:38,868 --> 00:32:43,620 미안하다 헛소리 이지만 취소한다. 355 00:32:58,200 --> 00:33:02,900 이 사람 설득 못했습니다. 356 00:33:04,935 --> 00:33:07,800 이렇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357 00:33:10,033 --> 00:33:13,595 - 기대도 안 했어. 그럴 것 없어. 358 00:33:15,253 --> 00:33:17,607 내 자식이 자격이 없는 거야 359 00:33:18,340 --> 00:33:20,960 자네 애초에 자격 없는 애를 데려간 거야. 360 00:33:23,460 --> 00:33:26,620 자네 운치인 줄 알고. 361 00:33:27,560 --> 00:33:31,444 접어 버려. 자네한테 맞는 여자. 362 00:33:32,520 --> 00:33:36,022 건강하고 씩씩한 연분 곧 나타나겠지. 363 00:33:39,820 --> 00:33:43,000 - 예. 기대합니다. 364 00:33:43,761 --> 00:33:44,520 - 나 365 00:33:47,951 --> 00:33:49,520 자네 좋아했었어. 366 00:33:51,780 --> 00:33:52,900 - 압니다. 367 00:33:54,200 --> 00:33:58,782 - 우리가 너무 분수에 안 맞는 사위를 본거야. 368 00:33:59,740 --> 00:34:02,091 그렇게 생각하네. 369 00:34:02,191 --> 00:34:04,180 - 아닙니다. 370 00:34:04,280 --> 00:34:04,900 제가 371 00:34:07,956 --> 00:34:10,080 너무 제 욕심만 부린 결과입니다. 372 00:34:11,500 --> 00:34:14,210 - 어른들께도 두루두루 죄송하고 373 00:34:15,205 --> 00:34:16,447 자네 집안에 374 00:34:17,179 --> 00:34:18,600 누만 끼치고 375 00:34:19,440 --> 00:34:21,943 끝이 이렇게 돼서 정말 미안하네. 376 00:34:24,179 --> 00:34:25,400 - 죄송합니다. 377 00:34:57,921 --> 00:35:00,839 오피스텔로 갈 건가. - 그럴 거예요. 378 00:35:04,420 --> 00:35:07,322 우리 집이 당신한테 힘들었을 거 379 00:35:09,851 --> 00:35:11,667 몰라서 모른 척 했던 거 아니야. 380 00:35:13,713 --> 00:35:18,126 당신이 극복하고 익숙해지기 바랬었고. 381 00:35:20,471 --> 00:35:21,733 그럴 걸로 믿었었어. 382 00:35:25,652 --> 00:35:26,883 그동안 고생했어. 383 00:35:30,519 --> 00:35:32,035 고생시켜서 미안하다. 384 00:35:35,083 --> 00:35:37,619 많이 잘 쉬고. 385 00:35:40,525 --> 00:35:44,737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하면서 잘 지내. 386 00:35:47,616 --> 00:35:48,565 - 그럴게요. 387 00:35:52,580 --> 00:35:53,740 - 그런데 388 00:35:56,025 --> 00:35:57,831 이혼 문제 매듭될 때까지 389 00:36:01,065 --> 00:36:02,809 다른 남자 만나고 다니지 마라. 390 00:36:06,706 --> 00:36:11,642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지켜주라. 391 00:36:15,840 --> 00:36:19,905 할 수 있지? - 그럴게요. 392 00:36:24,609 --> 00:36:25,869 그렇게 할게요. 393 00:37:08,100 --> 00:37:10,340 - 기가 막혀서 말이 다 안 나오네. 394 00:37:11,751 --> 00:37:14,372 우리 형제는 왜 이렇게 처복이 없는 거냐 대관절. 395 00:37:16,479 --> 00:37:19,102 나야 뭐 중매도 대충 만나서 그랬다고 저도. 396 00:37:19,230 --> 00:37:20,320 너는 연애 결혼 아니야. 397 00:37:21,552 --> 00:37:23,628 어느새 정이 없어 갈라선다는 게 398 00:37:24,933 --> 00:37:26,557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399 00:37:27,480 --> 00:37:31,200 - 그렇게 됐어요. - 아이 그래. 400 00:37:32,095 --> 00:37:32,908 허기사 401 00:37:33,340 --> 00:37:35,417 정 없이 평생을 산다는 것처럼 402 00:37:36,364 --> 00:37:38,120 지옥중에 생 지옥이라 그러더라. 403 00:37:39,480 --> 00:37:42,085 호박 오가리만큼이라도 정이 있어야 사는 거지. 404 00:37:42,980 --> 00:37:44,882 정 없이 뭐 고향 갈 일 있어. 405 00:37:46,829 --> 00:37:51,968 애 떼워주고 못살겠다 정도로 나온 유진 엄마도 날 샌 거고 406 00:37:53,680 --> 00:37:56,020 너도 뭐 서운한 게 없다면 당치고 만거야. 407 00:37:57,020 --> 00:37:58,522 - 바쁜데 올라온 거 아니에요? 408 00:37:58,830 --> 00:38:00,507 - 은행 틀어막을 일 없으면 409 00:38:01,444 --> 00:38:01,980 엄마 410 00:38:02,100 --> 00:38:04,598 애 데리고 버스 타고 올라오게 할 정도로. 411 00:38:04,698 --> 00:38:08,140 바쁠 일 없어. - 안 그래도 속상하신데. 412 00:38:08,777 --> 00:38:11,620 버스 타고 가시게 하기가 그래서 연락했어요. 413 00:38:12,594 --> 00:38:14,121 - 잘했어 잘했다고. 414 00:38:16,218 --> 00:38:20,292 그런데 아버지 어떻하냐 생 난리 치실텐데. 415 00:38:21,600 --> 00:38:25,287 - 천천히 말씀 드려요. 우리 정리 끝난 뒤에. 416 00:38:25,971 --> 00:38:28,544 - 아 글쎄 천천히 해도 글쎄 언제 드려도 드려야 될 거 아니야. 417 00:38:28,572 --> 00:38:31,042 너 그 벼락을 어떻게 할 거야. 418 00:38:31,142 --> 00:38:34,714 - 벼락 맞지 뭐. - 큰얘야 뜨자. 419 00:38:35,424 --> 00:38:37,608 - 아 예 예 알았어요. 420 00:38:37,708 --> 00:38:39,959 준비 다 되셨어 어머니? 421 00:38:40,059 --> 00:38:44,453 - 그려. - 아이고 이거 콩알만 한 개 짐도 많으네. 422 00:38:45,356 --> 00:38:47,370 아 빠트린거 없나 잘 챙겨 넣어요 어머니. 423 00:38:47,685 --> 00:38:50,320 - 빠트린거 있으면 가서 사서 쓰지 뭐. 어여 뜨자. 424 00:38:50,400 --> 00:38:51,992 어서들 들고 나와. - 예. 425 00:38:52,794 --> 00:38:54,956 야 이것도 가져가야지 이거. 426 00:38:55,056 --> 00:38:57,124 - 갖고 가야지. - 다 털어. 427 00:38:57,224 --> 00:38:57,607 - 예. 428 00:39:08,576 --> 00:39:09,984 - 긴 얘기는 나중에 하자. - 예. 429 00:39:10,622 --> 00:39:12,463 - 엄마. 유진이 잠깐 줘봐요. 430 00:39:12,673 --> 00:39:15,076 - 싫어. 자식이 무슨 필요가 있어. 431 00:39:15,133 --> 00:39:18,517 싸가지 없는 것들. 자식 소중하면 이런 짓 못하는겨. 432 00:39:22,930 --> 00:39:26,466 - 들어가라 너. 노인네 역정 나게 생겼다. 433 00:39:26,566 --> 00:39:28,838 - 그래요. 운전 조심해요. 434 00:39:28,938 --> 00:39:32,566 형. - 걱정 말고 환자나 잘봐 너. 435 00:39:33,611 --> 00:39:36,636 괜히 정신 딴 데 팔다가 잘못해서 시비 걸리지 말고. 436 00:39:36,736 --> 00:39:41,227 그 아차 잘못하면 돈 깨지고 망신 당하고 골치 아프다더라. 437 00:39:41,937 --> 00:39:42,640 간다. 438 00:39:48,390 --> 00:39:51,220 - 엄마 제가 금방 내려갈게요. 439 00:41:02,214 --> 00:41:04,496 - 네. - 아직 집에 있는 거야 이 서방? 440 00:41:05,302 --> 00:41:07,449 - 예. - 유진이 잘 놀아? 441 00:41:07,860 --> 00:41:09,380 유진이 보고 싶어 죽겠는데. 442 00:41:09,600 --> 00:41:12,300 이 서방 잠깐 시간 나서 유진이 데리고 안 올래? 443 00:41:14,038 --> 00:41:16,962 - 유진이 청주 갔어요. 444 00:41:17,062 --> 00:41:19,192 조금 전에. - 청주? 445 00:41:19,905 --> 00:41:23,385 아니 왜. 사부인 올라오셨다면서 왜. 446 00:41:23,704 --> 00:41:24,907 - 데리고 내려가셨어요. 447 00:41:25,686 --> 00:41:28,381 - 혹시 불란난 거 아시고 데리고 내려가신 거 아니야. 448 00:41:30,774 --> 00:41:33,408 - 이 서방 - 민경이느 마음 바꿀 생각 없습니다. 449 00:41:33,508 --> 00:41:37,298 이모님. - 그래서 뭐야 기어이 한다는 거야. 450 00:41:37,398 --> 00:41:40,770 응? - 그만 끊겠습니다. 451 00:41:40,870 --> 00:41:43,061 - 뭐라는 거야. 452 00:41:44,152 --> 00:41:46,577 - 기어이 일 내고 말고. 453 00:41:46,677 --> 00:41:49,175 민경이가 말을 안 듣는데. 454 00:41:49,633 --> 00:41:51,646 - 그 고집이 어떤 고집인데. 455 00:41:51,746 --> 00:41:53,911 금방 그렇게 뒤집힐 줄 알았대. 456 00:41:54,923 --> 00:41:58,620 - 문제는 이 서방인지 저 서방인지도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거예요. 457 00:41:59,180 --> 00:42:03,460 민경이가 괜히 안 산대요. 희망 없는 놈이니까 엎자 그러는 거지. 458 00:42:04,172 --> 00:42:05,558 - 사부인은 안데 모른대. 459 00:42:05,658 --> 00:42:08,329 - 애 데리고 내려간 거 보면 아는 거 아니겠어. 460 00:42:08,816 --> 00:42:11,784 이 서방 대답 안 해. - 애는 왜 데리고 가. 461 00:42:12,470 --> 00:42:15,005 자기네 자식이야. 누구 마음대로 데려가. 462 00:42:15,098 --> 00:42:17,573 - 아 씨가 이 서방씨인데 이씨네 애네 누구네 애요. 463 00:42:18,101 --> 00:42:20,170 - 민경이 허락 받고 데려갔대. 464 00:42:20,270 --> 00:42:23,476 너 전화해. 민경 허락 받고 데려갔나 알아봐 빨리. 465 00:42:23,612 --> 00:42:25,780 - 알았어요 흥분하지 말아요. 알아볼 테니까. 466 00:42:34,500 --> 00:42:35,640 안 받어. 467 00:42:41,610 --> 00:42:45,140 - 네. 네 이모. 468 00:42:48,660 --> 00:42:53,006 알아요. 네 알아요. 469 00:42:56,840 --> 00:42:58,300 그만해요. 이모. 470 00:43:00,409 --> 00:43:02,835 끝난 얘기예요. 471 00:43:02,935 --> 00:43:04,957 끝났다니까. 472 00:43:07,368 --> 00:43:09,506 같은 말 자꾸 하게 만들지 마세요. 473 00:43:09,606 --> 00:43:14,894 피곤해. - 이게 버르장머리 없이. 474 00:43:17,105 --> 00:43:19,471 유진 애비 말이 맞네 뭐. 475 00:43:19,571 --> 00:43:20,992 민경이 악써요. 476 00:43:26,442 --> 00:43:28,462 - 소리 몇 번 꽉꽉 지르고 말겠지. 477 00:43:28,856 --> 00:43:32,066 다 저질러진 일에 오래비가 잡으면 얼마나 잡아. 478 00:43:33,391 --> 00:43:37,194 그냥 집에 있어. 처량 맞게 혼자 어디를 나가 있어. 479 00:43:37,966 --> 00:43:43,530 밥도 제대로 못 끓여먹고 라면이나 끓여먹고 빵 조각이나 먹고 그러고 살 거 아니야. 480 00:43:43,630 --> 00:43:47,280 - 안 그래요. 밥 꼬박꼬박 해먹을 테니까 걱정 말아요. 481 00:43:47,360 --> 00:43:49,360 - 글쎄 여러 소리가. - 놔둬 왜 그래. 482 00:43:50,180 --> 00:43:51,856 저 하고 싶은 대로 놔둬. 483 00:43:51,956 --> 00:43:54,968 아 집에 들어올 때 따로 있을 때 마련해놨겠어. 484 00:43:55,068 --> 00:43:58,200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분간이 안 서 어리석게. 485 00:43:58,280 --> 00:44:00,834 - 일은 해결을 하는데 숨어 있을 필요도. 486 00:44:00,934 --> 00:44:02,844 - 나 그냥 혼자 있고 싶어요. 엄마. 487 00:44:03,123 --> 00:44:04,210 혼자 살고 싶어. 488 00:44:04,680 --> 00:44:08,453 들어와 있으면 현식이 또 방 없어지고 또 꼴도 그렇잖아. 489 00:44:09,040 --> 00:44:12,164 결혼해서 못 살고 온 딸. 엄마는 그렇게 보고 싶소. 490 00:44:12,328 --> 00:44:15,023 - 야 나 상관없어. 무슨 상관이야 그게. 491 00:44:15,281 --> 00:44:16,907 - 나 일할 거야. 엄마. 492 00:44:17,180 --> 00:44:19,680 그냥 작업실에 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잖아. 493 00:44:19,860 --> 00:44:23,098 - 작업실에 나가 있는 거랑. - 거 참 시끄럽게 구네. 494 00:44:24,118 --> 00:44:27,720 나도 가라 그래. 어이 가라 가. 495 00:44:28,235 --> 00:44:32,380 가서 네 마음대로 자연스럽게 니 살고 싶은 대로 살아. 496 00:44:32,840 --> 00:44:35,085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497 00:44:35,185 --> 00:44:35,940 니 마음대로 해. 498 00:44:36,660 --> 00:44:39,982 너는 그게 필요해. 나는 이해해. 499 00:44:40,980 --> 00:44:44,387 네 엄마 무식해서 몰라. 500 00:44:44,487 --> 00:44:46,636 어이 가. 가. 501 00:44:46,736 --> 00:44:49,418 - 엄마 나 가. 502 00:44:51,623 --> 00:44:53,959 - 이럴 때는 정말 마음에 안 들어. 503 00:44:54,059 --> 00:44:56,358 눈 앞에 놓고 봐야 안심이지. 504 00:44:56,458 --> 00:44:59,375 혼자 내보내놓고 저이는 아이고 몰라. 505 00:44:59,475 --> 00:45:01,720 내가 언제. 말빨 서. 506 00:45:02,315 --> 00:45:04,372 - 들어오시는 것도 문제겠죠, 뭐. 507 00:45:04,558 --> 00:45:06,587 그이도 아가씨 안 보고 싶을 거고. 508 00:45:06,687 --> 00:45:09,522 현식의 방도 그렇고. - 현식이 방이 문제냐. 509 00:45:09,622 --> 00:45:13,376 지금. - 어머니는 왜 나한테 역정이셔. 510 00:45:13,476 --> 00:45:14,940 내가 살지 말랬나. 511 00:45:37,580 --> 00:45:38,880 - 담배 있냐. 512 00:45:53,475 --> 00:45:56,514 - 우리 집이 당신한테 힘들었을꺼 513 00:45:57,805 --> 00:45:59,680 몰라서 모른척 했던거 아니야. 514 00:46:00,440 --> 00:46:01,580 당신이 515 00:46:03,000 --> 00:46:05,340 극복하고 익숙해지기 바랬었고 516 00:46:05,980 --> 00:46:07,560 그럴 걸로 믿었었어. 517 00:46:08,580 --> 00:46:12,100 그동안 고생했어. 고생시켜서 미안하다. 518 00:46:13,280 --> 00:46:16,060 많이 잘 쉬고 519 00:46:16,340 --> 00:46:18,334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하면서 520 00:46:20,315 --> 00:46:21,151 잘 지내. 521 00:46:22,878 --> 00:46:23,598 그런데 522 00:46:25,860 --> 00:46:27,792 이혼 문제에 매듭 될 때까지 523 00:46:30,920 --> 00:46:32,681 딴 남자 만나고 다니지 마라. 524 00:46:36,440 --> 00:46:41,680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지켜주라. 525 00:46:45,905 --> 00:46:46,820 할 수 있지? 526 00:47:16,628 --> 00:47:18,862 - 유진이는? - 어 갔어. 527 00:47:21,394 --> 00:47:24,343 - 형님이 오셨어? 528 00:47:24,443 --> 00:47:26,446 고맙네. 529 00:47:26,546 --> 00:47:29,450 밥 먹자. 530 00:47:29,550 --> 00:47:31,568 뭐 먹을까. 531 00:47:31,668 --> 00:47:34,908 여보세요. - 네 선생님. 532 00:47:35,008 --> 00:47:36,740 - 우리 주문할게요. 533 00:47:44,601 --> 00:47:48,001 오늘 스페셜할까? - 너무 무겁지 않아? 534 00:47:48,735 --> 00:47:51,734 - 점심도 잘 먹으래더라. 나는 먹을래. 535 00:47:51,920 --> 00:47:52,900 - 그래 그럼. 536 00:47:54,031 --> 00:47:58,551 나는 그래 같은걸로 할게요. 537 00:47:58,802 --> 00:48:02,119 - 슾은 호박 크림. - 아니 나는 호박 싫어요. 538 00:48:02,219 --> 00:48:04,983 아스파라거스를 주세요. 고기는 미디엄 이구요. 539 00:48:05,083 --> 00:48:05,980 - 알겠습니다. 540 00:48:06,581 --> 00:48:10,027 - 나는 호박 스프하고 미디엄 웰던 부탁해요. 541 00:48:10,102 --> 00:48:12,469 - 네. - 와인 한 잔 하자. 542 00:48:14,490 --> 00:48:17,980 하우스 와인 작은 병 있죠? - 네 올리겠습니다. 543 00:48:33,538 --> 00:48:37,580 - 거북하지 않지? - 아니 그럴 거 뭐 있어. 544 00:48:41,419 --> 00:48:42,903 - 간호사들한테 얘기했어. 545 00:48:45,209 --> 00:48:47,338 모두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이더라. 546 00:48:53,224 --> 00:48:55,331 너 정말 좀 쉴 거니? 547 00:48:57,341 --> 00:48:58,080 - 그러려고. 548 00:48:59,246 --> 00:49:00,431 - 너 간호사들 549 00:49:01,854 --> 00:49:04,399 물론 네가 꽉 잡고 있으니까 따라간다고 그럴 텐데. 550 00:49:06,925 --> 00:49:08,540 얼마나 쉴 예정이야? 551 00:49:09,451 --> 00:49:12,930 - 글쎄 그것까지는 아직 생각 안 해봤는데. 552 00:49:13,721 --> 00:49:15,772 - 막연하게 기다리게 할 수는 없잖아. 553 00:49:17,767 --> 00:49:20,731 - 한 반년? 554 00:49:22,048 --> 00:49:25,057 - 반년이나? - 1년을 반으로 줄인건데. 555 00:49:25,359 --> 00:49:28,200 - 손끝 무뎌져. 그러지마. 556 00:49:31,360 --> 00:49:35,362 1년을 쉬고 싶을 정도로 그렇게 나하고 사는 게 피곤했니? 557 00:49:37,556 --> 00:49:39,622 나는 쉬고 싶은 생각 안 드는데. 558 00:49:39,722 --> 00:49:41,573 그럼 너 혼자 지쳤다는 건가. 559 00:49:43,165 --> 00:49:45,462 문제는 나한테 있었던 거야? 560 00:49:45,562 --> 00:49:47,585 - 그런 거 아니야. 561 00:49:47,685 --> 00:49:49,240 깨가나서 그래. 562 00:49:52,841 --> 00:49:53,620 고마워요. 563 00:50:33,330 --> 00:50:34,914 - 네 지금 분위기가 별로 안 좋습니다. 564 00:50:36,268 --> 00:50:41,451 제 판단으로는 하반기에 코스닥 상장한다니까 상장한 다음에 보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565 00:50:43,310 --> 00:50:45,499 글쎄요. 통신주는 다시 오르지 않나 싶네요. 566 00:50:45,841 --> 00:50:48,053 예 아마 다시 오를 겁니다. 567 00:50:48,153 --> 00:50:50,708 아 그거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568 00:50:51,302 --> 00:50:55,489 예 코스닥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569 00:50:56,819 --> 00:50:58,660 조금 더 홀드하고 두고 보시죠. 570 00:50:59,882 --> 00:51:03,147 네네 아 선약이 있어서요. 571 00:51:03,247 --> 00:51:05,580 다음에 하시죠. 예 죄송합니다. 572 00:51:05,740 --> 00:51:06,869 예 감사합니다. 573 00:51:10,629 --> 00:51:13,160 - 네 사장님. - 전화 좀 끊어줘요. 574 00:51:13,546 --> 00:51:14,519 - 네 알겠습니다. 575 00:51:20,086 --> 00:51:23,380 - 고기 좋다. - 그러네. 576 00:51:29,010 --> 00:51:29,816 - 강욱아 577 00:51:35,720 --> 00:51:37,375 나하고 살면서 너 578 00:51:39,223 --> 00:51:40,498 나 졸업했지. 579 00:51:41,525 --> 00:51:45,632 - 무슨 의미로. - 너를 제일 힘들게 한 게 뭐였는지 궁금해. 580 00:51:47,388 --> 00:51:55,281 그 다지 가능성이 많은 건 아니지만 또 누가 아니 좋은 사람 생길지도 그때 참고하려고 581 00:51:57,124 --> 00:51:59,109 또 실패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582 00:51:59,760 --> 00:52:03,067 - 또 실패하면 안 되지. - 그러니까 말해 봐. 583 00:52:03,547 --> 00:52:04,718 뭐 고쳐야 하는지. 584 00:52:07,721 --> 00:52:10,494 - 말하기 싫어하는 거 같으면 말 시키지 말고 585 00:52:11,792 --> 00:52:13,300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것 같으면 586 00:52:13,640 --> 00:52:15,460 건드리지 말고 내버려둬. 587 00:52:17,359 --> 00:52:19,662 후벼파지 말고 따지지 말고. 588 00:52:20,571 --> 00:52:23,720 - 내가 그랬니? - 많이 심했어. 589 00:52:24,307 --> 00:52:25,552 - 이유가 있었잖아. 590 00:52:25,940 --> 00:52:27,160 - 이유가 있었지만 591 00:52:28,101 --> 00:52:30,718 남의 머릿속 생각까지 헤집어 다 알려고 드는 건 592 00:52:31,665 --> 00:52:33,708 다른 사람 입장에선 많이 피곤해. 593 00:52:35,538 --> 00:52:37,208 너는 그거 다 알아야 하잖아. 594 00:52:39,219 --> 00:52:44,211 - 내가 안 그랬으면 우리 이렇게 악화되지는 않았니? 595 00:52:47,124 --> 00:52:50,880 - 아마도 아마 그럴 거야. 596 00:52:56,040 --> 00:52:58,814 - 또 또 말해봐. 597 00:53:03,799 --> 00:53:04,507 - 결혼 598 00:53:05,967 --> 00:53:09,167 상대방 가족까지 같이 껴안는 거라고 생각해. 599 00:53:10,700 --> 00:53:11,790 고아가 아닌 이상 600 00:53:13,059 --> 00:53:15,760 혈연으로 받아들여야 할 사람들한테 무관심한 거. 601 00:53:16,489 --> 00:53:18,000 어떤 남자도 안 좋아해. 602 00:53:22,661 --> 00:53:26,585 - 또. - 말 함부로 하는 거 고쳐. 603 00:53:28,612 --> 00:53:31,087 - 그러니까 온통 결점투성이구나. 604 00:53:32,411 --> 00:53:34,654 너 고생 무지했어. 605 00:53:34,754 --> 00:53:37,446 - 하라면서. 606 00:53:37,546 --> 00:53:39,754 - 그래. 607 00:53:39,854 --> 00:53:41,274 참고할게. 608 00:53:44,028 --> 00:53:46,100 그런데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자. 609 00:53:47,980 --> 00:53:49,768 후벼파고 따지고 그런 거. 610 00:53:51,300 --> 00:53:53,582 말하기 싫어하고 혼자 있고 싶어 하는 611 00:53:53,682 --> 00:53:54,560 너 괴롭힌 거 612 00:53:56,508 --> 00:53:57,810 나 성인군자 아니야. 613 00:53:59,679 --> 00:54:01,739 도통하지도 못했고. 614 00:54:01,839 --> 00:54:04,622 우리 결혼 어떻게 했니. 615 00:54:06,348 --> 00:54:09,502 니 눈 모양만 봐도 딴 생각하고 있는 거 아는데 616 00:54:10,080 --> 00:54:12,483 아 얘 지금 딴 생각하고 있구나. 617 00:54:12,970 --> 00:54:16,362 그래 많이 해라. 그러고 모르는 척하기. 618 00:54:18,713 --> 00:54:21,639 그거 참 어렵더라. 619 00:54:21,739 --> 00:54:27,100 - 이해해. - 이해하지 못했어. 620 00:54:27,860 --> 00:54:30,865 너 이해했으면 이렇게 안됐어. 621 00:54:31,800 --> 00:54:32,680 - 그래. 622 00:54:33,700 --> 00:54:35,600 처음에는 이해하려고 했는데 623 00:54:37,280 --> 00:54:38,780 자꾸 되풀이되니까 624 00:54:39,880 --> 00:54:41,122 짜증스럽더라구. 625 00:54:44,844 --> 00:54:47,053 내가 잘했다는 거 아니야. 626 00:54:47,153 --> 00:54:49,738 나도 잘못한 거 많아. 627 00:54:49,838 --> 00:54:52,107 - 한 번 내봐봐. 628 00:54:52,207 --> 00:54:57,022 뭐 잘못했나. 나만 성토 받은 느낌 별로 안 좋아. 629 00:54:59,457 --> 00:55:02,707 - 그 사람 못 잊은 거. 630 00:55:05,312 --> 00:55:08,760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안 되는 거 631 00:55:13,598 --> 00:55:15,515 결국 잘못은 전적으로 나한테 있어. 632 00:55:17,320 --> 00:55:18,600 미안하게 생각해. 633 00:55:20,919 --> 00:55:25,021 - 걔 만날거니? 634 00:55:26,884 --> 00:55:29,474 - 아니야 안 그래. 635 00:55:29,574 --> 00:55:32,300 - 왜 너 자유잖아. 636 00:55:32,640 --> 00:55:35,846 - 그래서 못 만나. 안 만나야 해. 637 00:55:37,461 --> 00:55:40,308 그 사람 가정 지켜줘야 하고. 638 00:55:42,592 --> 00:55:44,036 너한테도 도리가 아니잖아. 639 00:56:19,680 --> 00:56:22,815 - 네. 어 엄마 왜요. 640 00:56:25,360 --> 00:56:30,474 김치 지금 담는데 그럼 담을 줄 알죠. 641 00:56:31,334 --> 00:56:33,465 저 이제 잘해요. 걱정 마세요. 642 00:56:34,198 --> 00:56:37,061 - 밑반찬 좀 내다 줄 테니까 거기가 어딘지 말해. 643 00:56:38,855 --> 00:56:41,406 아 사먹는 반찬 맛 없어. 빨리 말해. 644 00:56:41,800 --> 00:56:44,163 - 그럼 사들인 거 어떻게 다 버려. 645 00:56:44,660 --> 00:56:48,003 아깝잖아. 음식 버리면 벌 받는다면서. 646 00:56:49,420 --> 00:56:52,012 그래요. 엄마 다 떨어지면 갖다 먹을게. 647 00:56:54,099 --> 00:56:56,680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 648 00:56:57,677 --> 00:57:00,792 네. 네. 649 00:57:02,029 --> 00:57:02,706 끊어요. 650 00:57:15,560 --> 00:57:18,560 - 이게 뭡니까. - 집 전화 받았습니다. 651 00:57:18,703 --> 00:57:22,343 사표예요. - 사표 내라고 안 했습니다. 652 00:57:22,586 --> 00:57:25,135 - 내가 내는 겁니다. - 그러실 거 없습니다. 653 00:57:25,235 --> 00:57:27,200 불편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하세요. 654 00:57:27,847 --> 00:57:32,527 처남 매부 관계는 해소되겠지만 무능한 분 데려다 자리드린 거 아니니까 상관없어요. 655 00:57:32,620 --> 00:57:35,640 이러시면 오히려 제가 우습습니다. 나가서 일 보세요. 656 00:57:35,720 --> 00:57:38,258 -그렇치만 자네 나 보기도 거북하고. - 그렇지 않아요. 657 00:57:38,432 --> 00:57:41,307 거북할 거 없어요. 이 회사가 마음에 안 들어. 658 00:57:41,407 --> 00:57:42,900 자리 옮기는 거라면 모르지만. 659 00:57:43,500 --> 00:57:47,260 단지 그 사람 문제 때문인거 받아들일 수 없어요. 660 00:57:48,180 --> 00:57:51,722 이렇게 처리합니다. - 그렇지만 내 입장에서는. 661 00:57:55,240 --> 00:57:57,128 아직 서류까지 끝낸 것도 아니고요. 662 00:57:57,901 --> 00:58:00,200 정 불편하시다면 다른 회사 알아보도록 하죠. 663 00:58:00,440 --> 00:58:02,938 한창 일할 나이에 경솔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664 00:58:03,500 --> 00:58:06,460 잘못 그만뒀다가 공중에 떠버리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세요. 665 00:58:07,460 --> 00:58:11,720 - 할 말이 없네. - 저 역시 그렇습니다. 666 00:58:13,300 --> 00:58:16,016 형님이 그러실 건 없구요. 667 00:58:16,116 --> 00:58:21,260 일보세요. - 종혁 댁 몸이 많이 안 좋아요 형님. 668 00:58:22,921 --> 00:58:25,783 - 글쎄 그게 영 꽤 나질 않네. 669 00:58:26,929 --> 00:58:32,580 나을때도 됐는데도 비실비실 보기 안 좋아서 아예 친정가 더 있으라고 보냈어. 670 00:58:32,660 --> 00:58:35,851 아무래도 여기보다는 저희 친정이 편하지 싶어서. 671 00:58:35,951 --> 00:58:40,760 - 아니 그댁은 사슴 목장님이 십년이라면서 어릴 때 용도 안 맥여 키웠는지 672 00:58:41,160 --> 00:58:43,563 아니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약해요. 673 00:58:43,727 --> 00:58:45,107 - 나도 그 생각은 했네. 674 00:58:45,207 --> 00:58:49,567 아 다른 게 약한 게 아니라 아기 집이 부실해서 자꾸 유산을 하니까. 675 00:58:50,120 --> 00:58:51,140 저도 맥 떨어져. 676 00:58:51,240 --> 00:58:54,261 기운 없고 살 맛 안 나고 그러니까 기운을 못 차리지. 677 00:58:54,432 --> 00:58:58,439 - 애기 집이 시원찮대요. - 아이고 그런 모양이야. 678 00:58:59,040 --> 00:59:02,872 이제야 말이네만. 회장님하고 나하고 걱정이 아주 많어. 679 00:59:02,972 --> 00:59:06,440 손주 볼 생각을 아예 포기하고나 살면 모를까. 680 00:59:07,020 --> 00:59:10,580 답답하네. - 장손인데요. 681 00:59:11,432 --> 00:59:13,114 - 그러니 더 답답하지. 682 00:59:16,252 --> 00:59:18,436 - 보통 답답한 일이 아니네요, 형님. 683 00:59:19,905 --> 00:59:22,823 - 손을 못 여놓고 죽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684 00:59:23,520 --> 00:59:27,331 - 아 손이야. 작은 집들이 있는데 하나 못 드릴까요. 685 00:59:28,332 --> 00:59:31,956 정 안 되면 그래도 되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형님. 686 00:59:32,500 --> 00:59:36,882 - 어느새 거기까지 갈 건 없고 설마 괜찮아지겠죠. 687 00:59:38,001 --> 00:59:39,363 - 오죽이나 좋겠나. 688 00:59:41,712 --> 00:59:44,002 아 장가를 들었으면 자식을 낳아야지. 689 00:59:44,532 --> 00:59:48,302 그게 열매인데. 남이 낳아놓은 열매. 690 00:59:48,840 --> 00:59:50,820 호적에 지자식으로 올려서는 691 00:59:52,922 --> 00:59:54,544 그렇게는 안 하고 싶네. 692 00:59:57,038 --> 01:00:01,500 - 아니 그런 것 같으면 더 늦기 전에 무슨 방도를 찾아야겠는데요 형님. 693 01:00:02,752 --> 01:00:05,981 - 무슨 방도? - 둘이 의는 좋아요? 694 01:00:27,160 --> 01:00:29,160 - 네. - 너 집에 없니? 695 01:00:29,260 --> 01:00:33,405 밖이야? - 밖이야. 696 01:00:34,160 --> 01:00:37,140 - 2층에 전화 안 받드라고 어디야? 697 01:00:38,100 --> 01:00:41,044 여보세요. - 어 현경아. 698 01:00:41,781 --> 01:00:43,793 나 오늘 집에서 나왔어. 699 01:00:44,805 --> 01:00:48,025 - 너 또 뛰쳐나왔니? 700 01:00:48,125 --> 01:00:49,904 완전히 다? 701 01:00:53,719 --> 01:00:56,619 그래서 거기 어딘데. 702 01:00:56,719 --> 01:00:58,728 거기 어디니. 703 01:01:00,644 --> 01:01:03,184 나 이제 가도 되잖아. 704 01:01:03,284 --> 01:01:08,017 어 안 바뻐. 지금 미팅 끝내고 작업실 들어가는 참이야. 705 01:01:08,086 --> 01:01:09,304 갈게 어디니? 706 01:01:17,764 --> 01:01:18,495 여보세요. 707 01:01:18,839 --> 01:01:21,510 - 송 기자 아까부터 기다리는데 안 들어올 거야? 708 01:01:22,472 --> 01:01:25,035 너 거기 어디야. 709 01:01:25,135 --> 01:01:26,459 받아요. 710 01:01:29,800 --> 01:01:32,609 - 어떻게 된 거야. 나랑 약속한 거 까먹었어. 711 01:01:34,380 --> 01:01:37,685 별 싱거운 사람 다 보겠네. 영화표 사놨단 말이야. 712 01:01:37,785 --> 01:01:40,199 지금 뛰어도 빠듯한데 어떡하라는 거야. 713 01:01:42,066 --> 01:01:42,905 - 앉어 얘. 714 01:01:46,748 --> 01:01:49,482 아직 청소도 안 했어 기운이 없어서. 715 01:01:49,900 --> 01:01:54,000 - 파마 했니? - 아까 나가서 하고 들어왔어. 716 01:01:54,800 --> 01:01:57,120 - 머리 그러니까 결혼 전 같다. 717 01:01:58,400 --> 01:02:03,165 - 지겨웠었어. - 나는 기분이 왜 이러니. 718 01:02:04,800 --> 01:02:06,805 내가 아마 종혁 씨 사랑하나 봐. 719 01:02:08,232 --> 01:02:10,140 종혁 씨 마음은 지금 어떨까. 720 01:02:13,680 --> 01:02:17,661 너는 괜찮니? - 아니야. 721 01:02:18,540 --> 01:02:20,360 죄책감 들어. 편치가 않아. 722 01:02:22,425 --> 01:02:24,759 아직 서류 정리까지는 기다려야 하지만 723 01:02:25,700 --> 01:02:28,609 헤어지는 거 기정사실 되니까 미안하고 724 01:02:29,560 --> 01:02:31,041 죄스러운 거 있지. 725 01:02:32,620 --> 01:02:35,040 내가 너무 못 됐나 봐. 726 01:02:37,280 --> 01:02:39,039 남편이니까 사랑해야지. 727 01:02:40,060 --> 01:02:41,603 그렇게는 생각하면서 728 01:02:42,260 --> 01:02:45,515 때로는 그런 비슷한 우정 같기도 하고 729 01:02:46,120 --> 01:02:47,791 사랑 같기도 한 그런 거. 730 01:02:48,380 --> 01:02:52,304 얼핏 스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뭐랄까. 731 01:02:52,920 --> 01:02:55,640 곡물로 받쳐진 여자 같은 기분이랄까. 732 01:02:56,420 --> 01:02:57,600 그랬거든. 733 01:03:01,045 --> 01:03:02,189 이게 뭘까 현경아. 734 01:03:03,360 --> 01:03:06,886 나 그렇게 해방되고 싶었는데 왜 그런지 겁나. 735 01:03:06,986 --> 01:03:11,558 꼭 죄 받을 것 같아. - 죄는 무슨 죄를 받겠니. 736 01:03:13,480 --> 01:03:17,012 아무튼 그 정도는 미안해 한다니까 종혁 씨가 덜 불쌍하다. 737 01:03:18,740 --> 01:03:20,065 나는 내가 뭔데 738 01:03:20,165 --> 01:03:21,085 이렇게 종혁 씨가 딱하고 739 01:03:21,185 --> 01:03:21,900 안 됐을까. 740 01:03:22,780 --> 01:03:24,816 참 쓸데없는 오지랖이야. 741 01:03:24,916 --> 01:03:27,322 - 그 사람 오해하고 있어. 742 01:03:28,040 --> 01:03:32,560 너 혹시 기회 되면 말해줘. 나 그 사람 계속 만나고 다닌 거 아니라고. 743 01:03:33,340 --> 01:03:36,585 - 만나고 다닌 줄 아니? 744 01:03:36,685 --> 01:03:38,440 어떻게 해서. 745 01:03:42,912 --> 01:03:45,643 - 연고는 얼마큼 남았어요? - 반쯤요. 746 01:03:45,743 --> 01:03:48,180 - 염증 때문에 오늘 주사 한대 맞고요. 747 01:03:48,513 --> 01:03:51,258 연고는 두 개 더 줄 테니까 다음 올 때까지 쓰세요. 748 01:03:51,560 --> 01:03:53,113 - 염증 괜찮을까요? 749 01:03:53,550 --> 01:03:56,164 - 주사 맞고 약 도 처방하니까 별 문제 없을 거예요. 750 01:03:56,264 --> 01:03:59,203 걱정 마세요. 나가서 기다리세요. 751 01:03:59,311 --> 01:04:01,677 - 네. 752 01:04:01,777 --> 01:04:04,634 - 네. 753 01:04:09,426 --> 01:04:12,518 이모? - 그래 잘했다 그래 잘했어 이 기집애야. 754 01:04:14,259 --> 01:04:14,862 - 이모. 755 01:04:14,962 --> 01:04:18,000 - 니 엄마 뇌출혈로 수술실 들어갔어 이년아. 756 01:04:23,421 --> 01:04:27,140 - 이 선생. - 어 왜. 757 01:04:27,668 --> 01:04:29,220 - 너가 싫어하는 우리 엄마 758 01:04:29,620 --> 01:04:30,526 뇌출혈로 759 01:04:30,626 --> 01:04:32,520 수술실 들어갔댄다. 61201

Can't find what you're looking for?
Get subtitles in any language from opensubtitles.com, and translate them here.